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질 수 있는 용기

이수진 지음

미다스북스 2024년 10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면서 존재와 치유, 그리고 인문

서문

1장 나의 행복: 당신은 행복을 선택할 용기가 있습니까?
인성이란 무엇인가? 인성검사는 무엇을 측정하는가?
행복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행복해지기 위해 꼼꼼하게 노력하기: 웰빙코칭 프로그램
마무리하며: 행복해질 용기

2장 너의 행복: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상식을 뛰어넘는 자: 성격장애
성격장애의 다양한 유형들
A군 성격장애: 기이하거나 고립된 사람들
B군 성격장애: 정서적이거나 극적인 사람들
C군 성격장애: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
마무리하며: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3장 우리의 행복: 대인관계의 내로남불
첫 번째 단계: 인지행동적 접근
두 번째 단계: 마음챙김적 접근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마무리하며: 우리는 진정한 교류를 원하는가?

4장 시대의 행복: 코로나 시대의 행복찾기
코로나19 시대를 잘 살아내는 성격 특성이 있을까?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는 성숙한 부모의 양육은 어떤 모습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 이야기
마무리하며: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

부록 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미주

책 속으로

자신이 즐겨 찾는 음식이나 경치를,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와 즐겁게 누리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대화를 나눈다면, 그리고 그 순간의 기억을 두고두고 기억하면서 삶이란 과정을 덤덤하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면, 바로 이것이 진정한 웰빙일 것이다. - 「행복해지기 위해 꼼꼼하게 노력하기: 웰빙코칭 프로그램」 중에서

물론 우리는 노력이란 것이 100% 항상 힘들고 수고스러움을 동반하지 않는 것을 안다. 무거운 수레바
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처음엔 힘이 들지만, 일단 수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수레바퀴는 조금의 힘만 주어지면,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 「마무리하며: 행복해질 용기」 중에서

우스갯소리로 ‘모든 집단에는 반드시 이상한 사람이 하나 이상 있는데, 어떤 집단에 그 이상한 사람이 없다면 바로 당신이 그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항상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주변과 비교하여 살펴보면서(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내가 아는 상식이라는 규칙이 농구장에서 적용되는 규칙이라면, 축구장에서 쓰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 「마무리하며: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중에서

그러나 어떤 문제는 조직의 조화로움을 위해 주장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moving forward)…. 그러나 방귀 뀐 놈이 성낼 때는 주변 사람들이 조용히 얼굴은 찌푸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굴러갔으면 한다. -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 중에서

여기서 명심할 점은 진상도 호구도 상대방에 의해 만들어지며, 우리는 진상도 될 수 있으며 호구도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친밀한 관계에서 진실한 소통은 언제나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중에서

인류가, 아니 영장류가 친절함과 다정함을 기준으로 진화했다는 이론을 적용해 본다면 우리는 진화의 방향을 거스르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고민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우리는 자기초점화된 자의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 이야기」 중에서

우리만 살고 떠나는 지금(now)의 지구만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스런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future)의 지구를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존해야 한다. - 「마무리하며: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 중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대의 삶에서 혼자서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어떨까? 또한 나의 확장형에 가족이 들어간다면, 그리고 현재를 넘어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나의 자손을 가족에 포함한다면 어떨까? 충분히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충족하면서도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삶이 가능하지 않을까? - 「마무리하며: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 중에서

출판사 서평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의식적인 훈련과 노력, 연습을 통해 행복을 이루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행복해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숨어있는 용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책이다.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실증적인 방법들을 보여주면서,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직접 실천해 보도록 촉구한다.

1장 나의 행복: 당신은 행복을 선택할 용기가 있습니까?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행복해질 용기’이다.

2장 너의 행복: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나 혼자만 노력해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우리는 늘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너무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상처를 받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상처받는 일도 없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과의 공존도 가능할 것이다.

3장 우리의 행복: 대인관계의 내로남불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이나 갈등은 우리를 심란하게 만든다. 이러한 대인관계의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이
고, 또 이러한 갈등 해소의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우리는 인지행동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할 수도 있고, 마음챙김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진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과 약간의 측은지심만 있다면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4장 시대의 행복: 코로나 시대의 행복찾기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전 지구적 전염병의 시대에서 행복하게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먼저 성격의 관점에서 코로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타고난 성격인 기질 차원에서 살펴보고,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끝으로 코로나 시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수진

고향은 서울이지만 서울 외의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이 살았다. 나이팅게일과 슈바이쳐의 영향으로 의사가 되기 위해 생물학과에 진학하였으나, 대학 진학후 심리학이란 학문을 알게 되면서, 심리학과로 편입한다. 임상심리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상담센터와 병원 수련과정 및 소정의 시험을 거치면서 한국심리학회에서 주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한다. 사상심리학의 과학화를 꿈꾸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잠깐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연구와 출판이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에 돌아와서 박사과정에 들어간다. 철학박사(임상심리학 전공)를 취득후 운칠기삼 덕분에 2012년부터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방문교수로 연을 맺은 워싱턴 대학교의 클로닌져(Cloninger) 박사님과 지금까지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행복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와 출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0편이 넘는 논문과 책을 저술하였으며 현재는 부산에 있는 경성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생들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박사과정 제자들과 함께 연 심리캄트리(CALMTREE) 심리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https://www.calmtre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