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20만 부 기념 완결판)
2024년 10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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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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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정판을 거쳐, 2024년의 《태도에 관하여》는 세심한 전면 개정 작업을 거치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시각을 담은 ‘완결판’으로 돌아왔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독자들과 함께 성장해온 《태도에 관하여》는 이번 완결판을 통해 더 깊고 폭넓은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글을 수정하고 보완하였고, 신중한 숙고 끝에 일부는 과감히 버렸으며, 10개의 새 글이 보태어졌다. 또한 개정판과 대비해서도 30쪽 정도 분량이 늘어난 이번 완결판은 새로운 표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어떻게’를 대답하다
1부 자발성
생각의 순간
내가 현재 살고 있지 않은 인생
사람이 일하는 곳 그 어디라도
영감이 떠오르든 말든
연애에 바라는 것
행복과 욕망
2부 관대함
기꺼이 상처받을 것
나의 사랑만은 특별하니까
같은 불완전한 인간
네가 내 곁을 떠난다 해도 인생은 계속될지도 몰라
현실 생활에서의 평등
누구나 처음엔 낯선 사람
목수와의 하루
3부 정직함
인간관계 마주하기
우리는 사랑일까 현실일까
몸이 그대를 거부하면 몸을 초월하라
한결같은 사람들
그 일은 아름다운가
단체 사진 모서리에 서기
비등단 작가의 어떤 고백
4부 성실함
루틴의 의미
과거가 현재를 지탱한다
나를 쉽게 위로하지 않을 것
실패에 대처하는 방식
남과 다른 목소리
휴식의 어려움
5부 공정함
나를 존중하기
타인과의 비교
복잡한 미움이 가르쳐주는 것
부당함에 저항하기
관계의 페어플레이
리더가 되었다면
어떤 좌절감
6부 보태고 싶은 글
현실 생활에서의 평등, 그 이후
마치 공기처럼-와세다대학 국제문학관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기고
내가 사랑 이야기를 쓰는 이유-〈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록
슬픔의 공동체
나가는 글
-작가는 자신의 대표작을 고를 수 없다
확고한 생각이나 단단한 가치관이 되어주는 것들은 내가 자발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통해서 체득된다.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지만 사실상 행동이 생각을 예민하게 가다듬고 정리해준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보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용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_20~21쪽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실패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다. _24쪽
이제는 행복감을 느끼는 일이 안일한 위로를 향한 도피가 아닌 엄청난 재능임을 안다. 그것은 사실 이것이 있어서 행복하다가 아니라, 이것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_48쪽
자신의 상처를 소중히 하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은 그 상처를 소중히 하지 않으면 그 외에 소중히 할 만한 게 별로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_78쪽
제한된 인생의 시간 속에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데에 시간과 마음을 더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_122~123쪽
지나고 보면 어렵지 않던 시절이, 어지럽지 않던 시절이 언제 있었던가. 때로는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나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들에 차분히 시간을 들이는 것, 그것이 가져올 결과를 믿으며 스스로를 부단히 단련시키는 것-다시 말해 나의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 그것이 루틴이 굳건히 존재하는 삶이 아닐까. _187쪽
‘변화’라는 개념은 결코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결코 변하지 않을 좋은 것들’에서 온다. _197쪽
젊을 때 성실하게 애쓰고 노력하는 것은 기초 체력 쌓기 훈련 같은 거라서 몸과 정신에 각인 시킬 수 있을 때 해놓지 않으면 훗날 진짜로 노력해야 할 때 노력하지 못하거나 아예 노력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수 있다. 잘될지 잘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젊은 시절 온 힘을 다해 노력했거나 몰두한 경험 없이 성장해버리면 ‘헐렁한’ 어른이 되고, 만약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이건 나의 최선이 아니었으니까’라며 마치 어딘가에 자신의 최선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스스로에게 도망갈 여지를 준다. _203쪽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상대보다 ‘나’에 대한 일말의 진실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니 초점을 상대에게 두기보다 나 자신에게 두기로 한다. 타인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쉽다. 나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것이 어려울 뿐. 어느 순간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열을 올린다면 나는 그것을 내 안의 공허함이나 불안함에 시선을 돌리라는 자가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_246쪽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일은 얼마간의 인내심을 키워줄 뿐이고 정작 우리는 부모의 ‘로-병-사’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내 존재의 원형이 소멸을 향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보는 일 말이다. _324쪽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입니까?”
나를 살아가게 하는 다섯 가지 중요한 가치들
소설과 산문, 독립출판물을 비롯해 다수의 책을 내며 삶과 인간관계, 일과 사랑에 관한 다양한 글쓰기를 보여준 작가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는 여러 라디오방송과 신문 지면을 통해 15년간 타인의 인생 상담을 해온 작가가, 글과 말을 통해 자신이 전달하고자 했던 인생의 핵심 가치들을 총정리한 산문이다. 작가의 정의에 따르면 《태도에 관하여》에서의 ‘태도(attitude)’는 ‘어떻게’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문제이자,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 자산이다.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이라는 다섯 가지 태도를 통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삶의 문제들을 통찰하고 접근해나가지만, 일방적인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독자들에게 ‘그렇다면 당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독자 스스로가 생각을 가다듬도록 돕는다.
일에 관해서는 변명을 허락하고, 사랑에는 철벽을 치거나 가혹해지고, 인간관계는 타인에게 휩쓸리기만 하고, 세상의 법칙에는 짓눌리고야 마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사랑은 관대하게, 일은 성실하게, 인간관계는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정직하게, 세상과의 관계는 공정하게’ 하자고 말한다. 또한 ‘노력’을 과소평가하는 작금의 분위기를 우려하면서 ‘지금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그 어떤 변화도 이룰 수가 없다’고 용기를 가지고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보는 일’의 중요성을 차분히 짚어준다. 또한, 어떤 사랑이든 사랑 그 자체가 찾아온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사랑이 끝나도 새로운 사랑이 도래할 거라는 믿음이, 타인에 대한 관대함을 낳고, 그 관대함이야말로 결국에는 ‘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힘의 밑거름이 된다고도 강조한다.
《태도에 관하여》의 다섯 가지 태도는 나를 살아가게도 하지만, 나를 알아가게도 하고, 나를 지켜내게도 한다. ‘태도’는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나침반과 같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삶의 중심이 되어주는 자기만의 ‘태도’를 찾고, 어떤 실패 앞에서도 어설픈 위로나 정신 승리를 하지 않는 단단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밑줄, 필사, 재독, 추천, 소장, 지인에게 선물……
지난 10년간 독자들이 보여준 한결같은 사랑과 지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독자들의 열렬한 입소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자들의 생생한 독후감을 직접 들어보았다.
“이리저리 말 돌리지 않고 삶을 철학하게 만드는 솔직한 텍스트들. 나는 이 책이 너무 좋다.” _박가을(독자)
“우리가 흔히 접한 위로와 자존감, 동기부여 등에 관한 선입견과 상식을 뒤집어버린다.” _이승윤(독자)
“몇 번째 읽는 건지 모르겠다. 작가는 돌려 말하지 않고 당당히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 _이지영(독자)
“아주 구석구석 야무지게 찌르는 책이다.” _장예리(독자)
“다시 곱씹고 싶은 문장이 있으면 페이지 상단 모서리를 접어두는데, 이 책의 대부분에 모서리가 접혀 있다.” _김슬기(독자)
“솔직, 담백, 건조, 그냥 똑 부러지는 글들. 공감 1000%. 내 현재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 _김창신(독자)
“출간된 지 10년이 흘렀지만 글은 살아 숨 쉰다. 필사 노트를 읽으며 몇 번이고 되새김질했다.” _손희숙(독자)
“그 모든 것을 다룬 인생의 지침서. 낙관적인 희망만을 주지도 않고 비관적으로 세상과 당신을 깎아내리지도 않는다.” _길예진(독자)
“살면서 가장 많이 선물한 책. 이 책이 사람이라면, 빈말 따위 하지 않는 믿음직한 선배일 것이다.” _이미은(독자)
“인생 책을 만났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_이충열(독자)
작가정보
12년간의 직장생활 후, 2005년부터 산문과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산문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평범한 결혼생활》, 《다정한 구원》,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자유로울 것》, 《나라는 여자》, 《엄마와 연애할 때》,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소설집 《호텔 이야기》,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어떤 날 그녀들이》, 장편소설 《다 하지 못한 말》, 《가만히 부르는 이름》, 《나의 남자》, 《기억해줘》,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하는 여성에게 들려주는 《월요일의 그녀에게》, 독립출판물 《임경선의 도쿄》를 비롯하여 다수의 책을 냈다. 신문과 라디오, 그리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독자들의 인생 상담을 하기도 했다.
“몇 살이 되었든, 지금 있는 자리에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수 있었으면 한다. 노력이라는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고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_들어가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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