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날의 살인 - 구석의 탐정

에무스카 오르치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4년 10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부유한 상인의 미망인이 수녀원 입회를 결심하고, 자신의 재산을, 신체적 기형을 지닌 대자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그 재산 증여는 대자가 결혼하는 날 서명되어 효력을 발휘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결혼식 전날, 미망인이 살해된 것이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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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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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2 (추정치)

책 속으로

구석에 앉은 남자는 점심을 맛있게 먹지 못했다. 폴리 버튼 양은 그날 아침 그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끈을 만지작거리며 항아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범죄자나 도둑에게 진정한 동정심을 느낀 적이 있나요?" 잠시 후 그가 그녀에게 물었다.
"딱 한 번, 내 생각에는요." 그녀가 대답했다.
"그때 내 동정심을 불러일으킨 불행한 여자 범죄자가, 당신이 말하는 범죄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요크에서 벌어진 경마장의 살인 사건의 여주인공을 말하는 건가요?" 그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그 당시 당신은 그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유일한 버전, 즉 내 추론을 부정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에든버러 샬롯 스퀘어 에서 누가 불쌍한 도널드슨 부인을 죽이고 귀중품을 강탈했는지에 대해 내가 경찰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내 주장을 폄하하고 미스터리에 대한 내 추론을 믿지 않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 같은 저널리스트의 마음이기도 하죠."
"그 특별한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엉터리 이야기가 있다면 당연히 믿지 않겠지요." 그녀가 반박했다.
"물론 에디스 크로포드 편에 서서, 내 동정심을 끌어내려고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장담할 수 있겠네요."
"글쎄요, 그게 전적으로 내 의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알지만 모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해도 용서해 주세요. 에든버러에 가본 적이 있다면 그레이엄 은행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이고, 현재 그 은행의 대표이사인 앤드류 그레이엄은 의심할 여지없이 '현대 아테네' 의 가장 저명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구석에 있던 남자가 수첩에서 두세 장의 사진을 꺼내 젊은 기자 앞에 놓더니, 긴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여기 이 사람은 엘핀스톤 그레이엄 씨로, 보시다시피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청년이고, 바로 이 사람은 둘째 아들인 데이비드 그레이엄입니다." 그가 말했다.
폴리가 마지막 사진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고, 슬픔이 이미 흔적을 남긴 듯한 젊은 얼굴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의 얼굴은 섬세하고 갸름했으며 이목구비는 오뚝하고 눈은 거의 부자연스럽게 크고 두드러져 보였다.
"그는 기형이었고,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동정의 대상이자 심지어 혐오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구석에 있던 남자가 그녀의 생각에 대한 대답으로 말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누가 범죄를 저질렀을까, 하는 반전으로 뒤틀린 미스터리. 이 짧은 미스터리가 너무 흥미로웠다. 그러니 강력하게 추천한다."
- motisha, Goodreads 독자
"범인을 찾지 못한다면, 아무나 비난하라. 그렇다. 그들은 어떤 순간에도 쉬지 않는다."
- Benjamin, Goodreads 독자
"너무 짧기 때문에, 인물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단점을 압도하는 반전과 수수께끼의 혼합체이다."
- Troy, Goodreads 독자
"이 모든 것이 그렇게 끔찍한 범죄는 아니었다."
- Fee, Goodreads 독자
"이야기 마지막 부분의 반전이 너무나도 좋았다."
- Barara,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에무스카 오르치

에무스카 오르치 (Emmuska Orczy, 1865 - 1947)는 헝가리 출신의 영국 소설가이다. 그녀는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소설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동시에 화가로서 활약한 그녀의 그림은 현재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서 전시되고 있다. 헝가리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작곡가와 지휘자로 활동한 펠릭스 오르치 남작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들인 바그너나 리스트, 구노 등과 친분을 가진 평판 좋은 귀족 작곡가였다. 15살에 파리를 거쳐서 영국으로 이주한 가족을 따라온 오르치는 예술 학교에 입학해서 미술을 배웠다. 1894년 영국인 예술가와 결혼했고, 부부는 소설 출판, 잡지 출간, 잡지 등을 위한 삽화 제작 등의 작업을 했다. 다양한 탐정/범죄 소설들을 발간했으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1903년 희곡과 소설로 발표된 "스칼렛 핌퍼넬"이 성공을 거두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