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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한끼

2024년 10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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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80MB)
ISBN 97911942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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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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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로 독자들을 울린 클로에 윤 작가의 신작. 고등학교 졸업식 날 불행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 올라간 새벽은, 추락했다고 생각한 순간 멀쩡한 상태로 아름다운 두 명의 소년과 만나게 된다. 별은 아름다웠고, 태양은 매혹적이었다. 매우 감성적이고 매우 이성적인, 매우 같지만 매우 다른 두 소년은 ‘삶의 의지를 깨운다’는 하나의 소명으로 새벽의 막다른 인생을 변화시키려 애쓴다. 새벽은 자신을 도우려는 이들의 정체를 의심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들에게 끌리고….
한 번도 사랑해 보지 않은 소녀, 새벽에게 다가온 신비로운 두 소년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 7일 안에 사랑해야만 살 수 있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프롤로그 시작의 끝, 끝의 시작
D - 7 태양과 별
D - 6 돈, 꿈, 사랑
D - 5 첫 번째 각성: 태양의 집
D - 4 아이 갓 에브리싱
D - 3 황금빛 드레스와 와인
D - 2 두 번째 각성: 안젤라의 숲
D - 1 신의 주사위
D - Day 새벽을 깨우다

별은 그녀의 머리에 살며시 손을 얹었다. 늘 불안하고 외로웠던 그녀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이해력은 고장나고, 그 대신 직감을 통한 신비로운 믿음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납득할 만한 아무런 설명이 없었지만 그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한참을 울고 난 새벽은 따스하고 아름다운 그의 손을 맞잡았다.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를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 프롤로그︱시작의 끝, 끝의 시작

“깨지 않는 꿈. 난 너의 깊은 우주에서 헤엄을 치던 별의 조각이고 너의 일부야. 네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져. 해가 뜨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오면 별이 사라지듯이.”
심장이 세차게 뛰어서 새벽은 아무런 반응도 할 수가 없었다. 무언가에 홀린 것만 같았다.
(…) 아름다운 목소리의 울림이 또 한 번 깊은 곳에서 메아리쳤다.
“지금 너에게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 사람들은 이걸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당사자인 넌 이해조차 못 하고 있겠지. 나를,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니까.”
- 프롤로그︱시작의 끝, 끝의 시작

불과 며칠 전에 죽기로 결심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만둣가게를 정리하고 방을 얻고 일자리를 구했다. 머리 모양을 바꾸고 새 옷을 사 입었다. 과거의 그녀를 따돌리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자신에게서 멀어졌다. 늘 우중충하고 절망적인 이야기만 가득 차있던 서랍을 쏟아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 넣었다.
‘이건 나를 잃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과정이야.’
-D- 4︱아이 갓 에브리싱

“있지, 내가 만약 시를 쓰지 못하면, 사랑을 해내지 못하면, 그러니까 너희들이 말한 것처럼 삶의 의지니 뭐니 그런 것들을 찾아내지 못하면…… 난 어떻게 돼?”
별의 나긋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비록 슬프더라도 우리가 사랑한 은하의 소멸을 기꺼이 받아들일 거야. 우주는 생성될 때와 소멸할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니까.”
앞에서 태양이 초를 쳤다.
“사랑을 못 하면 평생 모솔로 사는 거고, 삶의 의지를 못 찾으면 죽는 거지, 뭘. 거기다 꿈까지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 D- 5︱첫 번째 각성: 태양의 집

“울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어?”
별의 물음에 새벽이 대답했다.
“노란 전등, 전기장판 그리고 한 사람의 팔다리가 엄청 그리워지기 시작해. 춥고, 외로워.”
생각해 보니 어제와 그제는 태양과 별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별은 따스한 눈빛으로 새벽을 바라보며 위로하듯 말을 건넸다.
“혼자일 때에도 안아 주는 건 가능해. 자, 봐봐. 팔을 이렇게 앞으로 쭉 뻗은 다음 허공에 무엇이 있다는 상상을 하고 안아 봐. 그러다 팔 안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 순간 두 팔은 자연스럽게 네 어깨를 안고 있을 거야. 연습하면 유연해져. 나중에는 몸통 전체를 껴안을 수도 있어. 등 뒤에서 왼손과 오른손이 닿을락 말락 하는 절묘한 타이밍, 그 순간 몇 개의 별이 너의 밤에 아름답게 떨어지게 돼.”
별과 새벽은 달밤에 체조라도 하듯이 각자 자기 몸을 껴안는 연습을 했다. 누가 더 유연한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등 뒤에서 만나지 못한 손가락을 꼬물거렸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바보 같고 웃겼다.
D- 5︱첫 번째 각성: 태양의 집

새벽은 자신의 명찰을 보았다. ‘봄새벽’. 작명소에 갈 돈도 없고, 한자로 이름을 지을 만큼 박식하지도 않은 아빠 덕분에 얻게 된 단순한 이름이었다. 동생들이 태어났더라면 여름밤, 겨울 아침 등의 서정적인 이름을 얻었을 테지만 엄마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여름밤과 겨울 아침은 태어나지 못했다. 새벽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머리를 빗은 뒤 거울 속 자신을 무표정하게 노려보고는 만둣가게로 돌아왔다.
- D- 6︱돈, 꿈, 사랑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그러니까 눈앞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너무 놀라지는 마.”
태양을 보는 새벽의 눈빛은 당돌했지만,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다.
“무슨…… 시작?”
“널 깨우기 위한 과정의 시작.”
태양의 말이 끝나자마자,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십 초도 지나지 않아, 레스토랑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이 카페가 텅 비어 버렸다.
- D- 6︱돈, 꿈, 사랑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의 작가
클로에 윤이 말하는 ‘사랑’에 관한 또 다른 정의

“제 인생의 명작입니다. 도저히 읽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몰입감 엄청나고 저를 설레게 하는 글은 처음이에요.” “읽는 동안 가슴 아프고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습니다. 한 회 한 회 넘어갈 때마다 울었어요.” “눈에서 땀이 얼마나 흘렀는지…. 너무 잘 봤습니다.” 등 〈어.심.장.〉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 영상화 진행 중인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작가 클로에 윤이 신작 《새벽을 깨우다》로 돌아왔다. 이번 이야기야말로 작가의 심오하면서도 매력적인 세계관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새벽이 삶을 마감하려는 순간 나타난 두 명의 남자, 별과 태양. 이들은 다짜고짜 새벽에게 “7일 안에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자신조차 사랑해 본 적 없는 새벽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과 톡톡 튀는 대사가 일품인 이 작품은 만화를 보듯 주인공들의 행동과 표정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로맨스의 문법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별과 태양에게 숨겨진 비밀과 그들을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는 순간 작가의 상상력(설정)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릴 만큼 작가는 문장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운율을 느낄 수 있고, 노래 가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아름다운 영혼의 환상적인 여정을 지금 함께 시작해 보자.

절체절명의 순간, 새벽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두 소년
아름답고 감성적인 F형 남자 ‘별’과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남자 ‘태양’
새벽을 깨우기 위한 이들의 생존을 건 사랑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식 날 불행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 올라간 새벽은, 추락했다고 생각한 순간 멀쩡한 상태로 아름다운 두 명의 소년과 만나게 된다. 별은 유려하고 섬세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갈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반면, 태양은 강인한 외모에 윤기가 흐르는 새까만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다. 별은 아름답고, 태양은 매혹적이다.
“나 뭐 달라진 거 없어?”라는 새벽의 질문에 “네 눈빛”이라고 말하는 별과 자동차 뚜껑을 활짝 여니 “지구는 둥글어서 끝이 없거든? 비 다 들어오잖아! 문 닫아, 이 신비로운 새끼야!”라고 말하는 태양. 이들은 말투만큼이나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새벽의 감성적 자아와 이성적 자아로, ‘삶의 의지를 깨운다’는 소명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새벽의 막다른 인생을 변화시키려 애쓴다. 하지만 새벽은 자신이 추락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을 도우려는 자아들의 정체를 의심한다. 별과 태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을 깨우기 위해 노력한다. 돈, 꿈, 사랑 세 가지 선택지 중 돈과 꿈이 모두 실패하고 결국 ‘사랑’이라는 선택지만 남게 된 상황.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과거 때문에 사랑을 두려워하던 새벽은 자신을 맹목적으로 돕는 두 남자, 아름답고 감성적인 F형 ‘별’과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태양’에게 점차 애정을 느낀다. 그들이 원하는 사랑을 과연 새벽은 느낄 수 있을까? 새벽을 깨우기 위한 이들의 생존을 건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우리의 만남은 동정도 인류애도 자선 사업도 아니야. ‘생존’ 그 자체야.”

작가 클로에 윤은 “《새벽을 깨우다》는 죽음을 직면한 한 소녀의 무의식 여행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것과 자기 자신의 나약함, 두려움,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을 오롯이 인정하고 스스로를 껴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삶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누구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달콤하고 따뜻한 로맨스에 녹여낸 이야기로, 읽는 내내 잔잔한 웃음과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어 있을 수 있는 순간은 자신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식할 때이며,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모두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받는 사랑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은 타인을 깨울 수 있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이라고 작가의 말을 전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클로에 윤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에서 걷고 뛰는 소우주. 언젠간 날 수 있겠지.
‘설렘’이 일상의 아름다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맨스를 쓴다.
전작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영상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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