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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박경희 지음
드림셀러

2024년 10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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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116.44MB)
ISBN 979119278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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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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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후반기 인생을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고 있는 일흔 살 여행가의 기록
여행지마다 문학, 미술, 음악, 성경, 음식 이야기가 넘쳐나는 여행 에세이!

치열한 시간을 지나 재미있는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책!
추천하는 글
프롤로그

1부 지적인 감동과 흥미를 넘치게 하는 곳

1장ㆍ문화를 즐긴다는 것 _ 영국·스코틀랜드 편
이야기가 숨 쉬는 잉글랜드 | 대영박물관 | 테이트 모던, 데이미언 허스트 | 코츠월드, 스톤헨지 등 런던 근교의 소도시 |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 로열 마일 |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 윌리엄 월리스

2장ㆍ슬픔과 애잔함이 베어 있는 곳 _ 폴란드 편
쇼팽의 심장이 잠든 곳 | 다크 투어리즘 _ 카틴 숲 학살 사건

3장ㆍ오랜 세월 작가를 사랑하는 마음 _ 영국 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

4장ㆍ자유를 향한 열망 _ 쿠바 편
비바 쿠바 리브레, 자유 쿠바 만세 |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 쿠바의 예술가들 | 세상 젊은이들의 로망, 체 게바라 | 쿠바의 모든 것, 트리니다드

5장ㆍ세계적인 대문호들을 찾아서 _ 러시아 편
도스토옙스키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 에르미타주에서 만난 돌아온 탕자

6장ㆍ인파가 운집한 곳에 흐르는 거대한 에너지 _ 이탈리아 편
밀라노가 선사한 만찬 | 아레나 디 베로나

7장ㆍ인생과 예술을 통한 치유의 삶 _ 스페인 편
말라가에서 만난 피카소 | 발렌시아 | 빌바오의 구겐하임


2부 드넓은 미지의 세계를 목격하며

1장ㆍ신비롭고 몽환적인 나라 _ 튀르키예 편
《아라비안 나이트》의 본고장, 몽환적인 이스탄불 | 좋은 말들의 땅, 카파도키아 | 걸으면 해결된다 | 사도바울의 체취가 남아있는 에베소

2장ㆍ좋은 추억은 일상을 살아내는 힘 _ 스페인 편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치는 마드리드 | 엘 그레코가 사랑한 도시, 톨레도 | 스페인의 문명이 시작된 자리, 세비야 |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그라나다

3장ㆍ몰다우강의 슬프고 감성적인 선율 _ 체코 편
프라하는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 프라하의 봄 |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만난 에곤 쉴레

4장ㆍ신들이 사는 나라 _ 그리스 편
그리스에서 춤을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완벽한 클래식, 아테네 | 바울의 여정 | 코린토스 | 지중해 위에 뿌려진 별, 산토리니

5장ㆍ중세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곳 _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편
사랑의 도시, 류블라냐 |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걷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꿈, 스플리트 | 중세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도시, 토르기르 | 낙원을 보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

6장ㆍ5,000년의 신비 _ 이집트 편
나일강의 진주 아스완 | 호화찬란한 고도, 룩소르 | 《어린 왕자》의 여우를 기다렸던 사막에서 보낸 하루 | 5,000년 이집트의 신비, 그 앞에 서다 | 콥트카이로의 발상지 올드 카이로

3부 쉼과 휴식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여행

1장ㆍ압축된 인생을 경험하며 _ 프랑스 편
딸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 |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난 로댕 | 피카소 미술관에서 만난 ‘해변을 달리는 두 여인’ | 안과 밖이 바뀐 모습, 퐁피두 센터 | 바스티유 오페라 | 몽마르트르에서 초상화를 그리다 | 레마르크의 개선문 | 고색창연한 성, 몽생미셸

2장ㆍ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을 가진 나라 _ 포르투갈 편
블루의 울림, 포르투갈 | 리스본을 향하여 | 제로니무스 수도원 | 정어리 통조림 가게와 낭만주의 별장, 그리고 유럽의 땅끝 | 바위곶이라는 호카곶 | 아름다운 항구, 포르투

3장ㆍ도시 자체가 한 폭의 명화 _ 이탈리아·오스트리아 편
베네치아, 피렌체, 빈 | 정감 넘치는 베네치아 | 르네상스 서막을 연, 피렌체 | 트레비소에서의 유쾌한 식사 | 합스부르크 가문이 일군 음악의 도시, 빈

4장ㆍ휴식과 안식을 주는 여행 _ 호주 편
코로나의 끝, 호주 여행 | 항구도시 시드니 | 전 세계 다양한 동물이 모인 곳, 타룽가 동물원 | 원주민의 전설이 내려오는 블루마운틴 | 멜버른 골목에서라면 길을 잃어도 좋다 | 애들레이드

5장ㆍ인간이 써 내려간 가장 슬픈 유서 _ 네덜란드 편
암스테르담 미술관 순례 | 반 고흐 미술관 | 헤이그, 마우리츠하위 미술관 | 델프트 도자기 | 안네 프랑크의 집

6장ㆍ어느 멋진 소도시에서 _ 프랑스 프로방스 편
프로방스 이야기 | 니스와 주변 소도시들 | 니스에서 만난 샤갈 | 교황의 와인이 있는 곳, 아비뇽 | 고흐가 사랑한 마을, 아를 | 어느 멋진 순간이 있는 뤼베롱 | 엑상 프로방스, 세잔의 아틀리에

엄마는 저와 달리 빛을 보는 사람이었어요. 기억이 하나의 사물이라면 기억에 빛을 비출 때 그림자가 생기기 마련일 텐데 엄마는 빛에 시선을 고정하는 사람이었어요. 엄마, 여기 그림자가 있잖아요. 왜 그림자를 외면하나요. 우리를 괴롭힌 일이 그림자처럼 버젓이 있는데 엄마는 그림자가 아닌 빛에 시선을 두었어요. 빛을 오래 바라볼 때 마치 안 좋은 일도, 괴로움도 다 물러날 것처럼요.
나와 다른 엄마를 보며 궁금했어요. 엄마가 빛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디에서 오는지를요.
엄마의 여행기를 보며 그 답을 찾은 것 같아요. 주어진 시간을 오롯이 누리는 기쁨과 여행이 선사하는 풍경에 잠기는 모습을 읽으며 엄마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어요. 하나라도 더 보려다가 발이 아프고 고단해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포기할 수 없는 열심, 아름다움과 대면한 후 감동의 여운을 기록한 글. 이 여행의 기록은 미지의 삶을 향한 동경이자 소망을 현실로 바꾼 체험이었어요. 엄마의 빛은 삶을 향한 사랑에서 오는구나. 삶을 향한 애정이 없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사랑의 기록이라는 것을요.
_ ‘추천하는 글’ 중에서

‘여행길에서 본 아름다움을 붙들고 그것을 소유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무엇을 기록한다는 것이 시간을 엮는 일임을 알았다. 아버지께 소포를 받은 2005년 이후 20여 년간 했던 여행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고르고, 흩어져 있던 여행의 기록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연결한다. 반복되는 일상의 루틴 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란 일탈이며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일상의 문제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여행은 돌아와서 다시 맞이하는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어 일상의 힘이 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과 학살 등 참상이 벌어진 어두운 역사, 재난 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는 크라쿠프에 이어 그곳에서 약 5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오시비엥침을 방문했다. 독일어 지명인 아우슈비츠Auschwitz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아우슈비츠. 〈킬링필드〉, 〈그라운드 제로〉 등 비극의 현장은 스토리를 갖춘 자원이자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사람들의 발걸음과 공감이 여행지로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바로 그 아우슈비츠에 내가 서 있다. 소련군이 진입하면서 급히 퇴각한 독일군이 미처 파괴하지 못해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그곳에서 약 20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했다고 한다. 원래 여기에는 정치범 수용소가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유대인, 소련군 정치범, 집시 등을 학살하기 위해 대규모로 재건했다고 한다. 현재 아우슈비츠 유적지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수용소 정문에는 ‘일하면 자유로워진다’라는 뜻의 독일어 ‘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 기만적인 문구가 붙은 문을 지나며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 수용자들은 어떤 심정으로 이 문을 지났을까? (본문 44∼45쪽)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어렸을 적 가졌던 환상 그대로 큰 감동을 주었다. 러시아의 수준 높은 정신문화 유산을 연대기적으로 응축해놓은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말처럼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다. 성 베드로의 도시, 1703년 표트르 대제가 세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정신적 삶의 위업’이라 한다. 아무것도 없는 발트해 어귀의 황량한 늪지에 건설된 이곳은 ‘정교적 러시아의 영혼과 유럽의 모더니티가 있는 이종 접합’의 계획도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과 강을 건너는 다리가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강을 바라보며 18~19세기에 세운 나지막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천천히 운하가 흐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도스토옙스키보다 푸시킨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러시아인 전체에게 사랑받는 작가라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 열심히 외웠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시 정도로 기억되는 작가였는데 말이다. (본문 72∼73쪽)

스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은 음식이다.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놓칠 수 없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해안가답게 새우나 문어 등의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스페인은 지방마다 대표적인 요리가 한 가지씩은 있다. 알람브라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던 레스토랑 ‘엘 우에르토 데 후안 라나스’에서 스페인 특유의 뜨겁고 건조한 기후가 빚어낸 특별한 안달루시아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헤네랄리페가 보이는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 레스토랑에서 먹은, 구운 문어에 갈릭 소스를 곁들인 요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코르도바의 차가운 수프인 가스파초, 스페인식 볶음밥인 파에야는 어디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다. 스페인 칵테일 상그리아에 다양한 재료로 만든 타파스를 곁들여 먹는 것도 그라나다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다. 톨레도에서 엘 그레코의 집 옆에 있던 멋진 식당에서의 식사,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가장 식당이 많다는 세비야의 식당에서 밤늦도록 유쾌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는 여행만이 주는 즐거움이다.
스페인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본문 143∼144쪽)

《어린 왕자》에 나올 법한 작은 여우가 가끔 나타나 텐트를 두드리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고 해서 좀 설레었다. 어쩌면 그런 기대 때문에 불편하지만 사막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불편한 텐트 속에서 밤새 《어린 왕자》에 나오는 작은 여우가 내려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보지 못했다.
중학교 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읽고 사막에서 왕자와 여우가 주고받는 이 말에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어린 왕자》를 읽고 ‘길들이다’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짧은 문장에 지혜가 가득 담긴 《어린 왕자》에서 우정에 대한 여우의 설명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사막에서 별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아름다움이었다. 어린 시절 여름밤 옥상에 누워 엄마와 별을 바라보던 기억이 있다.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이었다. 그때 이후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처음인 듯했다.
바하리야 사막에서 하늘의 수많은 별을 바라본 시간은 지상의 것이 아닌 듯이 신비로웠다.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본 사람이다’라는 말이 생각나 감동으로 몸이 떨렸던 기억이 난다. (본문 214쪽)

베토벤의 유서를 간직하고 있는 작은 집. 나는 베토벤이 쓰던 피아노 앞 의자에 잠시 앉아보았다. 우리가 베토벤 이전, 어쩌면 이후에도 영영 들을 수 없는 심오한 음악을 듣게 된 것은 그를 한없이 불행하게 했던 청각 상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았다. 위대한 천재는 항상 개인적 안락함을 희생하고 스스로 고난의 심연에서 이를 데 없는 고통에 시달리면서 인류에게 빛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그곳을 나와 베토벤의 산책로를 따라 그의 작은 동상이 있는 곳까지 걸었다. 그는 이 길을 걸으며 제6번 교향곡 ‘전원’의 모티브를 떠올렸다고 한다. 근방에 위치한 미카엘라 교회의 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새들의 노랫소리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며칠 동안 유럽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는 꿈을 꾸며 깊이 잠들지 못했다. 짐과 함께 이동할 때는 힘이 들었고, 수많은 박물관을 욕심부려 보러 다니느라 발가락이 부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지만 돌아와 생각하니 쉼과 자유로움이 있는 꿈과 같은 시간이었다. (본문 286쪽)

‘오십’부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했고, 재미나는 ‘칠십’을 사는 중이다!

젊은 시절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히 사느라 정신없이 보내온 지난 세월. 오십이 되자 자신의 삶을 즐기겠다는 다짐 이후 현재 칠십의 나이에도 ‘여행’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삶과 일상의 가치를 찾아가는 성장 기록을 담은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반복되는 일상의 루틴 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란 일탈이며 빛나는 순간이다. 오십부터 시작한 여행은 칠십이 되어 가장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행복이 되었다. 행복한 삶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진 삶!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인생에 힘과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위해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는 ‘오십’이라는 나이
작가는 오십이 되던 해에 아버지로부터 소포 하나를 받는다. 그것은 아버지가 손수 필사하신 신약과 구약성경이었다. 아버지는 필사하신 성경을 인쇄해 기념할 만한 사진과 기록들을 넣어 자식들의 집으로 보내신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80년을 넘게 살아오신 아버지 삶의 이야기였다.
온전한 자기 삶보다는 남편과 자식, 그리고 맡겨진 일에 충실하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맞이하게 된 오십이라는 나이. 오십이 되자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후반기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한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에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되는 내적 동기들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하고 싶은 갈망도 있다. 오십은 자신을 돌아보며 좋아하는 일을 갖게 되는 전환점이 되기에 좋은 나이다.
현재 칠십을 맞이해 인생의 후반기를 살고 있는 작가에게 가장 행복한 것은 여행과 글쓰기다. 그래서 그 둘을 엮어 삶의 결실을 완성하고자 한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체험하고 자신을 재발견하는 여정이다. 행복의 핵심은 긍정적인 감정, 기쁨과 즐거움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행은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므로 작가에게 여행은 곧 행복 그 자체인 셈이다.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하는 삶을 사는 ‘일흔 살 여행가’의 첫 에세이!
오십 이후 자신의 시간을 조금씩 더 가지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며 다니기 시작했다. 여행은 사실 여행지를 가는 것보다 여행 가기 전의 설렘과 준비가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여행과 관련한 자료와 책을 보면서 설레고 상상하는 시간을 즐기면서 정신적, 감정적으로 더 큰 행복을 만끽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읽었던 문학과 그림, 음악과 같은 예술을 상기하며 여행지에서 가 볼 곳들을 준비한다.
칠십이 되어 오히려 더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어서 삶이 더 재미있고 충만해졌다. 칠십이 되어 여행을 통해 얻은 삶의 해답은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중심으로 삶을 단순화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칠십에 이 많은 것들을 하려면 시간과 경제적 여유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필요하다. 누구보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젊은이들과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들에게 치열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인생에 힘과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위해 준비할 것을 강조한다. 인생의 후반기를 잘 준비하면 전반기 삶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즐거운 후반기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는 일흔 살 작가의 첫 에세이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의 저자가 그것을 보여준다. 오십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후 거의 20년이 흘러 결실을 맺게 되었지만 오십 이후 조금씩 자신의 삶을 즐기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어른이 되었고, 칠십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경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글로 쓸 만한 이야기를 품고 살아간다. 그러나 저마다 글을 쓰지는 않는다. 나 역시 이렇게 책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세월은 빠르게 지나 어느새 칠십이 되어 있었고, 나이가 들어도 낡지 않는 삶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반복되는 하루의 루틴 속에서 빛나는 순간을 찾는 법을 알았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평범하고 사소했던 그 하루들이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 소망의 이유를 물을 때 대답할 말을 항상 준비하라고 했는데 소망의 이유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오십이 넘어서부터는 성경을 더 많이 읽는다.
현재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온 가족이 다 모일 수 있는 날을 자주 만들려고 노력하며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빛나게 하는 작은 기쁨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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