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을 위한 질문들
2024년 09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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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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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직신학자로서 한 평생 강단을 지켜온 저자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남긴 엄중하고도 친절한 신앙 문답집이다. 교수요 목회자로서 그동안 받아왔던 삶과 신앙의 다양한 질문들에 명료하게 답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를 배워야 하듯, 믿음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도 내가 믿는 믿음, 즉 교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질문의 답을 성경에서 찾고 있으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셨던 예수님의 생애와 그가 남기신 말씀을 통해 죄에 얼룩진 우리의 시야를 참 진리로 구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 목차의 흐름대로 읽어도 좋지만 자신의 삶에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는 질문들부터 찾아서 볼 것을 제안한다. 교회에서도 뚜렷하게 답을 듣지 못했던 신앙의 궁금증들이 말끔히 해소되고 더 깊은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1부 예수님과 십자가 구속에 대하여
1. 예수님도 아담의 부패한 성품을 가지고 계시나요?
2. 예수님은 어떤 시험을 받으셨나요?
3. 예수님도 모르는 게 있으신가요?
4.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을 두려워하셨나요?
5. 예수님이 받으신 십자가의 고통은 어떠한 것이었나요?
6.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 이후 지옥에 내려가셨나요?
7. 예수님의 부활은 누구의 능력에 의한 것인가요?
8. 예수님이 ‘하늘로 올려지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9.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계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10. 예수님은 지금 무엇을 하시나요?
11. 예수님의 속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12. 예수님의 속죄는 꼭 필요한 일이었나요?
2부 인간과 죄에 대하여
13.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됐나요?
14. 인간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15. 인간 창조에서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을 뜻하나요?
16.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살아야 했나요?
17. 타락 이후의 후손들에게도 행위 언약이 적용되나요?
18.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도 행위 언약 아래에 있나요?
19.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나요?
20.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누구든 영원한 생명을 누리나요?
21. 지금도 이 땅 어딘가에 에덴동산이 존재하나요?
22. 죄란 무엇인가요?
23.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나요?
24. 죄가 크든 작든 모두 영원한 형벌을 받나요?
25. 타락한 천사들은 언제, 어떤 죄를 범했나요?
26. 아담이 범한 불순종의 죄는 그의 후손에게도 옮겨지나요?
27.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용서받지 못할 죄는 무엇인가요?
28. 아담의 타락 이후에 모든 사람은 죄의 노예가 되었나요?
29. 선과 덕을 행해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모두 죄의 노예인가요?
3부 성도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30.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31. 기도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중 누가 받으시나요?
32. 은혜 언약은 조건적인가요, 무조건적인가요?
33. 모든 이에게 복음의 초청을 할 필요가 있나요?
34. 성도의 부활은 구약성경에서도 증거되고 있나요?
35. 부활하면 죽었던 몸이 다시 살아나나요?
36. 부활로 인해 누리는 유익은 무엇인가요?
37. 죽은 후에도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나요?
38. 의인들도 최후의 심판을 받나요?
39. 악인들이 받게 될 영원한 형벌이란 무엇인가요?
40. 악인들은 단지 멸절되는 것이 아닌가요?
41. 의인들이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이란 무엇인가요?
42. 의인들이 누리는 상급은 무엇인가요?
4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43. 하나님의 존재를 논증할 수 있나요?
44. 무신론자들의 주장은 합당한가요?
45. 하나님은 단 한 분이신가요?
46. 홀로 참 하나님이신 그분은 누구인가요?
47. ‘무한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48. ‘광대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49. ‘영원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50. ‘불변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 서문에서
사람에게 주어진 첫째 가는 목적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라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첫 번째 문항의 진술은 비단 장로교인에게 뿐 아니라 교파를 막론하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또한 즐거워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하기 위하여 알아야 할 믿음의 사실과 행해야 할 의무를 가르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살피고 연구할 때 우리는 임의로 행하는 헛된 신화나 사변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교훈하는 동시에 성경의 교훈을 바르게 이해하는 신앙의 표준 체계를 세우는 기초가 됩니다. 이에 따라 세워진 신앙의 표준 문서는 신앙 고백서 또는 요리 문답의 형식으로 진술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 문서를 바르게 익히고, 성경의 가르침을 부지런히 배우고 표준 문서에 담긴 교리를 확인하면서 어긋나지 않게 성경을 읽어 간다면 진리에서 이탈할 일은 전혀 없게 됩니다.
이 책은 교인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또는 설교를 들으면서 궁금히 여길 만한 여러 주제 가운데 50가지를 문답의 형식으로 정리하고 이 질문들에 대하여 핵심 포인트를 간략히 적어 둔 글들을 엮어낸 것입니다. 이 글들은 오래전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소식지인 〈합동 소식〉에 여러 차례 기고했던 원고를 기초로 한 것입니다. 유치부 어린이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신앙생활하면서 궁금하게 여겼을 이런저런 신앙 관련 질문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이단들이 왜곡하고 있는 내용들 또는 교회가 믿고 지켜 온 가르침을 부인하며 잘못된 교리로 이끄는 신학을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이단 사설의 미혹과 세상 철학의 비웃음 속에서 우리 신앙의 기본 확신을 확립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이 책은 교회에서 뚜렷하게 답을 듣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현실을 감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신앙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경의 올바른 해석에 의한 답을 신앙의 표준 문서의 가르침에 일치되는 범위 안에서 제시합니다. 개인은 물론 소그룹으로 모여 주제별로 생각을 나누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책을 사용해도 유익을 얻는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 본문에서
3. 예수님도 모르는 게 있으신가요?
인성에 따른 예수님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탁월한 초자연적 지식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분의 지식은 추론과 경험을 통해서 증가되는 유한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 가”(눅 2:52)셨으며, 심판의 날과 때를 모르기도(막 13:32) 하셨습니다.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신성에 따라서는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계 1:8)이며 만물을 지은 분(요 1:3)이므로 모르는 것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인성에 따라서는 다만 죄가 없으실 뿐(히 4:15), 범사에 있어서 우리와 같이 되셨기 때문에(히 2:17) 그 지식에 있어서는 제한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성은 예수님의 지식에 오류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성의 제한성 안에서도 예수님은 성령님의 충만함으로 인하여 메시아로서 필요한 모든 지식, 곧 유한하지만 오류가 없는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12. 예수님의 속죄는 꼭 필요한 일이었나요?
하나님은 속죄의 방편을 작정함에 있어서 당신의 공의의 속성을 따라 결정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대속의 방편이 없이는 죄인을 용서하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속죄는 실질적으로 죄를 대속할 뿐만 아니라, 죄를 대속하는 유일한 방편이라고 믿습니다. 후자는 정통 개혁파 주류의 견해로 자리를 잡았으며, 전자는 소수의 견해로 남아 있습니다.
18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도 행위 언약 아래에 있나요?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4-15).
모든 인간은 양심에 의해 자신의 본성에 새겨진 도덕법을 의식하고 도덕의식에 따라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양심과 도덕의식에 의하여 인간은 예외 없이 행위 언약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도 핑계할 수가 없습니다.
22. 죄란 무엇인가요?
죄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모든 상태나 행위를 가리키며, 하나님과 함께 거하기보다는 그분에게서 떨어져 있기를 좋아하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죄가 이러한 것이기 때문에 선과 악에 대한 대비는 절대적입니다. 선과 악 사이에 중립 지대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은 선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이며 또한 죄일 뿐입니다.
23.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나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 15:19-20).
그렇기 때문에 죄는 외적인 행위로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내적 성향이나 습성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되는 생각들도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어긋난다면 죄입니다.
29. 선과 덕을 행해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모두 죄의 노예인가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행하는 선과 덕은 행동 그 자체로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행하는 양식과 목적 등에 있어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선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들을 이루지 못한 것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담 이후 죄의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은 죄에 끌려 다니는 죄의 노예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행하는 선과 덕은 참된 것이 아니므로 행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들을 행하지 않는 것은 동기와 목적이 어떠하든지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32. 은혜 언약은 조건적인가요, 무조건적인가요?
은혜 언약 안에서 사람이 행해야 할 신앙의 의무들이 그 언약을 언약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한 선행적이며 공로적인 조건인가를 묻는 것이라면, 은혜 언약은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입니다. 은혜 언약은 오직 하나님의 호의와 긍휼에 근거하고 있을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혜 언약을 받아 누리는 수단으로 하나님이 지정하신 조건인가를 묻는 것이라면, 은혜 언약은 조건적입니다.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기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순종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41. 의인들이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이란 무엇인가요?
의인들이 누리는 최후의 상태인 영원한 생명은 단지 영혼과 육체가 결합되어 생명을 누리는 자연적 의미에서의 생명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의 안목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신 것과 같은 삶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의인은 영혼과 몸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아울러 다른 성도와의 영적 교통을 통해 지극한 행복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50. ‘불변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하고 자존하는 분이시며, 존재하는 이 세상 만물들의 근원이시며, 그것들을 활동하게 하는 힘과 능력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으로서 변함이 없으시며, 당신이 뜻한 바와 말씀한 것을 변치 않고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뜻도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권능과 권세가 완전한 분이시므로 당신의 뜻을 실현하기에 어떤 부족함도 없으시며, 어떤 제한도 받지 않으십니다. 또 지식이나 지혜가 완전하기 때문에 정한 뜻에 어떤 오류나 모자람이 있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뜻은 완전하며, 하나님의 권능은 그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작가정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저자는〈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첫 번째 문항인 ‘영원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목적을 성취할 방법은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살피고 연구할 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한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B. A.),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 기독교 교육학 석사(M. A.),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석사(M. Div.), 미국 칼빈신학교 신학 석사(Th. M.) 과정을 이수하고, 박사(Ph. D.) 학위를 받았다. 한국 교회가 개혁신학과 신앙에 근거하여 정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칼빈과 17세기 개혁주의 정통신학을 가르치고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두란노서원에서 출간한 《가스펠 프로젝트》 전권을 감수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좋은 씨앗),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 《로마서 강해 1, 2, 3》(이상 개혁된실천사) 등이 있고, 편저로는 《노르마 노르마타》, 《행위로 구원?》(이상 합신대학원출판부)이 있으며, 《칼빈과 개혁 전통》(지평서원)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이며, 나그네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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