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의 7일
- 오디오북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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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956.00MB)
- ISBN 979116790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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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20.00MB
25분 35.00MB
30분 41.00MB
31분 42.00MB
24분 33.00MB
43분 59.00MB
27분 37.00MB
28분 38.00MB
26분 35.00MB
23분 31.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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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자를 귀신 같이 찾아내는 전직 형사가 살해되었다!” 경찰 미스터리×SF×소년 모험×성장 소설의 정수를 담은 걸작
전직 형사가 살해되었다. 피살된 쓰키자와 가쓰시는 ‘미아타리 형사’라는 경찰 특수 분야 전문가. 사진 한 장만으로 지명수배자의 인생을 유추해내는, 인간의 타고난 감각을 최대치로 연마한 인물이다. 쓰키자와 가쓰시가 실종되던 그 시각, 그의 아들 리쿠마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라플라스의 마녀’ 우하라 마도카와 마주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집에 갈 걱정을 하는 리쿠마에게 마도카는 ‘이때 도서관을 나서라’ 하며 정확한 시간을 일러준다. 이는 예언에 가까울 정도로 정확했는데…….
한편 경찰은 범행 현장을 찾고자 수색을 강화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잡지 못하고, 탐문수사팀의 젊은 형사 와키사카는 윗선의 외압에도 불구하고 단독 수사를 감행해나간다. 경찰의 수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범행 장소와 시각을 정확히 추리해낸 마도카. 이렇게 마도카와 다시 만나게 된 라쿠마는 신비의 여성 마도카와 순수한 우정으로 티격태격하는 친구 준야와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거대한 어둠에 맞서 홀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와키사카 형사, 그리고 독자적인 추리를 거듭해가는 마도카와 리쿠마. 과연 이들이 가닿게 되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마녀와의 7일』은 수수께끼 같은 마도카에 이끌려 아버지의 죽음을 쫓는 소년의 ‘모험’과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와키사카의 ‘추적’,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된다. 각각의 인물은 단독 주인공으로 삼아도 충분할 만큼 생동감과 매력이 넘치고, 감춰진 진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수록 읽는 쾌감은 상승한다. 무엇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사건 위주의 빠른 전개는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문장과 만나 폭발적 시너지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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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_옮긴이의말/아웃트로
모가미는 냉방이 빵빵한 특별수사본부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이제부터 와키사카가 만날 예정인 참고인과의 대화를 방청하려는 것이다. 중간에 뭔가 지시를 내릴 확률도 매우 높다. 이 방식 때문에 수사원은 단독 행동이 기본이 되었다. 탐문수사를 할 때, 본청 형사와 관할서 형사가 한 팀으로 움직이던 관례는 이미 몇 년 전에 없어졌다._16쪽
“AI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데이터만으로는 아무것도 모른다, 범인을 찾아내려면 마음이라는 내면의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그때는 별로 진지하게 듣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의외로 심오한 얘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 _66쪽
“여기가 범행 장소라고요?” 준야가 물었다.
“맞아.” 그렇게 대답하면서 마도카는 양팔을 크게 벌렸다.
“여기서 앞뒤로 100여 미터야. 이 사이에 쓰키자와 씨가 살해된 장소가 있어.”
와아, 하고 준야가 몸을 뒤로 젖혔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마도카 씨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마도카가 두 팔을 허리에 짚고 준야를 노려보았다.
“어떻게 아느냐고? 나니까 알아. 그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어.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이렇게 대답해둘까? 나는 마녀야. 어때, 그거면 되겠니?” _141쪽
“너희들도 똑똑히 기억해둬. 법은 정부의 편의에 따라 만들어진 거야. 국민 따위는 그다음 문제고, 더구나 정의라는 것과는 아무 관계도 없어. 어제까지는 무죄였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유죄가 되기도 해. 너희는 그런 것에 휘둘려서는 안 돼.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알겠니?” _374쪽
“모든 일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담으려고 하는 건 억지고 오만이에요. 그런 협소한 세계관에서 벗어났을 때 인간은 비로소 다음 단계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어요.”
“다음 단계?”
이를테면, 하고 마도카는 검지를 세웠다.
“딜러를 했던 게 내가 아니라 로봇이었다고 해볼까요? AI로 컨트롤하는 로봇이에요. 그 로봇이 숫자를 맞히거나 자유자재로 볼을 조종했다고 해봐요. 그래도 와키사카 씨는 질문을 할까요, 이 AI는 어떤 구조인 거냐고?”
“그건…… 질문하지 않겠네요. 알려줘도 이해를 못할 테니까.”
“AI는 대단하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 그래서 그런 것도 가능하다. 그걸로 끝이에요. 어떤 의문도 품지 않아요. 그렇죠?”
“그렇겠네요. 맞는 말이에요.”
“그럼 똑같은 것을 인간이 해냈다고 놀라는 건 이상하잖아요. 인간은 좀 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야 해요. AI 따위를 상대로 주눅이 들어서는 안 되죠.” _393쪽
“같이 가지는 못해도 와키사카 형사와 내가 어디 있는지 알면 이래저래 상상해볼 수 있겠지? 그걸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그건 네가 결정해. 하지만 잊지 마. 너를 대신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 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아.” _425쪽
“그자들은 우리를 퍼즐 조각 정도로밖에는 생각하지 않아. 그래서 관리하기 편하게 자꾸 규칙을 만들어내는 거지. ID넘버카드가 그 전형적인 예야. 나는 그런 것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무엇이 옳은지는 나 스스로 생각할 거야.” _427쪽
“도망치면 안 돼. 리쿠마, 똑똑히 기억해둬.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너의 한계를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_435쪽
이 소설을 다 읽고 되짚어보면 특출한 사람이든 부족한 사람이든 하나도 빠짐없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AI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도 아니고, 초능력자나 엘리트만이 세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 오히려 부족한 점이 더 많은 사람이라도 인간을 존중하는 인식만 잃지 않는다면 서로를 의지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해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다. 그러한 협업의 연쇄가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간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이 재미있고 잘 짜인 뇌 과학의 미스터리를 통해 그런 뜻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 게 아닌가 한다. _「옮긴이의 말」에서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100번째 작품이자
200만 독자가 선택한 〈라플라스 시리즈〉 최신작
“한 권 한 권 쓸 때마다 새롭게 쌓아올린, 인간의 두뇌가 빚어낸 기적의 성과를 목격하는 느낌이다”
_옮긴이 양윤옥
출간 도서 누적 판매 2억 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녀와의 7일』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가 2015년 자신의 작가 생활 30주년 기념작으로 발표한 『라플라스의 마녀』와 2018년 프리퀄에 해당하는 『마력의 태동』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라플라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1985년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한 작가의 데뷔작 『방과 후』 이후 통산 100번째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라플라스 시리즈〉를 비롯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40권 가까이 옮긴 양윤옥 번역가는 “100이라는 숫자를 기록하기까지 작가로서 분명 100번의 크나큰 용기와 지혜가 필요”했을 거라며 “한 권 한 권 쓸 때마다 새롭게 쌓아올린, 인간의 두뇌가 빚어낸 기적의 성과를 목격하는 느낌”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녀와의 7일』은 AI의 감시 체제가 강화된 가까운 미래를 무대로 ‘라플라스의 마녀’ 마도카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좇는 소년의 모험과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형사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그간 이과적 상상력을 가미한 SF에서부터 과학, 미스터리, 범죄 심리, 판타지 등 다양한 요소를 저글링하며 작품을 빚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AI’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층 거대하면서도 현실에 밀착된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책이 지난해 일본에 공개되자마자 〈산케이 신문〉에서는 “압도적인 미스터리 걸작”이 나왔다며 “따뜻한 감동과 서스펜스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호평했고, 독자들 또한 “미스터리의 대가, 히가시노 문학의 정점” “다양한 문제를 담은 내용이지만 단숨에 읽어버렸다” “성장한 마도카의 모습도 좋았고, 두 소년의 우정도 인상 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층 성숙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라플라스 시리즈〉의 신작을 반겼다.
AI 감시시스템이 강화된 가까운 미래의 일본,
“그해 여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작품의 배경은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가까운 미래의 일본. 방대한 데이터를 집어삼킨 AI는 인류에게 부와 여유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혼란과 불안을 불러왔다. 지명수배자를 귀신 같이 찾아내는 경찰은 이제 사방에 설치된 CCTV에 그 자리를 내주었고, 온갖 감시시스템은 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했으며, 개인의 삶은 파편화되었다.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AI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마녀와의 7일』은 “AI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문학적 시도”로서도 읽힌다. AI로 대체된 일자리 문제며, 개인의 모든 신상이 기록된 ID카드, 전 국민의 DNA 수집, 안면인식시스템 등 현대 사회의 굵직한 이슈들을 아우르며 AI 시대 인간 존엄의 문제까지 파고든다. 이를 통해 과연 ‘인간됨’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인간 개개인을 고유하게 만드는지 고찰하고 생각하게 한다.
한편, 작품에서 흥미로운 점은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발로 뛰어다니며 사건을 쫓는 주인공들의 묘사다. 이들의 모습은 AI로 상징되는 최첨단 디지털 시대와 대조될 만큼 ‘아날로그’하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풋풋한 힘”에서 작가는 “인간 실존을 위협하기에 이른 인공지능 시대, 이를 악용하려는 ‘인간성을 잃은 인간’에 대항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을 수도 있다. 7월 한여름 땡볕의 7일간이라는 작품의 시간적 배경이 암시해주는 바가 큰 이유다.
히가시노 게이고 40년 미스터리의 결정판 〈라플라스 시리즈〉
또 한 번의 전설을 써 내려가다
『마녀와의 7일』은 작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라플라스의 마녀』의 제3편으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100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라플라스 시리즈〉에 갖는 작가의 애정이 크다 하겠다. 일본의 평론가 니시가미 신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주제에 따라 과학, SF, 범죄 심리, 가족, 사랑의 비극, 복수 등 총 여섯 가지 테마로 분류했는데, “〈라플라스 시리즈〉가 이 여섯 가지 항목에 모두 포함되는 대작”이라 평했다.
〈라플라스 시리즈〉는 주인공 ‘라플라스의 마녀’의 활약상을 통해 기발한 구상과 반전의 미스터리 그리고 특유의 가슴 뭉클한 휴먼 드라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마도카의 신비로운 매력은 시리즈 첫 권에서부터 수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은 체구에 끝이 살짝 올라간 큼직한 눈이 인상적”인 마도카는 지금까지 히가시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여성 캐릭터로, 『용의자 X의 헌신』의 야스코처럼 연약하고 수동적인 여성도, 『환야』의 미후유같이 욕망에 사로잡힌 악녀도 아닌, 히가시노가 창조한 주인공 중 가장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18세기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가정한 무한 지성의 존재, 일명 ‘라플라스의 악마’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가는 마도카를 통해 “인간성을 잃지 않은” 무한 능력의 두뇌, 곧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가 인류의 희망이자 미래”가 될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작품에는 마도카처럼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물만이 주목되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를 잃고 하루아침 고아가 된 소년에서부터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지친 청년, 잦은 야근에 피곤에 찌든 직장인, 집 안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평범한 인간의 드라마에도 주목한다. 원자 하나하나가 모여 우주를 이루듯이 저마다의 인생이 모여 결국 사건의 전모를 완성하는 구성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라플라스 시리즈〉는 분명 미스터리 소설계의 정점에 올라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40년 작가 생활의 집대성이자 앞으로 그가 써 내려갈 새로운 세계를 연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외 독자평
★ 다양한 문제를 담은 내용이지만 단숨에 읽어버렸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하나같이 두근두근 가슴을 뛰게 한다.
★ 범인은 의외의 인물! 이걸 맞히는 독자가 과연 있을까?
★ 결말도, 클라이맥스의 전개도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대단하다.
★ 영상화한다면 스펙터클한 작품이 될 듯하다.
★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작가는 단연코 히가시노밖에!
★ 역시나 이공계 미스터리 일인자의 진면목이 드러난 수작
★ 특수 능력의 천재 우하라 마도카와 일반 형사의 투 트랙 수사 전개로 리얼리티도 확보했다!
★ AI에 의한 얼굴 인식 시스템과 보행 인증, DNA 수집 등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하지만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다.
작가정보
東野圭吾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비밀』(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제7회 주오코론문예상) 『몽환화』(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붉은 손가락』 『백야행』 『유성의 인연』 『녹나무의 파수꾼』 『매스커레이드 게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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