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막걸리에 사이다 살짝

인생 후반전이 두려운 이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응원

장경자 지음

책마음 2024년 11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웃다가 나도 모르는 눈물이,
눈물 흘리다 나도 모르는 웃음으로
그곳에 털이 날까 내 몸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

딱 3편만 읽어보면 어느 순간
마지막페이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 당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아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찐한 인생의 향기..

그것에 중독되다

목차

프롤로그

EPISODE 1. 나만 그래?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다 / 살려면 / 최면 / 워쩐댜아~~ / 정상일걸?... / 어찌 알겠누... / 성은 요 이름은 실금이 / 주책바가지 / 칠득이 놀이 / 설마.. 납치?? / 그라믄 안되에에~~ / 누구~게~~ / 그게 뭐라고 / 사나이 배포 / 회색분자 / 아니 그냥 그렇다구... / 요즘 나는 / 완전범죄

EPISODE 2. 이심전심? 동상이몽!
부러우면 진다 / 부창부수 / 빨간불이 떴다!! / 변해가네 / 명절루틴 / 예전 같지 않아 / 서른 / 주머니 터는 법 / 먹이사슬 / 용서는 없다 / 나는 그냥.... / 영..감..탱.. / 이제야 보이는 / 장남의 약속

EPISODE 3. 부모라는 이름으로
속내 / 추행범과 꽃뱀 / 그리운 등짝스메싱 / 이래~ 저래~ / 부작용 / 대단한 착각 / 숟가락에 올린 사랑 / 그림자를 보는 사람들 / 사랑의 색은 다 다르다 / 팔은 안으로 / 미생 / 꽃이 될수 있도록 / 도미노 게임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안다.. 그래서.... / 그렇게 닮아 간다 / 똥내 No.5

EPISODE 4. 오지랖퍼의 시선
대역죄인 / 나 이런 사람이야 / 별일 없는 게 효도다 / 적응이 안 되네 / 세상을 얻은 기분 / 그냥 가는 거지 / 마음에 대한 개인적 고찰 / 거기서 거기 / 현실 자각 / 늘 지금처럼 / 인간 군상 / 직감 / 꽃집의 어느 날 / 이유나 알자

에필로그

책 속으로

그저 엄마였다. 그저 딸이였고, 그저 아내였고, 그저 며느리로 산 30여 년의 세월.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 몸은 어디 하나 굴곡 없는 가래떡이 되었고, 성질은 대못이고, 마음은 짙은 회색빛이 되어 있었다. 저자가 나만 이런 건가 싶어 인스타에 글을 쓰기 시작하자 웬걸 나도~나도~나도야~, 나도 그래~, 어쩜 나도~, 같은 마음으로 힘들어하던 엄마들의 아우성들로 요란하다

이 책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서 그리 되었다고…. 오랜 세월 자신보다 주변이 먼저였기에 그리 되었다고…. 그러니 서러워하기보다, 원망하기보다, 우울하기보다, 늙지도 젊지도 않은 이 어중간한 나이와 활화산처럼 들끓는 갱년기의 설움을.

서로가 뭉치면 백두산도 옮긴다는 의지로 잘 살아내 보자는 격려와 응원으로 가득차 있다.

50대 이후의 삶은 흐르는 강물에서 사금을 찾듯 매 순간 그렇게 빛나는 찰나를 애써 찾아내야 함을 아는 나이이기에, 지금의 나이가 처음인 그녀들의 마음을 유머와 위트, 통쾌함과 따뜻함으로 어루만지고 거기에 벚꽃처럼 흩날리는 응원까지 더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의 삶도 잘 지켜낼 거라는 희망을 밝고 경쾌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이쁘다고 산 옷들은 어쩜 하나같이 맘에 안들고
얼굴에 붙은 눈 코 입은 새로 다시 만들어야 하며
정수리와 뒷통수엔 사람 하나 숨길 볼륨을 건설해야 한다.

친구는 남편이 자기를 자기집 개만큼만 대해줘도
자기도 남편을 자기집 개만큼 대해 줄 수 있다며
입에 마른 오징어를 물었다.

순간은 길고 영원은 짧은 것 같은 고단한 삶에
건빵 안의 별사탕 같은 순간들이 불청객처럼 불쑥불쑥
당신을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갱년기를 겪어보지 못한 자식에겐 이해하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조증과 울증을 넘나드는 삭신 쑤시는 홍길동 귀신일 뿐.

살아온 세월의 결과를 떠나 살아온 세월의 애씀이 보여 짠하다
배고프다며 먹는 한술이... 소파에 늘어진 육신이... 자꾸 눈에 밟힌다.

어느 날 로또 자식이 되어 입신양명하는 것보다 별일없이 살아주는 게 세상 큰 효도같다.

자식의 미소가 환할수록 더 짙은 그림를 보는 사람
부모는 그런 사람들인가 보다.

기다리다 지친 남편은 소파에서 코를 곤다
아직 집인데....간절히 집에 가고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경자

@ja_yaa__

남편을 형이라 부르는 여자.
인스타에 글 쓰는 여자.

사진과 글, 해시태그
삼위일체로 완성되는 독특한 글로
‘인친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녀의 인스타 글은

한번 읽으면 빠져나 올 수 없는
요상한 매력이 있어
늪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인친들 사이에선
자야사랑방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