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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워크

칼 뉴포트 지음 | 이은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09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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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48MB)
ISBN 9788901289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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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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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존 맥피라는 〈뉴요커〉 기자가 자신의 기사 작성 과정에 대해 글을 썼다. 그는 기사 한 편을 쓰는 데 약 8개월간 자료 조사를 했고, 그 뒤에는 2주 동안 하루에 겨우 500단어씩 쓰면서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취재원을 만나거나 기삿거리를 정리하는 데에 보냈다고 한다. 오늘날 이렇게 일하는 기자가 있다면 당장 잘리겠지만 놀랍게도 이 기자는 1999년 퓰리쳐상을 받았고, 무려 29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2권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MIT 출신의 천재 공학자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칼 뉴포트는 신작 『슬로우 워크』의 도입부에서 존 맥피를 소개하며, 지금 우리 사회는 ‘생산성’에 대한 정의를 시급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컨베이어의 속도를 올리면 생산물이 늘어나는’ 공장식 생산성의 기준을 지식 노동자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왔다. 생산물이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 노동의 특성상, 오늘날 직장인들은 자신이 일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지만 눈에 잘 드러나는 잡무’에 무의식적으로 열중하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중요 업무의 퀄리티를 포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칼 뉴포트는 지식 노동에는 그에 걸맞은 ‘생산성’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슬로우 생산성(느린 생산성)’을 해법으로 제안한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일의 철학을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철저한 과학적 증거로 이를 뒷받침하며, 실제로 일을 줄이고 자기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업무 기법들을 이 책 한 권에 빼곡히 담아냈다. 갈릴레오와 아이작 뉴턴과 같은 전통적인 학자들의 사례에서부터 제인 오스틴, 조지아 오키프와 같은 예술가, 가공할 히트를 친 드라마 시리즈 〈CSI〉의 제작자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지식 노동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슬로우 생산성’의 핵심 원칙을 3가지로 제시한다.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부하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성취를 추구하는,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일의 철학이다.
들어가는 말

PART 1. 근거

CHAPTER 1. 유사생산성의 흥망
- ‘생산성’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 왜 우리는 이토록 탈진했을까?
- 더 바람직한 접근법이 있을까?

CHAPTER 2. 슬로우 생산성
- 느림 혁명
- 더 나은 대안을 찾아서
- 새로운 철학

PART 2. 원칙들

CHAPTER 3. 업무량을 줄인다
- 슬로우 생산성의 첫 번째 원칙
- 지식 노동자는 왜 업무량을 줄여야 할까?
- 핵심 과제: 중대한 업무 제한하기
- 미션 제한하기
- 프로젝트 제한하기
- 일일 목표 제한하기
- 핵심 과제: 사소한 업무 제한하기
- 오토파일럿 스케줄을 설정하자
- 동기화하자
-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일하게 하자
- 태스크 생성기를 회피하자
- 돈을 쓰자
- 양육과 가사를 줄일 수 없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 핵심 과제: ‘푸시’ 대신 ‘풀’
- 풀 시스템 시뮬레이션 1단계: 보류와 진행
- 풀 시스템 시뮬레이션 2단계: 접수 절차
- 풀 시스템 시뮬레이션 3단계: 목록 정리

CHAPTER 4.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한다
- 슬로우 생산성의 두 번째 원칙
- 지식 노동자는 왜 자연스러운 속도를 되찾아야 할까?
- 여유를 가지자
- 5년짜리 계획을 세우자
- 프로젝트 일정을 두 배로 늘리자
- 하루 일정을 간소화하자
- 자기 자신을 용서하자
- 계절성을 받아들이자
- 슬로우 시즌을 계획하자
- 연간 노동 기간을 줄이자
- ‘소소한 계절성’을 실천하자
- 빠르고 정신없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
- 시인처럼 일하자
- 공간과 일을 연결하자
- 멋스럽기보다는 낯선 편이 좋다
- 의식은 주의를 끌어야 한다

CHAPTER 5. 퀄리티에 집착한다
- 슬로우 생산성의 세 번째 원칙
- 지식 노동자는 왜 퀄리티에 집착해야 할까?
- 취향을 연마하자
- 영화광이 되자
-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모임을 시작하자
- 고급 노트를 구입하자
- 완벽주의는 문제가 없을까?
- 자기 자신에게 내기를 걸자
- 아이들이 잠든 후에 글을 쓰자
- 급여를 줄이자
- 일정을 발표하자
- 투자자를 유치하자

결론
감사의 말

존 맥피가 기사 구성에 필요한 통찰이 떠오를 때까지 야외 테이블에 누워서 기다렸듯이, 자이커가 기울인 노력은 정신없이 바쁠 필요가 없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의 정의를 보여준다. 첨단 기술을 도입해 요구를 멈추지 않는 유사생산성과 비교하면 ‘느리다’고 할 법한 속도에서 나오는 그 마법은 장기간에 걸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_ 43쪽 / CHAPTER 1. 유사생산성의 흥망

원격근무를 유지하거나 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은 유사생산성에 따르는 최악의 부작용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좀처럼 근본적인 문제 자체를 다루지는 않는다. 이는 맥도날드에 메뉴의 영양가를 좀 더 높이도록 요구함으로써 만연하는 패스트 푸드 문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방식은 패스트 푸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소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애초에 식사를 성급히 끝내도록 유발하는 문화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지식 노동이 직면한 소진 증후군에 좀 더 지속 가능하도록 대응하는 방법은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단순히 유사생산성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넘어서서 생산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제안해야 한다.
_ 54쪽 / CHAPTER 2. 슬로우 생산성

1809년에 제인 오스틴이 생산성 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되돌린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세상 사람들은 오스틴이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지녔는지 결국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복잡다단한 문제에 시달렸던 오스틴의 가족은 초튼의 사교계에서 떨어져 지내기로 결정하면서 단비와도 같았던 휴식을 취했고, 이 휴식은 오스틴의 작품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세상살이에서 벗어나 초튼 시골집에 살면서 기적처럼 갑작스레 가사 노동과 사교계 책무 모두에서 해방된 오스틴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공간을 손에 넣었다. 바로 이곳, 길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자리한 검소한 집필용 책상에서 일하면서 오스틴은 마침내 『이성과 감성』과 『오만과 편견』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맨스필드 파크』와 『에마』를 쓰기 시작했다.
_ 71-72쪽 / CHAPTER 3. 업무량을 줄인다

지식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요청에 거절해야 할 때를 어떻게 판단할까? 현대 사무실 환경에서 지식 노동자들은 스트레스를 초기 기준으로 조정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줌 회의 초대를 거절하면 동료에게 가벼운 폐를 끼치게 되고, 비협조적이라거나 게으른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될 위험이 있으므로 사회자본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업무량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이런 비용을 감수할 수도 있다. 거절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생기는 고충을 정당화하려면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고충이 그만큼 커야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기준으로 삼는 휴리스틱을 적용할 때 생기는 문제는 업무량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한계에 다다랐다고 깨달을 때까지는 들어오는 업무를 좀처럼 거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_ 83-84쪽 / CHAPTER 3. 업무량을 줄인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전략은 태스크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역전 태스크 목록’은 내가 《뉴요커》 기사에서 제안한 방법보다 좀 더 구미가 당기는 버전이다. 먼저 일터에서 다루는 주요 태스크 범주 각각에 해당하는 공개 태스크 목록을 작성한다. 누군가에게 사소한 업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요청한 사람에게 관련된 공유 태스크 목록에 직접 추가하도록 지시한다. 예를 들어 공유 문서에 쓰거나 트렐로 공유 게시판에 새 카드를 생성하도록 지시한다. 무엇보다도 태스크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둬야 한다. 역전 태스크 목록을 사용하면 요청하는 사람이 요청을 받는 사람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명시하고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덕분에 요청 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이 간단해진다.
_ 118쪽 / CHAPTER 3. 업무량을 줄인다

며칠이나 몇 주 같은 단기간으로 보면 코페르니쿠스와 뉴턴처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상가들이 기울인 노력이 제멋대로에다가 게으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보면 그들의 노력이 부인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결실을 내놓은 듯 보인다. 현대의 업무 환경에서 우리는 노력을 단기간으로 평가하는 데 치우쳐 있다. 이 책의 1부에서 지적했듯이, 20세기에 지식 노동이 주요 경제 부문으로 부상하면서 우리는 이 모든 새로움이 주는 충격에 공업 부문 특유의 서두르는 생산성 개념을 적용해서 대응했다. 과거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보기에 성급한 현대인의 모습은 정신 사납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들은 특정한 단기간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서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에 관심을 가졌다. 감시하는 상사나 이메일 답변을 독촉하는 고객이 없었던 그들은 매일같이 최대한 바쁘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젝트에 오랜 시간을 들이고 상황에 따라서 좀 더 느긋하게 일하는 속도를 조정할 수 있었다.
_ 146-147쪽 / CHAPTER 4.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한다

사실 인간은 인지능력을 사용하는 일에 필요한 시간을 추정하는 데 그리 뛰어나지 않다. 우리는 손도끼를 만들거나 식용 식물을 채집하는 일처럼 눈에 보이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타고난 듯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하지만 몸으로 곧장 느낄 수 없는 일을 계획할 때는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 이상으로 추측을 거듭하다가 최선의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일이 걸리는 시간을 예상하게 된다. 아마도 계획을 세우다가 극도로 야심찬 일정을 상상하는 데서 비롯되는 스릴을 즐기는 모양이다. “우와, 이번 가을에 네 장을 쓸 수 있다면 예정보다 앞서 갈 텐데!” 그 순간에는 기분이 좋지만 이후로는 혼란과 실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처음에 추정한 일정을 두 배로 늘리는 여유로운 방침을 적용하면 근거 없는 낙관주의로 흘러가는 이런 본능에 맞설 수 있다. 그 결과, 좀 더 여유로운 속도로 계획을 완료할 수 있다.
_ 168-169쪽 / CHAPTER 4.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한다

지식 노동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고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느린 속도를 감수해야 했던 가장 유명한 사례는 의기양양하게 애플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의 경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잡스가 1997년에 임시 CEO를 맡았을 당시는 애플의 분기 판매액이 30퍼센트 감소한 시점이었다. 잡스는 애플의 문제가 제품 라인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잡스는 경영진에게 “친구들에게 어떤 모델을 사라고 하시나요?”라는 간단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경영진이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자 잡스는 제품 라인을 업무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일반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이라는 단 네 가지 컴퓨터로 단순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어떤 애플 기기가 자신에게 적합할지 헷갈릴 일이 없어졌다. 잡스는 “무엇을 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_ 223-224쪽 / CHAPTER 5. 퀄리티에 집착한다

★ 요한 하리, 송길영, 신수정, 미키김 강력 추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2024년 올해의 책
★ MIT 천재 공학자 칼 뉴포트 신작

“몰아붙이지 않을 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시급한 일의 철학

1967년, 존 맥피라는 〈뉴요커〉 기자가 자신의 기사 작성 과정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그는 기사 한 편을 쓰는 데 약 8개월간 자료 조사를 했고, 그 뒤에는 2주 동안 하루에 겨우 500단어씩 글을 썼다(이는 A4 용지 1쪽 정도의 분량이다). 나머지 시간에는 주로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취재원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삿거리를 정리하곤 했다. 오늘날 이렇게 일하는 기자가 있다면 당장 잘리겠지만, 놀랍게도 이 기자는 1999년 퓰리쳐상을 받았고, 무려 29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2권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MIT 출신의 천재 공학자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칼 뉴포트는 신작 『슬로우 워크』의 도입부에서 존 맥피를 소개하며, 지금 우리 사회는 ‘생산성’에 대한 정의를 시급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컨베이어의 속도를 올리면 생산물이 늘어나는’ 공장식 생산성의 기준을 지식 노동자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왔다. 지식 산업은 농경이나 공업처럼 단순히 일하는 시간을 늘릴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님에도 우리는 그것에 대한 별다른 논의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까닭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번아웃에 빠지는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칼 뉴포트는 지식 노동에는 그에 걸맞은 생산성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슬로우 생산성(느린 생산성)’을 해법으로 제안한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일의 철학을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철저한 과학적 증거로 이를 뒷받침하며, 실제로 업무량을 줄임으로써 오히려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기법들을 이 책 한 권에 빼곡히 담아냈다.


“업무량을 줄일수록 성과는 향상된다!”
덜 일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법

‘지식 노동’이란 “지식을 시장가치를 지닌 성과물로 바꾸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즉, 지식 노동자는 머릿속의 지식을 ‘돈이 되는’ 결과물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마케터, 기획자, 회계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이에 해당한다.

생산물이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 노동의 특성상, 오늘날 직장인들은 자신이 일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지만 눈에 잘 드러나는 잡무’에 무의식적으로 열중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컨대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메일과 업무 메신저에 실시간 답장을 보내는 일, 정기적인 회의 참석, 긴급하지 않은 보고서 작성 등, 나의 핵심 업무와는 거리가 멀지만 ‘열심히 일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러한 부가 업무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그럼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에 에너지를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시간에 쫓겨 퀄리티를 포기하고 만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도 퇴근 후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며,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근을 불사하다 번아웃에 빠지는 악순환은 바로 이러한 ‘생산성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칼 뉴포트는 공장식 생산성의 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업무 방식을 조절했던 이들의 일하는 과정에서 ‘슬로우 생산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끌어낸다. 갈릴레오와 뉴턴과 같은 과학자들의 사례에서부터 폴 매카트니, 쿠엔틴 타란티노와 같은 예술가들,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쓴 이언 플레밍 등의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 노동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슬로우 생산성’의 핵심 원칙을 3가지로 제시한다.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적게 일하라! 자기만의 속도를 유지하라!
그리고, 퀄리티에 집착하라!

이 책은 2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오늘날 지식 노동자들에게서 터져나오는 번아웃 현상, ‘조용한 퇴사’ 문화,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의견 충돌과 같은 문제가 ‘생산성’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이제는 ‘패스트(fast)’가 아닌 ‘슬로우(slow)’로 전환해야 할 때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이 가장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일할 때, 오히려 결과물의 퀄리티가 향상되고 성과가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계산해 증명한다.

2부에서는 ‘슬로우 생산성’의 3가지 원칙을 각각 상세하게 다룬다. 우리가 스스로를 소진시키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직업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3가지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2부의 3장 ‘업무량을 줄인다’와 4장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한다’에서는 직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자신의 일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슬로우 워크’의 기술들을 소개한다. 핵심 업무를 기준으로 그 외의 부가 업무를 줄이는 아이디어가 빼곡히 담겨 있다. 또한 동료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자신의 업무 속도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략을 들려준다.

5장 ‘퀄리티에 집착한다’에서는 당장의 빠른 결과를 포기하더라도 공들여 퀄리티에 집착하는 업무 태도가 장기적으로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지를 다방면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직종과 무관한 분야의 취향을 탐닉해보고 시야를 넓게 가질 때 본업에서도 놀라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일과 삶 전반에 큰 동기부여를 줄 것이다.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고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픈 사람들,
이 책은 바로 당신이 읽어야 한다

1995년 만년 시청률 꼴지로 적자에 허덕이던 미국 방송사 CBS를 살린 것은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던 직원들이 아니라, 번번이 통과되지 못한 아이디어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뚝심 있게 밀고 나가 성공시킨 드라마 한 편이었다. 해당 드라마의 제작 비하인드는 ‘슬로우 워크’의 핵심 원칙 3가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였고, 그 드라마는 바로 희대의 히트작 〈CSI: 과학수사대〉였다.

‘바쁨’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일수록 번아웃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번아웃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슬로우 워크』는 과부하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성취를 추구하는,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일의 철학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칼 뉴포트

Cal Newport
조지타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뉴요커》, 《와이어드》 등에 글을 기고하는 명망 높은 저널리스트이다. 다트머스대학교를 최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산 컴퓨팅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2009년, 2018년, 2022년 각각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그는 컴퓨터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디지털 기술이 장악한 사회에서의 집중력과 몰입의 가치, 그리고 생산성 문제에 대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일에도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가 2022년 《뉴요커》에 발표한 “이제는 느린 생산성으로 전환할 때”라는 글은 번아웃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슬로우 워크』는 지식 노동자의 일하는 방식을 ‘패스트(fast)’에서 ‘슬로우(slow)’로 혁신적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으면서도 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의 또 다른 저서로는 전 세계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고 수백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딥 워크』를 비롯해 『디지털 미니멀리즘』, 『하이브 마인드』, 『열정의 배신』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문에디터로 근무하면서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부모의 문답법』, 『히든 스토리』,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석세스 에이징』, 『인생을 바꾸는 생각들』, 『기후 변화의 심리학』, 『슬픈 불멸주의자』, 『나와 마주서는 용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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