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그리다

이주헌 지음

도서출판 이룸북스 2024년 1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가 살아온 세상, 펜과 붓으로 스케치해 보니~

나는 IT전문가로 살아왔다.
그러다가 여행을 다니고 그림을 그리면서부터 삶이 달라졌다. 새삼 사시사철의
자연풍경과 삼라만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열심히 세상을 그려왔다. 서툰
졸작이지만 누가 감히 내 그림을 평하랴. 어차피 나는 화가도 아닌걸!

컴퓨터 전공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것이 1972년 9월, 그 후 세월이 52년이나 흘렀다. 이제 나도 70세 고희를 맞았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학 강단도 떠난다. 벌써 이렇게 되었다니!

떠나려니 조금은 아쉽나 보다. 그래서 유명 인사도 화가도 아니지만, 지난 인생을
① IT전문가가 되다 (1954~1986),
② IT교수로 살다 (1986~2003),
③ IT정책가로 뛰다 (2003~2006),
④ IT예술가는 웃다 (2006~2014).
⑤ IT방랑자는 걷다 (2014~2019),
⑥ IT원로는 놀다 (2019~2024)
로 분류하고, 각 10개씩 총 60개의 꼭지를 이 ‘라이프 스케치북’에 담았다. 펜과 스케치북을 들고 이 세상을 누빈 한 방랑객의 눈과 마음에 담았던 잔상이다.

또한 추억의 IT인생담과 그동안 썼던 수필·칼럼도 곁들여 IT와 삶이 이루어진 내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의 생각을 더듬어 보았다. 시대에 따라 접한 각종 사건·사고들도 시간 순서에 따라 요약하며 이 책이 회고록의 역할에도 충실하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이 책은 내 70년 삶의 회고록이자, 지난 52년 IT인생을 기록한 이야기책임과 동시에, 세계 94개국 여행의 기행문이고 나와 가족의 사진 앨범이면서, 또한 수필·칼럼집이고 이곳저곳을 쏘다니면서 그린 스케치 모음집으로, 그동안 보고 경험한 세상을 펜과 붓과 카메라와 키보드로 기록한 나의 ‘고희 기념’ 자서전이다.

사실 여기 포함하지는 않았을지언정, 내 삶은 누구나 그렇듯이 고독과 번민, 고통과 슬픔의 시간도 많았다. 나라고 후회스러운 때와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픈 순간들이 왜 없었겠는가. 단지, 이 책은 내가 공개하는 내 이야기! 자랑 일색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좀 뽐내며 찍은 ’인증샷‘들과 ’척‘ 하며 쓴 글들도 ‘자서전이니까 그러려니~’하고 그냥 웃어 넘겨주면 좋겠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읽지 않고 그냥 넘겨보는 잡지책’으로 꾸몄다. 책상 의자가 아닌 ‘화장실에서 펼쳐보는 매거진’ 형식이지만, 그래도 나처럼 IT를 전공한 분들께는 IT 역사의 기록으로,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재미로, 스케치를 즐기는 분들에겐 취미로, 그리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는 여행 가이드로, 적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

제법 긴 지난 세월, 나름 괜찮은 삶을 살아왔음에 ‘내가 그린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고맙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주헌의 70년 인생’을 만들어 준 정겨운 벗들, 지인들, 선후배 교수님들과 제자들, 그리고 내 그림 스승 박성현 화백에게 감사드린다.

이 책은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 주신 부모님과, 평생을 나와 동행해 온 아내에게 바친다. 사랑합니다!
2024년 10월 19일
이주헌

목차

① IT전문가가 되다 (1954~1986) 7
1. 내 고향은 목포, 목포는 항구다 (목포 출생) 9
■ 1960년대의 추억 (유·초·중·고 시절... 고1 중퇴 후 나이 만 15세, 미국으로) 15
2. 미국 남부의 미시시피는 제2의 고향 (대학 졸업은 만 20세에) 19
3. 공부와 펜팔 연애하느라 바빴던 곳, 미국의 동부 버지니아 23
4. 서울에서의 결혼(23세), 신혼여행은 제주도 29
5. 박사(28세)와 IT전문가로 키워준 미국 중부의 시카고, 휴가는 산과 강으로 35
6. 첫 해외여행은 영국·프랑스·독일·모나코·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8개국 41
7. 짧은 기간 동안 즐겁게 살았던 곳, 실리콘밸리와 미국의 서부 53
8. 조국의 품, 아름다운 서울에서 LG그룹의 연구소장(29세)이 되어 57
9. 라스베가스와 밀라노로의 잦은 출장, 그러다가 갑자기 사표 제출 63
10. 미국 시민권 포기자는 한국외국어대 교수(32세)로, 집은 강남의 단독주택 69

② IT교수로 살다 (1986~2003) 75
11. 방학 중 ‘묻지 마’ 여행은 동해안 길 따라 정처 없이 산과 바다로 77
12. 첫 동남아 여행은 태국·싱가포르·대만·홍콩·마카오 및 사이판 83
13. 아내와의 성지순례는 이집트·이스라엘과 바티칸 93
14. IT정교수(38세)는 하와이 거쳐 미국 교환교수로, 이후 4년간 기러기 아빠 103
15. 자연이 숨 쉬는 나라 호주, 그리고 그리운 벗 찾아 뉴질랜드로 109
16. 미국 플로리다에서 크루즈 여행으로 떠난 멕시코와 바하마 117
17. 유쾌한 가족 여행, 시애틀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로키산맥으로 123
18.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이산가족 대 상봉 129
19. 다시 가고픈 나라, 정겨운 인도와 히말라야 산맥지대의 네팔 133
20. 노무현의 IT가정교사(47세)는 잠시, 머리 식히기 위해 앙코르와트와 사이공으로 139

③ IT정책가로 뛰다 (2003~2006) 145
21. 국가와 민족을 위해 차관급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48세) 공직을 맡다 147
22. 사회주의 국가를 찾아... 주홍색 베트남, 새빨간 중국, 회색빛 러시아 153
23. 영어를 잘하는 휴양 국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159
24. 정치참여를 고사하고, 신화의 나라 그리스와 동서양이 만나는 튀르키예로 165
25. 반갑게 달려간 서유럽의 스페인과 동유럽의 체코, 그리고 파리 171
26. IT정책 전도사는 50번째 생일을 맞아 초대받은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로 177
27. 다시 찾은 동남아, 불운한 전쟁의 캄보디아와 불교 문명국가 미얀마 185
28. 우리 산 백두산, 우리 동네 같은 연변, 독도는 우리 땅 189
29. 미래를 꿈꾸며 스위스와 헝가리로, 그리고 우크라이나 195
30.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북한의 개성, 그리고 굿바이 KISDI~ 201

④ IT예술가는 웃다 (2006~2014) 211
31. 북유럽의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핀란드와 러시아 5개국은 아내와 213
32. IT학회장(52세)이 찾은 칭기즈칸의 사막 몽골과 달라이라마의 티베트 고원 223
33. IT화가를 탄생시킨 루마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보스니아·불가리아등 발칸 6개국 229
34. IT수필가로 변신, 중국의 명소 우루무치·곤명·중전·성도를 찾아 239
35. 실패한 IT영화 제작자가 본 사무라이들의 나라, 일본 247
36. IT할아버지(55세)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으로 251
37. 경영대학원장직을 사양하고, IT블로거가 겨울에 여름을 찾아간 나라, 인도네시아 257
38. 보고 싶었던 시베리아의 진주,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265
39. 제자들과 중국의 절경 장가계, 친구와 시간이 멈춘 나라 라오스 269
40. <서래힐스>를 건축하고 난 후의 환갑(60세) 기념 여행은 그리스와 튀르키예(터키)의 고대도시로 277

⑤ IT방랑자는 걷다(2014~2018) 285
41. 동남아의 휴양지, 베트남의 다낭 그리고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287
42. 신당 사무총장(61세)은 정치에서 탈출, 일본 대마도와 태국 치앙마이로 293
43. 환상적인 남아프리카의 남아공·짐바브웨·보츠와나·잠비아 299
44. 북유럽 발트 3국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의 중세 역사를 더듬으며 307
45. 남미 페루의 잉카문명과 북미 유타의 캐년들을 찾아 315
46. 동유럽 드라이브 여행은 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 독일의 드레스덴 323
47. 목포 문학계 원로 부부의 아들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333
48. 흑인 제자를 찾아 아프리카 서부의 가봉, 그리고 동부의 에티오피아 339
49. 미래경영학 저자(63세)는 동유럽의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로 349
50. 헐리우드 스타 폴 뉴먼 친구의 형은 중동의 관문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로 357

⑥ IT원로는 놀다 (2019~2024) 363
51. 목숨을 부지하고 찾은 인도양의 따뜻한 섬나라, 스리랑카 365
52. 목사님이 된 아내를 두고 홀로 코카서스 아르메니아·조지아·아제르바이잔으로 373
53. IT탐험가가 찾은 매혹적인 동아프리카의 케냐·탄자니아와 우간다 383
54. 정년퇴임(65세) 기념으로 찾은 발칸의 알바니아·몬테네그로·코소보·북마케도니아 391
55. IT유튜버가 코로나 때문에 다시 찾은 이순신의 바다와 탐라국 제주도 401
56. 절친과 서유럽의 대항해 제국들, 스페인·포르투갈과 지브롤터 415
57. IT불효자가 어머님을 잃은 슬픔을 달래며, 태국과 방글라데시의 보트 관광 421
58. 신비로운 이슬람 국가들, 중동의 요르단과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세우타 431
59. 사도 바울의 조그마한 섬나라, 지중해 몰타로의 역사 기행 439
60. 유럽 외교무대의 중심 벨기에와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룩셈부르크 449
61. 고희(70세) 맞아 IT강단을 내려오며 찾은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의 황홀한 비경 459

부록 (기념품·가이드·향후계획·도록·저자·족보·찾기·후기) 477
■ 세계 여행의 추억, 기념품과 선물 478
■ 내 세계 여행을 도와준 고마운 지구촌 사람들 480
■ 향후 10년 동안 내 건강과 여행이 이어진다면? 481
■ 도록 스케치 도록 -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찾아 483
■ 유화 도록 -- 전시회 출품작들 496
■ 저자 IT+여행+그림 인생, 이주헌은 과연 누구인가 499
■ 족보 광산 이씨 족보(상서공파/성심당/피동파)와 가계도 504
■ 찾기 국가/지명/인명 등 찾아보기 506
■ 후기 인생 70년을 되돌아보며 508

작가정보

저자(글) 이주헌

자칭 자유인이다.
교수보다는 예술가로 비추어지고 싶다.
무엇인가에 빠져 늘 미쳐야만
사는 맛을 느끼는 일벌레다.
독서와 글쓰기와 그림과 여행이 취미다.
블루진을 즐겨 입으며,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꾼다.

1954년 목포 태생,
평생 IT전문가로 살아왔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부터 수학했으며
일리노이 공대(I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벨연구소 연구원, LG그룹 연구소장,
노무현 대총령 후보의 IT특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차관급),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년퇴임 후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가르치고 책 쓰는 일을 천직으로 여겨왔다.
소프트웨어공학, 정보통신정책, IT전략,
미래경영 등이 관심 분야이지만
소설가로의 새로운 삶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