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사나이
2024년 10월 1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0.49MB)
- ISBN 9791193068595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판매가 6,000원
50% 할인 | 열람기간 : 15일쿠폰적용가 10,8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 이제 시작이다 1
2. 그 사건 23
3. 멘토는 지금 나에게? 37
4. 이제는 실전이야! 55
5. 첫 도전 79
6. 연맹 구축 103
7. 탐험 117
8. 숨겨진 이야기 135
민수와 그의 엄마는 각자 짐을 가득 담은 상자와 가방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마산에 있는 새 집 현관 앞에 다다르자 민수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한 번도 다른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고,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곳에 왔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기 때문이다.
민수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이질감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 살던 서울 집보다 작았고, 하얀 벽에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었던 새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버지가 살던 저택의 웅장함도 없어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질 뿐이었다.
“여기가 우리 새 집이야.” 어머니가 부엌에 이삿짐을 내려놓으며 밝게 말했다.
민수는 방 안을 둘러보며 낯선 주변 환경을 살폈다. 조리대는 전에 본 적 없는 갈색이었고, 수납장은 이전 집과는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는 이 새로운 공간에서 이방인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엄마, 우리 여기서 괜찮을까요?” 민수가 물었다.
“물론 괜찮을 거야, 민수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어머니의 안심시키는 말에도 민수의 마음은 조금도 편해지지 않았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짐을 풀자 민수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구석구석을 살피며 자신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그는 노트북을 꺼내 Wi-Fi 네트워크에 연결하려고 시도하면서 “컴퓨터만 설정하면 집처럼 느껴지겠지”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작업조차도 쉽지 않았고 민수는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은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네.” 그는 예전 집과 일상의 익숙함을 그리워하며 숨죽여 중얼거렸다. 하지만 노트북으로 소셜 미디어를 스크롤하며 앉아있던 그의 눈앞에 슬픔이 몰려왔다. 서울에서 온 친구들은 모두 자신 없이 놀고 있었고,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고립감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는 컴퓨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며 자문했다.
민수는 잠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격려의 말을 떠올리며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심호흡을 하며 노트북을 닫고 동네를 산책하기로 마음먹었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렇게 생각했다. 민수의 눈은 텅 빈 거실을 훑으며 낯선 주변 환경을 불안한 마음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벽은 옅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바닥은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새 카펫으로 덮여 있었다.
“ 마치 남의 집에 온 것 같아.” 그는 어색한 기분을 느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분주하게 짐을 풀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민수는 서재로 걸어 들어갔다. 그는 매끄러운 책상 표면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여기가 집처럼 느껴지도록 온라인에서 뭔가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Wi-Fi 네트워크의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했다.
하지만 로딩 화면이 끝없이 돌아가는 동안 민수는 답답함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서울에 있는 예전 집은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했고, 온라인에 접속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빨리.” 그는 숨죽여 중얼거리며 초조하게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마침내 페이지가 로드되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인터넷이 느리고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몇 가지 앱을 열어보았지만 매번 지연되거나 충돌이 발생하곤 했다.
“'좋아.” 그는 의자에 뒤로 기대어 비꼬듯 말했다.
“딱 내가 원하던 거였어.”
그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예전의 삶과 오랜 친구들, 그리고 자신에게 익숙했던 모든 것이 그리웠다. 하지만 그는 과거에 영원히 머물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가진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그는 단호하게 말하며 검색 엔진을 켜고 지역 이벤트와 관심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를 훑어보던 민수는 새로운 고향에서 발견할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어쩌면, 자신이 고향처럼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민수는 침대에 앉아 소셜 미디어 피드를 스크롤하며 옛 친구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들의 사진을 훑어보던 그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을 또 한번 느꼈다.
“나 없이도 다들 즐거워하는 것 같네.” 그는 고립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민수야, 무슨 일 있니?” 방으로 들어와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그의 생각을 멈추게 했다.
“아니요...별일 없어요.” 민수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그냥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요.”
어머니는 민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네 기분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 온 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마렴. 곧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야.”
민수는 어머니의 말에 감사했다.
민수는 엄마의 격려의 말에 감사했지만 회의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지금 당장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엄마, 그렇게 쉽지 않아요.” 민수가 엄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모두 다른 방언을 쓰고 저는 아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나요?”
“시간을 좀 더 주자.” 그의 어머니가 목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넌 똑똑하고 착한 아이야. 여기서 네 자리를 분명 찾아갈 수 있을 거야."
민수는 반쯤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휴대폰을 보며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의 진심은 알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을 떨칠 수 없었다.
“나는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가 봐.” 그는 자괴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리면서 그의 생각을 잠시 멈추게 했다. 새 학교 선생님 중 한 명인 김태영 선생님이 보낸 메시지였다.
“안녕, 민수야!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와, 정말 친절하시네요.” 민수는 답장을 타이핑하면서 희미한 희망의 빛을 느끼며 이렇게 생각했다. 결국 이곳에도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음 날, 민수는 집 밖으로 나와 밝은 햇살을 받으며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운 광경과 소리를 만끽했다. 모든 것이 서울과는 너무나 달랐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거리를 걸으며 현지 상점과 랜드마크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던 중 작은 편의점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복도를 둘러보면서 그는 새로운 곳에서 친숙함을 느끼며 몇 가지 간식과 음료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매장을 나오던 중 근처에서 농구공이 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농구공의 소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소리를 따라 막연히 걷기 시작했고 드디어 한 공원에 다다르게 되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코트에서 농구를 하며 서로 웃고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민수는 옆에서 그들의 동료애에 왠지 모를 부러움을 느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서울에 있는 옛 친구들이 그립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다니엘
김다니엘은 인권을 옹호하며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헌신적인 인권 운동가이다. 그는 인류, 사회, 정의와 관련된 에세이를 다수 출간했으며 아시아계 가족과 그들이 겪는 고난에 관한 소설도 여러 권 발표했다. 그는 현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