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Brand, High Value
2024년 09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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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878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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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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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 날의 이른 밤 산책길. 저자는 작은 트럭에서 물건을 팔고 계신 할아버지 사장님을 만났다. 그런데 그분, 소위 '짝퉁' 티셔츠를 팔고 있지만, 자기만의 브랜딩을 하고 계셨다. 원색의 티셔츠들을 무지개처럼 빙 둘러 걸고, 조명을 비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컬러 브랜딩이었다.
순간 떠올랐다. 우리 가까이의 작은 브랜드가 품은 가치를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 가치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가겠다는 다짐이.
넉넉한 자본과 다수의 숙련된 전문가가 키워가는 빅 브랜드보다, 늘 곁에 있는 스몰 브랜드들이 보통의 우리에게 더 실현 가능한 영감을 주진 않을까?
공식처럼 외치는 남들의 노하우를 공부하듯 읽기보다, 작지만 힘을 내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브랜드의 살아있는 경험이 더 큰 공감을 주진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2015년 가을 시작하여 지금도 발행 중인 뉴스레터 ‘Small Brand, High value’의 300여 콘텐츠들 중, 여전히 가치 있는 30가지 스몰 브랜드 이야기를 한 권의 책 안에 담았다.
하나. 정체성이 곧 차별성
4560designhaus/4560디자인하우스
宗像堂/무나카타도 빵집
녹기 전에
Green Table/그린 테이블
Old Oak/올드 오크
바게트 호텔
보들핸드메이드조이
WASARA/와사라
노마드 인터뷰/Nomad Interview
둘. 큐레이션의 힘
Pop Up Grocer/팝업그로서
Warby Parker/워비 파커
별집 공인중개사 사무소
Nishikiya Kitchen/니시키야 키친
ADDress/어드레스
서울번드/Seoul Bund
셋. 오리지널의 재해석
덕화명란
tokki soju/토끼소주
AKOMEYA/아코메야
해녀의 부엌
한림수직
Short Édition/숏에디션
MISOKA/미소카
옥희 방앗간
POSET/포셋
넷. 블루오션은 만드는 것
종이잡지클럽/The Magazine Club
文喫/분키츠
Humming Green/허밍그린
rolledpaint/롤드페인트
東北食べる通信/타베루 통신
WORKWORK/워크워크
이젠 브랜드의 사이즈 자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크기를 키우기보다 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30개의 작아서 더 밀도 높은 브랜드 이야기를 통해 브랜딩 씬의 Next Step을 예측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7page ‘책의 소개’
“와사라랑 이런 차 향을 좋아하시면 이 제품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물 흐르듯 자연스레 구입을 유도하는 점원의 세련된 호객 행위에 마음도 지갑도 쉽게 흔들린다.
와사라는 그런 브랜드다. 그냥 먹고 마시고 버리면 끝나는 일회용 그릇이 아니다. 디자인을 돌려보고, 소재를 만져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가 많은 브랜드라는 것은 꽤나 가치 있는 브랜드라는 논리를 증명한다.
- 88page ‘WASARA’
하지만 이제 개인의 취향을 그 어떤 조건보다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주택 매매층에 편입되며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부동산이 가졌던 (물론 여전히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는 의미를 넘어 본래의 공간적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에 따라 건축 및 부동산 시장의 굳건한 시스템과 관습 및 악습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카페 콘셉트의 부동산이 생기고, 중개사의 평균 연령이 낮아진 것과 같은 표면적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포기해야 했던 ‘취향’을 선택의 우선 조건으로 수면 위에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 119page ‘별집 공인중개사 사무소’
이젠 분야를 막론하고 블루오션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레드오션에 속한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사실 블루오션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쌀가게 아코메야도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
- 185page ‘아코메야’
예술은 때때로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접목되어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냅니다. 그저 간접적인 영감의 요소로 작용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가 됩니다.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야이기에, 오히려 그동안 쉽게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것입니다.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해녀와 뿔소라의 문제에 대해 연극이라는 예술로서 공감을 일으키고, 그 공감은 실질적인 공연 관람, 제품 구입 등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된 것처럼요.
- 195page ‘해녀의 부엌’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 글쓰기가 디지털 기반으로 변경된 것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이와 펜을 활용하여 글을 쓰는 순간의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질 좋은 노트나 필기류의 가치를 느끼며 손글씨 자체를 즐깁니다.
- 245page ‘포셋’
잡지는 낱권으로 보면 흘러가는 잠깐의 이야기 같지만 연속성과 다양성의 측면에서 볼 때 그 어떤 도서보다 호흡이 긴 아카이브라 해석할 수 있다.
- 258page ‘종이잡지클럽’
국내외를 막론하고 책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각각의 방식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나는 디지털 시대라 부르는 요즘 들어 오히려 종이책을 매개체로 한 공간이 늘어가는 것이 너무 반갑다. 게다가 책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확장된 콘텐츠들도 매우 다채롭고 흥미롭다.
- 268page ‘분키츠
단 한 번이라도 내 브랜드를 꿈꿔본 사람을 위한 책
Small Brand, High Value - 작지만 가치 있는 브랜드의 1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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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론보다 실제 사례로 이해하는 스몰 브랜드 지침서
요즘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브랜드를 꿈꾼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언제 퇴사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더욱 주목받게 된 N잡러 라이프, 일하는 방법의 다양한 변화 등이 그 원인이다. 그래서일까? 이젠 브랜딩 업계의 종사자가 아닌 사람들도 브랜딩을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전문적 영역인 브랜딩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브랜딩 이론서나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텐츠 등의 정보를 직접 활용하는 것도 어렵다. 이 책은 그러한 간극에서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고자 발간되었다.
자영업자, 브랜드 대표, 1인 사업가, 예비 창업자, N잡러 등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브랜딩을 소개하는 이 책은 30가지 가치 있는 스몰 브랜드 사례로 구성되었다.
저자가 2015년부터 꾸준히 운영 중인 브랜딩 뉴스레터 ‘Small Brand, High Value’에 소개되었던 300여 가지 스몰 브랜드들 중, 여전히 가치 있는 30가지를 꼽아 현 상황에 맞춰 이야기한다. 특히 기존의 다른 도서나 콘텐츠 등에 소개되지 않아, 여전히 숨은 보석 같은 스몰 브랜드의 이야기와 히스토리가 담겨 있어 더욱 소장 가치가 높다.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때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작곡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화성학 공부만큼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많이 듣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브랜딩도 그렇지 않을까? 작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를 무기로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그들을 주목해 보자. 30개의 영감이 나의, 또는 우리의 브랜드에 어떠한 영향을 줄게 될지 기대하며.
작가정보
브랜딩&디자인 기획자이자 에디터
브랜딩&디자인 컨설턴시 ‘wordword’ 대표
늘 자기만의 이유와 이야기를 품은 브랜드와 디자인에 주목하는 브랜딩&디자인 기획자이자, 에디터. 특히 작지만 가치 있는 스몰 브랜드 및 일상과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관심이 많다.
학부에서 제품 디자인을, 영국 대학원에서 Design Strategy and Innovation을 전공, 수년간 포털 사이트 브랜드, 브랜딩 에이전시 등에서 경험을 쌓은 후 독립했다.
현재 디자인 기반의 브랜딩 프로젝트 그룹 ‘wordword’를 결성하여, 브랜딩 및 디자인 전략, 버벌 브랜딩, 콘텐츠 제작, 브랜드 디자인, 출판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한다.
2015년부터 작지만 가치 있는 스몰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Small Brand, High Value’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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