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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한자

INU 번역 총서 이어 2
교유서가

2024년 10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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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9.71MB)
ISBN 97911937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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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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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중국에서 수입한 한자를
어떻게 변화시켜 독자적인 매력을 만들어 왔는가.

일본인만큼 한자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은 없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에 다양성이 있다는 특수성을 띤 일본어,
그 다양한 표기를 잘 구분해가며 사용하고 있는 일본인들

일견 ‘혼란스러워’ 보이는 일본어 문자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본다.
한국어판 서문

제1장 변화하는 한자
한자 퀴즈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
새우라는 글자의 변천
한자에도 지역 차가 있다
말은 변한다는 현실을 직시하자

제2장 한자의 탄생과 변천
문자의 탄생
갑골문자의 역사
한자를 통해 알 수 있는 3,000년 전 중국
은나라
주나라
한자의 전파-한국
한자의 전파-베트남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도교의 확산과 한자
한나라-불교의 전래와 한자
산스크리트어의 한역
서체의 변화
일본어에 남아 있는 산스크리트어의 영향
장대한 불교 한자
삼국·육조시대
과거 시험
당시
‘덮어쓰기’로 저장하는 중국
과거 시험에서 생겨난 것

제3장 일본 한자의 변화와 다양성
일본어의 다양성
일본어의 역사
훈독의 시작
음독부터 가나의 탄생까지
표기의 다양성
의미를 중요시하다
한자 정책
당용한자
상용한자
인명용한자
지스(JIS) 한자
유령 한자
일본 한자의 특징
자체
확산되는 다양성

제4장 한자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과 변모
내포
보고 판단함
일본, 중국, 한국의 차이
恨(한)과 怨(원)
중국 한자의 현재
한자에 대한 이미지
물고기어변 한자
아테지는 혼란?
위상문자
방언한자

아이 이름 짓기
아테지의 반대인 누키한자(抜き漢字)
한자는 금단의 열매였다

마치며
주요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대부분의 일본인은 세세한 뉘앙스를 전하기 위해 한자로 쓸 수 있는 말도 일부러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를 선택하여 표기하는 등 시각적 표현의 궁리까지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_6쪽

중국인들은 ‘소리[音]’를 근거로 한자를 만들려는 경향이 큽니다. 한편 일본인들은 ‘의미(意味)’를 중시하여 한자를 만들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 한자에서 볼 수 있는 큰 차이점입니다. _19쪽

이처럼 표기에 다양성이 있는 것이 일본어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게다가 쓸데없이 다양성을 가진 것은 아니며 실제로 일본인들은 이를 구분해가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둘러봐도 두 종류 또는 세 종류의 표기법을 갖고 있으면서 이들을 잘 구분하여 쓰는 언어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_96쪽

일본어 문장에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카나, 로마자가 섞여 있는데, 일본인들은 이를 위화감 없이 읽습니다. 생각해보면 쓰는 이 입장에서는 히라가나만으로 쓰는 것이 편합니다. 어려운 한자를 쓰거나 컴퓨터에서 글자를 선택하며 입력하느라 시간을 뺏길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내용 파악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문자를 구분해서 쓰는 이유는 뉘앙스까지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읽는 이가 읽기 쉽고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려는 것으로, 상대에 대한 일종의 배려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표기법에서 때로 이러한 일본인들의 세세한 배려와 다정함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_111쪽-112쪽

‘ひのき(편백나무)’에는 ‘檜’와 ‘桧’가 있습니다. 온천여관에서 볼 수 있는 편백나무 온천 ‘ひのき風呂’는 어느 쪽이 어울릴까요? 여기에는 어려운 글자 ‘檜’ 쪽이 좋다는 사람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습니다. 어떤 기분 따위를 자아내는 뉘앙스가 달라 운치를 더하는 ‘檜風呂’ 쪽에서 목욕하고 싶어하는 듯합니다. _136쪽

일본 한자는 음독에도 다양성이 있습니다. ‘行(갈 행)’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行’은 ‘ギョウ’ 또는 ‘コウ’ 또는 ‘アン’이라고도 읽습니다. ‘行灯(あんどん, 사방등)’의 경우 ‘アン’이라 읽지요. _138쪽

음독에는 ‘관용음(慣用音)’이라 불리는 또다른 읽는 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輸出(ゆしゅつ, 수출)의 ‘輸’입니다. 이 글자는 본래 ‘シュ’라고 읽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shū(수)’라고 읽습니다. 그러나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의 ‘諭’와 닮았고 특히 한자 오른쪽 방 부분이 같아서 ‘ユ’라고 읽을 거라는 유추가 생겨난 후 이것이 확산되었습니다. 틀렸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쪽이 널리 퍼지고 정착되어 더이상 돌아갈 수 없게 돼버렸는데, 이러한 읽기를 ‘관용음’이라 부르며 이 역시 의외로 많습니다._139쪽

같은 한자권에 속하며 공통된 점도 적지 않은 이웃 국가이니 서로 상대 나라의 정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깊게 이해하면 좋으리라 생각하는데, 한자를 이해하는 것은 이를 위한 커다란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_159쪽

‘谷(골짜기 곡)’이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도쿄의 거리 ‘渋谷’는 ‘しぶや(시부야)’라고 읽지요. 그러나 간사이지방에서는 이 한자를 ‘しぶたに(시부타니)’라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_178쪽

‘中島’도 동서에서 발음이 나뉘는 경향이 있는 한자입니다. 가수 나카지마 미유키(中島みゆき)는 ‘なかじま’라고 읽습니다만, 가수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는 ‘なかしま’라고 읽습니다. 나카지마 미유키는 홋카이도 출신이고, 나카시마 미카는 가고시마 출신입니다. 서일본에서는 소리가 탁하면 지저분하다는 감각이 비교적 강한 듯합니다. 성씨 ‘山崎’를 ‘やまざき’라 읽는 것과 ‘やまさき’라 읽는 것에서도 동서에 따른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_180쪽

재미있는 말을 하거나 좋은 말을 한 사람을 칭찬할 때 ‘にくいね’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전에도 두번째 뜻으로 나옵니다. 그런 ‘にくいね’를 표기할 때 ‘憎いね’로 하면 아무래도 느낌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설이나 CM 등에서는 한자를 피해서 ‘ニクイね’처럼 가타카나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_191쪽

한자의 본가인 중국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의외일 정도로 한자를 무미건조하게 대합니다. 오히려 한자를 받아들인 일본인 쪽이 의미와 뉘앙스, 마음, 애정과도 같은 집착을 갖고 한자를 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미 한자는 일본인의 피가 되고 살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본인의 마음과 깊게 연결된 고유 일본어를 훈독하여 한자와 연결시켜 사용한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_194쪽-195쪽

 たまご(달걀)의 한자 표기는 ‘卵’? ‘玉子’?! 어떻게 구별해서 사용할까?
 輸出(ゆしゅつ, 수출)는 왜 ‘しゅしゅつ’가 아니라 ‘ゆしゅつ’일까
 中島(なかじま) 씨는 간토 출신, 中島(なかしま) 씨는 간사이 출신?!
 재치 있는 말을 한 사람에게 감탄을 표현할 때는 ‘憎いね’? 아니면 ‘ニクイね’?
 ‘悲観的現実主義者’를 ‘おとな’라고 읽는다니!

“중국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농후한 문자인 한자를 일본인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수용하고, 생경함과 애착을 느끼면서 자신들에게 맞도록 맘껏 개량을 거듭해왔습니다. 저는 여러 변용(変容)의 흔적을 좇으면서 표의문자임과 동시에 표음문자로서의 면뿐 아니라 복잡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한자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정서적이며 모든 것에서 생명 즉 혼(魂)을 찾으려는 일본인에게 있어 ‘금단의 열매’였다고 생각합니다.” _「한자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과 변모」에서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두번째
지난해 『말의 자연사』로 사랑을 받았던,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번역프로젝트인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두번째 출간 도서는 『일본인과 한자』이다. 일본에서 만든 한자인 ‘고쿠지’에 대한 저서 『고쿠지의 위상과 전개』로 일본 언어학계의 권위 있는 긴다이치 교스케 기념상을 수상하였으며, 일본의 ‘인명용한자’ ‘상용한자’ ‘JIS한자’ 개정에도 참여해온 ‘한자 박사’ 사사하라 히로유키. 그가 한자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풀어주고자 일본 한자의 역사부터 현재 일본어 내에서 쓰이고 있는 한자를 비롯한 일본어의 문자를 총망라하여 흥미롭게 소개한 『일본인과 한자』가 교유서가를 통해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한자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언어체계는 매우 다르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자를 일본인들은 그 고유한 감성으로 일본만의 독특한 문자로 변화시켜왔다. 본서에서는 한자의 탄생과 변천을 되짚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인들이 때로는 고뇌하고 때로는 즐기며 만들어나가고 있는 한자의 역동성을 한자를 창출한 중국 등과의 상황을 대비해가며 하나하나 실례를 통해 소개한다.
본서는 기본적으로는 일본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였으나, ‘외국인 학습자’로서 일본어를 접해온 국내 독자들이 그간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 한자에 대해 품었던 궁금증 등도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또한 단순히 암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를 ‘이해’함으로써 일본어 학습에 한층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되리라 믿는다.

이 책에서는 일본인들이 한자와 관련하여 남다르게 궁리하며 남긴 구체적 실례와 그 역사적 배경이 되는 내력과 설명을 담았습니다. 예를 들면 식품 ‘たまご(달걀)’는 귀로 들으면 하나뿐인 단어이지만 대부분의 일본인은 한자로는 ‘卵’과 ‘玉子’처럼 구분해가며 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법칙을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는데 문자 그 자체와 생활 속에서 일종의 분위기를 읽어가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_「한국어판 서문」에서

 동물원에서 곰(クマ)을 보고 곰(くま)인형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곰(熊)의 습격을 받다!
 오늘 저녁으로는 달걀밥(卵かけご飯)을 먹을까, 달걀덮밥(玉子丼)을 먹을까
잠깐! 같은 ‘곰’이고 같은 ‘달걀’인데 표기가 왜 다르죠?!

아직 문자가 없던 시절, 일본은 중국으로부터 한자를 받아들였다. 중국에서 ‘소리’에 중점을 두어 한자를 만든 것과 달리 일본은 주로 한자의 형태와 의미를 중시하였으며, 거기에 더해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정서로 한자 또한 유연하게 독자적인 문자로 바꿔왔다. 그러한 현상은 현재도 진행중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독특한 한자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어떤 단어 하나를 표기하는 문자가 한 종류인 것은 전 세계적인 대원칙으로, 하나의 언어에 대해 문자도 하나이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 아라비아어 등 모두 그렇다. 하지만 일본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곰’이라는 동물을 표기할 때도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다르다. 어린아이라면 대부분 히라가나로 ‘くま’라 쓸 테고, 어른이라면 보통 한자로 ‘熊’이라 쓰며, 동물원이나 도감(図鑑) 등에서는 ‘クマ’처럼 가타카나로 표기한 경우가 많다. 또한 달걀의 경우에는 열이 가해지기 전에는 ‘卵’, 열이 가해진 후에는 ‘玉子’와 같이 구분해서 표기하는 경향을 보여, 날달걀을 얹어 먹는 달걀밥의 경우는 ‘卵かけご飯’으로, 달걀덮밥의 경우에는 ‘玉子丼(たまごどんぶり)’로 표기한다.
일본어 문장에는 이처럼 한자 히라가나 가타카나 거기에 더해 로마자까지 섞여 있고(“FAXを送ってください”), 하나의 단어를 각기 다른 한자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문자를 구분해서 쓰는 이유는 뉘앙스까지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읽는 이가 쉽게 읽고 이해하게 하려는 것으로, 상대에 대한 일종의 배려이기도 하다. 이처럼 표기에 다양성이 있는 것이 일본어의 두드러진 특징이며, 일본인들은 이를 위화감 없이 잘 구분해가며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를 둘러봐도 이처럼 다양한 표기법을 갖고 있으면서 이들을 잘 구분하여 쓰는 언어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또한 일본어의 다양성은 문자에서뿐만 아니라, 한자의 음독(‘行’의 음독은 ‘ギョウ’ ‘コウ’ ‘アン’이 있음)과 훈독(‘行’의 훈독은 ‘いく’ ‘おこなう’가 있음), 관용음, 아테지 등에서도 드러나며, 문자를 써나가는 방향 또한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함께 쓰이는 등에서도 역시 그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에 다양성이 있다는 특수성을 띤 일본어의 현재 모습은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더 나은 변화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로운 일체의 사물은 반드시 정연함 속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체계 안에서 요소가 난립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창조되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일상 속 장면 장면에서 최적의 후보를 골라내어 이를 잘 구사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_p.201-202

본고장 중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욱 ‘대접받는’ 한자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독특한 한자 문화가 형성된 배경

제1장 〈변화하는 한자〉에서는 지금까지의 오랜 역사 속에서 한자는 계속해서 변화해왔고 지금도 변화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배경에는 여러 심리적·사회적·역사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전달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그 내용을 이어지는 장들을 통해 만나보게 된다.
제2장 〈한자의 탄생과 변천〉에서는 한자가 변화해온 경위를 보다 넓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자의 본가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자의 기나긴 역사를 더듬어가본다. 일본인이 받아들이고 사용해온 한자가 중국에서 어떻게 탄생하여 확산되었는지, 그 역사를 더듬어보는 것은 바로 한자의 변화 과정을 좇는 것이기도 하다.
제3장 〈일본 한자의 변화와 다양성〉에서는 한자가 일본에서 어떤 역사를 걸어왔는지, 한자의 역사를 더듬어가며 그 변화와 일본 한자의 커다란 특징인 다양성에 관해 살펴본다. 일본에서 한자는 의미와 뉘앙스 등을 더욱 세세하고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다양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를 계속해왔다. 중국이나 대만, 한국 등 대부분 나라는 여러 문화에 “덮어쓰기”로 저장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일본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선호하여 한자를 받아들인 뒤 거기에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만들었고, 다시 로마자도 받아들였으며 각각에 장단점이 있으니 전부 섞어서 사용하자고 하여 현재의 문자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본 문화의 모습은 새로운 독자성을 갖게 되어 지금도 면면히 계승되고 있으며 점점 더 꽃피우고 있다.
제4장 〈한자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과 변모〉에서는 오늘날 한자와 관련되어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살펴보며 일본 한자의 변화와 다양성이 보다 와닿도록 한자와 관련된 흥미로운 여러 현상을 소개한다. 일본인은 한자에서 의미를 읽어내길 좋아하며 이에 능숙한데, 미묘한 뉘앙스에 따라 한자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에서 그러한 점이 특히 두드러진다.
특히 ‘외국인 학습자’로 일본어를 공부해본 독자라면 일본의 문자를 앞에 두고 한번쯤 궁금하게 여겨봤을 법한 내용들이 다채롭고도 풍부하게 담겨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일본의 한자를 ‘이해’하고 나면 일본어 학습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일본 한자는 다양성이 가득해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한자는 발달 단계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쓰이는 모든 언어가 마찬가지입니다. 완성된 언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생활에서 쓰이고 있지 않은 언어입니다. 우리 인간이 여러 경험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원숙해지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말과 문자 모두 변하고, 이다음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재미도 또한 있습니다. _p.193-194


※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번역 총서 이어는 서로 다른 언어들을 이어주고 연결해주는 인천대 인문학연구소의 새로운 번역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언어로 된 텍스트들이 학인들 사이를 경계 없이 유동하면서 자유와 해방의 기획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작가정보

1965년 도쿄 출생. 와세다대학 대학원 교수(문학박사).
와세다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일본 국립국어연구소 주임연구관 등을 역임.
일본 문부과학성 ‘상용한자’와 법무성 ‘인명용한자’의 제정에 종사했으며, NHK용어위원회 위원을 맡음.
저서로 『日本の漢字』(岩波新書, 2006년), 『漢字の歴史』(ちくまプリーマ新書, 2014년), 『当て字·当て読み漢字表現辞典』(三省堂, 2010년) 등이 있으며, 공편으로 『新明解国語辞典』 제7판(三省堂, 2012년) 등이 있음.
『国字の位相と展開』(三省堂, 2007년)로 긴다이치 교스케(金田一京助) 기념상 수상.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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