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맛 좀 아는 부부 이야기

와인 섭렵한 미국인 남편과 와인 맛 좀 아는 한국인 아내의 에세이

주애라 지음

페스트북 2024년 10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와인 전문가 남편과 와인 맛 좀 아는 아내, 와인과 사랑에 빠지다! 피노 누아처럼 부드럽게 넘어가고 샴페인처럼 톡 쏘는 매력 만점 와인 에세이!

무언가를 애정하는 이의 글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했던가. 이 와인 애호가 부부의 이야기에서는 거기에 더해 향긋한 포도주 향이 물씬 풍긴다. 보물단지 같은 와인을 옮기기 위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송 대작전부터, 로맨틱한 비치 하우스에서의 저녁 식사까지. 참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에세이가 진하게 숙성되어 나왔다. 이 글을 읽다 보면 나파 밸리의 쾌청한 태양빛을 받는 듯 몸과 마음이 상쾌하게 기지개를 켠다.

주애라 작가는 말한다. 와인도 소주나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그저 약간의 지식과 두터운 애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이 책은 와인 입문자에서 애호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서사이자, 와인을 둘러싼 달콤쌉싸름한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이다. 조금이라도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여행지에서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그 풍성한 향취에 한껏 빠져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에세이다. 그럼 주애라 작가처럼 언젠가 당신도 외치게 되지 않을까? “Gorgeous!”

목차

Aperitif 식전주

Part 1. 사랑한다면 와인처럼, 캐버네 소비뇽
스티븐 와인 입문기
와인 첫걸음 떼기
맥심커피 좋아하는 우리 남편
와인 상전 모셔오기
공기반 와인반
기적의 와인 오프너, 코라빈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
와인 온도까지? 와인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13000불짜리 와인
한국 드라마 덕후, 스티븐의 ‘별에서 온 그대’와인
부부가 같은 와인을 좋아하면...

Part 2. 햇살 가득 품은 베란다에서, 나파 샤도네이
1976년 파리에서 무슨일이?
나파 소노마 컨트리
나파에서의 일주일
와인 영화 두편, 사이드웨이즈와 바틀 샥 (Sideways and Bottle Shock)
남편 친구는 롬바우어 (Rombauer)
와인 테이스팅의 천국, 나파
현지인처럼 나파를

Part 3. 비가 내리고 재즈가 흐르면, 달콤 포로로 샴페인 한잔
스티븐의 시그니처 안주, 훈제 연어 카나페
샴페인에서 배운 샴페인 지식 몇가지
로맨틱한 독일 프랑켄 와인
진한 포트 와인, 뜨거운 목 넘김
와인과 음악 페어링
와인과 푸드 페어링
1969년 피노 누아가 이렇게 신선한 맛이라니!
와인 천재였구나, 우리 남편!
나만의 와인을 빚는다
미국인들의 와인 사랑

Part 4. 나에게 낭만이란~, 부록같지 않은 부록
와이너리 와인 클럽
와인 디캔팅
와인의 색, 향, 맛
알쓸와상
휘리릭 와인 안주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7가지 와인

Digestif 식후주

출판사 서평

와인과 함께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그 안에 깃든 삶의 작은 행복들을 나눈다. 남편 스티븐의 깊이 있는 와인 지식과 아내인 작가의 따뜻한 감성은 독자가 함께 그 테이블에 함께 앉아 와인 한 잔을 기울이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주애라 작가가 건네는 와인잔을 받는다면, 맥주를 수시로 마시듯이 와인 또한 당길 때 마시면 되는 어렵지 않은 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애라 작가의 ‘와인 맛 좀 아는 부부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파 밸리의 햇살 아래 있는 듯 마음이 환해지고, 와인 한 잔을 통해 사랑과 인생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와인 초보자든 애호가든, 와인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주애라

와인을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이며 처음부터 캐버네 소비뇽을 좋아했다. 서당개 협회 회원 중 한 명으로 와인을 섭렵한 남편덕에 와인 맛에 눈을 뜬 경우이다. 다행히 입맛이 예민한 편이라 좋은 와인을 쉽게 구별할 수 있고, 스티븐 덕분에 처음부터 맛있고 좋은 와인으로 시작해서인지 맛이 좋지 않은 와인도 쉽게 고를 수 있다. 와인에 매료된 계기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캐버네 소비뇽과 포트 와인의 마법을 경험하면서였다. 그래서 와인을 무조건 들이키기보다는 맛을 보며 맛의 변화나 음식과의 궁합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걸 즐긴다. 본업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나, 와인 전문 매장에 가서 와인 구경만 하고 있어도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쁨이 몰려온다는 와인러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