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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였다

마크 에드워즈 지음 | 김항나 옮김
모모

2024년 11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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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07MB)
ISBN 97911942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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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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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밀도 높게 그리면서도 빠른 스토리 전개와 예측 불가한 반전까지 고루 갖춘 작품으로 영국 서스펜스계의 인기 작가로 급부상한 마크 에드워즈의 장편소설을 모모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크 에드워즈는 메가톤급 히트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한 데뷔작을 비롯해 출간작 모두 “독자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게 만드는 이야기”(리사 엉거, 소설가) “악마가 빚은 보석 같은 소설”(〈HEAT〉)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그녀가 죽였다》는 마크 에드워즈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야심 차게 출간한 심리 서스펜스물로, 자타 공인 ‘최고의 마지막 문장’이 독자의 뇌리에 묵직한 한 방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매튜가 대학 시절 헤어진 헬레나와 20년 만에 재회한 후 아이슬란드 여행을 함께 떠나며 시작한다. 그리고 절벽에서 발을 헛디딘 헬레나가 벼랑 끝에 매달려 내뱉은 충격적인 한마디로 평범한 주인공의 로맨스는 협박과 공포로 가득한 악몽으로 바뀐다. 이후 헬레나의 비밀을 감추려는 매튜와 그 비밀을 미끼로 헬레나를 협박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사건이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빈틈없는 타임라인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 사이사이에 인간적인 유머까지 더해 독자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악마적 서스펜스의 연속”(〈Literary Review〉)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가 죽였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심리 서스펜스의 고수 마크 에드워드의 내공을 확인하며 신선한 이야기를 맛볼 최고의 시간을 선물받을 것이다.
Part One 7
Part Two 143
Part Three 351
에필로그 415
감사의 말 423
옮긴이의 말 431

‘이건 진짜야. 진짜로 일어난 일이야.’
내 여자친구가 방금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나는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은 채 벼랑 앞으로 기어갔지만 차마 아래를 볼 수 없었다. 발이 미끄러지며 돌덩이가 우르르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을 뿐, 헬레나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헬레나는 죽었다. 죽었을 것이다. _39쪽

지난 열두 시간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산꼭대기에서 바라본 멋진 경치. 헬레나가 겪은 실족 사고와 구조. 그리고 비밀스러운 고백과 지금 눈앞에 있는 오로라까지. 헬레나와 재회한 후 강렬했던 2주 동안에 이어 정점을 찍은 비현실적인 하루였다. 살아생전 이러한 날이 올 줄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나는 지금 황홀경을 무대로 헬레나 옆에 서 있다. _85쪽

“그래. 매물 리스트에 우리 집 소개 글이 어떻게 쓰일지 궁금하네. 절벽 꼭대기에 있음. 침실 세 개, 거실 두 개. 완벽한 홈 시네마가 설치된 넓은 지하실에 납치 피해자 한 명 있음.” _169쪽

화면 왼쪽에 당신만 볼 것이라는 폴더였다. 폴더를 더블클릭했다. 데본의 셀카가 가득했다. 나체이거나 속옷만 입은 데본의 사진. 보고 있기 민망해 곧바로 폴더를 닫았지만 이미지는 마치 밝게 빛나는 전구를 쳐다본 여파처럼 뇌리에 남았다. 사진 속에서 데본은 포르노 배우들이 지을 법한 표정을 하고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만 볼 것. ‘당신’이 누굴까? _227쪽

헬레나는 거의 울부짖었고 머리카락이 아래로 흘러 목 뒤의 그 흉터가 드러났다. 이 모든 일의 시작점이 떠오르면서 리에 대한 증오가 불타올랐다. 전부 리의 잘못이다! 헬레나는 베개 속에 묻힌 목소리로 계속해서 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렀다. 우리는 차례로 절정에 다다랐고 한동안 나는 육체 없이 영혼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로 몸이 내던져진 것 같았다. 내가 처한 문제들과 내가 저지른 일들이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고 잊혔다. 그야말로 황홀한 망각 상태였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_253쪽

그게 헬레나의 해결책이야. 작은 목소리가 내 마음속에서 울렸다. 자기가 처한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바로 이거거든. 데본과 너를 얼어 죽일 셈이야. 뭐? 이럴 수가. 우리 시신을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그냥 이곳에 버려둘 생각이구나. 그리고 정원에 묻어버리겠지. 우리 몸은 땅속에서 분해될 거야. 우리를 잘게 썰어서 고기처럼 평생 이곳에 저장하겠구나. _273쪽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나는 둘 다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와 헬레나가 재회해 사귄 지 고작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 범죄를 저지르며 어떤 커플보다 끈끈한 사이로 발전했다. 마치 두 국가가 서로를 향해 핵탄두를 겨누고 있는 것처럼 헬레나는 나를, 나는 헬레나를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_412쪽

자비출판 소설로 아마존 1위 등극!
전 세계 450만 부 판매, 12개국 번역 작가
마크 에드워즈의 국내 첫 출간작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오늘날 서스펜스 장르는 마크 에드워즈 혼자만의 리그다!
_리사 주얼, 소설가

영리한 설정, 군더더기 없는 전개, 거듭되는 반전, 완벽의 완벽이라 할 만한 결말!
_클레어 더글러스, 소설가

이 책을 읽으려면 차가운 음료를 한 잔 준비하라. 미친듯이 뛰는 심장 박동을 진정시켜야 할 테니까
_〈HEAT〉

“우리 사이는 시한폭탄이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아찔하게 넘나드는 중독적 페이지터너

“골칫거리는 공유하면 두 배로 커진다.” 마크 에드워즈가 직접 쓴 이 작품에 대한 한 줄 소개다.
다시 만난 지 1주일 만에 함께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난 헬레나와 매튜.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산꼭대기에 오른 헬레나는 벼랑 끝에서 발을 헛디딘다. 배낭 하나에 의지해 벼랑에 간신히 매달린 헬레나는 ‘자신이 죽을 죄를 지어 벌을 받는 것’이라고 내뱉는다. 구사일생한 후 헬레나는 매튜에게 자신이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죽였다며 과거를 전부 털어놓는다. 그때부터 매튜의 사랑에는 의심의 불씨가 피어난다. 헬레나의 치명적인 매력이 ‘블랙 위도(암놈이 수놈을 잡아먹는 미국산 독거미)’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편을 살인하는 게 최선이었을까?’ ‘어쩌면 대학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준 내게도 복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순간 고개를 들어 관계를 위협하기도 한다.
한편 헬레나의 과거에 대한 고백을 엿들은 또 다른 인물이 그 고백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들이밀며 협박한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파일 따위의 복사와 공유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시대. 오로지 헬레나의 비밀이 담긴 음성 파일을 삭제하려 했을 뿐인데 상황은 감금, 협박, 살인으로 치닫는다. 비밀을 지키려는 간절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내리는 순간의 선택들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면, 과연 어떤 심리 상태를 경험하게 될까?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몰아치는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나라면 어떻게 할까, 무엇이 최선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도저히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순간도 방심하지 마라!
이야기가 끝난 뒤 비로소 시작되는
서늘한 여운까지 즐길 것

마지막 장에서 드러나는 반전은 눈썰미 좋은 독자도 전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독자를 정신없이 몰아치다 어느덧 슬그머니 이야기가 마무리될 즈음 헬레나와 매튜는 서로에게 더는 비밀도 거짓도 없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는 과거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영원한 비밀은 물론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약속도 없다는 사실을. 또다시 누군가 협박의 빌미를 손에 쥐고 다가온다면 헬레나와 매튜는 어떻게 행동할까?
고객 서비스 담당자, 영어 교사, 마케팅 디렉터 등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며 고군분투했던 마크 에드워즈. 그는 자비출판 작품 최초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등극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냈을뿐더러 출간하는 작품마다 평범한 인물을 숨 막히는 상황에 몰아넣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한국판에서는 숨겨진 ‘두 번째 제목’과 ‘살인자의 경고 메시지’를 디자인적인 요소로 구현해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마크 에드워즈라는 숨은 보물 같은 작가의 매력과 불을 끄면 비로소 나타나는 서늘한 충격까지 반드시 맛보길 바란다.

작가정보

Mark Edwards
영국에서 태어났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 영어 교사, 마케팅 디렉터 등 생업에 종사하며 집필한 첫 소설 《죽음을 잡아라》(루이스 보스Louis Voss 공저)를 투고한 출판사마다 거절당해 2012년 스스로 전자책으로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이 하루에 1,000부씩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자비출판 작품 중 최초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서스펜스계의 인기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데뷔작 《까치들The Magpies》 역시 50만 부 판매,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는 등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피정The Retreat》 《그녀의 그늘에서In Her Shadow》 《텅 빈 곳The Hollows》 《여기에 머물러Here To Stay》 등 꾸준히 펴낸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50만 부 판매, 12개국 언어로 번역됐으며 그중 «너의 집까지 따라가서Follow You home»는 CBS TV Studio와 영상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신작 《그녀가 죽였다》는 여자친구가 저지른 치명적인 비밀을 감추려는 남자와 그 비밀을 미끼로 협박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사건을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속도감 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독자를 벼랑 끝에 매달아 놓는 듯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www.markedwardsauthor.com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대학교와 영국 런던시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외국 항공사 여객 조업을 담당했다. 이후 번역가로 전향해 KBS, OBS 등 방송사와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시사, 과학,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현재는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소설 및 에세이를 중심으로 영미서 번역에 매진하며 출판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자책 역서로는 《데지레의 아기-케이트 쇼팽 단편선》 《밤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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