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하얀 이꽃
2024년 1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1.28MB)
- ISBN 9791160342314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0,08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 줄거리: 온통 까만색뿐인 탄광촌. 뛰노는 아이들 사이에 조금은 특별한 이름을 가진 아이 ‘밝음이’가 있다. 밝음이는 ‘까만 세상이 밝아진다’ 하여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아버지는 밝음이를 볼 때마다 환하게 웃으시며 하얀 이꽃을 피우지만, 밝음이의 마음은 왠지 무겁기만 하다. 매일 깜깜한 막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 사람들은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사람을 잘살기 위해 ‘가난’이란 적과 싸우는 ‘산업전사’라 불렀지만, 정작 마을에서 잘사는 사람은 없는 거 같다. 오늘은 밝음이의 생일, 아버지가 사 오실 새 운동화를 기다리며 냇가를 서성이는데 난데없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 밝음이는 달려오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탄광 입구로 향하고,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의 절규를 듣는다. 밝음이는 탄광 입구를 향해 자신의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밝음아!”라고, 내 이름을 부르면 세상이 환해진다고 하였으니 길을 잃은 아버지가 어둠 속에서 빛을 보고 걸어 나오실 거라고 믿으며 말이다. 밝음이는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아버지의 얼굴에 피던 하얀 이꽃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시절, 가난과 싸워야 했던 우리 아버지
밝음이는 늘 힘든 일을 하면서도 웃으시던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아버지는 ‘산업전사’라며 자랑스러워했지만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밝음이는 나중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가난이란 적과 싸우는 전사였고, 나를 위해 깜깜한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것이라는 걸 말이다.
전쟁 직후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절, 그 최전선에 탄광 노동자들이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석탄이 모든 산업 에너지의 근간이 되면서 더 많은 생산량을 목표로 수많은 탄광 노동자가 ‘산업전사’라는 이름으로 쉼 없이 일해야만 했고, 캄캄하고 열악한 갱도 안에서 엄청난 노동을 수행해야만 했다. 밝음이의 아버지는 그 시절 탄광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자식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갱도로 서슴없이 들어갔으며,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재 강원도 태백에는 순직한 광부들을 기리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이 남아 있다. 그곳에는 석탄을 생산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4,118명의 이름이 새겨진 까만 이름표(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이들은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하는 아버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탄광 사고 순직 가장,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
생일을 맞아 새 운동화를 기다리던 밝음이는 마을 전체를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된다. 엄마 손에 이끌려 도착한 탄광 입구에는 가장을 기다리는 남겨진 가족들의 절규만이 남아 있다. 갱도의 막다른 곳 ‘막장’. 이곳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자 한 가장에게는 고마운 일터였다. 땀이 줄줄 흐르는 열기, 캄캄한 어둠, 매캐한 냄새, ‘위험’이 가득한 막장에서 희망을 캐고자 했던 우리네 아버지의 희생과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슬픔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어둠을 향해 “밝음아!”라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밝음이의 모습과 까만 얼굴에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캄캄했던 시절, 그들의 희생과 맞바꾸어야 했던 지금의 풍요로움이 그저 당연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역사는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입니다
현재 산업구조가 대체에너지와 친환경산업 등으로 전환되고, 2024년 6월 마지막 탄광이 폐광되면서 석탄산업은 그 치열했던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밝음이의 미래를 밝혀 준, 우리의 현재를 빛내 준 광부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는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다. 어둡고 힘든 역사일지라도 세상을 환하게 밝혀 준 4,118명의 순직 광부의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작가정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멋진 글로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는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엉터리 드론 쓰로니》, 《명랑 소녀 고복순의 찐사랑》, 《초록말 벼리》, 《떴다, 벼락이》, 《어느날 걱정나무가 뽑혔다》, 《영혼의 소리, 젬베》, 《나는 누구지?》, 《똥바가지》, 《전복순과 김참치》, 《영웅 쥐 마가와》 외 100여 권이 있습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