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2024년 11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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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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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떤 그림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고 말한다. 작가의 삶부터 미술계 흐름과 시대 상황까지, 좋은 그림 한 점에는 한 권의 책보다 더 풍부한 정보와 깊은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술 작품은 친절한 해설과 함께할 때 더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이 작가의 삶과 시대를 중심으로 그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푼 이유다. 저자가 전하는 한 걸음 더 나아간 화가의 이야기와 함께 작품을 살펴보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PART 1 신념, 나를 잃지 않기 위한 여정의 시작
구스타프 클림트-인생은 고통이란 사실을 예술로 잊은 모순의 남자
에곤 실레-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날카로운 선에 담은 청춘의 아이콘
오스카 코코슈카-내면에 휘몰아치는 사랑과 광기를 화폭에 담은 희대의 집착남
리하르트 게르스틀-일찍 져버린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로 불린 천재 화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파멸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던 로코코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거장
존 싱어 사전트-인물의 내면부터 시대까지 그림 한 장에 담은 문제적 화가
PART 2 애증, 사랑과 증오가 얽힌 감정의 실타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최고의 천재와 신에 버금가는 창조자-르네상스의 거장 1
미켈란젤로-고통 속에 탄생한 신들의 언어-르네상스의 거장 2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숭고함과 아름다움의 대결-르네상스의 거장 3
페테르 파울 루벤스와 안토니 반 다이크-그림의 신과 천재 제자, 그들의 미묘한 관계
토머스 게인즈버러와 조슈아 레이놀즈-통통 튀는 자유로운 영혼과 엄격한 모범생의 만남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광기와 파멸로 향한 스승과 제자의 뒤틀린 사랑의 종말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와 외젠 들라크루아-차가운 이성을 품은 선과 뜨거운 감성을 지닌 색의 결투
PART 3 극복, 어려움을 딛고 나아가며 얻는 깨달음
프리다 칼로-고통을 이겨내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했던 비극적 인생의 주인공
폴 고갱-자신의 인격을 뛰어 넘는 위대한 작품을 낳은 상징적 색채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예술의 고귀함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화가들의 화가’
후안 데 파레하-노력과 재능으로 노예에서 화가로 운명을 바꾼 드라마틱한 인생
알폰스 무하-노력하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전한 아르 누보의 행운아
엘 그레코-미생에서 완생으로, 좌절을 넘어 예술혼을 불태운 불굴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꺾이지 않는 뚝심으로 그림과 가족을 지켜낸 인상주의의 아버지
베르트 모리조-그림에 순간을 담으려 했던 가장 인상주의다운 인상주의자
PART 4 용서, 상처를 넘어서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니코 피로스마니-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백만 송이 장미의 주인공
폴 세잔-자신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리려 한 현대미술의 창시자
살바도르 달리-천재성과 광기가 공존한 초현실주의의 거장
조르주 쇠라-점으로 질서정연한 빛의 세계를 만든 점묘법의 창시자
오딜롱 르동-황량한 흑백 삶에 총천연색의 정원을 가꿔낸 상징주의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평생 예술에 진심이었으나 끝내 거장 반열에 오르지 못한 모범생
참고 문헌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국가대표 천재 화가였습니다.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도 그의 이름은 알 정도였습니다. 그의 화려한 그림은 한 점당 집 한 채 값에 팔렸습니다. 그럼에도 그림을 갖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러니 떼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도 자상하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클림트 역시 자신을 좋아하는 여성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항상 여성들에 둘러싸여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생활은 마치 클림트가 캔버스를 수놓은 황금빛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_구스타프 클림트-인생은 고통이란 사실을 예술로 잊은 모순의 남자
실레의 경우는 좀 특별했습니다. 그는 진짜배기 천재였거든요. 자아도취인 줄 알았던 그의 생각들은 모두 사실이 되었습니다. 28년에 불과한 삶에서 그가 제대로 작품 활동을 한 건 10년 남짓. 하지만 그는 이 짧은 기간에 결코 미술사에서 잊히지 않을 강렬한 이미지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어쩌다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됐을까요. 왜 사람들은 실레의 작품에 끌리는 걸까요.
_에곤 실레-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날카로운 선에 담은 청춘의 아이콘
알마가 자신보다 일곱 살 연하의 화가 코코슈카를 만난 건 1912년입니다. 당시 알마는 서른세 살, 코코슈카는 스물여섯 살이었습니다. 코코슈카는 비범한 재능의 소유자였습니다. 클림트가 1908년 자신의 전시회에 스물두 살에 불과한 코코슈카의 작품을 함께 걸며 “젊은 세대 중 가장 위대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코코슈카는 자신만의 기괴한 화풍으로 빈 상류층 인사들을 그린 초상화로 특히 유명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혁명가, 도발적인 괴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천재로 평가했습니다.
_오스카 코코슈카-내면에 휘몰아치는 사랑과 광기를 화폭에 담은 희대의 집착남
“당신 그림은 아주 좋네요. 뛰어난 화가의 소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고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띄는군요.” 1900년대 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의 미술사 박물관. 합스부르크 가문이 수백 년간 수집한 거장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연습하는 20대 초반의 게르스틀에게 한 우아한 노신사가 말을 걸었습니다. 미소를 띤 노신사가 말을 이어가려던 순간, 게르스틀이 구겨진 표정으로 툭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제가 그림을 가르쳐달라고 댁에게 부탁이라도 했나요? 그냥 가던 길이나 가시죠.”
_리하르트 게르스틀-일찍 져버린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로 불린 천재 화가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강력 추천★
작품 속 담긴 화가들의 신념과 애증, 극복과 용서
소장 가치 충만한 한 권으로 즐기는 세계 유명 명화들
매주 칼럼을 통해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성수영 기자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미술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재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간하게 된 첫 책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그 후속작인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은 그동안 들려주던 이야기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성수영 기자가 들려주는 화가들의 삶에 대해 차분히 듣다 보면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특징,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과 작품, 작품이 주는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레오폴트 미술관을 비롯해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소장품을 이 책 한 권으로 즐길 수 있어 손쉽게 명화를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화가들의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로코코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색채의 거장 폴 고갱, 점묘법의 창시자 조르주 쇠라,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로 불린 리하르트 게르스틀 등 총 31인의 삶과 대표작을 소개한다.
1장은 ‘신념’에 관한 이야기로 인물의 내면부터 시대까지 한 폭의 그림에 담은 화가,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날카로운 선에 담은 청춘의 아이콘 등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을 다룬다. 2장은 ‘애증’으로, 스승과 제자를 비롯해 선배와 후배 등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3장은 ‘극복’으로, 정신적·육체적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계속 그림을 그려낸 화가들의 작품과 삶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장은 ‘용서’로, 각자 마음속에 품은 상처를 넘어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려 애쓴 작가들의 그림과 삶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흥미롭게 소개하는 명화의 탄생 배경을 알고 나면 그동안 친숙했던 그림은 새롭게, 몰랐던 그림은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인생은 고통이란 사실을 예술로 잊은 모순의 남자 클림트
그림에 순간을 담으려 했던 인상주의자 베르트 모리조…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
하나의 작품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다. 따라서 예술을 가까이할수록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을 이해하며 삶의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한 예로 ‘황금빛의 화가’로 유명한 클림트는 당시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도 그의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화가였다. 그의 화려한 그림은 한 점당 집 한 채 값에 팔렸음에도 그림을 갖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이를 보면 클림트의 삶이 화려하고 행복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대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고, 나이가 든 뒤에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와 여동생을 홀로 돌봐야 했다. 예술적으로도 그는 외톨이에 가까웠다. 클림트의 독특하고 급진적인 그림은 적잖은 사람에게 비난받았고, 그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 중에는 친하게 지내던 예술적 동지도 있었다. 그의 작품 속 쇠퇴와 죽음의 상징들처럼 알고 보면 클림트의 삶에는 여러 겹의 불행이 있었던 것이다. 클림트에게 삶과 세상은 늘 정반대의 요소가 뒤섞인 모순덩어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술에 전념하는 삶을 살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클림트는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더 큰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영원한 시공간 속 찰나의 덧없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름다운 예술뿐’이라는 클림트의 인생철학처럼, 그는 갔지만 그가 남긴 그림들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또한 ‘가장 인상주의다운 인상주의자’라고 불리는 베르트 모리조. 그녀가 살던 19세기엔 좋은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상류층 여성들에게 주어진 당연한 삶이자 목표였다. 하지만 모리조의 마음 깊은 곳에는 위대한 화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이를 위해 많은 억압과 핍박에도 묵묵히 그림을 그려오던 그녀는 시대가 바뀌며 여성에 대한 제약이 약해지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며 화가로서의 커리어를 꽃피울 수 있었다. 모리조의 구도와 색채는 모네, 드가, 메리 커샛, 르누아르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 그녀는 인상주의의 핵심 화가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이들은 때로 길을 헤맸고, 자신감과 확신을 잃기도 했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자신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끝까지 묵묵히 밀고나갔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면, 그런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고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성수영 기자가 들려주는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조금은 돌아가고 실수가 있더라도 자신의 방향을 정해 굳건히 밀고 나갔던 예술가들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를 거쳐 현재 문화부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문화·예술 케이블 채널 한경arteTV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미술과 문화재에 관해 연재 중인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은 고정 구독자 수 6만 명(네이버 기자 페이지 기준)을 넘기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내 문화·예술 분야 최고 인기 칼럼으로 손꼽힌다. 독자들의 출간 요청에 힘입어 그동안 연재됐던 글을 모아 다듬은 첫 책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은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은 더 매력적인 스토리로 돌아온 후속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재된 글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였고, 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미연재분 원고 분량을 더욱 늘렸다. 선악을 구분하기 힘든 복잡한 인물, 미술사에 남은 라이벌 간의 애증 등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들과 함께 작품을 살펴보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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