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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박소영 지음
북크레용

2024년 10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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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07MB)
ISBN 979119393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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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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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리턴즈)〉 자문단
★★ 육아 대표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 14년간 1만 명 이상 소아 진료

14년 차 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은 아이들을 진료하며 한 가지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으며 부족할 것 없이 자라는데, 왜 마음이 더 가난한 걸까?” 이 책은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아이를 위해 육아를 공부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다. 하지만 아이들이 바라는 ‘좋은 부모’는 아이는 자신에게 공감해주고,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부모다. 내가 되고 싶은 부모가 아닌,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에 한 걸음 가까워질 때 아이들은 마음이 단단하고 행복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저자의 전문가의적 지식과 엄마로서의 경험을 모두 녹인 이 책은 ‘좋은 부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부모와 아이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 때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애착이 단단해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상태를 ‘상호주관성’이라고 부르는데, 상호주관성의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부모라는 단단한 흙에 뿌리를 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나무로 성장하게 된다. 나아가 상호주관성을 쌓을 수 있는 구체적인 놀이법과 대화법을 소개해 부모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내 자녀를 마음이 큰 아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_마음이 부자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님에게

1장 즐거운 육아는 존재하는가
1. ‘예전 육아’보다 더 힘들어진 ‘요즘 육아’
2. 많이 알수록 부모도, 아이도 더 힘들어진다
3. 그럼에도 육아가 즐거운걸

2장 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기적 같은 순간
1. 진정한 ‘부모의 맛’을 본 적 있는가
2. 연애하듯 내 아이를 사랑하기
3. 상호주관성, 애착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3장 행복한 육아로 가는 길
1. 아이 : 부모라는 문을 통해 세상을 만나다
2. 부모 : 육아를 통해 진짜 나를 만나다
3. 아이와 부모의 관계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
4. 나는 어떤 부모인가

4장 ‘좋은 부모’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로 결정된다
1. 부모는 저절로 되는 걸까?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걸까?
2. 좋은 부모의 4가지 공통점
3. 놀이 : 아이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
4. 대화 :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잇는 강력한 통로

5장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4주 연습
1. 나의 육아 목표는 무엇인가
2. 육아 점검하기 : 지금 나의 육아는 어떤 모습일까
3. 아이와의 관계 밀도를 높여줄 4주 워크시트
4. 행복한 부모 나무에서 행복한 아이 열매가 맺힌다

부모는 너무 많은 정보, 잘못된 정보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아이가 나를 보며 방긋 웃는데도, 눈맞춤이 10번에 8번밖에 안 된다며 자폐가 아닌지 의심했고, 낯선 이를 보고 놀라서 엄마 뒤에 숨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걱정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밤새 끌려다니면서 부모들의 불안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나는 그저 그런 부모들이 안타깝고 안쓰러울 뿐이었다. 수개월간 쌓아온 불안과 걱정은 전문가인 내가 진료실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해주어도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정의감 반, 오만함 반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 1장 즐거운 육아는 존재하는가 : 33-31쪽

일하느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짧은 부모도 있고,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하루에 1~2시간이 채 안 되는 부모도 많다. …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에 집중하고 그 시간에 상호주관성을 쌓는다면 관계의 밀도가 높아져 아이는 마음이 더 튼튼하고 풍성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항상 곁에 있지 않아도 나를 사랑하며 다시 내 곁에 돌아올 것이라고 신뢰하게 된다. 즉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아이 마음속에 늘 든든한 부모가 존재 하는 것이다.
- 2장 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기적 같은 순간 : 94쪽

그러니 부모가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저희 아이는 자극추구가높은데, 사회적 민감도도 높아요”보다는 “우리 아이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데, 그러면서 주변 눈치도 많이 봐요”는 어떨까. 자극추구, 불안회피, 작업기억… 이런 전문용어로 아이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언어지능, IQ 등의 숫자에도 내 아이를 가둬두지 말자. 그런 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전문가가 아이를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접근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다. 부모의 특권은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하며 아이를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 3장 행복한 육아로 가는 길 : 124-125쪽

부모와 자녀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주관적 경험이 쌓이면, 아이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는 안정된 애착을 기반으로 자신에 대한 자아상과 타인에 대한 타인상을 긍정적으로 형성한다. 따라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가 있는 아이는 갈등이나 시련을 겪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갈등과 시련을 회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는, 즉 ‘마음이 부자’인 아이이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가족을 넘어서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도 관계를 잘 맺고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 4장 ‘좋은 부모’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로 결정된다 : 193쪽

간혹 멀쩡해 보이던 성숙한 사람이 가족 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집에서는 자녀에게 폭력적인 경우라든지, 밖에선 화도 안 내고 아주 친절하고 예의 바르던 엄마가 집에서는 냉담해져 자녀와의 감정 교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다. 이러한 경우 부모 자신도 혼란스러워한다. 나름대로 잘 살아왔고 스스로 이 정도면 괜찮은 인간이라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왠지 모르게 나의 밑바닥을 보게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손찌검을 해버리고 엄청난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는 부모를 자극하는 존재다.
- 5장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4주 연습: 299쪽

"좋은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넓힐 줄 아는 부모입니다"
행복도 최하위, 대한민국 아이들의 마음은 가난하다
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우등생,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 겉으론 완벽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이들의 마음은 아프고 병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부모와 아이가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에서부터 실타래는 얽히기 시작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바쁘게 움직인다. 오직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육아 정보를 검색하고 육아를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오히려 ‘불행’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유니세프에서 조사한 아동 행복 지수에 따르면, 2024년 전체 41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은 38위에 그쳤다. 아이들의 행복도는 그야말로 최하위권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아이가 원하는 부모가 되어줄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함께해주길 원한다. 다만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해주길 바란다. 이 책은 바로 그 ‘적절한 방법’에 대한 책이다.

"좋은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넓힐 줄 아는 부모입니다"
아이의 정서 교육과 애착 형성을 쌓는 열쇠, 상호주관성
저자는 소아정신과 의사면서 동시에 6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런 저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아이가 6개월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신한 순간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 생각 등을 교류하는 이러한 상태를 ‘상호주관성’이라고 부른다. 낯설 수도 있지만, 사실 상호주관성은 우리 모두의 집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다.

정신의학, 심리학, 인문학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개념이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상호주관성’.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호주관성’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상호주관성을 높이면 정서 교육과 애착 형성이 저절로 이뤄지고 아이의 내면이 단단해진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달라진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순간 부모는 육아 지옥에서 벗어나 육아의 참맛, 육아의 참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저자도 아이와의 상호주관적 경험을 육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고 고백했다.

“좋은 부모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로 결정된다”
어떻게 놀아줄까? 어떻게 말해줄까?
부모는 약간의 노력만으로 상호주관성을 드라마틱하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일상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놀이와 대화 시간에 자연스럽게 상호주관성을 쌓을 수 있다.

놀이는 아이가 자신의 세계로 부모를 초대한 것이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자신의 상상과 욕구를 드러낼 수 있도록 아이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또한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아이의 행동을 묘사해줌으로써 아이가 놀이에 더욱 몰입하게 할 수 있다.

대화를 할 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기보단 지금의 상태를 해결하려고만 한다. 가령 아이가 차 안에 오래 앉아 있어서 짜증날 때 부모는 “네가 운다고 빨리 갈 수 있는 건 아니야” 혹은 “운전할 때 울면 안 된다고 했지!”라고 반응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 하며, 그 마음을 수용하고 공감해주어야 한다. 가령 “채원이 많이 답답해? 많이 지루했구나. 답답하겠다”라고 말해보자. 아이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이런 정서 중심의 놀이와 대화가 매일 쌓일 때 가랑비에 옷젖 듯 아이는 부모를 더욱 신뢰하게 되며,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책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육아를 점검하고, 상호주관성을 높일 수 있는 워크시트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짧거나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싶은 부모라면 워크시트로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소영

다양한 매체와 진료실을 넘나드는 열정 가득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석사로 졸업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6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행복한 양육자, 마음이 튼튼한 아이’를 모토로 수많은 양육자와 아이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아이의 발달, 기질, 애착 등을 알기 쉽고 유쾌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많은 부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SBS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리턴즈)〉(2022)에 출연했으며, 육아서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육아대백과》(2024)와 그림책 《세 살부터 알아야 해! 내 몸 네 몸》(2024)을 출간했다. 현재 ‘모아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모아마음연구소’ 대표로 부모 교육, 강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와의 관계를 단단히 하고 싶은 부모,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아이를 키우길 바라는 부모를 위해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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