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여행과 글쓰기
2024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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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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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에서 여행이란 장소와 지역, 문화권의 경계를 넘는 활동이며, 여행은 문화의식과 정체성 구성에서 중요한 모멘트를 제공하는 현대인의 문화실행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집중적으로 낯선 문화를 체험하게 되고 이 타자성을 주체적으로 처리하는 일에 관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행문학은 사실과 허구의 결합으로서 일반 문학과는 다른 생성과 수용의 특징을 갖는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사람은 여행지에서 보고 경험한 일들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자기 마음대로 이미지를 구성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이미지 구성요소들이 현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가 자의대로 이 현지 이미지 요소들을 무시한다면 그의 여행기나 여행지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현지의 이미지 요소들을 수용하고 그것을 자신이 관찰한 내용이나 판단한 것과 결합시키려 하는 것이다. 여행자가 여행지를 인지하는 방식은 대체로 그가 속한 세대의 특성을 나타낸다. 자신이 관찰하는 대상에 그의 희망사항들을 투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사 메커니즘은 특정의 관심을 발생시키고 이 관심은 바로 여행기의 작가가 그의 글을 읽을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독일어권의 여행문학 개요를 통해서 여행과 여행기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여행문학에 관한 이론적 논의들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괴테와 릴케, 카프카와 헤세에서 율리아 쇼흐나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같은 비교적 최근의 작가까지 독일어권 작가들의 실제 또는 문학 속 여행을 다룬다. 그들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 과감하게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하면서 현실의 이면에서 적극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추구한다. 여행은 자아와 타자 간의 활발한 대화이며, 여행문학은 여행하는 사람의 내면의 눈으로 외부 세계를 그려내는 문학 장르라는 것을 그들의 글이 증명한다.
자신의 시점과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낯선 세계를 대하고 타자를 자기 안에 수용하고자 하는 자세는 여행을 통해서 자기 언어와 세계 이해의 제한적인 틀을 넘어서 타자와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다. 대상의 직접성과 미학적 허구성이 본래적으로 부딪치는 영토인 여행문학에서 열두 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신선한 해결안을 독자들이 만나기를 기대한다.
1 독일어권 여행문학 11
2 자아형성과 창작 여행 41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43
루 살로메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러시아 여행 59
3 관점의 틀을 깨는 작가의 여행 79
프란츠 카프카의 유럽 여행 81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 99
4 독일 68혁명 세대의 여행 121
독일 68세대와 여행 123
베른바르트 페스퍼의 유럽 여행 129
롤프 디터 브링크만의 로마 여행 141
5 문화교류 여행과 창작 155
독일과 프랑스 간 여행자 교류와 여행산문 157
‘문학수도 베를린’의 신세대 장소성 181
디아스포라의 과거, 바바라 호니히만의 뉴욕 여행 209
6 시대와 현실의 경계를 넘는 문학 여행 237
상상으로 분단의 경계를 넘는 율리아 쇼흐 239
크리스티안 크라흐트의 포스트모던 메타역사서술 269
미주 및 참고문헌 298
p.55
“모든 거대한 것은 동시에 숭고하고 이해 가능한 것으로서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 그러한 것들을 만나면서 나는 마치 이탈리아 체류 기간 전체의 대단히 큰 개요 Summa Summarum와 같은 어떤 것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p.77
살로메와 릴케의 러시아 여행은 서유럽과는 다른 러시아의 전통문화와 종교에 이끌린 일종의 ‘순례’와도 같은 여행이었다. 두 작가는 러시아의 원시적인 자연 속에서 인간 영혼의 근원에 가 닿는 신비한 영적 체험을 했다.
(「루 살로메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러시아 여행」에서)
p.97
카프카는 대상을 지각하고 그것을 텍스트 안에서 어떻게 의미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세계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 과정을 거쳐서 그만의 창의적인 방식을 구현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유럽 여행」에서)
p.116
그는 유럽 사회를 경계인의 시선으로 보았고 현실의 무의미한 사건들 너머로 절대성과의 만남을 추구하면서 내면의 온전한 평화를 갈망하였다. 그의 인도 여행은 바로 그러한 절대 가치들을 향한 모색이었다. 자신의 문화권에서 스스로를 타자로 경험한 사람이 타 문화권으로 여행한 것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에서)
p.138~139
“여행은 내가 산봉우리에 서서 세상의 보물들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볼 것이다. 나는 얼굴을 다른 사람의 어깨에 바짝 대고 우리들 사이에 더 이상 간격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 나는 나의 발을 현실에 단단히 못 박겠다. 저항의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네 안에 표범이 웅크리고 있고, 네가 너의 얼굴을 고르곤의 탈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가? […]”
(「베른바르트 페스퍼의 유럽 여행」에서)
p.220
현대의 여행문학은 실제 사실들을 강조하는 듯한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정보제공의 기능보다는 역사와 진실, 자아라는 세 심급의 상호 관련성과 소통에 더 관심을 가진다.
(「디아스포라의 과거, 바바라 호니히만의 뉴욕 여행」에서)
p.266~267
과거의 장소에서의 체험이 현재의 관점에서 재구성되고 상상으로 가공되어 과거의 경계 너머 새로운 층위로 이양되게 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통합된다. 그리하여 상실된 과거가 현재 속에서 (재)발견되는 것이다. 쇼흐의 단편 소설집 『불도마뱀의
몸』은 끝나버린 동독의 과거를 다시 쓰는 문학 작업이었으며 여기서 ‘불도마뱀의 몸’은 몸에 새겨진 역사의 상징인 동시에 기억 속에서 강인한 저항력으로 생동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정신이다.
(「상상으로 분단의 경계를 넘는 율리아 쇼흐」에서)
p.297
크라흐트는 과거 독일제국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제국주의적 영토팽창 의지와 이에 부응한 개인들의 욕망이 명멸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삶에 대한 그의 통찰적 인식으로 독자를 이끈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현재의 삶과 그 심연을 더 깊이,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크리스티안 크라흐트의 포스트모던 메타역사기술」에서)
작가정보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뮌헨의 괴테-인스티투트 본부에서 ‘독일어교수자양성과정’을 이수했으며, 『헤르만 브로흐의 소설과 소설이론 연구』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한독일문화원 전임강사를 역임하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숙명여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헤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한·독 여성문학론』(공저, 1999), 『독일어권 문화 새롭게 읽기』(공저, 2001) 등이 있고, 공동번역서로 『제국의 종말 지성의 탄생』(2008), 『베르길리우스의 죽음』(2012), 『강철폭풍을 뚫고』(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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