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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자유주의

어떻게 자유주의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었는가
한국경제신문

2024년 09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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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750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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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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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가 이룩한 위대한 경제 성장, 즉 대풍요에 기여한 것은 자유주의였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주의란 18세기 근대 자유주의를 이르며, 모든 이에게 동등한 권리를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는 부르주아 시대의 경제와 역사에 대한 3부작 시리즈(《부르주아의 덕목》, 《부르주아의 평등》, 《부르주아의 위엄》)를 집필한 경제사학자로서 이 근대 자유주의 회복을 역설한다.
이 책은 자유주의 성장 이론에 대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진 과정에 대해 역사, 경제, 문학, 철학, 대중문화 등을 넘나들며 유쾌한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교양 지침서로서, 저자의 대표작인 부르주아 3부작을 한 권으로 모아 엮은 정수 격이다. 대풍요는 네덜란드와 영어권 국가들을 필두로 스웨덴, 일본, 이탈리아, 이스라엘, 중국, 인도로 확산된 고전적 자유주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자유주의야말로 지구상의 빈곤을 해방시킬 잠재력을 가졌으며, 우리를 더 부유한 동시에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서문

1부 빈곤이 설 자리를 잃어간다
1장 자유주의, 자유를 얻다
2장 세상은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3장 노스탤지어와 비관주의가 빈곤을 악화한다
4장 자유주의는 빈곤층을 영적으로 충만하게 한다
5장 인류의 삶은 이렇게 개선되었다
6장 비관주의적 예측 방식은 한물갔다
7장 환경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8장 오래된 7가지 비관론은 틀렸다
9장 새로운 3가지 비관론도 틀렸다
10장 윤리 의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11장 진정한 자유주의는 부를 넘어 삶을 찬미한다

2부 대풍요가 찾아온 이유는 자유주의 덕분이다
12장 자유주의가 꽃피운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계태엽과 같다
13장 자유주의는 혁신주의와 수익성 검증을 뒷받침했다
14장 대풍요는 자원, 철도, 재산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15장 절약 또는 ‘자본주의’도 답이 아니다
16장 학교 교육과 과학은 마법의 가루가 아니었다
17장 제국주의 덕분도 아니었다
18장 노예제 덕분도 아니었다
19장 노동조합과 규제로도 임금 노예가 사라지지 않았다

3부 아이디어, 윤리, 수사법, 이념의 변화가 풍요를 일으키다
20장 북서부 유럽에서 담론과 정책이 변했다
21장 윤리와 수사법에 변화가 일어났다
22장 ‘정직’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다
23장 ‘행복’에 대한 개념도 달라졌다
24장 희곡, 시, 소설에서 부르주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다

4부 인종과 고대 역사는 대풍요와 무관하다
25장 행운의 사건들이 부르주아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26장 애덤 스미스의 고언에서 부르주아 딜의 덕목을 찾다

감사의 글

1800년부터 현재까지 대풍요(Great Enrichment)에 기여한 것은 공권력이나 투자, 심지어 과학 자체도 아닌 바로 인간의 자유다. 인류는 1인당 무려 3,000%에 달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풍요를 일궈냈다. 사람들은 자유를 획득한 1800년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고안해 놀라운 업적을 달성해왔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자유가 전 세계에 풍요를 가져다줄 것이다. _P6

자유주의 사상이 새로이 도입된 결과, 1800년경 이후 문명의 발전이라는 거센 파도가 서구 국가들을 덮치더니 마침내 세계의 나머지 지역까지 덮쳤다. 이 파도에 ‘대풍요’라는 적절한 명칭을 붙일 수 있다. 철도, 보편 교육, 고층 건물, 전기, 하수 처리, 대학, 항생제, 컨테이너화, 컴퓨터 등 문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게 된 세계 각지의 갑남을녀들은 극도로 빈곤하게 살았던 증조부모 세대와 달리 서로 연결되고, 풍족하고 청결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며, 과거 역사와 견주어 놀라우리만치 수명이 길어졌다. _P34

세계가 전쟁이나 혁명에 영구적으로 빠져들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않는 한, 당장 전 세계 1인당 소득의 급격한 성장세를 막을 요인은 우리 세대에도, 다음다음 세대까지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 2120년에는 모든 인류가 지금의 미국인보다 2배나 부유해질 것이며, 수백 배 더 많은 엔지니어와 기업가가 원자력 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쓰레기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작업을 연구하면서, 인류는 성장의 한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_P94

무엇이 창의성의 거센 해일을 일으켰을까? 우리는 경제와 역사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서 얻은 확고한 증거를 바탕으로 주장하건대, 윤리와 수사법, 이데올로기가 변화하면서 영국은 부유해졌고, 뒤따라 서양과 세계의 많은 국가도 부유해졌으며, 그리고 다음 몇 세대 후면 모든 인류가 부유해질 것이다. 뜻밖이지 않은가? 어떤 실체가 아니라 단지 생각이 세상을 바꿨다니 말이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답은 더 분명해진다. 인간의 의도가 담긴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로운 행동보다 선행한다. _P154

1776년을 맞아 서유럽의 자유주의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똑같이 존엄하다는 새로운 사상의 등장은 여러분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영감이 샘솟게 했고, 그 결과 면방직 기술, 초등 교육, 제강, 여성 참정권, 우편 주문 쇼핑, 에어컨, 와이파이로 구동되는 모바일 컴퓨팅 등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유럽은 천재가 아니라 그냥 행운아였을 뿐이다. _P169

아마도 이웃 나라의 침공이나 코로나19로부터 즉시 우리를 지켜줄 정도의 절제된 정부, 그리고 빈곤층과 장애인을 돕기 위한 효과적인 사회 안전망에 보탬이 될 조세 제도 정도라면 모를까, 그 외에 대체로 우리는 마음껏 모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성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결국 답은 부르주아 딜이다. _P320~321

“인류 발전의 공은 부르주아 딜에 돌아가야 한다!”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풍요를 불러 일으켰을까
부르주아 딜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까지의 역사

인간은 자유를 획득한 1800년대부터 지금까지 혁신적인 기술과 제도를 고안해 놀라운 업적을 달성해왔고, 이에 1인당 실질 소득은 그 전에 비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인 3,000%나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매클로스키는 부르주아 3부작을 통해 물질적 요인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정서, 중산층과 평등주의적 자유주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으로 인해 세계가 풍요로워졌다고 주장한다.
자유주의가 싹튼 시기는 1517년부터 1789년까지로 북서부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적, 정치적 혁명이 발단이 되었다. 사람들을 간섭하지 말자는 이데올로기, 즉 자유주의적인 ‘부르주아 딜’이 서서히 사회에 침투해 뿌리를 내리면서 결국 유럽인들은 최초의 근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말한 “명백하고 단순한 자연적 자유 체제”를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어떻게 물 분자를 해일로 바꾸고 대풍요를 불러 일으켰을까?
1. 문해력(Reading): 인쇄기는 유럽에 진입해 새로운 아이디어의 활로를 활짝 열어주었고 책이 보급되면서 독서가 확산되었다. 점차 북서부 유럽인들은 자유주의 사상을 믿게 되었다.
2. 개혁(Reformation): 문해력 향상에 뒤따른 종교 개혁은 교회의 통치를 무너뜨리고 사람들에게 영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자율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3. 반란(Revolt): 1568~1648년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다.
4. 혁명(Revolution): 1640년대 영국 혁명, 1689년 명예혁명, 1776년 미국 독립 혁명, 1789년 프랑스 혁명은 기존 특권층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급진적 정치사상을 자유주의라는 하나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끌어올렸다.
저자는 이처럼 1500년부터 시작된 ‘R’로 시작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언급하며 모두가 ‘우연한 사건’이라고 지칭한다. 명백하고 단순한 체제의 수용과 그 후 상업적인 성장과 대풍요는 이와 같은 행운의 4가지 ‘R’로 태동한 자유주의와 부르주아 딜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윤리, 수사법, 이념의 변화가 세계의 부를 가져왔다!”
대풍요가 찾아온 이유는 자유주의 덕분이며
이 자유주의가 꽃피운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계태엽과 같다

“대풍요는 절약이나 자본주의로 이뤄진 것이다”, “대풍요는 자원, 철도, 재산권에서 비롯되었다”, “대풍요는 노예제나 제국주의로 이뤄진 것이다”, “교육과 과학은 대풍요에 있어서 마법의 가루 역할을 했다”와 같은 주장들은 모두 틀렸다. 과학은 대풍요의 원인이라기보다 결과에 가깝다. 실제로 첨단 과학은 1900년경까지는 현대의 발전과 거의 무관했다가 1945년 이후에야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또 노예제와 제국주의는 풍요의 원인으로 단골처럼 지목되지만 실제로는 그것에 전혀 기여한 바가 없다. 이를테면 카이로와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 등지의 시장으로 노예를 팔아넘기던 아프리카 동해안의 노예 무역은 이집트나 비잔틴 제국, 오스만 제국을 부국으로 이끌지 못했다. 이 밖에 금융 발달이라든가 학교 교육 보편화 또한 그 요인으로 꼽기에는 그 영향이 미미했다.
저자는 현대의 사회 개선을 가능케 한 시계태엽, 즉 핵심은 자유인의 평등주의와 자유주의라는 탁월한 사상으로 꽃피운 개인들의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어떤 실체가 아니라 단지 ‘생각이 세상을 바꿨다’라는 것. 이 새로운 아이디어, 즉 혁신주의와 맞물려 약 1300년부터 1600년까지 이탈리아 북부의 일부, 베네룩스 저지대 국가들의 남부, 한자 동맹 도시들을 중심으로 상업에 대한 엘리트층의 어조에 변화가 생겼다. 더 결정적인 변화는 1648년경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전 영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어났으며, 1751~1766년 프랑스 백과전서에서는 ‘정부’의 개념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정부가 존재하는 큰 목적은 국민의 이익이 되어야 한다”라고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과거의 정부가 왕의 영광을 제일 중시하고 백성의 이익은 경시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변화였다.
저자는 “정치 사회는 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정서, 신념, (…) 그 사회가 형성되기 전부터 구성원들이 이미 지니고 있던 정신에 따라 형성된다”는 알렉시 드 토크빌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가장 기본적인 것은 법이 아니라 윤리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를 비롯해 이데올로기,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인 수사법이 변화하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의 많은 국가가 부유해져온 역사적 사실을 밝히면서, 이러한 변화로 파생된 자유 시장 경제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모든 인류가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

“자유주의는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자유주의 그리고 세계가 부를 얻기까지의 과정
매클로스키의 대표작인 부르주아 3부작을 모은 집대성판

이 책은 매클로스키가 2006년, 2010년, 2016년에 각각 발표한 부르주아 3부작의 연장선으로, 경제학자이자 기고가인 아트 카든이 그 세 권의 방대한 내용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요약하고 흥미롭게 풀어쓴 것이다.
두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자유주의와 혁신주의 그리고 이어진 대풍요는 1517년과 1789년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행운의 사건으로 찾아온 결과물이었으며, 이는 앞서 언급한 4가지 ‘R’로 구체화되었다. 그 결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상업과 개선의 재평가(revaluation)라는 5번째 ‘R’로 이어졌고, 문학과 정치사상 등에서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더니 부르주아 딜이라는 절정에 도달했다. 그러다가 차츰 부르주아 딜이 모든 계층으로 확대되었으며, 자유주의와 혁신주의가 평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들 사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이다. 서구의 부상, 그리고 최근 세계 다른 국가들의 부상은 존엄성과 자유를 얻은 후 모험을 시도한 이 평범한 사람들이 주역이었다.
매클로스키와 카든은 더 나아가 자유주의와 혁신주의가 우리를 더 부유한 동시에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유주의가 부의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를 몰고 왔다는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히려 불평등보다 더 큰 문제는 자유를 억압하려는 정부나 부정적 사회의 인식이라고 지적한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확신이 도전을 받는 시기에 이 책은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자유주의와 혁신주의, 또 그것이 이뤄낸 현대 세계를 낙관적이고 설득력 있게 옹호하고 있다.

작가정보

Deirdre Nansen McCloskey
1942년생으로, 하버드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10여 년간 일한 뒤, 2000년부터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가르쳤다. 현재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의 경제학 및 역사학 특훈교수이자 영문학 및 언론학 명예교수다. 2013년에는 인류 성취와 번영의 발전을 이끈 역사적 요인을 조사한 공로로 미국 경쟁기업연구소(CEI: 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로부터 줄리언 사이먼 기념상(Julian L. Simo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저서로는 부르주아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부르주아의 덕목(The Bourgeois Virtues)》, 《부르주아의 평등(Bourgeois Equality)》, 《부르주아의 위엄(Bourgeois Dignity)》 3부작과 《휴머노믹스》, 《트루 리버럴리즘》, 《경제적으로 글쓰기(Economical Writing)》, 《경제학의 은밀한 죄악(The Secret Sins of Economics)》 등 20여 권이 있다.

저자(글) 아트 카든

Art Carden
샘포드대학교 브록 경영대학원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미국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이다. 포브스닷컴을 비롯해 그 외 다수의 유명 잡지와 학술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법무부, 관세청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 《더 피아트 스탠다드》, 《자본 질서》, 《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 《90년대》, 《회복탄력 사회》,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100만 팔로워 마케팅》,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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