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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초대

오명희 지음
메이킹북스

2024년 09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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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3.69MB)   |  200 쪽
ISBN 979116791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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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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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집 『7인의 초대』를 관통하는 주제는 죽음과 애도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생전이별식(「7인의 초대」)부터 각각의 이유로 제주에 모인 자살자 모임(「사롬 있수과?」)의 사연이 그러하고, 펫시터로 일하는 한편 버림받은 동물들에게 죽음을 선물하는 주인공의 모습(「퍼스널 히스토리」), 형의 부재와 비극적인 죽음, 그 끝에 치매에 걸린 노모와 화해하는 이야기(「늦은 배웅」)이 그러하다. 짐짓 무겁고 암울할 수 있는 주제지만 오명희는 결코 그 속에 매몰되지 않는다. 이들은 “예상하지 않았던 시간으로 초대받고, 갑자기 닥친 불행에 한없이 무너지기도 하지만”(「7인의 초대」) 용기를 내어 한 발 앞으로 내디딘다.
예측불허의 삶, 어디로 초대될지 알 수 없는 삶이지만 그저 내 몫의 한 걸음을 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작가는 힘주어 이야기한다. 긴 터널 끝에 마주하는 환한 햇볕처럼, 소설의 말미에는 희망이 행간 가득 자리한다. 이 소설집을 통해 다시, 희망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함께하기를 권한다.
작가의 말

사롬 있수과?
7인의 초대
빛나
이별하기 좋은 날
퍼스널 히스토리(personal history)
늦은 배웅
경계를 허문 기적
무연(無緣)한 날들의 보고

[추천사] 애도의 길 찾기 - 전기철(문학평론가)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하면서도 우리는 남아 있는 자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구나……. 천애고아도 만에 하나 자신을 알아볼지 모를 버린 부모를 염려한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어. 아이는 항상 부모를 용서한다는 심리학자의 말이 떠올랐어. 사랑받은 기억 없이도 제 부모를 용서할 수 있는 관대함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는 아직도 순수한 시선으로 무책임했던 부모의 과거를 용서해 주고 있어.
- 19p, 〈사롬 있수과?〉 중에서

우리의 인생은 불현듯 찾아오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예상하지 않았던 시간으로 초대받고, 갑자기 닥친 불행에 한없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잘 견디며 사는 것 또한 주어진 생의 시간이다.
- 52p, 〈7인의 초대〉 중에서

가난도 죄가 된다는 걸 배웠다. 없는 것은 불편할 뿐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빈털터리 신세는 사랑하는 것들을 책임질 수 없게 만든다. 그것처럼 큰 죄가 없었다. 아픈 깜순이의 병원비를 나는 끝끝내 책임지지 못했다.
- 109p, 〈퍼스널 히스토리(personal history)〉 중에서

노모의 촉은 정확했다. 꿈자리가 좋지 않다며 찾았던 날이 형의 사망일로 추정되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은 끈덕지게 이어졌던 모양이다.
- 138p, 〈늦은 배웅〉 중에서

회사를 그만둔 나는 컴퓨터 자판에 앉아 하루하루 편지를 쓴다. 읽지 않았던 은지의 메일에 답장하고 있다. 꼭 하루에 한 번만 편지를 쓰면서 길게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은지를 기념하는 문학상에 도전해 보려고 원고를 갈무리 중이다.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제일 존경하는 문우, 살면서 더 그리울 친구의 이름으로 제정된 문학상을 꼭 받고 싶다. 그 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한다면 은지도 나도 뿌듯하고 기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자판 앞에 앉아 그녀에게 무연(無緣)한 날들을 빠짐없이 보고한다.
- 186p, 〈무연한 날들의 보고〉 중에서

단편소설집 『7인의 초대』는 죽음과 상실을 다룬다. 떠날 결심을 하는 이의 헛헛함과 남은 이의 슬픔과 죄책감을 그리고, 소중한 이의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화해하는 이들의 표정을 그린다. 짐짓 극적인 장면들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갑작스럽거나 거창하지 않다.
오명희의 소설들은 지극히 당연한 일상에 끼어든 작고 고요한 파문에서 시작한다. 파문이 점차 거센 파고가 되는 동안 독자는 인물들에게 숨겨진 내밀한 상처를 문득 마주하게 된다. 작가는 섬세한 문장으로 상흔을 가진 이들의 속깊은 마음을 하나둘 끄집어낸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주인공들은 우리 자신과 꼭 닮아 있다.
그래서 그들이 이별하고, 누군가를 잃고, 애도하고, 서로를 보듬고 쓰다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들은 깊은 공감과 위로로 다가온다.
그러니 오래 슬퍼해도 괜찮다. 아직은 일어설 힘이 없어도 괜찮다. 이 소설이, 작가의 나직한 목소리가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는 한은, 우리는 끝내 기억해낼 것이므로. 빛나던 어제가 소중한 만큼, 오늘도 소중함을. “잘 견디며 사는 것 또한 주어진 생의 시간”임을.

인물정보

저자(글) 오명희

저서로는
『마지막 수업』
『안녕하세요』
『대단한 가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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