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2024년 11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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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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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한 현실을 완전히 재고하게 만드는 책
이 책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은 진보 진영의 의제를 개발하고 이를 힘 있게 밀어붙이는 일관된 경력을 쌓아왔다. 가령 기후정의 조직인 더리프의 공동 설립자이며, 수년 전 버니 샌더스 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도 활약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사람들이 자신에 관해 험담하는 것을 들었다. ‘월가를 점거하라’ 시위가 정점에 달한 2011년 11월의 어느 날이었다. “너도 나오미 클라인이 말한 거 봤어?” “아니 글쎄, 오늘 행진이 어떻다나.” “누가 자기한테 물어봤대? 우리가 뭘 요구하는 건지도 잘 모르면서 참 나.” 이런 험담은 그날로 끝난 게 아니고 그 후 10여 년간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을 도배했다. 사실 그들이 가리키는 인물은 나오미 클라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비판하려던 것은 또 다른 유명 인사 나오미 울프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나오미나 이 나오미나 똑같은 사람이라 여겼다. 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혼동되는 도플갱어가 출현하자 저자는 점점 더 피폐한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10여 년 동안 겪은 일을 수많은 각도로 분석해 『도플갱어』를 썼다.
나오미 클라인은 세계적인 슈퍼 브랜드를 통해 자본주의 세계의 이면을 해부한 데뷔작 『노 로고』로 100만 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고, 재난을 기회로 공공 영역을 민영화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경고장 『쇼크 독트린』을 펴내 세계적인 참여 지식인이 되었다. 그녀와 퍼스트 네임이 같은 나오미 울프 역시 『아름다움의 신화』를 써서 여성에게 부과된 가혹한 미의 기준을 폭로함으로써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울프는 미용 산업의 폐해를 들추며 섹스와 젊은 여성들의 쾌락에 대해 대담한 논의를 펼쳤고, 여성 리더십 연구 기관 설립에 관여하기도 했다.
두 사람 다 유대인인 데다 흔치 않은 ‘나오미’라는 이름을 가졌고 폭넓은 사회 활동을 했지만, 둘은 매우 달랐다. 클라인은 3세대 좌파에 속하는 인물인 반면, 울프는 자유주의자이자 엘리트 여성으로서 권력의 사다리를 오르려는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중은 둘을 같은 사람으로 생각했고, AI의 자동완성 기능 역시 둘을 혼동했으며, SNS 팔로어들 역시 둘을 구분하지 못했다. 저자 클라인의 주변에는 늘 울프의 그림자가 어른거렸고, SNS에 들어가면 거울세계 맞은편에 늘 울프가 자리해 있었다. 문제는 팬데믹 전후로 울프가 정치적 입장을 바꿔 극우 진영에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고, SNS를 하면서 난데없이 클라인을 태그했으며, 어느덧 온라인상에서 둘의 정체성은 더 단단히 결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저자 나오미 클라인이 나오미 울프와 혼동되는 사적인 도플갱어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극우파 탐구, 팬데믹 기간의 백신 오보와 웰니스 산업과의 관련성, 자폐스펙트럼을 앓는 저자의 아들과 나치 시대 장애인 소거 전략을 연결하는 고찰, 같은 진영끼리 치고받는 좌파에 대한 반성, 취소문화로 인해 눈엣가시인 인물이 사라졌다고 기뻐하는 좌파의 한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서 드러나는 유대인의 치명적인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양극단에서 서로의 정체성을 놓고 대립하는 현대의 모든 사안을 아울러 광폭의 관점과 분석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저자의 저서 가운데 가장 성찰적이고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는 추천사에서 “나오미 클라인은 우리가 처해 있는 순간을 완전히 재고하도록 하는 책을 10년마다 한 권씩 내놓는다”고 말했는데, 『도플갱어』에서 저자가 한 이슈에서 다른 이슈로 도약하며 기존 사안을 달리 보는 방식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즉 전혀 예상 못 한 주제가 뒤이어 나오는데, 그건 우리 개개인이 사실상 자신이 혐오하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의 모습을 닮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정치 진영이 상대 진영보다 낫다고 여기지만 실상 자기 인식의 한계에 갇힌 것일 뿐임을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좌파가 어떻게 저항의 언어에 대한 주도권을 상실했고, 더 넓은 형태의 방향 감각을 잃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놓쳤는지를 고찰한다.
1부 이중생활(수행)
1장 점거당하다
2장 코비드, 위협 곱셈기의 등장
3장 망가진 내 브랜드, 혹은 ‘콜 미 바이 허 네임’
4장 숲속에서 나 자신과 만나다
2부 거울세계(투영)
5장 그들은 휴대폰에 대해서 알고 있다
6장 대각선들
7장 MAGA의 ‘플러스 원’
8장 말도 안 되게 심각하고, 심각하게 말이 안 나오는
9장 극우, 극변을 만나다
10장 자폐증 그리고 반백신 운동의 전편
3부 음영 지대(분할)
11장 침착, 음모…… 자본주의
12장 반환이라는 방향
13장 거울 속 나치
14장 떨쳐낼 수 없는 민족 분신
4부 정체를 마주보다(통합)
15장 탈자아
에필로그_누가 분신인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_언어적 쌍안경을 버리고 벼리며
도플갱어 제작 공식으로 빠르게 굳혀지고 있는 분할, 수행, 투영의 3단계는 우리 자신이라 치부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어쨌든 타인의 눈에 우리 자신으로 비치는 존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_97쪽
머릿속이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전쟁터가 되는 것은 우려할 바가 아니다. 공터가 되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_111쪽
하지만 울프와 배넌 같은 사람들이 빅테크에 관한 실질적인 두려움에 초점을 맞출수록 진보 측에서는 이런 두려움을 비웃으며 어디 나사 풀린 사람들이나 빠져들 화젯거리로 더 소홀하게 취급하는 모습이다. (…) 그리고 주류 진보가 무시하고 방관하는 주제들에 이 갓 태어난 동맹은 관심의 눈빛을 희번덕대며 다가온다._154쪽
더구나 이즈음엔 몇몇 이름난 자유주의자와 좌파 인사들이 비슷한 형태로 ‘좌파 인생을 종치고’ 비척비척 극우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다. 울프의 기행을 몇 년이나 쫓아다닌 나로서도, 아니 어쩌면 울프의 기행이 나를 몇 년이나 쫓아다니고서도, 나는 이 경계를 넘기로 한 그녀의 결단력에 가슴이 철렁했다._166쪽
추방당한 인물 가운데 내 도플갱어는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수완이 특히나 뛰어났다. 처음 우파 매체에 발을 들인 2021년에는 과묵한 태도를 유지하며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바이든에게 투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때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에 기고하고 MSNBC에 출연하는 자유주의 ‘미디어의 총아’였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칼슨과 배너가 진행하는 방송을 비롯한 우파 프로그램들만이 자신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대범한 플랫폼이라고 토로한다._170~171쪽
울프는 「워룸」 첫 출연 당시 이렇게 말했다. “헐뜯으려는 건 아니지만 나는 몇 년이나 당신을 악마로 여겼어요. 이젠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당신 같은 사람들과 같은 전선에 섰다는 게 뿌듯하네요…… 헌법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런 거추장스러운 딱지는 후딱 떼야 해요.”_172쪽
클라우트는 당신의 언행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당신이 차지하는 지분의 부피를 재는 계산법이다. 클라우트는 피해자 행세로 얻을 수 있다. 클라우트는 가해하면서도 얻을 수 있다. 좌우 성향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음을 알고 있다. 영향력이 스러진 자리에 클라우트는 틀어앉아 제 나름으로 명맥을 이어간다._176쪽
이건 주의력이 의당 가장 값진 소비재인 시기에 우리의 주의력을 채가는 재난자본주의다. (…) 억측을 창으로, 허풍을 방패로 내세운 이 군단을 나는 재난 도플갱어들로 사유하기로 했다. 행패를 부리며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는 데다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진짜 스캔들에 기울여야 할 주의를 다른 데로 빼돌리고 있기 때문이다._178~179쪽
내가 한때 알고 지내고 즐겁게 교류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지난 몇 년간 따른 행적을 살펴보면, 그들이 들이켰던 도파민 분비 약물이 어쩌면 그들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디지털 시대의 하이드 씨처럼 바꿔놓았다는 게 뚜렷해진다._179쪽
설령 울프에게 디지털 도파민 중독을 경계할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팬데믹 시기에 그녀만큼 이 중독의 황홀감을 톡톡히 누린 사람은 드물 것이다. (…) 울프가 걷게 된 운명의 기원, 혹은 수박 겉핥기식에 지나지 않는 포퓰리스트 우파로의 전향을 예기한 결정적 사건을 굳이 꼽자면 아마 BBC 생방송에서 탄로 난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길로 눈도끼에 찍히고 입도마에 오르고 댓글로 손찌검당한 시간들. (…) “그녀는 사실 여부가 중요하지 않은 신세계를 찾아야 했고 그런 세계로 정말 떠났다. 거기서 그녀가 일약 대스타가 되는 건 당연지사였다.” 그녀의 설 자리는 이제 다 사라졌다는 세간의 인식을 보면서, 캔슬 문화란 곧 플랫폼들이 자기 규격에 끼워맞춰 우리를 훈육한 결과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_181쪽
이중성에 시달리는 삶
좌파에서 우파로 건너가는 이들
이 책에서 저자가 구사하는 문체는 자유분방하고 때로는 드세며 신랄하다. 이전 저서들과는 두드러진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분석을 위해 트위터와 극우 방송들을 텍스트 삼아 수년 동안 읽고, 그들이 사용하는 문장의 상당 부분을 인용하거나 혹은 그런 뉘앙스에 맞춰 분석했기 때문이다.
SNS 시대에 우리는 텍스트를 정독하지 않고 ‘쓱 읽고 넘어간’다. 이런 미디어 독해법은 우리가 저자를 혼동하게 만들고, 논점도 건성으로 파악하게 만들며, 반대 진영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퉁치게 한다. 저자는 처음에 자신과 울프의 혼합·혼동 사태를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울프는 미국인이고 클라인은 캐나다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또 울프는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자인 반면 클라인은 좌파다. 울프는 미국과 영국의 사립대학을 졸업한 파란 눈의 여성이고, 클라인은 캐나다 국립대학을 중퇴한 갈색 눈의 여성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런 점을 신경 쓰지 않았다. 대중이 보기에 두 사람은 그냥 “권력에 불만 품은 나오미들”일 뿐이었다. 게다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둘은 구분하기 힘들었는데, 왜냐하면 논점은 완전히 다르더라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취하며 발언했기 때문이다. 가령 둘 다 코로나 백신에 대해 논했는데, 클라인은 공적 자금이 투입된 코로나 백신에 대해 특허권을 내세운 제약회사나 그와 같은 편에 선 빌 게이츠를 비판했다. 다른 한편 울프 역시 빌 게이츠를 비판했는데, 그가 백신으로 접종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사악한 세계질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였다.
나와 닮은 쌍둥이, 하지만 일그러지고 왜곡된 모습. 도플갱어와 만나 자아가 분열되며 이중성에 시달리는 사람의 삶은 피폐해진다. 가령 도스토옙스키의 『분신』에서 주인공 골랴드킨은 자신을 사칭하는 인물 때문에 결국 정신병동에 입원한다. 저자 역시 망연자실한 채 울프의 활약을 넋 놓고 관찰하다가 ‘나는 내 삶의 관객이 돼버렸다’고 고백한다. 즉 타인이 나를 바꿔치기하는 한 온전한 나는 존재할 수 없다.
저자는 도플갱어가 3단계 공식으로 만들어진다고 본다. 분할partitioning, 수행performing, 투영projecting. 즉 우리 자신은 타인에 의해 둘로 쪼개지고, 우리가 아닌 정체성을 수행하게 되며, 결국 우리를 도플갱어에 투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우리로 비치는 존재가 만들어진다.
도플갱어는 딥페이크 캐릭터에까지 적용된다. 저자는 2022년 3월 한국 대선 때 윤석열의 딥페이크 캐릭터 ‘AI 윤석열’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실제 인물보다 진정성과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한다.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스물세 살의 대학생 이승윤씨는 “AI 윤석열에게 친밀감을 느껴 윤 후보자에게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고찰해볼 사안 중 또 하나는 이것이다. 나와 쌍둥이였던 사람들이 어느 날 완전히 반대편 정치 진영으로 옮겨간다. 과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되는 걸까. 예를 들어 지인들은 저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나오미 울프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인 게 대체 뭐였어? 어쩌다 그 지경이 된 거야?” 저자는 좌파와 자유파 인사들이 전제주의 우파로 건너가는 경로에 대해 이런 공식을 세워본다.
나르시시즘(과장성)+소셜미디어 중독+중년의 위기÷대중적 망신=우파 멘붕.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울프가 납작 찌그러졌다며 반대 진영 사람들은 고소해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아껴주는 ‘수백만 명의 반대편 품속에 푹 안겼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신세계를 찾은 것이다. 조회수와 ‘좋아요’의 양에 따라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현 사회에서 진영을 옮겨 인기를 누리는 사람은 ‘방황’하는 게 아니라 새롭게 ‘발굴’된 것이다. 저자는 좌파 쪽에서 퇴출당했다고 해서 그가 사라졌다고 여기는 건 ‘유아적 사고법’이라며 그들이 다른 세계로 건너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나아가 상대방의 논점을 튕겨내기 위해 서로 반대편 진영의 언어를 도용해서 정치적 의제를 만드는 점 역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가령 트럼프의 전략가 스티브 배넌은 바이든이 선거 결과를 빼앗아갔다며 “거대한 절도” 운운한다. 그러자 민주당원들은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은 트럼프가 야기했다는 주장을 펴며 이에 맞선다. 또다시 배넌은 민주당원들이 한번도 트럼프를 적법한 대통령으로 여기지 않았다면서 치를 떨며 응수한다. 즉 거울세계에서 양 진영은 모두 상대 진영과 유사한 화법을 구사하면서 자신들의 서사를 쓰고, 답안을 제공한다.
***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은 흔하다. ‘이젠 여동생이랑 말이 통하질 않아’ ‘어떻게 하면 아빠를 페이스북에서 탈퇴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야’…… 저자는 반대 진영을 탐구하기 위해 그들 무리와 내면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격려는커녕 핀잔만 들었다.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해? 그 목소리를 어떻게 듣고 앉아 있어?” 하지만 반대 진영으로 옮겨간 이들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 책은 우리가 저마다 회피하고 있는 그 터널 속으로 들어가 나 자신과 우리의 닮은 꼴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리고 그것은 좁은 정치 진영에서 벗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까지 뻗어나가는 기량을 보여준다. 이 모든 처절한 연구와 조사가 바로 이 책이 영국에서 부커상 다음으로 권위 있는 여성문학상Women’s Prize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이유일 것이다.
작가정보
Naomi Klein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지리학 교수이자 럿거스대학 미디어와 기후 명예교수.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 시민운동가.
『가디언』 『뉴욕타임스』 『하퍼스』 『롤링스톤』 『네이션』 등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 브랜드를 통해 자본주의 세계의 이면을 해부한 데뷔작 『노 로고』는 『타임』과 『가디언』 역대 최고의 논픽션 100선에 선정됐다. 재난을 기회로 공공 영역을 민영화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쇼크 독트린』으로 세계적인 작가이자 참여 지식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침묵의 봄』 이후 가장 중요한 환경서”라는 극찬을 받은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그린 뉴딜’을 선구적으로 주창한 『미래가 불타고 있다』 등을 집필해 기후 문제를 진보적 의제로 끌어올렸다.
기후 정의 조직인 더리프TheLeap.org의 공동 설립자이며, 2016년에는 언론과 저술 활동을 통해 인권과 평등에 기여한 공로로 시드니 평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 1세. UC 버클리 여성학과를 졸업했고, UC 샌프란시스코 법·의대에서 보건 정책을 전공하고 있다. 2021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에 에세이를 발표했다. 『도플갱어』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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