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오구라 고이치 지음 | 류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10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돈, 성공, 권력, 행복에 대한 불멸의 지혜를 담은 제왕학의 서,
방황하는 당신의 마음에 묵직한 직구를 던지다

『주역』은 기원전 중국의 제왕들이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해 모든 부와 운(運)의 질서를 압축한 경전이다. 그래서 공자부터 이순신, 이나모리 가즈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국적을 막론하고 수많은 시대의 거인들이 3,000년 넘게 동양 최고의 경전이자 삶의 전략서로 삼았다. 일본의 『주역』 커뮤니케이터이자 리더십 코치로 활동하는 저자 오구라 고이치는 탄탄대로였던 인생이 처참하게 무너진 순간 『주역』을 만났다. 『주역』 64괘의 의미와 가르침을 깨닫고 삶에 직접 적용하자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던 그의 인생관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주역』이 전하는 진리를 현대인의 부와 성공에 접목하는 통찰을 얻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심리·철학·경영 이론을 총망라해 신간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에 집약했다.
이 책에는 윈스턴 처칠부터 오타니 쇼헤이까지 『주역』과 맞닿은 거인들의 생각법부터 일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재편한 64괘에서 얻는 인사이트, 시대를 이끈 위대한 구루(guru)들의 명언으로 이해하는 인생의 진리,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퍼포스(purpose) 경영 등 실무에 도움이 될 비즈니스 철학까지 가득하다. 이 책이 인생의 기로에 선 비즈니스맨들에게 인생의 축을 세우고 부와 운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인사이트를 건네줄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 『주역』에는 이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모든 일이 쓰여 있다
『주역』을 공부하기 전에 | 어떻게 읽고, 무엇을 새길 것인가

1부 성장_ 부족할 때가 비로소 발전할 때다
01 화수미제 火水未濟
일이 완성에 가까워지면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 대비하라
02 수화기제 水火旣濟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다른 곳에서도 통용될 새로운 배움에 시선을 돌려라
03 수택절 水澤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절도를 갖추고 반성하며 충분히 준비하라
04 풍천소축 風天小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절대 변명하지 않는다
05 수뢰준 水雷屯
새로운 도전에는 고통이 동반되나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하지 않는다
06 화산려 火山旅
여행은 고독하나 귀한 식견을 얻을 수 있으니 여행하는 인생을 살아라
07 산수몽 山水蒙
늘 자신의 미숙한 점을 찾아내고 배울 상대를 찾아 가르침을 얻어라

2부 연결_ 승자는 나를 위해 남을 살핀다
08 지산겸 地山謙
하루빨리 활약하고 싶다면 과거의 경험과 지식은 잊어라
09 풍화가인 風火家人
문제가 생겼을 때일수록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떠올려라
10 태위택 兌爲澤
타인을 칭찬할 때는 말실수하기 쉽다
11 택산함 澤山咸
협상은 연애와도 같은 것, 상냥하고 부드럽게 상대방을 감동시켜라
12 손위풍 巽爲風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바람처럼 부드럽게 미소 지어라
13 천화동인 天火同人
뜻을 공유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면 팀은 강해진다

3부 성공_ 능력을 기르면 권력은 저절로 찾아온다
14 풍산점 風山漸
착실한 준비와 느긋한 진행이 우수한 성과를 만든다
15 지화명이 地火明夷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16 화지진 火地晋
승부를 낼 때는 초조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돌진하라
17 이위화 離爲火
성과를 내고 싶다면 리더부터 규칙을 지켜라
18 택풍대과 澤風大過
기대 이상의 결과에 들뜨지 말고 차분히 냉정을 되찾아라
19 간위산 艮爲山
멈출 줄 아는 자가 성과를 얻는다
20 택수곤 澤水困
설득하기 어렵다면 말을 삼가되 변화의 때를 기다려라
21 지뢰복 地雷復
수라장에도 꿋꿋이 버티며 다가올 봄을 위해 힘을 비축하라
22 택천쾌 澤天夬
결단은 리더의 임무, 자기 책임하에 과감하고 신중하라
23 풍택중부 風澤中孚
성의와 진심이 동료를 만들고 과업을 성과로 바꾼다

4부 역할_ 좋은 리더는 모든 일에서 배운다
24 감위수 坎爲水
리더와 팀 모두 수라장을 겪음으로써 성장한다
25 화천대유 火天大有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빈 그릇이 되어라
26 풍지관 風地觀
대화할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라
27 산풍고 山風蠱
부패를 바로잡을 때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철저히 행하라
28 화풍정 火風鼎
합의 도출은 전골 요리 같은 것, 차분히 보글보글 푹 익혀라
29 화뢰서합 火雷噬嗑
문제가 발생하면 샅샅이 파악해 단호하게 조치하라
30 택화혁 澤火革
어설픈 개입이 아닌 근본적으로 접근해 개혁하라
31 뇌풍항 雷風恒
변치 말아야 할 축을 깨달은 사람이야말로 변혁을 일으킬 리더다
32 지택림 地澤臨
의견이 잘 전달될 때 올바른 태도로 소중한 마음을 전하라
33 수풍정 水風井
사람이 모이는 곳은 늘 관리를 게을리하지 말고 쾌적하게 유지하라
34 산뢰이 山雷頤
동료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뒤 의미 있는 말을 건네라
35 택지췌 澤地萃
사람을 모을 때는 인망이 두터운 후배나 부하의 힘을 빌려라
36 수지비 水地比
일단 먼저 말을 걸어라, 늦은 자는 상대해주지 않는다
37 천뢰무망 天雷无妄
상대방의 의견을 들은 후 결단을 내리되 책임은 스스로 져라

5부 출세_ 냉철한 자세가 따스한 봄을 부른다
38 건위천 乾爲天
순조롭게 출세하는 시기일수록 활약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마라
39 곤위지 坤爲地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본질을 꿰뚫는 힘이다
40 택뢰수 澤雷隨
따를 만한 리더를 따르고, 리더는 성의와 감사로 품어라
41 뇌택귀매 雷澤歸妹
조급함을 버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라
42 수천수 水天需
난처한 상황에 빠졌을 때는 차분히 기다려라, 현명한 자들이 모일 것이다
43 뇌지예 雷地豫
이직은 회사 밖에서도 통용될 만한 기술과 각오를 갖춘 다음에 생각하라
44 풍수환 風水渙
회사 밖에서도 통용되는 기술을 갖췄다면 준비된 배를 타라
45 산천대축 山天大畜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아라

6부 재물_ 욕심을 버리는 자가 부를 얻는다
46 산택손 山澤損
현재의 손실을 미래의 이익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 관점을 가져라
47 지풍승 地風升
급할수록 돌아가라
48 산화비 山火賁
재산을 늘리고 싶다면 화려한 겉치레부터 버려라
49 뇌산소과 雷山小過
과도한 욕심은 리스크가 되니 약간 부족한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50 뇌화풍 雷火豊
정점을 깨닫고 미래에 대비하는 사람이 오래간다
51 풍뢰익 風雷益
재산이 늘었을 때는 독차지하지 말고 다 함께 축하하며 베풀어라

7부 위기_ 깊이 뿌리 내린 거목은 폭풍을 이긴다
52 천택리 天澤履
사후 조치보다 사전 조치, 위기를 예상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라
53 진위뢰 震爲雷
천재지변은 피할 수 없지만 그 뒤에 찾아올 인재는 방지할 수 있다
54 뇌천대장 雷天大壯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을 때는 액셀이 아닌 브레이크를 밟아라
55 산지박 山地剝
일이 궁지에 몰리면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재기를 노려라
56 천수송 天水訟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상대방의 분노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57 뇌수해 雷水解
침몰하기 시작한 배에서는 신속히 내려라
58 수산건 水山蹇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멈춰서 아군을 찾아라
59 화택규 火澤暌
상대방과 갈등을 겪을 때 본심에 귀 기울이면 화해의 실마리가 보인다
60 지수사 地水師
팀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는 다 같이 정해진 규칙을 떠올려라
61 천지비 天地否
상사와 부하의 손발이 맞지 않을 때는 먼저 나서서 중재하라
62 천산돈 天山遯
도무지 의견이 통하지 않는다면 도망가라, 철저하게
63 천풍구 天風姤
어느 순간에도 유혹에 휘둘리지 마라
64 지천태 地天泰
일이 안정되면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타인에게는 부드럽게 변화를 모색하라

마치며 |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읽다
부록 | 재미로 해보는 역점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주역』은 기원전 중국의 왕들이 결단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해 정리한 노하우의 집대성이다. 오늘날 우리가 책을 통해 그 결과물을 온전히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실로 행운이다.
그렇다면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행운과 불운’이란 과연 무엇일까? 『주역』에서는 행운과 불운을 하늘의 순환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고 마치 앞뒤로 뒤집히며 팔랑팔랑 춤추듯 떨어지는 낙엽과도 같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행운을 되도록 오랫동안 유지하고 불운을 최소화하는 정도다. 불운을 ‘천재(天災)’라 하고 그 뒤에 잘못된 대응이 초래하는 불운을 ‘인재(人災)’로 구분했을 때 천재는 피할 수 없으나 인재는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 「시작하며」 중에서

『주역』은 이 세상의 끝을 상정하지 않는다. 세상은 영원히 변화를 거듭한다는 순환론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 관점이 확고하기에 ‘완성’이라는 결과물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성취감 뒤에 감춰진 ‘방심’과 ‘자만심’을 우려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한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기준도 환경이 변하면서 점차 어긋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예가 비즈니스에서 말하는 ‘과대 적합’ 리스크다. CD가 레코드 자리를 차지하면서 레코드 바늘 수요는 급감했다. 가장 잘나가던 메이커의 인기 제품도 맥을 못 추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비즈니스의 환경 변화는 냉혹하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사업은 더 이상 세상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 「1부 성장_ 부족할 때가 비로소 발전할 때다」 중에서

단순히 사람만 모였다고 해서 ‘팀’이 되지는 않는다. 집단 활동을 촉진할 만한 퍼실리테이션 같은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천화동인(天火同人) 괘는 ‘동인지(同人誌)’의 어원인 ‘동인’이라는 제목답게 중요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드는 덕을 설명한다. 중요한 내용이 담긴 만큼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다 같이 사이좋게 나아가라.
그렇게 하면 거대한 강을 마주하더라도 분명 건널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사리사욕을 꾀하는 자라면 기회는 없다.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방과 손잡는 일이 우선이다.
- 「2부 연결_ 승자는 나를 위해 남을 살핀다」 중에서

지나친 성장은 성장통을 동반한다.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만심에 빠지면 예상치 못한 형태로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지나치게 크게 출세하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02 ‘수화기제(水火旣濟)’에서 설명했듯 ‘사원 시절에는 우수했지만 무리해서 매니저로 승진한 후에는 직무 성격이 달라져 고민하는 사람’처럼 이상과 현실의 격차가 생기기도 한다.
출세하면 진급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진급은 동기부여나 자랑거리가 될 만한 좋은 일이지만, 일단 그 자리에 맞는 능력을 갖추어야 다음 성과도 낼 수 있다. 올바른 인격과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부하 직원의 반발을 사거나 동료와의 관계가 삐걱대는 등 조직이 흔들릴지도 모른다.
- 「5부 출세_ 냉철한 자세가 따스한 봄을 부른다」 중에서

심리학 용어 중에 ‘처음에 약간 과도한 수준의 조건을 내걸어 상대방이 그 조건을 상식적인 선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야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하기 쉽다’라는 ‘앵커링(anchoring)’ 협상술이 있다. 하지만 정도를 지나치면 상대방이 ‘이 사람이 하는 말은 믿을 수 없으니 들을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고 만다. 상대방이 납득할 만한 범위에서 시도하면 의미가 있지만, 상대방이 “왜 이런 가격이 나오죠?”라고 물었을 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득보다 실이 크다.
뇌산소과(雷山小過) 괘의 표제인 ‘소과(小過)’란 문자 그대로 ‘조금 지나치다’라는 의미다. 지나친 욕심과 행동은 화를 부르니 자신의 분수를 알고 행동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6부 재물_ 욕심을 버리는 자가 부를 얻는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
★ 주역학자 김승호 강력 추천! ★
★ 사고전서 제1경 『역경』의 재해석 ★

“동양 최고의 경전 『주역』은 위기에 빠진 삶을 어떻게 바로 세우는가!”
- 주도적으로 부와 운을 쟁취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거대한 통찰

조선은 물론 전 세계 역사적으로도 손꼽히는 무인 이순신 장군. 그는 전쟁을 앞두고 『주역』 이론에 기반을 둔 역점(易占)을 쳐서 다가올 일을 예측하고 대비했다. 이순신뿐 아니라 공자,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거인들은 『주역』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되새기고 닥쳐올 위험을 이겨내는 힘을 얻었다.
신간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를 펴낸 저자 오구라 고이치 또한 마찬가지다. 대기업에서 촉망받는 인재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의 인생은 대형 프로젝트 실패와 함께 한순간에 무너졌다. 인생의 방향을 잃은 순간,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역』 연구자 다케무라 아키코를 만나 『주역』 속 지혜를 삶에 적용하는 강력한 통찰을 얻었다. 저자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단호하게 추진할 수 있는 흔들림 없는 의지의 축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역』을 비즈니스맨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하고 심리·철학·경영 이론을 결합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번뿐인 인생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게 도울 불변의 통찰과 부와 운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법을 제언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세상과 나를 알면 비로소 거인이 된다!”
- 끊임없는 자기 성장부터 주변의 관계까지, 오롯이 나를 바로 세우는 시간

『주역』은 이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거의 모든 일을 다룬다. 양(⚊)과 음(⚋)으로 세상을 분류하고 정리해 총 64개의 괘(卦)로 변화를 가정했다. 내면의 긍정과 부정뿐 아니라 외부 환경의 행운과 불운, 인간관계 및 조직 내 권력관계 등 인생에서 일어날 법한 여러 요소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러한 64괘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성장, 연결, 성공, 역할, 출세, 재물, 위기’ 7가지 키워드로 재편했다.
7가지 키워드는 다시 3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자기 성장과 관계의 향상, 둘째는 성공 필승법과 역할 그리고 출세까지의 여정, 마지막은 마침내 부를 얻는 순간과 불시의 위기에 대비하는 법이다. 이를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흔들리지 않는 축”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먼저 무한히 펼쳐지는 성장과 나를 위해 남을 살피는 현묘한 인간관계의 해법이다. 이 책에는 『주역』의 마지막 괘에 해당하는 ‘화수미제(火水未濟)’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일이 완성에 가까워지면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 대비하라”라는 메시지에 ‘경험-반성(내성)-학습’의 무한 발전을 의미하는 경험학습 사이클을 덧붙여, 미숙하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성장은 주변을 둘러볼 때 날개를 단다. 새로운 조직에선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잊고 힘든 순간엔 은인의 존재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라 말한다. 우리는 이렇듯 내면을 다스리며 자신만의 대의(大義)를 세움으로써 진정한 리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실패보다 무서운 건 안일한 태도,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제 역할에 충실할 것”
- 필연적인 수라장 경험, 욕심과 허례허식, 리더의 축… 세상의 이치를 이용할 때

아무리 내면을 다스려도 막을 수 없는 난관이 외부로부터 닥칠 때가 있다. 저자는 난관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방법을 전하며 성공부터 출세까지의 통찰을 보인다. 전쟁터처럼 혼란스러운 수라장 경험(修羅場經驗)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길 권하며, 베풂·관찰·변혁·조화·단호함·수용 등 조직을 이끌고 성과를 올리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를 다룬다. 터크먼의 팀 발달 모델과 센스메이킹(sense-making) 이론을 통해 혼란기를 능동적으로 이겨낸 조직이 강해진다는 결과를 도출하며, 궁극적으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본질을 꿰뚫는 힘임을 역설한다.
만고의 고뇌를 이겨내고 출세에 성공했다면 권력과 부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저자는 성공의 반열에 들었을 때 조심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법을 내린다. 순조롭게 재물이 쌓여가는 시기에는 과도한 욕심보다 부족한 정도에 만족하는 ‘뇌산소과(雷山小過)’ 괘의 깨달음을 되새기고 허례허식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일본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近藤麻理恵)’가 말한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는 철학과 맞닿는 이야기다.
한편 모든 것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안심할 때 예상치 못한 위기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익이 나고 있음에도 도산하는 ‘흑자도산’의 사례는 모든 일에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며, 냉정을 잃는다면 인재가 발생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결국 다사다난한 경험으로 얻은 내면의 단단함이야말로 인생의 큰 축이 된다는 깨달음을 통해 모든 일에 완성은 없으며 언제나 변화를 모색하라는 삶의 대전제를 끝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삶이 흔들릴 때 되새겨야 할 인생의 본질에 관하여”
- 현명한 결단으로 인생을 재정립하는, 현대적 개념들과 어우러진 64가지 해답

조직에서 여러 노동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상의 성과를 올리듯, 3,000년 전 제왕들이 부와 권력을 총동원해 압축하고 수많은 거인들이 응용했으며 마침내 저자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64가지 가르침을 인생의 어느 때 어떻게 사용하느냐 또한 개인의 결단에 달렸다. 선조들이 축적한 성과물이자 ‘거인의 어깨’라고도 하는 『주역』을 처음 맛보고자 하거나 이미 접했으나 너무 당연한 소리들인 탓에 오히려 난해해 멈췄다면 이 책이 진정한 가르침을 이해하게 도울 것이다. 64괘의 가르침에 딱 맞는 각 시대의 리더가 겪은 사례와 서양의 설화, 경영학의 법칙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도움이 될 만한 핵심만 취할 수 있다.
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삶의 방식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내린 결단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며, 행복해질지 여부는 모두 자신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뛰어난 기술이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지언정 결코 인생의 방향과 목적까지 대신 결정할 수는 없다. 『주역』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도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있다는 정답이 아니라 개개인이 마주하는 인생의 의문을 풀 수 있다는 해답이다. 오지 않은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신간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속에서 자신만의 통찰을 얻고 부와 운을 쟁취할 뿐 아니라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견고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구라 고이치

小椋浩一
『주역』을 통해 인생을 바꾼 남자. 1965년 나고야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상학부 졸업 후 나고야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의 한 전기회사 경영기획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피플트리즈(People Trees) 합동회사 파트너, NPO 일본 퍼실리테이션협회 회원으로 인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젊은 시절,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재직 중이던 굴지의 기업에서 경영기획과 인사 업무를 두루 거쳤고, 덜컥 말레이시아 공장의 재무부장이 되어 신규 사업과 공장 설립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귀국 후에는 전사적인 ‘임직원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 일본 내 ‘일하는 보람이 있는 회사 베스트 20’에 회사가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성기 시절 추진했던 신규 프로젝트가 실패하며 그는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고 커리어는 무너졌다.
절망 속에서 지내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일본의 대표적인 『주역』 연구자인 다케무라 아키코를 만나면서 인생관이 180도 바뀌었다. 동양 고전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주역』을 배우며 현대인의 부와 성공에 접목시킬 수 있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재기에 성공, 현재 기업에서 차세대 리더 육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구라 고이치가 개최하는 워크숍에는 매년 고교생부터 직장인까지 1,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으며, 그밖에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다양한 『주역』 관련 강연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번역 류휘

일본어 전문 번역가. 다양한 책을 접하고 좋은 역서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글밥 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