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증명
2024년 11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2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96MB)
- ISBN 9791171718122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1,03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그만큼 지구와 인류의 수명이 줄어드는 지금으로부터 두어 발짝 나아간 미래, 기술을 통제함으로써 인간의 욕망까지 제한하려 하는 세계에 세 개의 자아를 가진 소년이 있다. 시종일관 비아냥거리거나 악행을 부추기는 목소리들과 싸워 모범생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소년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세계와 자아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일이다. 착한 아이가 되지 않으면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이 세상에서, 소년은 자신이 살아 있어도 괜찮은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까?
1부
2부
종終
작가의 말
나는 처음에는 목소리가 좋았고, 일곱 살에는 목소리를 무서워하기 시작했으며, 아홉 살이 되자 지쳤다. 애써 목소리를 달래보아도 어른들은 나를 말썽쟁이로만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말썽이야말로 자제력의 산물이라는 걸, 내 노력이 없었더라면 문제가 더 심각해졌으리라는 걸 결코 상상하지 못하는 듯했다._「1부」 33쪽
연구원들의 식사도 똑같을지 궁금하지만 심부름꾼 기계를 불러 물어보거나 병원 생활 매뉴얼을 확인할 마음은 들지 않는다. 반박할 수도 없을 만큼 모범적인 대답을 들은 다음, 무엇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게 실망하는 상황은 생각만 해도 지겹다._「1부」 77쪽
3호가 프로그램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애가 규칙을 잘 지키고 성실한 데다 참을성까지 넘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내게 그런 성격을 주입할 이유도 명백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내 머릿속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공포가 도덕이나 순응 따위를 흉내 낼 뿐이었다. 나는 3호의 존재가 고마운 한편 두려웠고, 살아본 적 없는 모든 삶을 향해 질투를 느꼈다. 처음부터 그 애처럼 태어난 덕에 애당초 이런 감상을 느낄 필요가 없었을 사람들. 나를 제외한 사람들._「1부」 89쪽
“고통은 단절이지. 비슷한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도무지 나누기 어렵고, 심지어 당사자들마저도 종종 의견이 갈려 다투는 거야. 더 큰 문제는, 어떤 고통은 흔하지만 어떤 고통은 아니라는 것이고. 감기는 누구나 한 번쯤 걸리지만 교감신경성 위축은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니 말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나는 목소리를 듣는 삶을 모르지. 너와 나는 단절되었다는 감각만을 나눌 수 있을 뿐이야……. (……)”_「1부」 125쪽
“(……) 그래서 가끔은, 어딘가 끔찍한 곳으로 끌려가서 잔뜩 얻어맞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어.”
“왜요?”
“내가 확실히 피해자라고 믿을 수 있잖아. 모순이나 불합리한 점이 보이면, 저 위의 질서라는 게 엉망이라고 느껴지면 차라리 위안이 돼. 잘못은 모두 상대의 몫이고 나는 괜찮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질서에 허점이 없다는 거야. 모든 불평에 철저한 반박이 준비되어 있으면 납득할 수밖에 없어. (……)”_「2부」 158쪽
그러니까 어떤 피해는 괜찮고 어떤 피해는 나쁘단 말이야? 왜? 보통 사람들은 나 같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게 남들과 달라서? 흉터가 심한 사람한테는 재건 수술을 해주잖아.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들 하잖아. 그런데 왜 나한테는 불을 지를 건물을 주지 않는 거야?_「2부」 210쪽
인간이 자유라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세계의 형상과, 그에 따른 속박과, 개인의 욕망이 타협을 이룬 일시적인 상태일 것이다. 목장에 사는 양이 저 멀리에 놓인 울타리를 구경하다가, 여기서 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저기까지 갈 일은 없겠다며 스스로 발걸음을 멈추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괴롭히는 사실은, 감기나 원망이나 신경통이나 미움 따위는 울타리 안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결함이지만, 2호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_「2부」 231쪽
이유야 어떻든 나는 스스로 세상의 멍에에 메일 수 있다. 연구원들이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누군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스스로가 선량하길 바란다. 사람들을 속여 넘겨 박수갈채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흉내와 거짓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가 되길 바란다……. 정말로 라벨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_「2부」 260~261쪽
“결국 내가 나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거예요, 그렇죠?”
착한 아이로 태어나지 못한 소년과 나쁜 아이를 위한 자리가 없는 세계
차가운 상상력으로 세계라는 테두리를 벗어난 인물들을 조명한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단요 신작 장편소설
2022년 청소년 소설 《다이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3년 문윤성SF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자리매김한 단요의 장편소설 《목소리의 증명》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그만큼 지구와 인류의 수명이 줄어드는 지금으로부터 두어 발짝 나아간 미래, 기술을 통제함으로써 인간의 욕망까지 제한하려 하는 세계에 세 개의 자아를 가진 소년이 있다. 시종일관 비아냥거리거나 악행을 부추기는 목소리들과 싸워 모범생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소년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세계와 자아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일이다.
기술의 범위가 엄격하게 제약되는 가상 세계를 통해 단요는 “솔깃하다 못해 소중한 단어”인 자유가 가진 모순을 지적한다. 왜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을 감옥에 감금하는 것은 괜찮고, 사적으로 누군가를 감금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로 여겨질까?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누가, 어떻게 구분하는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애초에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겠다고 말하는 수밖에 없을까?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게만 들리는 목소리가 속삭인다
교통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부모님은 살아 있으며
나는 사실 문명재건청이 삽입한 인공지능이라고
욕망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술이 다시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냈던 시대가 저물고, 세계는 ‘문명재건청’의 통제 아래 놓인다. 문명재건청은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맞춰 기술을 제한하는 사회 실험을 통해 가장 적합한 문명의 형태를 찾고자 한다.
21세기 기술 발전 수준과 가장 가까운 거주구에 사는 열일곱 소년 ‘태서’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들이 있다. 냉소적이지만 미움받기 싫어하는 ‘1호’, 제멋대로에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이면서도 남다른 번뜩임을 가진 ‘2호’. 두 목소리는 예의 바르고 체제 순응적인 태서를 ‘3호’라 부른다. 어른들은 교통사고를 겪은 태서가 트라우마 증세로 환청을 듣는 것이라고 하지만, 태서는 그런 진단이 목소리들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낀다.
사사건건 사고를 일으키는 1호와 2호를 달래 일상생활을 유지해온 태서에게 두 목소리는 3호가 문명재건청이 문제아인 태서를 감시하려고 집어넣은 인공지능이라고 한다.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 역시 친부모가 아니며, 그 교통사고는 3호를 설치하고자 꾸며낸 연극일 뿐이라는 주장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태서는 목소리들과 내기한다. 부모님이 정말 살아 있는지 확인해보자며 찾아간 어릴 적 거주구. 승부가 나기 직전, 어디선가 나타난 요원들이 태서를 끌고 문명재건청으로 향하는데…….
세상에 걸맞은, 필요한, 적절한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
소년에게는 ‘나답게’ 살 자유가 없는가?
개인은 자신이 태어날 사회를 결정할 수 없다. “원시인들이 자동차도 냉장고도 운동화도 없는 세계를” 스스로 선택했을 리 없듯, 인간은 세계에 일방적으로 내던져지고, “환경과 조건 들은 타인에 의해 미리 규정”된다. 《목소리의 증명》은 문명재건청이라는 신에 비견하는 조직이 벌이는 거대한 사회 실험을 배경으로, 개인과 사회 사이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관계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전자잉크 태블릿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거주구에서 태어날지, 지문 인식은커녕 열쇠만 사용하는 거주구에서 태어날지가 개인의 운에 따라 결정되는 세계라면, 자유란 제한된 반경 안에 선택지 몇 가지가 주어지는 일일 뿐일 것이다.
역사상 그 어떤 시대도 모든 개인의 욕망과 자유를 충족시킬 수 없었으며, 문명재건청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최선의 사회”에서조차 태서는 자유롭게 살 수 없다. 악의 한 점 없이 누군가를 때리거나 해치고, 건물에 불을 지르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가득한 사회는 태서에게도 “상상하기 싫”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성원의 호오와 관계없이, “종류와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들은 언제나 생겨나게 되어 있”다.
《목소리의 증명》 속 2호는 극단적으로 그려진 악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은 소중하다’거나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명제에 슬그머니 반감이 들고, 때때로 “내가 나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느껴지고,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완벽한 세계에 내 자리가 없다고 생각되는 이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단요는 이러한 낙오된 존재들, 결코 변명할 수 없는 나쁨을 가진 이들을 “성적은 뒤처져 있을지라도 성격적으로는 강점이 있”다는 식으로 간편하게 회피하지 않고 “나쁨 자체를 똑바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동시에 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함으로써, “타인을 받아들이고 세계를 만들어나”가려 한다. “타인의 의지와 결심을 믿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상상력으로 이루어낸 단요만의 ‘안온하고 다정한’ 세계에서라면 누구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이 단요가 건네는 차가운 위로이자 응원이다.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