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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김순란 지음
좋은땅

2024년 11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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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07MB)   |  약 3.0만 자
ISBN 979113883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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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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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일상, 그리고 삶의 깊이를 담아낸 섬세한 감수성의 결정체, 김순란 시인이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비 오는 날 편지를 쓰듯이, 지나가는 시간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한 문장으로 포착해 냈다. 비가 오는 날, 묘하게 물 먹은 듯한 종이 위에 꾹꾹 편지를 써 내려가는 마음. 시집 한 권에 담긴 이 마음을, 비 오는 날의 나에게 선물해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1부 오륜기를 그린다

피똥을 싸는 거라
어느 봄날의 풍경
오래된 버릇
물 한 동이
문장이 스며든다
사라지는 풍경
농부의 아내
오륜기를 그린다
패랭이 너 그럴 줄 알았니
일벌
돌아온 까마귀 떼
물고기의 환영이 뻐끔거린다
가을이 왔다
잡초
날숨과 들숨 사이
환생과 보시
이런 날도 있다
저 꽃잎들을 보게
밭일이 싫다가도
곤줄박이 세 마리


2부 노래를 부릅니다

비가 그친다

탄생
아기가 와요
생각 차이
노래를 부릅니다
태어난다는 것
저 깊은 곳
쌤통이죠
미완의 멋
향기 외면하는 감정
무엇이 잉여인가
꽃자리 좀 봐
마음을 붓는다
딸에게 쓰는 편지
김치 같은 인생
딴전의 골수
봄 몸살
먹음이 엄숙하다


3부 내 고향 태땅

진끗내 숨비소리
한라산의 노을
표선 갯빌레
바다가 코를 곤다
물이 차갑다
기록의 뒤안길
고향을 찾아 줘
공중에 있습니다
드러눕는 겨울
바람이 불었어
돌아와서 보면
풍설 제주
태풍
만파식적
야간 비행
돼지 꼬리
수정사 터
자리돔의 유혹
지금은 산행
돌아간다는 것
동백나무 집
蛇足


4부 아프지 않으면 이상한 거야

비를 맞고 서 있으면
배웅
가뭄 꽃
닮고 싶었어요
각 얼음
아프단다
어두운 창에 불이 켜지면
그가 내게로 왔다
비가 되었다
곪아야 터진다
자유
응원
기침 한 번 크게 해 봐
나에게도 미소가 있다
나는 나로 산다
나를 빨아 버리고 싶다
서투른 멋
일탈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비둘기는 알고 있니
제 시간을 안다

5부 막걸리 고사

어머니의 창
난민 캠프
막걸리 고사
눈이 내립니다
날 꿈
봄 흐르는 강
돌 의지 나무 의지
어촌에 눈이 오면
눈물을 삼킬 줄 알았다
즉결심판
우동 사발
그렇게 간다
어려운 시절 살았지요
노부부의 한여름 연정
어머니의 눈물
물 허벅
푸짐함도 달라진다
수당 받는 모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해설
시적 표현의 빚, 그 시간의 나이테 / 양영길(문학박사)

김순란 시인이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를 펴냈다. 자연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마음을 감싸 안은 이야기를 담았다. 시집은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다양한 삶의 풍경이 펼쳐진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탄생, 일상에서의 작은 기쁨 등…. 인간적인 감정들로 가득한 이 시집은, 김순란 시인만의 따뜻한 시선과 진솔한 표현으로 나열되었다. 이는 독자들의 위로와 공감을 건네듯, 비 오는 날의 차분한 여운을 느끼게 할 것이다.


편지 속에 만나자는 글은 쓰지 말자
보고 싶다는 글도 쓰지 말자
그저 나는 잘 있다
너도 잘 있지라고만 쓰자
글 속에
슬픔과 외로움 그리움이 숨어 있음을 그는 알 것이기에

비 오는 날은 편지를 쓴다
빗방울 같은 우표를 붙이고
천둥에 소식 전해 주길 바라며
번개처럼 그에 소식이 내게로 오게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빗소리 같은 글씨로
연필심 적시며 진하게 편지를 쓴다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가 잔잔하게 흐르는 작품이다. 시에서 등장하는 ‘비’는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서, 사람과의 감정적 교류를 이루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비가 내리는 날, 편지를 쓴다. 하지만 그 편지에 ‘보고 싶다’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시인의 편지에는 ‘그저 서로 잘 있기를 바라는’ 간단한 말들로만 채운다. 이는 내면에 잠재된 그리움과 외로움을 표현하면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절제된 마음을 엿보게 한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빗방울 같은 우표와 번개 같은 소식 전달의 소망은 시적 상징을 통해 서로의 애틋한 연결을 갈망하는 시인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빗방울과 편지의 관계는 시적 이미지 속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시 전체에 따뜻하면서도 깊은 감정이 배어있다. 이러한 감성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김순란 시인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시라 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단순한 일상을 마치 시적인 순간으로 승화시키며, 그 속에 녹아 있는 소멸과 아픔,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집이다. 또한, 자연의 변화에 인간의 감정을 서로 연결시켜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현대사회 속에서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함께, 삶의 여러 국면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순란

제주문인협회, 돌과바람문학회, 구좌문학회, 문학광장 문학시인 활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길위의 인문학 인문강사 활동

시집 발행
비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2024년)
자랑자랑 웡이자랑(2023년)
고인돌같은 핑계일지라도(2020년)
순데기(2018년)

공저 발행
‘스캔을 당하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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