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정원 문학의 씨앗
2024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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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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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활동에서는 주로 단편소설, 평론, 풍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였고, 인간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를 현실주의적 시각에서 묘사했다. 또한, 순수문학 운동을 주도하며 한국 현대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김동인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제월 씨에게 대답함
글동산의 거둠
기묘사화 재검토
「귀[鬼]의 성[聲]」
조선의 과거의 소설은 어떠하였는지 문헌이 없으니 참고할 바가 없다.
현재에 남아 있는 것은 승려들의 손으로 된 몇 가지의 역사담과 奇談[기담] 외에 「춘향전」, 「심청전」 등이 있으되 모두 그 이야기의 주지를 전할 뿐 正本[정본]은 구할 수가 없다. 그런지라 조선의 소설은 ‘역사’라는 것을 온전히 가지지 못하고 발생하였다.
李人稙[이인직]의 「귀의 성」 초판이 어느 연도에 출판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나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大同書舘[대동서관]이라 하는 册肆[책사]에 그 책이 있던 기억이 남아 있으니 적어도 지금부터 20여 년 전에 발행된 것이 사실이다.
--- “조선근대소설고” 중에서
- 부[附] 잡평[雜評]
월평을 맡기는 맡았으되 걱정이 있다. 지금 한다 하는 잡지 문예란에도 현상소설에도 낙선될 만한 작품이 수없다. 그러니 뽑아서 평하자면, 한 달에 한둘 밖에는 평할 만한 작품이 없다.
어찌하노 생각다 못하여 작년 12월과 금년 정월 작품 가운데 내 눈에 뜨인 것은 다 하기로 하였다.
長春[장춘]군의 「運命[운명]」(〈創造[창조]〉12월)은 조선 문단 성립 이래의 가작의 하나이다. 東俊[동준]의 영어 교수의 묘사 같은 것은 참 묘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동준의 출옥 후와 H와 A의 연애 성립과 옥 안엣 번민은 좀더 똑똑히 그릴 필요가 있다. 또 "사랑은 신성하고 결혼은 인공적이라" 는 동준의 말, 이것은 작자의 사상은 아닌 듯 싶다. 써 가는 가운데 가로 쑥 나온 구인 듯싶다. 소설이란 재미있는 사실이 있으니 써 보자 하여서는 안 된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으면 그것을 작자의 사상과 혼합하여 동화시켜서, 작자 자신의 사상 섞인 무기에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 작품은 참 예술적으로 되었어도 큰 실패가 있다 안할 수 없다. 묘사의 점으로, 한둘의 부족은 있다 하더라도 1919년 소설계에는 한 秀[수]한 소설의 하나이다.
--- “글동산의 거둠”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인
소설가. 1900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19년 문학동인지인 「창조」를 발간하였다. 창간호에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다.
1025년 「감자」, 「명문」, 「시골 황서방」를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감자」, 「광화사」, 「배따라기」, 「반역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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