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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

원주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
김영식 지음
BG북갤러리

2024년 11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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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81.26MB)
ISBN 978896495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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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
12,000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11,0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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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는 원주굽이길 ‘원점회귀 코스’를 중심으로 걷기 길에 얽힌 설화와 전설 그리고 우리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2021년 1권 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길 스토리텔링 작가(김영식)’가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길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대학 도서관에서 고문헌을 뒤지고 현장답사와 함께 현지 토박이를 만나 전해오는 이야기를 듣고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했다.
저자는 “지난 2년여 길 곳곳에 스며있는 조상들의 발자취를 담아내기 위해 대학 도서관에서 고문헌을 뒤지고, 원주수요걷기 회원, 비지정문화재 조사팀과 함께 현장을 답사했으며 마을 토박이를 만나 전해오는 이야기를 듣는 등 오랜 시간 땀 흘리며 발품을 팔았다.”고 했다.
그는 원주굽이길을 읍면별로 나누고 조선왕조실록과 원주지명유래집, 야사, 토박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대 향토사를 한국사와 접목하여 읽기 쉽고 유익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에는 문막공단이 들어서기 전 쪽빛 섬으로 불렀던 ‘쪽섬 이야기’, 충과 효를 놓고 갈등했던 ‘조선의 사대부 이야기’, 한국전쟁 때 피난민 수용소였던 ‘밤들수용소 이야기’, 재개발 되고 있는 ‘남산 추월대 이야기’, 허균의 선영이었던 ‘노림리 이야기’, 조선을 천연두의 공포에서 해방시킨 ‘지석영 이야기’, ‘고종 커피 독살 미수사건’, 연산군 때 흥청이와 운청이로 뽑혀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강원감영 기생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특별 부록으로 문막 궁촌리 승하마석에 얽힌 ‘귀비 엄씨 이야기’, 용수골 후리사 공소와 ‘초기 천주교 박해사’, 해방 직후부터 반민특위 해산에 이르기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살아남았던 ‘친일파 이야기’ 등이 들어있어 흥미를 더한다.
추천사
들어가는 말


제1장 문막편

황효자길(옛 원점회귀 6코스) / 충이 먼저냐 효가 먼저냐?
반계리 은행나무길(옛 원점회귀 7코스, 현 18코스) / 쪽섬과 가을 소나타
동화마을 진달래길(옛 원점회귀 4코스, 현 17코스) / 주지 스님이 오동나무를 베었더니
동화마을 진달래길 [부록] / 고종이 사랑했던 여인 귀비 엄씨 이야기

제2장 흥업·판부편

흥업 캠퍼스낭만길(옛 원점회귀 8코스, 현 14코스) / 당신은 흥업에 태를 묻고 나는 살고 있으니
백운산자연휴양림길(옛 원점회귀 3코스, 현 15코스) / 용소에 명주꾸리를 풀어 넣으면
백운산 자연휴양림길 [부록] / 순교와 배교 사이(이벽, 이승훈, 이가환을 중심으로)

제3장 원주시내편

북원역사길(1)(옛 원점회귀 12코스, 현 10코스) / 이게 누구의 허물이냐, 하늘이여! 오, 하늘이여!
북원역사길(2)(옛 원점회귀 12코스, 현 10코스) /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오로지 북원역사길(3) / 임윤지당 학문에서 길을 찾다
100고갯길(옛 원점회귀 1코스) / 육판바위를 찾아라
무실과수원길(옛 원점회귀 13코스, 현 12코스) / 어메이징! 마법이 일어났다
100고갯길 [부록] / 친일파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미군정과 반민특위를 중심으로)

제4장 지정·부론편

간현봉길(1)(옛 원점회귀 5코스) / 독한 정철이 내 어진 신하를 죽였다
간현봉길(2)(옛 원점회귀 5코스) / 허균의 선영은 원주 노림리였다
기업도시 둘레길(옛 원점회귀 10코스, 현 17코스) / ‘라떼’는 말이야?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

구슬뫼길(옛 원점회귀 9코스) / 팔도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다둔인벌길(옛 원점회귀 11코스) / 네댓 살 어린아이도 담배를 피웠다고?
구학산둘레숲길(옛 원점회귀 2코스, 현 13코스) / 아홉 마리 학이 날아올라


주요참고문헌

모든 옛길에는 앞서 산 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흔적은 역사요, 역사는 기록과 전설과 문화유적의 총합이다. 길 위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인물들이 나타났다 사라져갔다. 지난 4년여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원주의 길을 걸었다. 어떤 때는 홀로 걸었고, 어떤 때는 여럿이 함께 걸었다. 어떤 자는 빠르게 걸으며 멀리 앞서갔고, 어떤 자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길 위의 역사에 목말라했다. 역사의 현장은 늘 힘겹고 숨찼고 벅찼다.
(‘들어가는 말’ / p.6)

충은 신하 된 자의 도리요, 효는 자식 된 자의 도리다. 조선에서 충과 효는 성 리학의 핵심가치였다. 충과 효가 충돌했을 때 사대부는 어떻게 했을까? 놀라지 마시라. 그들은 주저 없이 효를 선택했다. 전쟁 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장수는 지휘봉을 넘겨주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제1장 문막편’ / p.15)

“독불장군은 미래가 없다. 정당은 단체생활이며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갖춰야 미래가 있다.” 1996년 8월 김영삼 대통령이 아홉 마리 용으로 불리던 신한국당 차기 대권 주자에게 한 말이다. 30여 년 전 얘기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치인만 아니라 나무도 그렇다. 무리 지어 사는 나무는 장수하지만 홀로 사는 나무는 수명이 짧다. 예외가 있다. 1억 5천만 년을 살아남은 은행나무다. 꽃말도 ‘장수’다.
(‘제1장 문막편’ / p.31)

폭우와 폭염이 이어졌다. 흙물이 내려오고 계곡물도 빠르게 늘어났다. 플랜 A. B. C를 놓고 망설였다. 이 세상 모든 완장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결정은 빠르고 단호했다. 처음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어떤 선택을 하던 기회비용이 뒤따른다. 완장으로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문막 동화마을수목원으로 향했다.
(‘제1장 문막편’ / p.47)

1897년 2월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덕수궁)으 로 돌아온 고종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청 으로부터 자주독립을 선언했다. 청나라 제후국이 아 니라 어엿한 황제국이 된 것이다. 이때부터 왕은 황 제, 왕비는 황후, 세자는 황태자가 되었다. 고종은 민 비가 낳은 세자 이척(후일 순종)이 후사가 없자, 귀인 장 씨가 낳은 이강(의친왕, 1877~1955)을 제쳐두고, 귀비 엄씨가 낳은 이은(영친왕, 1897~1970)을 순종 뒤를 이을 세자로 책봉했다.
(‘제1장 문막편’ / p.59)

흥업은 젊은 땅이다. 면 소재지이지만 대학이 세 개나 있고, 육민관 중고등학교도 있어 젊은이로 활기가 넘친다. 흥업면은 옛 금물산면(현 대안리. 매지리. 흥업리)과 사제면(현 문막읍 반계리. 취병리. 동화리, 흥업면 사제리) 지역이었다. 1914년 사제면이 폐지되면서 사제리는 금물산면에 편입되었고, 금물산면은 1917년 흥업면이 되었다. 금물산(今勿山)은 대안리와 술미마을 북쪽에 있는 ‘거무산’에서 유래되었다.
(‘제2장 흥업·판부편’ / p.85)

이른 새벽, 시커먼 비구름과 강풍이 몰려 왔다. 밤새도록 세찬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50mm가 온다고 했다. 먼 곳에서 승용차를 몰고 와서 도반을 태워주는 자가 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그렇다. 이건 무슨 소신이나 철학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자를 ‘바보’라고 부른다. ‘귀천’ 시인 천상병도 바보였고, 김수환 추기경도 바보였고, 예수도 바보였다.
(‘제2장 흥업·판부편’ / p.98)

1800년 6월 28일 정조가 죽었다. 엿새 후 열한 살 어린 순조가 즉위하자 대왕대비(정순 왕후)가 수렴청정을 시작했다. 쉰여섯 살이었다. 열다섯 살 때 예순여섯 살 늙은 영조의 계비가 된 후 41년 만에 브레이크 없는 권력을 거머쥐었다. 손봐줘야 할 자들이 많았지만, 선왕 장례 기간 중이라 참을 수밖에 없었다. 기회를 틈타 천주학쟁이는 등불을 밝히며 자 유롭게 왕래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성균관 유생과 어깨를 부딪칠 정도였다.
(‘제2장 흥업·판부편’ / p.112)

원주역사박물관 마당에 석탑, 석불좌상, 석인, 석조보살입상이 나란하다. 석조보살입상은 천왕사 터에서 나왔다. 천왕사는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되었다가 조선 성종 무렵 폐사된 절이다. 절 입구였던 봉산동 회전 교차로 부근에 당간지주가 있고 절터는 원주초등학교와 원주경찰서를 아우르는 땅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옆에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생가가 있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145)

고려 시대 원주는 교주도 땅이었다. 조선 태조 4년(1395)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쳐 강릉 ‘강’, 원주 ‘원’자를 따서 강원도가 되었다. 원주는 조선왕조 오백 년 강원감영이 있던 수부도시(首府都市, 도청소재지)였으나, 1895년 갑오개혁으로 전국 8도가 23부(광역시)로 바뀌면서 기능을 상실했고, 이듬해 다시 13도로 환원되면서 춘천이 도청소재지가 되었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174)

봉산동 당간지주 부근에는 조선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였던 임윤지당(1721~1793)이 살았던 집터가 남아있다. 그는 열아홉 살 때 평산 신씨 가문(남편 신광유)으로 시집와서 54년을 살면서 남성 전유물이었던 성리학에 도전하여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학문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각자였다. 조선은 여성에게는 글을 가르치지 않았고 가르치더라도 어린이용 소학이나 여성의 행동규범을 알려주는 부녀자 교훈서 정도에 그쳤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197)

100고갯길이 시작되는 봉산동은 옛 원주군 본부면 일리(一里)였다. 1914년 화천리를 거쳐 1946년 봉산동이 되었다. 봉산동은 조선 시대 원주의 명동이었다. 선조 때 4도(강원, 경상, 전라, 평안) 관찰사와 6조 판서를 지낸 항재 정종영(조부는 정윤겸, 부친은 정숙, 서 고모는 윤원형의 애첩 정난정이다. 정윤겸 묘소는 호저면 옥산리 산 49-1에 있다)이 태어난 곳이고, 조선의 첫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이 열아홉 살 때 시집와서 54년을 살았던 곳이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214)

원주시청 자리는 ‘만대골’이다. 일만 ‘만’, 터 ‘대’자를 써서 만대동(萬垈洞), 저물 ‘만(晩)’자를 써서 만대동(晩垈洞)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만 ‘만’자는 ‘터가 넓고 여러 집이 모여 살았다.’는 뜻이며, 저물 ‘만’자는 ‘서쪽에 봉화산과 감박산이 있어서 해가 빨리 저문다.’는 뜻이다. 시청 주변에는 만대 삼거리, 만대초등학교, 만대저수지, 만대고기 집 등 만대 이름을 딴 간판이 수두룩하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225)

친일파 청산은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 너고 말았다. 반민특위는 1949년 8월 22일 국회에서 폐지안이 통과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살아남은 친일파는 승승장구했고,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하며 조국광복에 몸 바쳤던 독립운동가는 좌우익의 주도권 싸움 과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속에서 월북하거 나 암살 또는 사형당했고, 살아남은 자는 숨죽이며 살다가 차츰 잊혀지고 말았다
(‘제3장 원주시내편’ / p.266)

“정철은 사람됨이 충성스럽고 강직하여 전국에 많은 사람이 풍도(風度, 풍채와 태도)를 흠모하였으나, 술 마시기 좋아하고 취하면 위엄을 잃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점을 병통(단점)으로 여겼다.” 《선조 수정실록》 13년(1580) 2월 1일 기록이다. 선조는 마흔다섯 살 정철을 “호랑이와 독수리 절개를 지닌 신하”라고 추켜세우며 강원도 관찰사로 보냈다. 정철은 경복궁을 나와 강원감영이 있는 원주로 향했다.
(‘제4장 지정·부론편’ / p.271)

안창리를 지난 섬강은 문막 물굽이 나루터와 부론 노림리를 지나 흥원창(은섬포)으로 향한다. 내친 글 걸음이니 섬강 따라 흥원창까지 다녀오자. 정해진 길만 보며 빠르게 걷는 것보다 가끔씩 제 길을 벗어나 색다른 길을 걸어보면 또 다른 눈이 열린다.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돌았던 작가 한비야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제4장 지정·부론편’ / p.289)

기업도시 전망대다.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긴 타원형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계란 모양이다. 가곡리가 상전벽해가 되었다는 말이 실감난다. 전망대를 내려서자 딴동구리산 동쪽에 여운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여운 터다. 딴동구리산은 현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서쪽에 있었던 산이다. 들판에 홀로 불쑥 솟아 ‘딴동구리산’이라 불렀다. 기업도시가 생기면서 ‘딴동구리 소공원’이 들어섰다.
(‘제4장 지정·부론편’ / p.313)

호저는 섬강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 물의 도시다. 물이 풍부하고 기후조건이 알맞아 예로부터 한지 원료인 닥나무 재배에 적지였다. 호저라는 지명도 닥나무밭을 뜻하는 저전동(楮田洞)과 ‘물이 흐르는 골짜기 마을’이라는 호매곡면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누구는 호저에 볼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알고 보면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의 보고다.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 / p.317)

귀래(貴來)는 말 그대로 귀한 손님이 다녀간 고장이다. 귀한 손님이 누굴까? 신라 마지막 경순왕이다. 귀래에는 경순왕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경순왕이 머물렀다는 미륵산 학수사 터(황산사), 아침마다 고갯마루에 올라 신라의 수도 서라벌 쪽을 향해 절하며 망국의 한을 달랬던 배재, 옛 신하들이 경순왕 영정을 모시고 제사 지냈던 경천묘(고자암 터로 추정)도 있다. 광해군 장인 김희철과 외숙 김예직이 잠들어 있는 지둔사, 기미 독립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귀래리 삼일공원, 화향이라는 기생이 떨어져 죽었다는 화향대도 있다.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 / pp.337-338)

방학동 덕대골이 가깝다. 조선 시대 민초들은 가족이 마마(천연두)에 걸려서 살아날 기미가 없으면 덕(시렁)에 싣고 인적 없는 깊은 골짜기에 버려 두고 왔다고 한다. 덕대골만 아니라 조선 팔도 골짜기마다 아파도 치료 한 번 못해보고 풀꽃처럼 스러져갔던 민초들의 피울음이 스며있다.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 / p.358)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걷기길’ 등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

이 책은 2024년 이전 옛 원점회귀 코스(13개)를 기준으로 순서와 관계없이 지역별로 나누었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걷기길’ 등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1장 문막편’에는 황효자길을 비롯하여 반계리 은행나무길, 동화마을 진달래길 그리고 해당 지역과 관련한 부록으로 ‘고종이 사랑했던 여인 귀비 엄씨 이야기’를 담았다.
‘제2장 흥업·판부편’에는 흥업 캠퍼스낭만길과 백운산자연휴양림길 그리고 해당 지역과 관련한 부록으로 천주교회 박해사 ‘순교와 배교 사이(이벽, 이승훈, 이가환을 중심으로)’를 수록했다.
‘제3장 원주시내편’에는 북원역사길 1·2·3과 무실과수원길 그리고 해당 지역관 관련한 부록으로 ‘친일파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미군정과 반민특위를 중심으로)’를 넣었다.
‘제4장 지정·부론편’에는 간현봉길 1·2와 기업도시 둘레길‘을 통해 송강 정철, 《홍길동전》의 허균이 원주와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제5장 호저·귀래·신림편‘에는 구슬뫼길에서 조선을 천연두의 공포에서 해방시킨 지석영 이야기를, 다둔인벌길에서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담배 예절 사건을 다루었으며, 구학산둘레숲길에서 아홉 마리 학이 날아올라 아홉 군데에 ‘학’자 지명이 생겼다는 전설도 들려준다.

“조선왕조 오백 년 수부도시였던 원주의 풍부한 역사 이야기,
‘스토리 투어’로 원주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주 향토문화연구원 박성용 원장은 “길 걷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것은 그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저자는 오랜 시간 원주의 길을 걸으며, 역사의 현장을 속속들이 찾아다녔고 가는 곳마다 사람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보석 같은 길과 이야기를 만나게 되고, 원주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문화의 무대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조선왕조 오백 년 수부도시였던 원주의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원주의 길을 ‘스탬프 투어’에서 ‘스토리 투어’로 업그레이드시켜 전국에 원주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길 위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를 읽고 직접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껴보면 굴곡진 우리 역사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요약)

‘원주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다. 2021년 1권 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원주굽이길 ‘원점회귀 코스’를 중심으로 걷기 길에 얽힌 설화와 전설 그리고 우리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직접 걸으며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는 고문헌을 뒤지고 현장답사와 함께 현지 토박이를 만나 전해오는 이야기를 듣고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영식

김영식

젊었을 때는 백두대간에 빠져 틈만 나면 산을 탔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중2 아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처음으로 책을 냈다.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1·2권)》이다.
직장동료와 함께 강원도 백두대간을 걷고 대청봉 중청대피소에 우체통을 세운 뒤 또 한 권의 책을 냈다. 《대청봉 편지》다.
강릉에 살 때는 강릉바우길을 걷고 《바우길 편지》를 썼다.
2021년 원주굽이길을 걸으며 길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를 펴냈고, 2023년 치악산 둘레길을 답사하고 《둘레길에 스토리를 입히다》를 펴냈다.
2022년 원주시 비지정문화재 조사요원, 치악산둘레버스 운영, 원주관광대학 강의 등 강단과 현장을 오가며 길 위의 역사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는 길 스토리텔링 작가다.
한국걷기협회 이사, 원주향토문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wmc7000

E-mail
wmc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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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2
    원주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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