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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사상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독일어 논담(論談) 신적 위안의 책/교훈담화/끊어짐에 관하여

엠티에스디지털

2024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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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8.41MB)   |  약 11.0만 자
ISBN 979119834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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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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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우리말 번역은 Josef Quint가 편찬한 에크하르트 전집 제5권을 대본으로 삼았다(Meister Eckharts Traktate. Deutsche Werke Bd. 5). Niklaus Largier의 2권짜리 동일한 버전(1993년)과 Walshe의 영어 번역본도 참조했다. 현대 독일어 번역에서 각기 달리 번역된 개념들은 중세 독일어 원문대로 옮겼다.
2. 본문 내 저자가 인용한 소스들에 대한 역자 주는 최소화했다.
3. 저자가 인용한 성경 본문은 저자 이후의 독일어 성경이나 우리 말 성경 번역과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고 저자가 나름 이해하고 인용한 것은 본문 그대로 옮겼다.
4. 저자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독일어의 의미를 중의법적으로 사용한 경우에 중세 독일어 사전을 참고하여 맥락에 맞춰서 옮긴 경우가 여럿 있다. 그리고 그의 주요 사상을 표현하는 개념들은 현대 철학의 다의적인 개념으로 옮기지 않고, 저자의 사상의 근원인 성경적인 의미대로 우리말로 옮겼다.
5. 사용자 편의를 위하여 Epub 버전과 PDF 버전으로 제작하였다.
6. 본문 이해를 위해 <신적 위안의 책>에 소제목을 달았다.
목차

일러두기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약사(略史)
독일어 논담(論談) 1
I. 신적 위안의 책 Liber Benedictus
1 3 종류의 환란
2 책의 구조
3 선한 것과 선에 대하여
4 선한 것 자체
5 오직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남
6 복음서의 가르침에 나타난 참된 위로
7 모든 고통은 완전히 하나님 안에 있지 못한데서 오기에, 모든 것을 비우라!
8 의를 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생명을 바쳐라
9 고통은 진실로 의로운 자를 상심케 하지 못한다
10 하나님이 아닌 모든 것에는 씁쓸함과 슬픔과 고통이 있다
11 모든 위로는 하나님에게서만 오며, 고통을 사랑하기에 고난을 당한다
12 하나님과 본성은 순수 악이나 고통이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13 갖고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잃은 것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아라
14 형편이 더 나은 자들은 잊고 형편이 더 안좋은 자들을 기억하여라
15 모든 고통은 사랑과 애착에서 온다
16 고통은 하나님과 피조물을 소유하고자 하는 탐욕에서 온다
17 피조물에게서 위로를 찾는 자는 아직 하나님과 함께 하지 못한다
18 선한 사람은 불평을 늘어 놓지 않는다
19 자그마한 일들로 고난을 당하는 자는 천상의 사람이 아니다
20 하나님에게서 오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선하며 최상이다
21 주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의지를 내게 주소서
22 선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동시에 선하다
23 주기도문. 하나님은 내가 죄 짓기를 원하신다
24 은혜와 선으로 나는 항상 완전하게 위로를 받는다
25 한 사람이 눈을 잃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떠나 하나님께 들어가라
26 선한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는 일 없이 피조물을 사랑할 수 있다
27 자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는 자는 확실히 위로를 받는다
28 자기 자신을 언제나 복 있는 자로 만들기
29 참으로 고통을 잃는 것이 진정한 위로이다
30 하나님의 말씀. 우리의 고통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31 하나님을 완전히 받을 수 있도록 비워야 한다
32 모든 피조물에서 초탈하고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위로를 찾으라
33 하나로서 둘이 사랑을 일으킨다
34 불꽃의 비유
35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합일될 뿐만 아니라, 하나 되기
36 나무를 자신과 동일하게 만드는 불에 관한 비유
37 영혼은 구별성을 내포하고 있는 한, 동일성을 증오한다
38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있기에, 위로를 받지 못한다
39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40 사람에게는 악함과 결함만 있으나, 주님은 선한 것을 빌려주신다
41 하나님께서 빌려주신 것을 다시 회수하실 때, 왜 탄식하는가
42 덕의 내적인 행위에 관한 가르침
43 돌의 내적인 행위
44 덕의 온전한 지복은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 당함에 있다.
45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없이 있기
46 내적인 행위와 외적인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아버지-아들-성령 안에서 하나됨에 대하여
47 아들과 아버지
48 거룩한 사람들과 상스러운 사람들
49 하나님을 그분 자신을 위하여 사랑하라
50 하나님을 세상을 끊임없이 창조하신다
51 고상한 사람에 관하여
52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
53 아들이 되거라
54 일자 속에서 일자를 구하라
55 자연은 항상 더 나은 것을 행하기 원한다
56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자 하는 자는 고난을 당해야 한다
57 주인은 종을 시험한다
58 믿음의 시험
59 은혜로 사람이 되신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이 되려는 사람
60 친구를 위하여 자기 재산을 포기하는 사람
61 친구
62 첫 번째로,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 속에서 인내하기
63 두 번째로, 모든 선한 것이 함께 오는 하나님으로 만족하여라
64 내가 함께 있도록 고통을 주소서
65 세 번째로, 고난은 우리에게 환희와 위로가 될 것이다
66 나눈 고통은 고통을 반감시킨다
67 하나님은 나에 대한 사랑으로 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신다
68 여섯 번째로, 사람은 그의 행위들을 하나님을 위하여 행한다
69 하나님을 위하여
70 선한 사람
71 일곱 번째로,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는 고난 속에서 선한 사람과 함께 고난을 당하신다
72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 당함! 선한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을 당한다
73 선한 사람들에게 고통은 엄청난 행복과 지복이다
74 다윗이 당한 능욕
75 자의적인 고난이 받는 은혜
76 하나님의 사랑 없이 건강한 것 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병에 걸린 것이 더 낫다
77 콩 한 알을 물리적 세상 전체와 비교하는 것 만큼 피조물 전체와 하나님을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78 사라질 사물을 위해 염려하지 말아라
79 경건한 여성과 일곱 아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다
80 선한 사람은 자의적으로 고난을 당한다
81 에크하르트가 자신의 말에 대하여 방어하다
82 진리를 내적으로 인식하기
83 무지한 자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결코 가르침을 받을 수 없다
II. 고귀한 사람에 관하여
독일어 논담(論談) 2
교훈담화(敎訓談話)
1 참된 순종에 관하여
2 가장 힘이 있는 기도와 가장 지고한 행위에 관하여
3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의지에 속하며 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들에 관하여
4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이행해야 할 떠남의 유익에 관하여
5 본질과 토대를 선하게 만드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6 끊어짐과 하나님을 소유하는 일에 관하여
7 어떻게 사람이 그의 행위를 가장 이성적으로 행해야 하는가
8 최고의 성장에 있어서 한결같은 열심에 관하여
9 어떻게 죄로 치우치는 경향이 항상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10 어떻게 의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이 의지가 합당할 때, 어떻게 모든 덕들이 의지에 있는가
11 사람이 하나님을 아쉬워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숨기셨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
12 이것은 죄에 관하여 다룬다. 죄 가운데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13 두 종류의 통회에 관하여
14 참된 신뢰와 희망에 관하여
15 영원한 생명의 두 종류의 확신에 관하여
16 참된 회개와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
17 그리스도와 많은 성자들이 가졌던 외적인 수고를 하지 않을 때 어떻게 사람이 평화에 머무르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가 그 경우에 하나님을 본받아야 하는가
18 어떤 방식으로 사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대로, 자연의 관습에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런 좋은 음식과 우아한 옷과 쾌활한 동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19 왜 하나님은 자주, 진실로 선량한 선한 사람들이 종종 그들의 선한 행위로 말미암아 방해를 받도록 허용을 하시는가
20 자주 주님의 몸을 영접해야 한다는 사실과 어떤 방식과 신심 가운데 그래야 하는지 우리 주님의 몸에 관하여
21 열성에 관하여
22 어떻게 사람들이 하나님을 본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선한 방식에 관하여
23 내적인 행위와 외적인 행위에 관하여
독일어 논담(論談) 3
끊어짐에 관하여
역자 서문

독일어 논담(論談) 1

I. 신적 위안의 책 Liber Benedictus
DAS BUCH DER GÖTTLICHEN TRÖSTUNG

Benedictus deus et pater domini nostril Iesu Christi etc.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고린도 후서 1장 3절 이하)
1. 3 종류의 환란
고귀한 사도 성 바울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란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시는도다.” 이 비참함 속에서 사람을 건드리고 압박하는 세 가지의 환란이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인 재물의 손실에서 옵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 친척과 친구들에게 발생하는 손실에서 옵니다. 세 번째는 경시와 역경과 신체적인 아픔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서 일어나는 손실에서 옵니다.
2. 책의 구조
그러므로 나는 이 책에서 사람이 모든 역경과 환란과 고통 속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가르침을 집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부분에서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진리를 발견하는데, 사람이 당하는 모든 고통 속에서 합당하면서도 전폭적으로 위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또 무엇을 위로해야 할 것인지, 이 진리로부터 그리고 이 진리에 관하여 취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우리는 여기서 30개 정도의 본제(本題)와 가르침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에서 사람들은 올바르고도 온전하게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우리는 이 책의 세 번째 부분에서, 지혜 있는 사람(賢者)들이 고난에 처하였을 때에 행하고 말하였던 언행들 속에서 보여준 여러 본보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
3. 선한 것과 선에 대하여
첫 번째로 사람들은 지혜 있는 자와 지혜, 참된 자와 진리, 의로운 자와 의(義), 선한 자와 선(善)이 서로 관련을 맺고 다음과 같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선은 창조되거나 만들어지거나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낳으며 선한 자를 낳고, 선한 자, 그가 선한 한, 그는 만들어지거나 창조된 것이 아니라, 선의 태어난 아이요 아들입니다. 선은 선한 자 안에서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인 바 그 모든 것을 낳습니다. 즉 선은 언제나 존재와 지식과 사랑함과 행함을 선한 자 안으로 붓고, 선한 자는 자기 온 존재와 지식과 사랑함과 행함을 선의 마음과 심층부(深層部)로부터 그리고 오직 이 선으로부터 얻습니다. 선한 자와 선은, 한편으로 낳음과 다른 한편으로 태어남을 빼고는, 하나의 선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며,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입니다. 그러나 선의 낳음과 선한 자 안에서 태어남은 전적으로 하나의 존재, 하나의 생명입니다. 선한 자는 그에게 속하는 바 그 모든 것을 선 안에서 선으로부터 얻습니다. 거기서 그는 존재하고 살고 거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그는 자기 자신과 자기가 인식하는 바 그 모든 것을 인식하고,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바 그 모든 것을 사랑하고, 그는 선 안에서 선과 함께 행하며 선은 선한 자와 함께 그리고 선한 자 안에서 자기의 모든 일을 행합니다. 이것은 성서에 기록되어 있고 아들께서 말씀하시는 바에 따라서 그러합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거하시고 머무시어 일을 행하십니다”(요 14장 10절).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장 17절). “내 것은 다 아버지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주는 것에 있어서 그의 것이요 받는 것에 있어서 내 것입니다”(요 17장 10절).
4. 선한 것 자체
나아가 사람들은, 만일 우리가 “선한 것 guot”에 관하여 말할 때 그 이름이나 그 말이 다른 어떤 것을 표현하거나 내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참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순하고 순수한 선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선한 것이 자기 자신을 주는(낳는) 선으로 있는 한, 그 경우에 사람들은 선한 것을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가 “선한 것”에 관하여 말한다면, 이 경우에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은 그 선이 태어나지 않은 선으로부터 그에게 주어졌고 흘러 들어왔고 탄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다”(요 5장 26절). 그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그것을 주셨기 때문에, “자기 자신으로부터”라고 하시지 않고 “자기 속에”라고 말씀하십니다.
5. 오직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남
내가 이제 선한 자와 선에 관하여 말하였던 바 그 모든 것은 참된 자와 진리, 의로운 자와 의(義), 지혜 있는 자와 지혜,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 아버지에게 있어서도 동일하게 참된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났고 이 땅에서 어떤 아버지도 갖지 않은 그 모든 것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참되며, 창조된 것, 하나님이 아닌 그 모든 것 중에 어떠한 것도 그 안으로 자신을 낳지 않는 바 그 모든 것과, 그 속에서 오로지 단순하고 순수한 하나님 이외에 어떤 형상도 없는 바 그 모든 것에도 동일하게 참됩니다. 성 요한께서 복음서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능력을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신의 뜻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그리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 자들이니라”(요 1장 12절 이하).
6. 복음서의 가르침에 나타난 참된 위로
“혈통”(= 피)이란 말에서 그는 사람에게 있어서 사람의 뜻에 종속되지 아니한 그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육신의 뜻”이란 말에서 그는 참으로 사람 안에서 그의 뜻에 종속되어 있기는 하나 대항심과 저항심을 갖고 그렇게 종속되어 있는 바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육신의 욕망에 기울어 있는 그 모든 것과 영혼과 몸에 함께 귀속하며 본래적으로 영혼 안에서만 발견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영혼의) 능력들은 피곤하고 병들고 낡게 됩니다. “사람의 뜻”이란 말에서 성 요한은 영혼의 최고 능력들을 이해하는데, 이 능력들의 본성과 행위는 육신과 뒤섞이지 아니하며 이 능력들은 영혼의 순수성에 서있으며,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그리고 이 시공(時空)에 대한 어떤 기대나 취향(= 맛)도 갖고 있지 않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끊어져서, 이 능력들은 어떤 것과도 무엇인가 공유하지 않고 그 능력들 안에서 사람은 하나님에 따라서 형상을 입었고, 이 능력들 안에서 사람은 혈통이 하나님의 족속이요 지파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능력들은 하나님 자신이 아니고 영혼 안에서 그리고 영혼과 더불어 창조되었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시도록 자신의 형상을 벗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형상을 덧입어 하나님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요 하나님의 독생(獨生)하신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나는, 자신에 따라서 그리고 자신 안에서 동일한 것으로 형성하고 낳는 바 그 모든 것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그러한 사람이 선의 아들로서 선하고, 의의 아들로서 의롭게 유일하게 이 의의 아들로 있는 한, 이 의는 태어나지 않고 낳으면서 존재하며, 이 의의 태어난 아들은, 의가 갖고 있고 의 자체로 존재하는 바 그 동일한 하나의 존재를 가지며, 그는 의와 진리의 모든 속성 안으로 들어섭니다.
거룩한 복음서에 써 있고 이성을 부여 받은 영혼의 자연적인 빛 속에서 확실하게 인식되는 이 모든 가르침으로부터 사람은 모든 고통에 대한 참된 위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에크하르트는 사실 16세기부터 19세기 하인리리 데니플레의 라틴어 작품 출간까지 거의 망각되다시피 했던 사상가였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85년의 망각시기와 더불어 위대했던 인물들의 재발견 덕에 많은 이들이 그의 사상으로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간 이런 풍향은 우리의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잔잔하게 부는 시원한 바람과도 같지 않나 싶다. 때문에 여러 번역서도 나왔다. 그런데 실상 에크하르트를 더 알고 그의 사상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장애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의 사상전개의 미로같은 복잡한 속성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어렵다고 하지만 뭐가 어려운지도 잘 모른 채 그저 어려운 신비사상가로 치부되었다. 이 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두 번째 이유가 우리 말 번역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는 점이다. 에크하르트 자신이 당시까지 아직 정립되지 아니한 독일어 개념들을 창안하면서까지 라틴어 개념들을 전이시키는 가운데 중의법적으로 혹은 함축적으로 서술할 때가 적지 않았다. 설교문들은 청강자들이 필사한 것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왔기에 애매모호한 사상적 표현들이 적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말로 옮길 때 사실 제대로 옮기기 불가능한 부분들도 있기에 당혹스러운 면이 상당하다.
우리말 번역이 언어적인 황홀감으로 인하여 이런 문헌학적인 접근 난이도를 돌파하려는 것을 막는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새번역을 시도한 의도가 여기에 있다.
우리 한국 현실에서 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서 또 다른 벽이 있다. 그것은 그의 사상체계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기존 세계의 이런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가 직접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본 독일어 논담들은 어느 정도 소통의 관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다. 비교적 짧막하 글들이지만, 농축된 엑기스가 들어 있어서 자칫 독한 약일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음미하며 강독해 나간다면, 어느 정도 세상과 일자에 대한 여러 사념들을 함께 정리하고 성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번역은 요셉 크빈트의 독일어 번역문과 에크하르트의 중세 독일어 원문을 대본으로 삼고 옮긴 것이다. 때문에 분명한 부분은 에크하르트 원문대로 우리 말로 그대로 옮겼다. 가능한 한 에크하르트의 거친 문장을 우리말 미사여구로 치환하지 않고, 뜻이 통하는 한 원문을 살리고자 했으니, 곰 씹으면서 읽기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끝으로 그의 대명사라고도 하는 그의 여러 개념들은 그가 본래 의도하고 원용했던 성서적 개념 그대로 우리말로 옮겼다. 그가 전용했던 개념들에 대한 해석과 전달은 에크하르트 전문가과 그의 사상을 사랑하는 영적 친구들의 필생의 몫이라 생각한다.

북 트레일러

PDF 버전: https://youtu.be/WB1P_vnhelo
Epub 버전: https://youtu.be/pfMagR3JiGM

작가정보

독일 중세의 도미니코회 사제/파리 대학교 교수/신비사상가/철학자.
에크하르트의 작품에는 독일어 작품과 라틴어 작품이 있다.
독일어 작품에는 “신적 위안의 책”과 “교훈 담화”와 “끊어짐에 관하여”와 등이 있다. 모두 중세 독일어로 작성되었다. 설교는 통상 86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Quint 번역을 담은 Largier의 현대 독일어 번역본에 86편이 담겨 있다. 2000년대 들어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라틴어 설교문을 포함하여 전체 117편의 설교문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틴어 작품으로는 “삼부작”과 “창세기 주석 2개와 “출애굽기 주석” “지혜서 주석” “요한복음 주석” “집회서 강의” 등이 있다.

개신교/가톨릭 신학과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다.
독일어와 라틴어 관련 여러 서적들을 번역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 관련 책을 집필하였다.
주 관심사는 아우구스티누스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와 마르틴 루터 그리고
17-18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 예술/베르메르와 후기인상파/빈센트 반 고흐 등이다.
2024년 10월 말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 BWV 1-200 리브레토 우리말 전문"을 번역/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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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신비사상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독일어 논담(論談) 신적 위안의 책/교훈담화/끊어짐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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