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단어 수업
2024년 10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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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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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의: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에서의 진실함, 정의 그리고 긍휼 ∥ 마태복음
2장 복음: 세상의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좋은 소식 ∥ 마가복음
3장 용서: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풀어 주고 회복시키기 ∥ 누가복음-사도행전
4장 생명: 건강, 성장 그리고 성취 ∥ 요한복음
5장 십자가: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함으로 누리는 새 생명 ∥ 고린도전후서
6장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하나 되는 것 ∥ 갈라디아서와 로마서
7장 은혜: 하나님의 호의로 변화되며 베푸는 자로 부름받은 ∥ 에베소서
8장 교제: 하나님 그리고 다른 이들과 삶 나누기 ∥ 빌립보서
9장 소망: 하나님이 구속하신 미래에 기대는 것 ∥ 데살로니가전후서
10장 구원: 번영을 위해 구조되고 화해되고 세워짐 ∥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11장 평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온전함, 선함, 조화 ∥ 히브리서
12장 종교: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기 ∥ 야고보서
13장 거룩함: 영광스러운 타자성 ∥ 베드로전서
14장 사랑: 신성한 애정, 충성심, 관대함 ∥ 요한1서
15장 증인: 예수님과 그분의 길을 옹호하는 공공의 대변자-무슨 일이 닥쳐도 ∥ 요한계시록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주제 찾아보기
성경 찾아보기
고대 문헌 찾아보기
p. 21-22
들어가는 글
성경은 고대의 낯선 문서다. 영어로 번역을 해도 여전히 신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를 넘나드는 경험이다. 우리는 성경의 언어를 우리의 모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성경의 중심에 있는 신학적 개념들을 전달하는 일도 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이 개념들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 어휘들 가운데 그 의미를 충분히 살려 자리잡게 하는 것이다.
p. 26
1장 의: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에서의 진실함, 정의 그리고 긍휼 ∥ 마태복음
누군가는 위의 묘사로부터 ‘의’는 결국 율법적으로 꼼꼼히 의무를 다하고 법과 규율을 준수하는 것이라는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법과 규율은 좋은 것이지만, 의는 그 이상의 개념이다. 의는 관계 속에서의 신실함과 충성(약속을 지켜 다른 이를 위해 ‘함께 있어 주는’)에 관한 것이고,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것도 포함한다.
p. 79-80
3장 용서: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풀어 주고 회복시키기 ∥ 누가복음-사도행전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할 때 나는 판사가 죄인을 풀어 주는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 하지만 누가의 견해를 반영한 더 나은 비유는 자기 자녀를 돌보는 아버지의 비유다. 용서받은 우리는 사회로 풀려나온 죄수가 아니다. 우리는 포옹하며 환대받은 아들과 딸이다.…용서는 단지 커다란 생명책에 아주 작은 글씨로 당신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걱정하던 아버지의 눈에서 흐르는 기쁨의 눈물과 뒤섞여 버린 당신의 뺨에 맞닿는 그분의 입맞춤을 느끼는 것이다. 당신은 잃어버린 바 되었었고, 되찾아졌다.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p. 119
5장 십자가: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함으로 누리는 새 생명 ∥ 고린도전후서
세상은 ‘승자’와 ‘패자’를 세상의 방식에 따라 정의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라는 렌즈를 통해 다르게 바라본다. 사실 하나님은 소위 ‘패자’와 ‘보잘것없는 자’(nobodies)를 자신의 구속 계획의 일부로 택하셨다. 이는 우리가 사람과 소유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관점을 바꾸시기 위한 것이다(고전 1:28). 예수님과 함께 그리고 예수님처럼 살고자 하는 이들은, 하나님 안에서의 더 깊은 생명을 위해 기꺼이 자신에 대해 죽고, 세상에 대해 죽어야 한다.
p. 172-173
8장 교제: 하나님 그리고 다른 이들과 삶 나누기 ∥ 빌립보서
교제는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의 유익이 아니라 필수다. 재미가 아니라 복음의 임무다. 그리스도인이 서로에게 두는 거리는 하나님으로부터의 거리를 나타낸다.
p. 180
9장 소망: 하나님이 구속하신 미래에 기대는 것 ∥ 데살로니가전후서
구약에서 소망의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을 때, 나는 내가 발견한 사실에 놀랐다. 이전에 나는 성경이 주로 종말론, 곧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 세계의 최종적 구속과 회복에 관해 이야기할 때 ‘소망’을 사용할 거라고 가정했다.…하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구약이 소망을 먼 미래에 있을 성취의 때에 관한 것으로만, 혹은 대부분 그런 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스라엘은 종종 매우 ‘현재적’인 방식으로 소망을 고백했다.
p. 224
11장 평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온전함, 선함, 조화 ∥ 히브리서
결국, 기독교적 평화가 곧 안식처는 아니다. 그것은 삶의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회복 탄력성(resilience)과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맞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감싸는 보호막과 같다.
p. 236
12장 종교: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기 ∥ 야고보서
참된 종교는 외부를 향하며, 경건을 삶으로 구현한다는 개념에 기초하여 야고보는 수많은 사회 문제를 다루지만, 그중 경제 문제에 방점을 찍는다(1:9-10; 2:1-7; 5:1-6). 종교는 돈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야고보가 신약의 ‘아모스’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에 대한 답은 분명할 것이다. 아모스서에서 주님은 이스라엘의 언약적 불순종을 고발하고 심판으로 위협하신다(암 2:4-5). 이러한 부패는 주로 경제 영역에서 나타났다.…아모스는 참된 종교는 언약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선을 구하는 것이라고 상기시킨다(14절).
p. 297
15장 증언: 예수님과 그분의 길을 옹호하는 공공의 대변자-무슨 일이 닥쳐도 ∥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은 휴거에 관한 책이 아니며, 종말의 때는 정말로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사면초가에 내몰린 온유한 그리스도인들을 도와 그들이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과, 세상이 그들을 거부하고 수치를 주고 고문하며 죽이더라도 그들의 공적 증거가 가치 있고 영광스러우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신약 열다섯 개 단어의 소중한 의미를
오늘 우리 삶의 현장으로 길어 올린다. 놀라운 책이다!”
김형국 목사,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 대표
우리가 오해하고 길들인 신약의 핵심 단어들을
오늘날의 언어로 번역해 내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아무도
이 작업을 할 생각을 못 했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은 잘 읽히고 도움이 되며
생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_폴라 구더의 ‘서문’에서
의, 복음, 용서, 생명, 십자가, 믿음, 은혜, 교제, 소망, 구원, 평화, 종교, 거룩함, 사랑, 증인. 교회에는 이 단어들을 쓰는 특정한 용법이 있다. 당신은 이 단어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단어들을 남발하면서도 서로에게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묻지 않는다. 때로는 대화 중에 묘하게 의미가 어긋나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말이다. 그러나 이 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 그 상황에 서린 모종의 궁색함을 알아차리고, 돌연 그 단어의 뜻을 묻는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품고 있는 이 단어들에 대해 우리가 서로에게 묻지 않았던 이유는, 그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너무도 빈약함을 서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사실 신약 저자들이 사용한 단어의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우리와 그들 사이에는 시공간적 한계, 그리고 여기에서 발생한 지대한 문화적 차이가 놓여 있다. 우리가 읽는 신약성경은 그리스어에서 한글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이 작업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 축적된 이 단어들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그 단어가 활용된 맥락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성경 신학자 니제이 굽타는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필요를 인식하고, 자신의 깊은 학문적 식견을 십분 활용하여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품은 열다섯 단어가 지닌 의미를 풍성히 되살리는 작업을 한다.
기독교 언어의 참 의미를 밝혀 줄
세 가지 핵심 맥락
“단어란 그저 단어에 불과하다.
단어를 맥락 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_‘들어가는 글’에서
『신약 단어 수업』에서 니제이 굽타는 위의 열다섯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어의 사전적 정의를 참고하기도 하지만, 그의 방점은 이 단어들이 사용되는 ‘맥락’에 있다. 그가 주목하는 세 맥락은 단어를 둘러싼 세계를 촘촘하게 건설함으로써 그 의미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각 단어에 한 장씩을 할애하는데, 먼저 단어의 토대가 되는 구약 배경을 조사한다(① 정경적 맥락). 예를 들어 ‘의’(righteousness)를 다루는 1장은 히브리어 ‘체데크’(tzedek)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유사한 여러 단어를 정의하고, 언약의 문맥에서 하나님 백성을 향해 의로우라고 하는 부르심까지 다룬다. 이후 굽타는 1세기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이 단어가 어떤 뜻으로 통용되었는지를 설명한다(② 역사적 맥락). 예를 들어 ‘복음’(gospel)을 다루는 2장에서는 ‘유앙겔리온’(euangelion, 좋은 소식)은 이교도들에게는 로마 제국의 안정과 평화를 암시하는 정치적 단어였음을 밝힌다.
이렇게 단어의 정경적·역사적 틀이 세워진 뒤에야 굽타는 신약 본문으로 들어간다(③ 문학적 맥락). ‘의’를 주제로 하는 신약의 주요 본문으로 마태복음을, ‘복음’을 다루는 주요 본문으로는 ‘마가복음’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신약 저자들이 어떤 의미로 그 단어를 사용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치밀한 굽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독자의 이해가 한 책에만 갇히지 않도록 주요 본문을 보완해 줄 신약의 다른 본문들도 제시한다. 다시 1장을 예로 들면, ‘의’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마태복음’뿐 아니라 ‘로마서’도 함께 살핀다. 이 성실한 연구를 대중 독자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압축한 『신약 단어 수업』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놀라운 자원”이다.
신학을 삶으로 살아 낸다는 것
“굽타의 매혹적인 설명은 여전히 죄로 가득 찬 세상에서
희망찬 삶을 살아 낼 방법을 보여 준다.”
_데이비드 갈런드 조지 트루엇 신학교 기독교 성서학 교수
굽타가 선택한 열다섯 단어는 “신약 신학의 틀을 지탱하는 개념들”이다. 서문에서 폴라 구더(런던 세인트폴 대성당 학장)는 말한다. “이 책은 독자를 신약의 단어들과 그 단어들 이면의 신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무장시켜서, 신약성경 자체로 돌아가 본문을 새로이 읽게 한다.” 그렇다. 『신약 단어 수업』은 단지 단어의 의미를 규정하는 책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신약 신학 전체를 조망하는 ‘건실한 관점’을 자연스레 형성해 주는 책이다. 그리고 독자는 이 관점으로 신약성경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니제이 굽타는 이 책에서 ‘신학’을 ‘학문적 연구 성과’로만 이해하지 않고, 나아가 ‘삶의 현장에서 살아 역동하는 내면화된 신념’으로 여긴다. 원서의 부제 “실제 삶을 위한 신약 신학”(New Testament Theology for Real Life)은 이러한 저자의 의도를 잘 반영한다. 그렇기에 그는 각 장 마지막에 신학 개념들을 오늘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확장된 성찰을 제공한다. 굽타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은 여기에 이르러서야 한 장의 마침표를 찍는다. 결국 굽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기독교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그 언어에 담긴 살아 숨 쉬는 생명력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 주요 독자
기독교 핵심 단어들의 의미를 더 깊고 분명하게 이해하기 원하는 독자
오늘날 구체적 현실과 연결하여 신약 신학을 공부하려는 그리스도인
성경 신학적 사고와 방법론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신학 관심자
적확한 기독교 언어와 메시지를 구사하고 싶은 목회자 및 교회 리더
■ 이 책의 특징
신구약 본문과 역사적 맥락을 통해 톺아보는 신약 핵심 단어들의 의미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성경 신학자 니제이 굽타의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
각 신학 개념을 독자의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확장된 성찰 제공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이를 위해 엄선된 ‘추천 도서’ 목록
작가정보
(Nijay K. Gupta)
미국의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및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독일 학술 출판사 De Gruyter의 BZNW 시리즈로 출간되었다(Worship That Makes Sense to Paul: A new Approach to the Theology and Ethics of Paul’s Cultic Metaphors). 바울 신학과 윤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저술 활동을 해 왔다. 포틀랜드 신학교 신약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노던 신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남다른 학문적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신학자이면서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평이한 언어로 신약 신학을 풀어낸다. 우리말로 소개된 책으로는 『신약학 강의노트』(감은사), 『바울과 믿음 언어』(이레서원), 『신약학 연구 동향』(비아토르, 공동 편집)이 있으며, 이 외에도 Tell Her Story, Strange Religion, The Affections of Christ Jesus(근간) 등을 썼다. 또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ZCINT), 빌립보서 주석(공저, NCBC)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바울 서신 주석을 집필했다. 영어 성경 역본 NLT(New Living Translation)의 선임 번역가였으며, 여러 팟캐스트를 통해 독자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있다.
옮긴이 박장훈은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리젠트 칼리지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마친 후 N. T. 라이트의 지도 아래 바울 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학교, 아신대학교, 숭실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톰 라이트는 처음입니다만』 『칭의를 다시 생각하다』 『동양의 눈으로 읽는 로마서』 『혁명의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교까지』(이상 IVP),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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