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이 된 그날부터

정유정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0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미경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품질관리사 정유정의 눈에 비친 일상은 때로는 미세한 입자처럼 작고 소소하지만, 때로는 우주만큼 광활하고 심오합니다. '현미경이 된 그날부터'는 그녀의 섬세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52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습니다. 실험실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부터 현미경 속 작은 우주까지, 그녀의 시선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합니다.

정유정의 글은 마치 피펫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의 용액처럼 정확하고 섬세합니다. 그녀는 품질관리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균형과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합니다. '오차의 미학'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분석의 한계점'에서는 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세계를 탐구합니다. 그녀의 글은 마치 정교한 실험 과정처럼 차근차근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어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일상 에세이를 넘어서는 삶의 철학서이기도 합니다. '품질관리의 철학'에서 저자는 일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균형 잡힌 삶의 방정식'에서는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고민합니다. 반려묘 달봉이와의 일상, 베이킹의 즐거움, 등산에서 얻은 깨달음 등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도 그녀의 섬세한 관찰 아래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정유정의 글은 우리에게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현미경이 된 그날부터'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험실에서 시작된 정유정의 사색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친환경에 대한 고민, 디지털 시대의 자아 정체성, 윤리적 소비에 대한 생각 등 현대인이 마주한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나눕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정유정처럼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현미경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정유정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일상도 한층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할 것입니다.

목차

1. 품질관리사의 고백
2. 실험실 창문 너머
3. 현미경 속 우주
4. 데이터의 바다에서
5. 보이지 않는 위험
6. 꼼꼼함의 무게
7. 화학식 너머의 삶
8. 백색 가운의 철학
9. 피펫 드롭의 순간
10. 실험대 위의 고독
11. 품질의 정의를 찾아서
12. 안전의 경계에서
13. 보고서의 행간
14. 오차의 미학
15. 제품 라벨 뒤 이야기
16. 실험 오류의 교훈
17. 품질관리의 철학
18. 분석의 한계점
19. 통계의 함정
20. 균형잡힌 삶의 방정식
21. 실험복 주머니 속 열쇠
22. 13평의 우주
23. 달봉이의 하루
24. 책장 속 여행
25. 오븐에서 피어나는 꿈
26. 산정상에서 바라본 세상
27. 렌즈 속 일상의 아름다움
28. 화분에 심은 희망
29. 독일에서의 1년
30. 동남아 배낭여행의 추억
31. 등산 조난과 구조
32. 마라톤 완주의 기쁨
33. 부모님께 드린 감동
34. 고아원 봉사활동의 날
35. 미국 출장의 깨달음
36. 피아노 연주회의 떨림
37. 하늘에서 본 세상
38. 작은 쇼핑몰의 꿈
39. 지방 근무의 일상
40. 즉흥연기의 발견
41. 명상캠프의 깨달음
42. 테이크아웃의 민낯
43. 친환경 포장의 딜레마
44. 노트북 화면 속 나
45. 렌즈 케이스의 비밀
46. 양산 아래의 그늘
47. 헬스장에서 만난 나
48. ASMR과 나의 대화
49. 공인중개사의 꿈
50. 채칼로 써내려간 인생
51. 웨어러블 테크와 나
52. 비건의 길을 걸으며

작가정보

저자(글) 정유정

정유정. 품질관리사. 1988년 3월 19일생. 서울 강북구 미아동 거주. 평소에는 반려묘 달봉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주말엔 동네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베이킹을 즐기며, 한 달에 한 번은 꼭 등산을 가서 자연과 교감한다. 최근에는 ASMR 제작에 관심을 갖고 소리를 통해 일상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