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
2024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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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603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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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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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후운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지만 저자들은 변화를 위한 논의와 주체 구성에서 여성이 과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이것이 차별을 넘어 인류 전체와 지구에 위협이 될 것이므로 연대와 창의성에 기반한 여성주의 기후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사회를 바꾸고 위기에서 벗어나 생명을 지키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지구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집단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다진다. 그리고 진실, 용기, 해결책을 갖추고 위기에서 벗어나 공존의 가능성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명의 기후운동 리더가 엮은 이 책은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향해 우리를 이끌어준다.
시작하기 *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캐서린 K. 윌킨슨
1. 뿌리
불러들이기 * 시예 바스티다
서로 돕는 관계 * 제닌 베니어스
빅 피처 * 엘런 바스
선주민의 예언과 어머니 지구 * 셰리 미첼 웨나 하무 크와셋
한 줌의 먼지 * 케이트 마블
11월 * 리나 오델
창발적인 전략 * 에이드리엔 마리 브라운
불타고 있다 * 나오미 클라인
2. 애드보커시
위기 시대의 소송 * 애비게일 딜런
도움이 되는 존재 * 마지 피어시
석탄을 넘어 * 메리 앤 히트
콜라드는 케일만큼 좋다 * 헤더 맥티어 토니
다스리는 자를 위한 시 * 조이 하조
정책의 정치학 * 매기 토머스
모두를 위한 그린 뉴딜 * 리아나 건 라이트
3. 프레임 바꾸기
기후변화를 말하는 방법 * 캐서린 헤이호
지구가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했어 * 앤 헤이븐 맥도널
진실 말하기 * 에밀리 앳킨
문화 권력의 활용 * 파비아나 로드리게스
기후 시민 * 케이트 크누스
죽은 별들 * 아다 리몬
와칸다에는 교외가 없다 * 켄드라 피에르 루이스
4. 재구성하기
천국 또는 만조 * 사라 밀러
TV 속 남자가 말한다 * 퍼트리샤 스미스
세 도시 이야기 * 제이니 K. 바비시
생명을 위한 건물 설계 * 아만다 스터전
해협 * 조안 나비유크 케인
촉매 자본 * 레진 클레망
경관 수리하기 * 케이트 오르프
5. 지속하기
우리는 선라이즈다 * 바시니 프라카시
교차점에서 * 재키 패터슨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순간이 온 적 있나요? * 엘리시 호퍼
화석연료 기업 경영진 여러분께 * 캐머런 러셀
신성한 저항 * 타라 후스카 자보웨퀘
다섯째 날에 * 제인 허시필드
공중 보건을 위한 공공 서비스 * 지나 매카시
6. 느끼기
아프다는 것 * 애쉬 샌더스
멸종의 시대에 어머니처럼 보살핀다는 것 * 에이미 웨스터벨트
인류세의 목가 * 캐서린 피어스
사라져가는 세상을 사랑하기 * 에밀리 N. 존스턴
인간으로 산다는 것 * 나이마 페니먼
적응하는 마음 * 수잔 C. 모저
집은 늘 그만한 가치가 있다 * 메리 아네즈 헤글러
7. 양분 주기
발밑의 해법들 * 제인 젤리코바
기후 빅토리 가든에서의 메모 * 루이즈 마허 존슨
바다에서의 해법들 * 에밀리 스텐글
생명의 특질 * 카밀 T. 던기
검은 황금 * 레아 페니먼
흙에 대한 헌시 * 샤론 올즈
물은 동사다 * 주디스 D. 슈워츠
땅속의 씨앗 * 재니스 레이
8. 일어나기
어른들에게 보내는 편지 * 알렉산드리아 빌라세뇨르
바이유로부터 온 제안 * 콜레트 피천 배틀
모든 위대한 어머니를 부르며 * 앨리스 워커
전환을 위한 현장 지침서 * 레아 카다모어 스톡스
블랙워터에서의 아침 * 메리 올리버
기후 이주 * 사라 스틸만
공동체는 최선의 기회다 * 크리스틴 E. 니브스 로드리게스
앞으로 계속 *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캐서린 K. 윌킨슨
감사의 말
기후 해법
참고 문헌
수록된 글의 출처
필자 소개
옮긴이의 말
미국의 석탄발전소를 폐기함으로써 우리는 위험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를 해결하며 매년 8,0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하고, 연간 13만 건 이상의 천식 발작을 예방했다. 그동안에도 전등은 꺼지지 않았고, 전기 요금도 오르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더럽고 비싼 전기와 깨끗하고 저렴한 전기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그것은 식은 죽 먹기다. 우리는 미래의 설계자다. 화석연료 산업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기세는 우리 편이다.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전환은 앞으로 10년 안에 가능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자. 120~121, ‘석탄을 넘어’
주요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먹는 대신 홍조류를 먹어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어디에서 해조류를 얻을까? 누가 키울까? 배송은 어떻게 할까? 비용이 얼마나 들까? 냉장고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화석연료가 우리 집과 자동차에만 동력을 공급하는 건 아니다. 의류 제조부터 넷플릭스 스트리밍까지 모든 것에 전력을 공급한다. 즉 화석연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산업 종사자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이다. 170~171, ‘모두를 위한 그린 뉴딜’
기후변화는 공정한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우리 중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 즉 기후변화에 가장 적게 기여한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핼리팩스의 여성과 어린이, 동아프리카에서 농작물을 기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농부, 해수면 상승과 침식으로 땅을 잃은 방글라데시인, 해수면 상승과 영구 동토층 해빙으로 전통을 위협받고 집을 잃은 북극인이 포함된다. 186~187, ‘기후변화를 말하는 방법’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하고 뉴올리언스를 보호하던 제방이 무너지자 도시의 약 80%가 물에 잠겼고, 주 전역에서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의 방대한 지역이 침수되면서 3m 이상이 물 아래 잠겼다. 뉴올리언스 인구는 카트리나 직전 약 48만 명에서 2006년에는 약 23만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18년 뉴올리언스에 사는 흑인은 카트리나 이전보다 9만2,245명, 백인은 8,631명이 감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시를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어진 시스템이 도시를 홍수에 점점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258~259, ‘세 도시 이야기’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미래의 건물은 1년 내내 냉난방 시스템을 없애고 자연 환기와 햇빛에 의지할 것이다. 이미 고효율 패시브 태양광은 실외 온도가 화씨 45도(약 7.2℃)까지 낮아져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미래의 건물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없애고, 탄소 제로가 표준이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자연의 일부이며, 다른 모든 생물종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단지 이익을 얻기 위해 건물을 짓기보다 인류가 번영할 서식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73~274, ‘생명을 위한 건물 설계’
선라이즈는 기후위기의 해법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오랫동안 기후 조치는 사람들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린 뉴딜은 그 반대다. 즉 사람들에게 수백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노동자의 삶을 나아지게 한다. 그것은 서로 다른 집단의 사람들 간 불평등을 완화하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보장한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멈춘다. 노동, 일자리, 건강, 형평성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유일한 실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305, ‘우리는 선라이즈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해양 먹이사슬의 기반일 뿐 아니라, 지구 산소의 절반가량을 생산한다. 이 마지막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자연계에 교차하는 위기를 즉시 다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저 선하고 자연친화적 인간이 되는 것만으로, 심지어 죽어 없어지는 것만으로 그동안 우리가 저지른 일을 되돌릴 수 없다. 우리가 치유해야 할 것은 너무나 많고, 우리가 가는 길 또한 바꿔야 한다. 우리에겐 죽기 전에 해야 할 아름다운 일이 있다. 407, ‘사라져가는 세상을 사랑하기’
인간의 독창성과 용기로, 흙으로 덮인 신발 밑의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존재의 도움으로 기후변화를 늦출 수도 있고, 어쩌면 멈출 수도 있다. 오늘날 우리는 전 세계 78억 명의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지구 땅의 3분의 1 이상을 사용한다. 토양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먹여 살려야 한다. 이 기후 해법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땅을 돌보고 우리 식탁의 먹거리를 만드는 이들이다. 점점 더 많은 농부와 목장주가 자신의 땅을 재생하고자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미국과 전 세계 수많은 땅에서 실행할 수 있다. 444~447, ‘발밑의 해법들’
식민지화, 자본주의, 백인 우월주의가 기획한 일 중 하나는 땅과의 신성한 연결고리를 잊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이윤을 위해 흙을 착취하는 것을 합리화할 수 있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초기 상승은 경운으로 인한 토양 유기물의 산성화 때문이다. 이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산업혁명뿐 아니라 토양 착취와 함께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사회의 토양과 대기 남용은 기후변화로 인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유색인종 공동체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 468~469, ‘검은 황금’
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많은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다. 가뭄과 같은 물 부족과 씨름하든, 홍수와 같이 물이 넘치는 것과 씨름하든 마찬가지다. 그리고 물의 작용은 기후, 생물다양성, 식량 안보와 교차하기 때문에 물의 과정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가 세계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82, ‘물은 동사다’
세상이 황폐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힘으로 충만하다. 우리는 파괴 행위에 연루됐음을 알면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로 결심하는 경계에 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마치 우리가 미래를 믿는 것처럼, 마치 우리 각자가 씨앗인 것처럼. 나의 가장 허황된 꿈속에서 모든 종의 씨앗이 내게 소리치며 말한다. 땅 위의 모든 헐벗은 자리에 우리를 심고 자라게 하세요. 모든 경계에 씨앗을 심으세요. 490~491, ‘땅속의 씨앗’
기후위기는 가장 큰 세대 불평등입니다. 우리는 깨끗한 물을 풍족하게 갖는 대신, 가뭄으로 인해 악화되는 세계적인 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 붕괴는 세계 식량 공급을 위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9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합니다. 청년들이 넘겨받는 이 지구는 재앙으로 찌들어 있죠. 이건 불공평합니다. 우리 세대는 우리가 직면하는 특별한 위기와 취약성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교육의 일부가 되어야 하죠. 495~496, ‘어른들에게 보내는 편지’
기후위기는 지금 여기에 있다. 어떻게 우리는 이 지경이 됐을까? 한 가지 통상적인 답변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20세기는 파괴와 기만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바다는 플라스틱으로, 우리의 폐는 독으로, 마음은 기후 부정으로 채웠던 시대로. 모두의 노력과 더불어 21세기는 치유의 시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세기에 탄소 오염을 줄이고 배출 곡선을 아래로 향하게 할 수 있다. 또 친구와 이웃, 바다 건너편 사람들과 미래 세대가 오염 없이 살아갈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529, ‘전환을 위한 현장 지침서’
소매를 걷어 올리자. 누구에게나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아직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했다면, 이 책의 다채로운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 상상해보기를 바란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변혁의 시대이며, 우리는 행동하는 세대다. 이 순간 당신은 중요한 존재이며, 꼭 필요한 사람이다. 567~568, ‘앞으로 계속’
이제 모든 사람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에 관해 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섯 번째 대멸종 시기에 행동하는가 그러지 않는가로 인류를 나눌 수 있는 시대다. 기후변화 앞에서 절망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분열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인류에게 해가 될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저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혼란과 위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개인부터 국가적 차원까지 어떤 해법이 존재하는지, 어떤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로 상황을 바꿔야 하는지, 가능한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함께 도달할지의 질문에 대답한다. 과학자, 공직자, 언론인, 변호사, 교사, 건축가, 패션모델, 활동가, 예술가, 농부, 그리고 기후 난민과 이주노동자까지 인종도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른 60명의 기후 운동 리더는 모두 여성이다.
인류의 강력한 위협인 기후변화와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특히 여성과 소녀들을 더 큰 실향과 사망의 위험으로 내몬다. 이 책은 기후변화와 젠더 기반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전히 많은 문화권에서 물 확보, 식재료 재배, 음식 조리와 같은 핵심 생존 작업이 여성의 몫이고, 자연재해에서 다치거나 죽을 확률은 여성이 더 높으며, 오랜 가뭄과 홍수는 조혼 및 매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여성들이 우리 행성의 중요한 목소리이자 변화의 매개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중요한 논의의 장에서 배제되거나 심지어 적극적으로 억압의 대상이 된다. 이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인류를 더 큰 위험으로 몰아간다. 결국 고통받는 것은 모든 인간과 우리의 보금자리인 지구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만큼 기후 운동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연민, 창의성, 그리고 연대와 협력에 뿌리를 둔 여성들이 앞에 나서고 있다. 변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이를 포용하며 사려 깊게 전달하는 여성의 기후 리더십은 그저 환경을 위해 노력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이 책을 채우고 있는 여성 저자들은 당위적인 주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과 그 결과로써 직접 대안을 보여준다. 퀼트처럼 짜인, 또는 향모처럼 땋인 다채로운 그림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모든 이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저자들은 “지금은 변혁의 시대이며, 우리는 행동하는 세대”라고 말한다. “아직 당신이 기후운동에 초대받지 않았다면, 이 책이 환영 인사가 될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가?
기후변화에 가장 적게 기여한 사람과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불공평에 관하여
기후변화가 현실이고 두려운 일이라는 걸 대부분 알지만, 무너지는 빙하나 북극곰의 문제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기후변화의 양상에 관해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은 행동해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와 의욕을 다질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미 매년 900만 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죽는다.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게다가 기후변화는 공평하지 않다.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이 천식을 앓고, 청년세대는 기성세대가 마음껏 누렸던 깨끗한 천연자원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앞으로의 생에서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 가능성이 별로 없는 청년들이 기후운동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기후변화에 가장 적게 기여한 가난한 사람들은 직격탄을 맞는다. 탄소발자국이 미미한 남태평양 섬 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방글라데시 농부가 땅을 잃었으며, 영구 동토층 해빙으로 에스키모는 집을 떠난다.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85개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40%, 사망의 80%를 부담하는 절대적 불공평이다. 캘리포니아 산불은 고급 주택을 피해가지 않는다. 하지만 유색인종 사회, 선주민 보호구역, 작은 농촌 공동체는 재난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그리고 기후변화 피해의 불평등이 곧 전 지구의 통합적 위기가 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책을 기획한 엮은이들은 기후위기가 곧 리더십의 위기라고 말한다. 세계의 지도자들이 권력과 이윤을 좇으며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이들에게 더 큰 이익을 몰아준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통제되지 않는 경제성장, 채굴 자본주의, 소수의 손아귀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결과다. 기후위기를 신경 쓰지 않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있는 이들 때문에 인류는 현 상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다른 수많은 종과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저자들은 과학이 우리 앞에 제시한 분명한 과제로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사회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여성적이고 여성주의적인 기후 리더십이다. 이것이 위기에서 벗어나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미래로 나아갈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모든 것을 바꾸려면 모두가 필요하다
향모처럼 땋인, 퀼트처럼 엮인 아이디어의 향연
2018년 IPCC에 따르면 10년 안에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2050년에는 탄소 제로를 달성해야만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세계 어디서든 가뭄, 대홍수, 태풍, 산불, 폭염, 해수면 상승이 일어난다. 곤충과 새가 사라지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식량 생산을 어렵게 하며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어떤 생태적 피해는 이제 회복이 불가능하고 얼음은 이미 녹았으며 일부 생물종은 멸종했다. 게다가 기후변화는 건강과 교육, 경제, 안보 등에 걸쳐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위기 앞에서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 우리가 구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는 사실이다.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정책을 변경하게 하고, 정치인에게 항의하고, 독립적인 기후 언론인을 지원하고, 거리로 나갈 수도 있다. 선택과 목소리, 네트워크, 돈, 투표, 기술, 창의력, 공동체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
십대 기후활동가 시예 바스티다는 2019년 기후파업 운동을 조직하며 기후위기에 불평등한 영향을 받는 유색인종 청소년 또한 이 운동의 맨 앞에 있음을 알렸다. 나오미 클라인은 “재난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청년 기후활동가들의 활약과 ‘선라이즈 무브먼트’를 소개하며 그린 뉴딜을 위한 시민 불복종을 제안한다. 애비게일 딜런과 메리 앤 히트는 오염물질 조사와 집요한 캠페인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폐기시켰고, 헤더 맥티어 토니는 지역의 흑인 여성 공동체에서 기후 대응 지침서를 만들었다. 매기 토머스는 기후정책을 들고 선거운동에 합류했고, 캐서린 헤이호는 과학 연구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관해 강연하고 사람들을 설득했으며, 에밀리 앳킨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썼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고, 설계하고,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는 한편 사람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기후파업 시위에 동참하며, 화석연료 기업에서 농성하고, 벌목이 예정된 숲에 드러눕는다.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방법이나 교통과 건축의 재설계 등 필요한 해법을 점검하고, 토양의 생명력을 일깨우고 물의 순환을 개발하는 등 재생에 집중한다. 이 밖에도 위기의 근원을 적극적으로 멈추게 할 정부의 행동 촉구 등 해야 할 일은 아주 많다. 이처럼 저자들은 실천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위기를 막으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들은 재앙을 향해가는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준다. 권력자들은 유권자의 기세를 신경 쓰고, 자본은 ‘친환경’에 관심을 보인다. 저항이 증가하자 시스템이 변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환이 지구적으로 확장되어 인종, 계층, 조직 전반에 걸친 인류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변혁의 시대에 행동하는 세대
이토록 중요한 순간에 살아 있다는 것
여성 기후 리더들의 목소리를 엮은 기후활동가 캐서린 K. 윌킨슨과 해양생물학자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은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중심으로 ‘All We Can Save’라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록산 게이, 엠마 왓슨, 제인 폰다 등이 추천한 책으로 이름을 알린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LA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많은 매체에서 논픽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스미소니언 매거진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양극화와 고립이 지배적인 오늘날, 기후운동을 위한 커다란 테이블을 마련하고 모두를 환영한다고 선언하는 이 책은 해결책을 절실히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비록 북미의 이야기가 대다수이고 선주민 문화나 인종 차별처럼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진실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독자들도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은 힘들고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투쟁 정신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며 모든 걸음마다 서로를 보살필 것이다. 때로는 지도에 없는 길을 그려나가며 비틀거리기도 할 것이다. 실수를 용서하고, 서로 공감하며, 우리의 길을 친절하게 인도하자. 에이드리언 리치의 더욱 사무치는 구절로 말하자면, 우리가 울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 그리고도 여전히 전사로 봐 주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이 그런 친밀한 그룹의 모습을 구현했기를 바란다. 이 책의 글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서로에 대한, 지구에 대한, 모든 존재에 대한, 정의에 대한, 생명을 주는 미래에 대한 맹렬한 사랑이다. 정복이 아닌 사랑을, 오만이 아닌 겸손을, 경직된 전제가 아닌 관대한 호기심을 품고 전진하자. 이토록 중요한 순간에 살아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열린 마음으로 진실을 찾고, 용기를 북돋우고, 해법에 집중하며 나아가자.”
[추천사 이어서]
“이 책은 흥미롭고 읽을 만할 뿐 아니라, 변화를 위한 중요한 촉매이기도 하다. 여성 기후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과 공동체를 움직이는 새로운 프로젝트.” - Smithsonian Magazine
“기후 미래에 관한 우리의 비전을 다시 만들어주는, 지혜와 온기, 영감을 제공하는 빛나는 책. 분명한 여성적 특질과 페미니스트 접근으로 에세이, 시, 삽화를 솜씨 있게 모았다. 기후에 관한 사회의 가장 의미 있는 목소리들이 아름답게 분야를 가로지른다.” - Yes! Magazine
“이 책의 지면은 근심에 찬 주체와 공동체에게 공감의 조망을, 그리고 함께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 존슨과 윌킨슨은 운동을 형성하는 이 책을 통해 높은 기준선을 만들었다.” - Bloomberg Green
작가정보
저자(글)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브루클린 출신의 해양생물학자, 정책 전문가, 작가. 해안 도시의 미래를 위한 싱크탱크 어번 오션 랩Urban Ocean Lab의 공동 설립자이자, 기후 해결책에 관한 팟캐스트 “지구를 구하는 방법How to Save a Planet”의 공동 제작자다. 캐서린 윌킨슨과 함께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The All We Can Save” 프로젝트를 공동 설립했다. 기후정책에 해양을 포함하기 위한 블루 뉴딜 로드맵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와이트연구소Waitt Institute의 전무이사로서 EPA 및 NOAA에서 정책을 개발했으며, 과학을 위한 행진March for Science의 리더를 역임하고, 뉴욕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하버드대학에서 환경과학 및 공공정책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크립스해양학연구소에서 해양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잡지 「엘르Elle」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27인의 여성” 중 한 명으로 그녀를 선정했고, 잡지「아웃사이드Outside」는 그녀를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양생물학자”로 칭했으며, Time100 Next 2021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자신의 임무라 여긴다. 더 자세한 내용은 ayanaelizabeth.com과 소셜미디어 @ayanaeliza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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