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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떠난 고양이를 글을 통해 불러오다
낭독자 김채린
책공장더불어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7월 23일 출간

총 시간
2시간 9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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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175.00MB)
ISBN 978899713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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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총 6회
1회. 1~4

18분 25.00MB

2회. 5~8

19분 26.00MB

3회. 9~12

30분 41.00MB

4회. 13~16

25분 34.00MB

5회. 17~20

32분 45.00MB

6회. 역자후기

2분 4.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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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고양이가 나눈 8년 동안의 사랑과 연대의 아름다운 증언. 프랑스 작가 클로드 앙스가리가 8년간 함께 했던 고양이의 삶과 죽음, 상실과 부재의 고통을 편지 형식으로 써내려갔다. 그는 한 고양이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 이별, 기쁨, 슬픔, 존재, 구원, 신, 종교, 철학 등 수많은 사유로 나아간다. 특히 동물의 영혼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그간 종교와 철학이 가져온 지독한 인간중심적인 정의에 이의를 제기한다. 산문인 듯 시인 듯 이어지는 압축적인 짧은 글은 독자를 긴 사유로 이끌 것이다. 음절과 행간 사이 사유를 유도하는 글은 읽는 이에게 울림을 더한다. 특히 사랑하는 동물과 그 관계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의 만남은 그간 어떤 책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선물이다. 이 책은 삶의 어떤 순간에 동물가족에게 깊은 애정을 가졌던 모든 사람들에게 가닿을 것이다. 우리는 동물의 부재에 대해서 이토록 아파하고 침잠한 책을 본 적도 없고, 그런 태도와 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본 적도 없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사랑하는 존재와 사랑하고 이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쓴다. 사랑했던 기억만이 삶의 구원으로 남는다.
1. 나는 너에게 네가 읽지 못할 편지를 쓴다
2. 우리는 고양이를 소유하지 않는다. 소유할 수 없다. 그저 흠모할 뿐.
3. 이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상호적이고, 깊고, 부드럽고, 한결같은. 어떤 사랑에 관한 것이다. 삶에서, 죽음에서.
4. 마치 내가 너를 오래 동안 기다려 온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너는 내 삶에 들어왔다.
5. 상호적 입양
6. 고양이도 사람처럼 그들의 욕망의 프리즘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7. 사랑은 계산되지 않는다. 너는 이런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너는 군림했으니까.
8. 나는 너의 동공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네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9. 하지만 부재임에도 뚜렷한 현존.
10. 이렇게 화해하고. 행복해지고.
11. 이 추억에 왜 이토록 감정이 복받치는지 모르겠다. 발코니에서, 삶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개를 돌리는 너.
12. 이 세상에 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음의 병에 걸린다. 삶.
13. 나는, 네가 떠난다면, 나의 한 부분도 너와 함께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
14. 우리 일상의 증인인 고양이와 개를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고백하는 것에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
15. 예수의 죽음이든, 한 고양이의 죽음이든,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에는 같은 고통을 주는 일이며, 적어도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고뇌일 것이다.
16.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은 죽은 이의 진정한 무덤이다. 유일한 무덤. 내가 사는 한 너는 내 안에서 산다.
17. 이해받지 못할 것이 두려워서 포기했다. 두려운 건 비웃음보다는 몰이해. 사랑은 절대로 우스꽝스럽지 않다.
18. 너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서, 너를 계속 사랑하기위해서.
19. 모든 존재는 유일하다. 대체될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20. 그러나 삶에 남아서 어떻게 죽은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작가정보

음악과 동물을 사랑하는 저자는 문학 선생으로 활동했다. 현재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최서단 피니스테르 주 두아르므네에서 글을 쓰면서 지내고 있다. 쓴 책으로 베토벤에 관한 <<별들의 교향악(L'Orchestre des étoiles)>>, 음악가와 동물 사이의 우정을 다룬 <<갈매기들의 무도회(Bal des mouettes)>>, 고양이와의 인연과 만남에 대한 이야기인 <<고양이들의 샛길 (Le passage des chats)>>, 문학선생으로서의 경험을 다룬 <<불안의 영원한 젊음 L'éternelle jeunesse des nuages>>, 레지스탕스였던 삼촌에게 존경과 저자 자신의 글쓰기의 역사를 다룬 <<자수정의 봉인Sceau d'améthyste>> 등이 있다.

2004년부터 고양이들과 공동의 삶을 꾸리고 있다. 젠더학 박사로 성차, 증언, 글쓰기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썼다. 《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동물주의 선언》, 《황금털 늑대》를 번역했다.

대원방송 11기 성우.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성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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