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2024년 10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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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51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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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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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프롤로그
1 늑대다!
2 어울림의 규칙
3 로미오
4 원본
5 쏴라, 파묻어라 그리고 입을 닫아라
6 생존경쟁
7 이름이 다 무엇인가요?
8 새로운 일상
9 기적의 늑대
10 늑대와 소통하는 사람
11 퍼그와 포메라니안
12 로미오의 친구들
13 살해범
14 꿈의 무게
에필로그
관련 정보
자신이 찾는 게 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늑대와 개를 절대 착각하지 않는다. 크기나 무게 문제가 아니다. 늑대는 골격 자체가 다르다. 다리가 더 길고, 척추가 더 곧고, 목이 더 두껍고, 꼬리가 더 무성하며, 털이 더 빽빽하고 많은 층을 이루고 있다. 늑대가 지나간 자취가 그렇듯이 미끄러지는 듯한 경제적인 움직임 역시 독특하다. 하지만 늑대와 개의 차이를 보여주는 진정한 척도는 눈이다. 개는 눈을 통해 총명함과 유대감을 표출하지만, 깜박임조차 없는 늑대의 시선에 포착되면 마치 레이저를 응시하는 것 같다. 그 놀라운 강렬함은 상대방을 꿰뚫어보고 그 인물 됨됨이까지 가늠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검은 늑대의 깊은 호박색 홍채에도 그런 힘이 실려 있었지만, 녀석은 내가 이 세상 다른 야생 늑대들에게선 감지하지 못한 무언가를 뿜어내고 있었다. -〈늑대다!〉 중에서
준비가 됐건 안 됐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심지어 차에 탄 채 주차장에서 늑대를 볼 수 있는 완벽하게 희한한 광경이 주노에서 펼쳐졌다. 그건 무슨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공식 같았다. 인구 3만의 도시와 커다란 검은 늑대를 같은 냄비에 넣고 휘저은 다음 한발 물러나 구경하기.
늑대 구경꾼들은 원래 빙하 지역을 드나들던 이용객들에 더해 그 수가 점점 늘어났다. 가족들과 십대 무리들이 호수 위에서 어슬렁대다가 고개를 젖히고 로미오의 울음소리에 화답하여 하울링을 했다. 엉큼한 사람들은 수상쩍은 시간대에 몰래 호수 가장자리를 배회했다. 적당한 개만 있으면 늑대를 가까이 불러낼 수 있다는 말이 이미 사방에 퍼지고 있었다. 마치 알래스카에서 하나밖에 없는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듯, 걱정할 건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대단히 환상적이라는 말과 함께. -〈원본〉 중에서
많은 사람이 늑대의 행태나 인간의 올바른 처신에 무지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모든 게 로미오의 마음에 달려 있었다. 뭔가 잘못되었을 때 크게 비난받는 쪽은 로미오이리라. 일부 사람들이 감행하는 노골적인 미친 행동들-너무 가까이 다가가고, 때로는 녀석을 둘러싸고, 갑자기 움직이고, 가끔 오리나무 숲까지 녀석을 따라가는 등-을 보면 녀석이 인간이나 개를 상대로 방어‐공격적 반응을 배제할 수 없었다. 아무리 사교적인 늑대라 해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었다. -〈원본〉 중에서
단 한 마리의 동물이 사회적 쟁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로미오는 일생 동안 지역사회를 갈라놓았고 동시에 뭉치게 했다. 로미오는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늑대라는 거대한 진행형의 주제에서 살아 숨 쉬는 중심이었다. 사실 로미오를 둘러싼 의견은 정확히 두 진영으로 나뉘지 않았다. 그보다 한쪽에는 일부 열렬한 늑대 지지자들이 있고, 반대편 극단에는 똑같이 열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으며, 대다수는 무심함을 비롯한 다양한 반응을 아우르는 그 중간 어디에 해당하는 식으로 다양한 입장이 긴 띠를 이루며 펼쳐져 있었다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까우리라. 하지만 이 늑대에 대해 거의 모르고 녀석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라 해도 필요하면 늑대의 존재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검은 늑대에게 깊은 적의를 품은 주노 시민들은, 동료 시민들을 존중하는 마음에서였든 이웃과 지역 사회가 분노로 들끓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든, 뒤로 물러나 있었다. 이런 자제가 없었더라 면 아마도 늑대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쏴라, 파묻어라 그리고 입을 닫아라〉 중에서
주노의 토박이인 어느 신경질적인 이웃은 내게 녀석이 자기 집에 발을 들이기만 하면 -그의 집은 로미오가 좋아하는 산책로에서 겨우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그날로 제삿날 이 될 거라고 음흉하게 웃어 보이며 말하기도 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스케이터스 캐빈 근처에서 산책을 하고 스키를 타는 한 여성 지역 주민은 내게 늑대가 아이들 곁에 절대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호수에 나와서 돌아다녔고, 이는 늑대와 가까워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여기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 무언가가 바뀌어야 하지만 자신은 절대 그 대상이 아니라는. -〈기적의 늑대〉 중에서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리면 몇 년 전 봄날, 눈밭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있던 그 검은 형체가, 마치 마지막 같았던 그날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 고요한 밤, 셰리와 개들은 내 옆에서 쌔근거리며 잠들어 있고 홀로 깨어 있으면 꿈의 무게가 가슴을 뻐근하게 누른다. 나는 아무도 깨우고 싶지 않아서 소리 죽여 울려고 애쓴다. 나를 위해 우는 것도 아니고, 그 검은 늑대를 위해 우는 것도 아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점점 공허해지는 세상을 표류하는 우리를 위해서다. 어떤 희망을 품어야 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또 다른 면이 있다. 희미하게 명멸하는 불빛 같은, 어두운 하늘에서 고동치며 넘실대는 오로라 같은 다른 면이. 그 무엇도 로미오라는 기적을, 녀석과 함께 보낸 우리의 시간은 앗아가지 못한다. 우리가 짊어질 짐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다. -〈꿈의 무게〉 중에서
우리의 포용과 혐오, 관계와 가치관까지
되돌아보게 만든 아주 특별한 야생 늑대와의 7년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는 어느 날 마을로 찾아온 야생 검은 늑대 ‘로미오’에 관한 관찰기일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변화에 관한 기록이다.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저자 닉 잰스는 우연히 집과 멀지 않은 호수 인근에서 야생 검은 늑대와 만난다. 그는 알래스카 주도이자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노에서 사람과 개를 경계하지 않는 야생 늑대를 만났다는 기적 같은 일에 큰 기쁨과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이 야생 늑대는 그의 아내인 셰리가 지은 ‘로미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수년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로미오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포용하고 함께 살아야 할 존재라는 입장과 마을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입장으로 나뉜다. 로미오를 동네 마스코트처럼 생각하고 무리하게 다가가서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 당장 야생 늑대를 쫓아내야 한다고 불평하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로미오가 자신의 개를 해쳤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오면서 갈등은 심화되며, 담당 부처인 어업수렵부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위기의 순간까지 온다. 결국 늑대 로미오의 운명은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기에 이른다.
닉 잰스는 늑대와의 개인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고, 늑대를 둘러싼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 관계 기관의 역할 등을 주시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 역사적인 자료와 통계를 바탕으로 늑대에 대한 인간의 태도, 늑대가 인간 사회에 미친 영향 등도 추적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를 야생과 문명, 포용과 혐오 등의 가치에 대해 사유하는 계기로 이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찍은, 알래스카의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늑대의 사진들이 유려하고 사색적인 문장들과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된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의 개정판으로, 문장을 다시 다듬고 판형을 확대하고 사진을 추가했다.)
작가정보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업이 되었다. 책을 통한 사색만큼 물질성이 있는 노동을 사랑한다. 물론 균형 잡기는 항상 어려운 문제다. 번역서로 《백래시》 《쫓겨난 사람들》 《자본의 17가지 모순》 《염소가 된 인간》 《채소를 기르자》 《부모가 된다는 것의 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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