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 비밀 Vol. 2
2024년 10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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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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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에리노는 우연히 주운 노트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노래를 만든다는 한 남자를 알게 된다. 호기심이 일지만, 그 남자가 자신과는 정반대 성향의 세이란 사실을 안 순간 어떻게 해서든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오히려 세이와 더 가까워지는데….
에리노가 고민하고 울고 싶을 때마다 창문에서, 복도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때로는 장난으로, 때로는 달콤한 간식으로, 때로는 어른스러운 조언으로 자기만의 위로를 건네는 세이.
그의 말과 행동 곳곳에 숨겨진 심쿵 포인트와 세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번외편, ‘고백송 프로젝트’에 관한 깜짝 놀랄 반전까지…. 1권을 재미있게 본 독자라면 더욱 풍성해진 재미에 몰입될 것이고, 이유 없이 설레며 왈칵 눈물이 터질 듯한 첫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오는 심장 폭격 로맨스’에 깊이 빠져들 것이다.
알쏭달쏭한 러브레터
첨삭을 해달라고?
가르쳐줘, 사랑이 뭔지
2장 | 초록을 닮은 사람
내 이름은 묻지 마
감출 수 없는 감정
푸른 미소에 가려진 외로움
3장 | 살굿빛, 시작
엇갈리는 시간, 싹트는 오해
진심을 더하는 말
오렌지색 같기도 핑크색 같기도
4장 | 잿빛으로 타버린 마음
당신의 완벽한 이상형
흑백으로 변한 첫사랑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고백
5장 | 하늘빛, 당신이란 세계
둘이서 완성한 하나뿐인 주제곡
번외. 세이의 노트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니노미야 선배가 한 달 반 후에 있을 졸업식에서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생각하면 오싹하다. 대체 어떤 일을 벌일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니노미야 선배의 경우, 특히 더 골치가 아픈 까닭은 사람들 눈에 띄고 싶다거나 나쁜 짓을 저지르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선배는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 예측할 수가 없다. 규칙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지금까지 몇 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생각했다. 이 사람과 나는 다른 별에서 태어난 거라고._22쪽
지금까지 공부도 운동도 별로 힘들어한 적이 없는 내게, 연애나 사랑은 유일하게 서툰 분야다. 사랑 이야기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멋진 남자 이야기에는 흥이 오르고 친구들의 짝사랑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이 좋아하거나 관심을 둔 사람이 누군지, 꽤 감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하는 건 영 어색하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도 없고 항상 상대가 내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니까 사귀었을 뿐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매번 몇 개월 지나서 차였기 때문에 오래 사귀어본 적도 없다._49쪽
영원한 사랑을 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순간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다는 감정을 나누고 싶다. 두 친구처럼._62쪽
‘바른말은, 결국 올바른 논리니까 옳은 게 당연하잖아.’
아까 그렇게 말하던 선배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가슴이 꽉 조여왔다. 뭐지… 이 느낌. 간질간질 뭔가가 가슴속에서 날갯짓하는 느낌._126~127쪽
분명 지금 나는 기뻐하고 있다. 틀림없이. 선배가 학교에 온다는 건 교환 일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어쩌면 선배도 교환 일기 때문에 학교에 오려는 걸까. 그거야말로 너무 나 좋을 대로 해석한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뭔가 다른 목적이 있고 그 김에 노트를 주고받는다고 해도 좋다. 교환 일기를 계속 쓸 수 있다면. 선배를 만날 수 있다면._166쪽
“원칙이나 바른말은 옳아. 하지만 그걸 말로 표현하는 사람은 에리노짱이니까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싫어한다면 그 원인은 에리노짱이야.”
선배는 아까 한 말을 되풀이했다.
“여기에 내 마음을 덧붙이면 ‘바른말은 옳지만 에리노짱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해서 친구에게 오해를 샀을지도 몰라. 에리노짱은 정이 많고 모두를 굉장히 좋아하니까.’가 되겠지. 봐, 들어보니까 어때, 다르지?”_185쪽
“고백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저 후련해지고 싶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는 건, 하고 싶은 거 아닐까요?”_266쪽
고백 같은 거, 하고 싶지 않다. 상처받고 싶지 않다. 두렵다. 소용없다. 그런데 고백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도 하지 못하고 있다. 선배가 졸업하면 나와 선배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 고리도 남지 않는다. 마음을 꼭꼭 숨기든 그렇지 않든.
“지금 이런 내 모습 진짜 싫어….”
마치 계속 한밤중에, 어둠 속에 갇힌 듯한 기분이다.
그러니까.
손에 든 교환 일기와 손수건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좋아하고 싶어.”_271쪽
※과몰입 주의! 잘못하면 심장 아플 수 있음※
68만 명이 인정한 하이틴 로맨스 베스트셀러
더 설레는 이야기로 돌아온
《말하고 싶은 비밀》두 번째 이야기
2023년, 우리를 설레게 했던 《말하고 싶은 비밀》이 더 강력한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첫 번째 책이 좋아하는 상대를 착각한 ‘고백 사고’에서 비롯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책은 곳곳에 힌트를 주되, ‘고백하려는 대상’을 마지막까지 비밀로 하여 마치 수수께끼를 푸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1권의 여주인공 구로다 노조미의 절친으로 활약한 ‘마쓰모토 에리노’가 주인공인 《말하고 싶은 비밀 vol.2》는 매사에 모범적이고 돌려 말하는 법 없는 까칠한 완벽주의 여고생과 자기 마음을 말보다 노래와 그림으로 더 잘 표현하는 자유분방한 훈남 남고생 ‘니노미야 세이’가 그리는 풋풋하고 애틋한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이번 책은 남자 주인공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노래를 만들어 고백한다는 비밀스러운 프로젝트가 소재인 만큼, 첫 번째 책보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로맨틱한 요소가 더욱 풍성해졌다.
거기에 툭툭 던지는 듯하면서도 심쿵 포인트를 정확히 짚은 남자 주인공의 말과 행동이 인물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정반대 성향의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관계의 변화가 드라마틱해진 만큼 첫 번째 책보다 설렘 지수가 더욱 높아졌다. ‘말하고 싶은 비밀’ 시리즈의 후속작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더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 오글거리는 가사를 첨삭해달라고?
그런데 거절할 수 없이 묘하게 끌린다…?
“그렇다면, 가르쳐줘. 사랑이 뭔지.”
어느 날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노트 한 권을 줍는 에리노. 주인을 찾아주려고 안을 들여다보니, 이게 웬일인가. 오글거리다 못해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글이 한 편 적혀 있다. 단어의 쓰임도 잘못되어 딱 보기에도 엉성한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진심을 그대로 옮겨놓은 글에 에리노는 평소답지 않게 마음이 달뜬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괜히 그 마음을 응원하고 싶어 잘못된 부분을 고쳐주고 주인을 찾아주는데, 뜻밖의 답장이 돌아온다.
“괜찮으면 다른 부분도 봐주지 않을래?
여자의 시점에서 소감을 말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본문 중에서
예상치 못한 부탁에 에리노는 고민하지만,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의 교환 일기가 시작된다. 에리노는 좋아하는 마음을 가사로 만들어 고백하겠다는 그 남자의 계획을 듣고 자신이 해왔던 연애를 돌아보게 된다.
‘늘 누군가 먼저 고백해 오면 사귀었지만, 매번 차였다. 상처받았지만 쿨한 척 이유도 묻지 않고 헤어져 버렸다. 그 애처럼 한 번이라도 결과가 어떻게 되든 따지지 않고 누군가를 마음껏 좋아한 적이 있었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건가.’ 그런 마음에 에리노는 평정심을 잃고 속마음을 말해버린다. “부럽네. 나도 너처럼 사랑하고 싶어. 나한테도 가르쳐줘. 사랑이 뭔지.”
‘그 남자’의 정체가 사고뭉치 선배라니…
망했다! 생각한 순간,
나도 모르게 시작된 첫사랑
아뿔싸. 그런데 교환 일기 속 ‘그 남자’가 평소 학교에서 제멋대로 구는 ‘니노미야 세이’ 선배라니.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산다고 믿었던 선배에게 자기답지 않은 말을 해버렸다는 생각에 에리노는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다. 절대 정체를 들키지 않고 교환 일기를 멈춰야만 한다. 하지만 다짐과는 달리 교환 일기를 멈추지도 못하고 세이와 점점 가까워진다.
아무 생각 없이 장난만 치며 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른스럽고 속 깊은 세이의 모습을 보게 된 에리노. 다른 사람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바른말만 한다고, 잘났다고 쉽게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에 남모를 상처를 입어왔던 에리노는 상대에 따라 바른말에도 마음을 담을 줄 알아야 한다는 세이의 조언을 귀담아듣게 되고, 힘들 때마다 어디선가 튀어나와 달콤한 간식을 건네며 기운 내라는 세이만의 위로 방식에 천천히 스며들고 만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첫사랑을 시작하는데…. 하지만 교환 일기를 통해 알게 된 바로는 세이는 이미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
“이름도 감추고 마음도 외면했지만
결국에는 말하고 싶었어.
내 세계가 온통 너라는걸.”
세이를 좋아한다는 걸 인정한 순간부터 자신의 세계가 온통 세이가 되었음을 실감한 에리노. 천진난만하게 웃는 세이와 함께 있으면 싱그러운 나뭇잎처럼 에리노의 세계도 초록빛으로 변하고, 세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만 떠올리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질투하느라 마음이 잿빛으로 변하고, 그럼에도 자신을 착각하게 하는 세이의 다정함에 들떠서 에리노의 세계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주황빛과 핑크빛 그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모든 일에 완벽하고 빈틈없지만 마음을 나누는 법은 몰라 무채색에 가까웠던 에리노의 세계는 마침내 세이를 통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며 변화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세계가 완전한 핑크빛으로 물드는 대목은 세이가 자기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노랫말을 반주도 없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장면이다.
세이의 좋아하는 마음이 멜로디와 가사에 실려 전달되는 순간, 에리노만의 세계가 아닌, 이제 두 사람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몽글몽글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든 사랑의 신세계가.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책을 보는 내내 우리의 심장을 때려대는 일명 ‘심장 폭격 로맨스’의 완성, 《말하고 싶은 비밀 vol.2》. 1권을 보며 내내 설렜던 독자라면 설렘 세포를 무한대로 키우는 2권 역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ps. ‘고백송 프로젝트’에 관한 놀라운 반전과 세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특별한 번외편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 재미 또한 놓치지 마시길!
작가정보
櫻いいよ
나라현 출생, 오사카에 거주한다. 2012년에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君が落とした青空》로 데뷔했으며, 이 책은 누적 판매 부수 24만 부를 돌파,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에 영화화되었다. 또한 2020년에 출간된 《그래도 우리는 옥상에서 누군가를 생각했다それでも僕らは、 屋上で誰かを想っていた》로 제7회 인터넷 소설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10대들의 풋풋한 연애, 사춘기 시절 특유의 복잡 미묘한 관계와 감성을 섬세하고도 다정하게 묘사하여 큰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마침내 메가 히트작 ‘말하고 싶은 비밀 交換ウソ日記’ 시리즈로 하이틴 로맨스 부분에서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4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청춘 시절의 사랑과 마음의 상처를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지금껏 누적 판매 부수 65만 부를 돌파,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1권은 2023년 일본에서 영화로 개봉되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 《그날, 소년 소녀는 세계를 あの日、少年少女は世界
を》, 《고양이만이 그 사랑을 알고 있다 猫だけがその恋を知っている》, 《언젠가 연주하는 사랑 이야기 いつか奏でる恋のはなし》, 《별이 가득한 하늘은 100년 뒤 星空は100年後》, 《가짜 너와, 49일간의 사랑 偽 り の 君 と、十 四 日 間 の 恋をした》 등이 있으며, 국내 출간 도서로는 《세상은 『 』로 가득 차 있다》, 《말하고 싶은 비밀》이 있다.
일본어 번역가.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말하고 싶은 비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봄이 사라진 세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왜 일하는가》 등 90여 권이 있으며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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