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2024년 10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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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13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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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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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교육자인 앨리슨 매슈스 데이비드 교수는 아름답고 치명적인 패션의 세계로 우리를 조심스럽게 안내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과 아이템 그리고 최신 트렌드에 가려진 패션의 역사 속에서 여러분은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와 함께 패션의 역사 속으로 흥미롭고도 지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1장 병든 옷: 세균전
2장 유독성 기술: 수은이 든 모자
3장 독이 든 염료: 비소로 낸 녹색
4장 위험한 염색: 아름답고 치명적인 무지개
5장 엉킨 실에 목이 졸리다: 기계에 발목이 잡히다
6장 인화성 직물: 불타는 튀튀와 가연성 크리놀린
7장 가짜가 폭발하다: 플라스틱 빗과 인조 실크
나오며: 패션에 희생된 이들, 그 이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2004년, 배우 시에나 밀러Sienna Miller는 보호boho라고도 불리는 보헤미안 시크Bohemian Chic 룩을 다시 유행시켰다. 이 스타일에는 일명 집시 스커트라고 불리는 페전트 스커트peasant skirt가 포함되는데, 핵심 요소는 가벼운 면 소재로 된 몇 단이나 되는 주름 장식이 발목까지 치렁치렁하게 늘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스커트는 한편으론 입는 이로 하여금 심각한 화재 위험에 노출되게 만들었다.
- 〈패션이 초래한 죽음, 진실 혹은 거짓〉 중에서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는 마술은 그 자체로 마술을 상징하는 행위다. 모자 마술의 기원은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814년에 루이 콩트Louis Comte라는 파리의 마술사가 개발했다는 것이다. 1830년대에 활약한 존 앤더슨John Anderson은 관객의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곤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당시의 모자에는 정말로 토끼 모피가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 〈유독성 기술: 수은이 든 모자〉 중에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특유의 모더니스트적인 흑백의 컬러 팔레트로 유명한데, 그런 그녀가 자신이 디자인한 드레스에 녹색과 같은 자연의 색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녀의 뒤를 이은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역시 엄격할 정도로 흑백 톤의 옷을 고집했으며 색채의 사용은 기피하였다. 그런데 그런 코코 샤넬이 자신의 컬렉션에서 특정 색조의 사용을 피한 것은 어쩌면 순수하게 미학적인 선택에 따른 것만은 아니었을 수 있다. 슈어러의 죽음에서 드러나듯, 녹색을 둘러싼 공포와 미신은 19세기의 의학계가 입증한 엄연한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 〈독이 든 염료: 비소로 낸 녹색〉 중에서
치과대학생 조지 스탠퍼드George Stanford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두 번이나 수혈을 받아야 했다. 보건 당국은 급히 남은 염색약을 수거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황홀한 무지갯빛을 내는 화학 물질 범벅의 염색약으로 인하여 수많은 중독사고가 발생한 이후의 일이었다. 아름다운 색을 갈구하다 벌어진 일련의 사태 때문에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19세기 말부터 “지금도 패션 리더의 레퍼토리에서 찾을 수 있는 고통스러운 색 중 빨간색은 고뇌, 녹색은 생생한 공포, 라일락색은 섬뜩함, 모브mauve(연한 보라색) 색은 괴물과도 같다”라고 한탄하기 시작하였다.
- 〈위험한 염색: 아름답고 치명적인 무지개〉 중에서
1927년 9월 14일 저녁, 프랑스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인 니스Nice에서 미국의 저명한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이 스포츠카 조수석에 올라탔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트레이드마크였던 빨간색의 긴 실크 숄을 목에 두 번 감은 뒤 왼쪽 어깨로 넘기며 습관적으로 하던 말을 외쳤다. “아듀Adieu, 나의 친구들, 나는 영광을 향해 떠나요!” 프랑스어로 ‘아듀’는 원래 다시는 보지 않을 작별을 할 때 쓰는 인사말이었다. 잠시 후 그녀는 숄에 목이 졸려 사망했고, 마지막 인사는 그 뜻대로 이루어져 버렸다.
- 〈엉킨 실에 목이 졸리다: 기계에 발목이 잡히다〉 중에서
겁에 질린 몇몇은 이층 유리창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자갈이 깔린 길바닥에 부딪혔는데, 머리와 등을 심하게 다친 한나 게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 1868년 영국 의학지 〈랜싯〉에는 ‘발레하는 소녀들의 홀로코스트’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제목에 사용된 홀로코스트Holocaust라는 표현은 요즘은 유대인 대학살을 가리키는 데 주로 사용하지만 원래는 화재로 인한 죽음을 표현하는 데 쓰이던 것이었다. 이 단어의 그리스어 어원은 홀로-코스토스holocaustos인데, 전부 타버린다는 뜻이다.
- 〈인화성 섬유: 불타는 튀튀와 가연성 크리놀린〉 중에서
한편 셀룰로이드 빗과 인조 실크는 동물의 생명을 구했지만 환경에는 해를 끼쳤다. 그리고 이 폭발력 강하고 유독한 화학 물질을 만들고 사용한 사람에게도 해를 입혔다. 지금도 비스코스 레이온은 울창한 숲에서 채취하는 목재 펄프를 사용하여 제조하는데 다량의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의 사례 연구가 보여주듯 고가 제품의 민주화는 과학과 산업의 승리로 간주되지만, 그 승리는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에 대한 치명적 손실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획득된 것이었다.
- 〈가짜가 폭발하다: 플라스틱 빗과 인조 실크〉 중에서
실크나 울과 같은 섬유는 물로 세탁해서는 안 되며, 화학 물질을 사용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19세기에는 벨벳, 장갑 및 모피 펠트 소재 모자 등의 기름때를 녹이기 위해 테레빈유turpentine나 독성 벤젠benzene과 같은 용제를 문질러 발랐는데, 때는 벗겨졌지만 냄새가 너무 지독한 문제가 있었다. 20세기의 세탁 전문가는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사염화탄소carbon tetrachloride라는 새롭게 합성된 화학 물질을 사용했는데, 이는 매우 유독한 유기 화학 물질로 간과 기타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 〈패션에 희생된 이들, 그 이후〉 중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탐구한다.”
화려한 패션의 어두운 이면을 찾아 떠나는 흥미롭고도 지적인 역사 여행
옷은 인류가 외부 세계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이러한 주요 임무에 보기 좋게 실패하여 착용한 사람을 오히려 죽음에 이르게 만든 옷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타일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이 초래한 실패도 있지만, 양말이나 셔츠, 스커트, 파자마 등 평범한 아이템이 사람을 해친 사례도 많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현재까지의 증거들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화려한 패션의 어두운 이면을 밝히는 흥미롭고도 지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책에는 특히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인체의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기계적으로 변형시킨 패션이 유행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당시에 옷 좀 입을 줄 안다고 자신하던 우아한 이들은 건강보다는 외모를 우선시하였다. 위태롭게 하이힐을 신은 여자들은 넓은 후프 스커트를 펄럭이며 휘청댔고, 꽉 끼는 부츠를 신은 남자들은 무거운 펠트 모자를 쓴 채 빳빳하게 풀을 먹인 칼라에 목이 조였다. 시대의 사회경제적 압박의 산물인 이 ‘고상한 패션’은 제작자와 착용자 모두에게 고통과 병마, 그리고 물리적 통증을 인내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모두 패션의 희생양이었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찾아내어 지속 가능한 건강한 패션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이 꼭 참고해야 할 자료로 제공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앨리슨 매슈스 데이비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 대학교 패션 스쿨의 교수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라이어슨 대학교 MA 패션 프로그램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빅토리아 연구(Victorian Studies)〉, 〈패션 이론(Fashion Theory)〉, 〈섬유(Textile)〉 등의 저널에 글을 발표했다.
그녀의 최근 연구 프로젝트는 옷이 전염병을 옮기고 화학 독소를 침출하고 얽힘 및 화재 등 사고를 유발함으로써 의류 제작자와 착용자의 건강에 어떻게 물리적으로 해를 끼치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 연구를 통해 역사적 추리를 계속하게 되었고, 현재 책과 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옷과 범죄의 역사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1840년대 슈트의 연구, 제작 및 성능을 기록한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역사적 재구성과 영화를 실험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예술대학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어시스턴트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패션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영국 디자인》, 《보그 온》, 《팬톤 온 패션》, 《세계의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셔너블》, 《스타일리시》, 《패션 일러스트 바이블》, 《보그: 더 가운》, 《위대한 사진가들》, 《러브 스타일 라이프》, 《나는 화이트 셔츠를 입는다》, 《샤넬 디자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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