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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데이원

2024년 09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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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00MB)
ISBN 979116847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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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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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에 대한 관점이 모순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기독교는 인간을 신의 타락한 피조물로 보고, 불교는 전생의 업보를 속죄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본다. 루소는 인간을 선하게 태어나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악해질 수 있는 존재로 보았고, 홉스는 악하게 태어나기에 법과 규범으로 다스려야 하는 존재로 보았다.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왜 이토록 혼란스러울까?

스티브 스튜어트‐윌리엄스는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에서 이해하기 복잡한 인간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수많은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들이 수 세기에 걸쳐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그는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뿐 아니라 ‘문화’를 남기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인간을 ‘털 없는 유인원’에서 ‘지구를 재구성하고, 다른 세계로 여행하고, 광대한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킨 것이 바로 ‘문화’라고 말한다. 초기 인류는 다른 동물들처럼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본능적 사고와 행위를 넘어 문화를 창조해 냈고, 그 문화는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분석하여 인간이 단순히 진화된 유전자의 산물이 아닌, 유전자와 밈meme이 혼재된 문화적 동물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서문: 인지적 창조설 그리고 인간 본성의 현실적 비전
감사의 말

1. 외계인의 도전
외계인의 보고서 | 가장 이상한 동물 | 들끓는 아이디어 | 외계인의 도전과 만나다

2. 정신에 찾아온 다윈
초절정 괴물들 |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 인간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 다윈의 섹시한 아이디어 | 포괄적합도 진화 | 유전자의 눈 관점 |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 진화하는 정신 | 익숙한 영역을 벗어나 | 짝짓기하는 정신 | 에덴으로부터의 망명 |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 | 우발적 부산물

3. SeXX/XY의 동물
학계의 문화전쟁 | 성 차이의 진화 | 인간은 공작인가 펭귄인가 | 그냥 가볍게 | 가벼운 섹스를 바라보는 성 차이를 설명하기 | 준수한 외모 | 부와 지위를 향한 욕망 | 물질을 만드는 정신 | 폭력의 역사 | 어머니와 어머니가 아닌 자 | 진실의 적들

4. 데이트하고 짝짓기하고 아기를 만드는 동물
인간 생명의 컨베이어 벨트 | 가장 아름다운 적자의 생존 | 금단의 영역 | 사랑과 그 불만 | 질투 |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 셋이 되었네 | 부모 투자 수익의 극대화 | 속단은 금물! | 우리 본연의 짝짓기 체계는 무엇인가

5. 이타적 동물
이타성의 난감함 | 물보다 진하다 | 패밀리 맨 | 상부상조의 진화 | 교환의 동물 | 공작 꼬리로서의 이타성 | 집단의 동물 | 이타성은 정체를 감춘 자기이익일 뿐인가

6. 문화적 동물
우편함 속 바이러스 | 톱니바퀴 효과 | 적응적 문화 | 문화적 집단 선택 | 이기적 밈 | 밈의 성공 전략 | 밈 생태계로서의 인간 정신 | 밈 적응과 밈 기계 | 유전자-밈의 공진화 I: 신체의 조형 | 유전자-밈 공진화 II: 정신의 조형 | 최약체의 생존 | 미래는 알 수 없다

부록 A: 빈 서판 이론 지지자와의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부록 B: 밈 반대론자와의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사용허가
각주
참고문헌

문화의 진화를 이해하려면 자연 선택이 선호하는 밈과 버리는 밈, 다시 말해 문화 속에서 생존하는 밈과 멸종하는 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존하는 밈은 대개 그 밈을 보유한 개인이나 그들이 속한 무리를 이롭게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때로 개인이나 무리를 이롭게 하지 않는데도 그저 생존력이 뛰어나 살아남는 밈도 있다.-1장 외계인의 도전

정신은 자연 선택의 산물로, 정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의 전파를 위해 설계되었다. 진화론은 물질이 의식으로 변화하는 기능이 존재하는 이유, 즉 ‘맥박치는 잿빛 죽과 같은 우리 두뇌가 총천연색의 의식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더 깊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쨌든 물질이 정신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보면 진화론은 적어도 이 작은 행성에서 그 물질의 일부가 어쩌다 독특한 상태에 있게 되는지 설명해준다. 따라서 자연 선택의 한 가지 별난 점은 그것이 완벽히 무심하게 진행되는 과정-선견지명이나 이해가 없이 진행되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정신, 선견지명과 자신이 속해 있는 우주에 대해 (일부나마) 기초적 이해를 갖춘 생명체들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2장 정신에 찾아온 다윈

외계 과학자는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성 차이가 비인간 포유류 다수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다. 자손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적은 종의 수컷은 덩치가 더 크고, 성적 파트너에 대해 덜 까다롭고, 보다 공격적인 반면 암컷은 사춘기에 더 빨리 도달하고, 상대를 더 까다롭게 고르고,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들을 발견할 때 우리는 그 원인을 사회적 힘에서 찾으려는 생각 같은 건 하지 않는다.-3장 SeXX/XY의 동물

우리 종에서 흔히 발견되는 또 다른 체계는 가벼운 섹스에 기초한 관계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모 투자를 포함한다. 이와 유사하게 많은 남자들이 다중의 상대를 원하고 많은 여자들이 부와 지위를 가진 상대를 원한다. 따라서 흔하게 나타나는 체계에는 재력 또는 높은 지위를 확보한 남자가 한 명 이상의 여자-즉 일부다처-와 관계하는 상황이 포함되기도 한다.130 분명 암수 한쌍 결합은 우리의 주된 짝짓기 체계다.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일부다처와 가벼운 짝짓기가 일탈은 아니다. 이들 또한 인간의 번식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4장 데이트하고 짝짓기하고 아기를 만드는 동물

인간은 일상적 의미와 진화생물학자들이 말하는 기술적 의미 모두를 충족하는 이타성을 보인다. 우리가 분명 천사는 아니다. 그렇지만 마키아벨리식 괴물도 아니다. 대개 그렇듯이 인간은 양극단 사이의 회색 지대 어딘가에 떨어진 중간자다.-5장 이타적 동물

인간은 세상과 주변인의 아이디어와 행위를 자신의 머릿속에 들여오도록 설계된 동물이다. 인간 본성의 모든 측면이 그렇듯 문화라는 재능도 초창기에는 유전자의 복사 전략으로 진화했다. 가혹한 다윈주의 세계에서 생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여타의 유전자 복사 전략-코나 깃털이나 욕망과 두려움-과 달리 문화와 관련한 우리의 재능은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에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열어젖혔다. 새로운 복제자, 즉 밈을 탄생시킨 것이다. 밈은 자신이 존재하도록 해준 유전자와는 아주 다른 의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밈의 진화가 차츰 속도를 내면서 인간은 변화했다. 오로지 유전자만을 물려주도록 설계된 기계들이 더는 아니게 되었다. 느닷없이 우리는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과 밈을 물려주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혼종의 생명체가 되었다. 이 시각으로 우리 종을 보면 외계 과학자를 가장 혼란스럽게 했던 사안, 즉 우리의 도덕 체계, 종교, 예술과 음악과 과학 등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문화적 진화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가장 심오한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다.-6장 문화적 동물

인간이 본능과 문화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탐구하다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은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에 대해 확고한 정보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진화심리학과 문화진화론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발적이고 기민한 아이디어로 인류가 어떻게 오늘에 이르렀는지 구술한다.

◆ 이 책의 강점

1) 흥미진진한 주제와 독특한 접근법: 스티브 스튜어트-윌리엄스는 외계인의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보며 우리의 행동과 사고에 대한 독특하고 도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작가의 설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2) 과학적인 기반과 철학적인 고찰의 조합: 스티븐 스튜어트-윌리엄스는 철학적인 고찰과 과학적인 연구를 조합하여 인간의 본성과 문화의 복잡성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일반 독자들을 위한 액세스 가능한 스타일: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스티븐 스튜어트-윌리엄스의 명쾌한 설명과 다양한 사례들은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인간과 동물 간의 연결성 강조: 이 책은 동물과 인간의 유사성에 대한 강조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저자는 동물 행동과 학습 능력을 소개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기본적인 욕구와 선호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넓은 시야와 사고를 넓혀주는 영감: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은 인간의 본성과 문화의 복잡성에 대한 넓은 시야와 영감을 제공하여 독자의 사고를 넓혀준다. 스티븐 스튜어트-윌리엄스의 철학적인 고찰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의 자극을 제공하여 자신의 이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준다.

작가정보

스티브 스튜어트-윌리엄스는 노팅엄대학교 말레이시아 캠퍼스의 심리학과 부교수이다. 그는 진화생물학 이론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규명할 수 있다는 가설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특히 성 차이sexual difference와 이타주의에 중점을 둔다. 또한 진화론의 철학적 함의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의 첫 번째 책인 〈Darwin, God and the Meaning of Life〉는 2010년에 출간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탈출로〉,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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