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있니? 채권해! [개정증보판]

100세 시대 생존 포트폴리오

최완석 지음

브레드& 2024년 10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삶은 길어지고 성장은 더뎌진 세상에 대비하는 금융자산은 없을까?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일명 재테크라고 부르는 개인들의 여유자금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과거에는 두 자릿수 이자를 주던 은행 예금도 있었고, 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얘기다. 예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주식의 위험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저성장 시대에 우리의 자산을 믿고 맡길 만한 곳은 없는 것일까?

주식은 했다 하면 손해, 저축은 해봐야 제자리…
과거에는 자산증식의 방법으로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이었지만 1998년, 이자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자산증식의 패러다임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5년에는 이자율이 1%대로 내려가며 재테크 전선에 비상벨이 울렸다. 2019년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본적인 경제활동이 수년간 위축되었고, 이로 인한 세계적인 불경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때 투자의 꽃이라고 불린 주식 투자도 이제 했다 하면 손해가 나고 있다.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채권과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들이다. 채권은 주식 투자 시 기대하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의 선택은 개인들의 자산증식에 있어 중요한 이슈이며, 특히 지금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100세 시대로 접어든 요즘 같은 상황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채권과 채권의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들이다.

저금리 시대에 똑똑한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채권에 대해 잘 모르고, 채권은 어렵다고 생각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 채권은 단돈 1,000원만 있어도 살 수 있다.
• 채권은 하루만도 투자할 수 있다.
• 채권은 물가상승을 만회할 수 있다.
• 채권은 주식으로도 바꿀 수 있다.
• 채권은 만기일 이전에도 팔 수 있다.
• 채권은 클릭 한번으로 사고팔 수 있다.
• 채권은 은행, 증권회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거래할 수 있다.
• 채권은 펀드매니저가 대신 관리해주기도 한다.

채권은 결코 기관투자자들만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아니고 어려운 금융상품도 아니다. 실제로 똑똑하고 발 빠른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채권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규모 또한 매년 커지고 있어 투자자에게는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기업에게는 자금 조달 창고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 발빠른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1부. 21세기형 금융자산, 채권을 만나다
내 친구들은 어떻게 채권으로 돈을 벌었을까? 1
채권 초보 탈출을 위한 Q&A 1

PART 1 채권 투자, 결코 어렵지 않다!
채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3가지
채권에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 3가지
채권은 어떻게 탄생했나?
채권과 금리 관련 상품을 모르면 재테크는 포기하자

PART 2 채권과 만나기 위한 워밍업
기본적인 채권의 개념 ABC
채권은 어떻게 발행되는가?
채권은 어떻게 유통되는가?
채권 관련 시장제도 및 기구
채권수익률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
채권의 수익과 위험을 측정하는 지표들

PART 3 다양한 형태의 채권들
발행 주체에 따른 채권의 종류
이자 지급과 원금상환 방식에 따른 채권의 종류
신용도, 만기 등의 기준에 따른 채권의 종류

2부 채권, 어디까지 알고 있니?
내 친구들은 어떻게 채권으로 돈을 벌었을까? 2
채권 초보 탈출을 위한 Q&A 2

PART 4 채권의 진화는 계속된다
채권과 주식이 만나면, 주식연계채권
안정성은 물론 추가적 수익까지, 구조화채권
증권사의 새로운 전쟁터, 파생결합증권
미래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
주식의 영역으로 들어간 채권, 신종자본증권

PART 5 채권 및 금리 관련 파생상품
채권시장의 타임머신, 금리선물
금리선물의 대표선수, 3년 국채선물
장기채권 헤지 수요로 상장된 10년 국채선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교환할 수 있는 스왑

3부 채권, 아는 만큼 돈이 된다!
내 친구들은 어떻게 채권으로 돈을 벌었을까? 3
채권 초보 탈출을 위한 Q&A 3

PART 6 채권 가격 계산
간단한 산수로 채권 가격 계산하기
현금흐름이 없고 만기에 액면금액을 상환하는 할인채
만기에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채/복리채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

PART 7 채권 실전 투자 길잡이
채권도 주식처럼 직접 사고팔 수 있다
기관투자자 주도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채권 장외시장
채권 간접 투자의 가장 빠른 길, 펀드
증권회사가 대신 운용해주는 랩어카운트
신탁계약을 통해 채권을 운용하는 신탁상품

PART 8 채권 투자전략
수익보다 안정, 소극적 투자전략
안정보다 수익, 적극적 투자전략
채권으로 물가상승 피하기
해외채권 투자 시 주의사항
재(財)테크보다 중요한 세(稅)테크
무엇을 기준으로 투자 판단을 할 것인가?

에필로그
내 친구들은 어떻게 채권으로 돈을 벌었을까? 4
책을 마치며 : 100세 시대의 동반자는 역시 채권!

책 속으로

투자환경이 복잡해지고,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현재의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채권 관련 금융상품과 친해져야만 한다. 채권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금융상품이지만 채권과 관련된 다양한 금융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채권과 채권 관련 금융상품을 이해하지 않고 재테크 전선에 나서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PART 1 채권 투자, 결코 어렵지 않다!〉

채권도 상황에 따라서 대박이 날 수 있고, 과거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채권이 안전한 대신 낮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라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장기간 놓고 보면 오히려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PART 1 채권 투자, 결코 어렵지 않다!〉

금리는 채권만이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모든 금융자산의 가격이 결정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금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채권 및 채권 관련 상품을 모르고 재테크를 논의하는 것은 덧셈 뺄셈을 모르고 미분이나 적분을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PART 1 채권 투자, 결코 어렵지 않다!〉

듀레이션은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듀레이션이 크면 클수록 해당 채권의 금리변동위험도 커지고, 듀레이션이 작으면 작을수록 금리변동위험도 작아진다. 듀레이션을 ‘갈대의 높이’라고 하고 금리변동을 ‘바람’이라고 하자. 동일한 바람이 불었을 때 어떤 갈대가 많이 움직일까? 당연히 높이가 높은 갈대가 많이 움직인다. 동일한 금리 변화에 듀레이션이 큰 채권의 변동성이 큰 것과 같은 맥락이다. 〈PART 2 채권과 만나기 위한 워밍업〉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한국(Aa2, 무디스기준)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브라질(Ba2) 등의 국채에 투자하거나 환율변동위험을 제거하지 않고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서 금리가 높은 브라질 국채에 대거 투자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2014년 말 한국의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채권이 6조 8,0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5대 대형증권사가 2023년 한해 동안 판매한 브라질채권 판매금액이 1조 6,299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투자 규모가 큰 것은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10%가 넘어가는 고금리 채권이기 때문이다. <PART 6 채권 실전 투자 길잡이>

대부분의 급여 생활자들의 비애는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볼 때일 것이다. 물가는 오르고 아이들 학원비는 자꾸만 늘어가는데 도대체 월급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은행 이자도 마찬가지다. 물가가 오른다고 은행이 이자를 더 주지는 않는다. 그냥 속수무책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을 쳐다보고만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던가! 채권 중에는 물가가 상승하면 이자를 더 주는 채권이 있다. 예를 들어 자장면 값이 8,000원에서 8,500원으로 오르면 채권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이자가 그만큼 더 커지는 신기한 채권이 있다. 바로 ‘물가연동국고채’다. 〈PART 8 채권 투자전략〉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지난 2015년 출간된 기존판의 ‘개정증보판’으로 10여 년간 요동쳤던 금융시장의 흐름을 반영하여 많은 내용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였다.
이 책은 채권뿐 아니라 채권과 관련된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채권은 물론 구조화채권, 파생결합증권, 해외채권, 금리선물, 스왑, 채권ETF 등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모든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다루었다. 또 실제로 시장에서 발행되거나 거래된 상품의 사례들을 통해 채권과 채권시장의 현장감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미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직원, 새롭게 채권시장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채권 투자 시 꼭 필요한 이론과 실무적인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담았다.
채권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이 책에 나오는 상품과 용어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쉽고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집필했다.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계속 증대하고 있고, 갈수록 다양한 형태의 채권이 나오고, 이와 관련된 제도들이 빠른 속도로 정비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채권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또 상품과 시장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자산증식의 기회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 책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완석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금융시장과의 인연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한화경제연구원 채권 애널리스트, 삼성선물 리서치팀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채권 펀드매니저를 지내면서 채권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손해보험에서는 투자팀장으로 채권을 비롯한 유가증권 운용을 총괄했으며, 현재는 아람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최완석의 손에 잡히는 채권’, 「로이터통신」 ‘최완석 칼럼’, 「이데일리」 ‘BoMS 투자전략’ 등을 기고했고 한국경제TV ‘이제는 파생상품시대’에 고정 출연하는 등 투자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또 금융투자교육원과 금융연수원 등에서 채권 기초 및 전문가 과정 교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