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과 사진
2024년 09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5.21MB) | 약 6.8만 자
- ISBN 97911989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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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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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의미로 가득 찬 ‘밝은 방chambre claire’으로서 사진”
“롤랑 바르트의 마지막 저서 『밝은 방』에 담긴 사진의 의미”
“현대 사회 사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
“사랑과 죽음으로 확장되는 사진의 광기에 대한 예리한 통찰”
오늘날 사진은 정치, 사회, 문화, 역사 등 인간 삶의 전 영역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밝은 방』을 중심으로 롤랑 바르트의 사진에 관한 연구가 사진의 의미와 기능을 이해하는 데 어떠한 실마리를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해, 현대 사회 사진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제공한다. 이는 다른 매체와 달리 현실을 환기하게 하는 사진의 힘을 이해하게 하며, 사진을 통해 개인의 삶과 사회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든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1915∼1980)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로, 구조주의 기호학부터 후기 구조주의 정신분석학과 현상학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지적 여정을 보여줬다. 일상과 대중문화에 깃든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에 주목하고,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이를 비판했다. 문학, 사진과 영화, 만화와 패션 등 대중문화와 예술을 분석하고 연구해, 괄목할 만한 글과 저서를 남겼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사진 이미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진의 고유한 매체적 특성을 탐구했다. 이에 기호학을 바탕으로 “사진의 메시지”(1961), “이미지의 수사학”(1964), “제3의 의미”(1970)를 발표했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자기 삶과 사유의 여정 속에서 마침내 현상학을 중심으로 사진의 본질을 끈질기게 연구한 『밝은 방』을 1979년에 쓰고 이듬해 출간했다.
그의 마지막 저서인 『밝은 방』은 구조주의 기호학자로서 사진에 관한 분석에서부터 현상학자로서 사진의 본질을 분석하며,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진 철학, 미학, 이론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프롤로그
머리말 사진의 본질
책의 구성 롤랑 바르트의 지적 여정
1부 문명화된 코드에 종속된 사진
1장 사진과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2장 바르트의 기호학적 모험
2.1 신화 비판의 기호학
2.2 과학성 지향의 기호학
2.3 텍스트의 기호학
3장 사진의 의미와 구조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3.1 코드화되는 “코드 없는 메시지”
3.2 ‘자연스러움’의 신화를 강화하는 사진의 “현실의 비현실성”
3.3 메타 언어체에 동요를 일으키는 “무딘 의미”
2부 현실을 환기하게 하는 사진의 본질
1장 사진의 본질에 관한 현상학적 탐구로서 『밝은 방』
1.1 사진의 현상학
1.2 단일자의 과학
1.3 사진의 본질로서 “푼크툼”
2장 푼크툼의 환유적 확장
2.1 사진의 노에마
2.2 사진에서 죽음의 인식
2.3 사진과 사랑의 감정
3장 현실 환기의 기제로서 사진의 광기
3.1 구성된 담론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환기
3.2 사회적으로 억압되는 사진의 광기
결론
참고 문헌
주석
판권
“바르트가 예견했듯이 사진은 현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일반화되었다. 또 사진의 위력은 개별 주체들을 포함한 세계를 이미지화해 현실을 ‘탈 현실화’하고, 모든 것을 허구적인 것으로 만들어 차이 없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이에 바르트가 『밝은 방』에서 자신을 포함한 개별 주체들을 향해 궁극적으로 던지는 물음은 그 의미가 깊다. 현실을 순간적으로 환기하게 하는 사진의 본질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문명화된 현실에 맞서 대결할 것인가에 대해 그가 묻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사진을 읽고 찍는 행위를 수없이 되풀이한다. 이 모든 행동은 결국 은연중에 억압된 방식으로서의 죽음과의 접촉이며, 가능한 한 ‘생생한’ 사진을 찍고자 노력하는 사진가들 역시 그들이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죽음의 대리인일 뿐이다. 죽음을 극복하고자 이를 은폐하지만 결국 죽음과 직면하게 만드는 사진은 그래서 보는 이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불안감, 그런데도 보는 순간 맞이하게 되는 과거의 현실 앞에서 기이함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을 안겨주는 기이함”을 재현하는 사진 앞에서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은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그 경험은 보는 이에게 상처를 입힌다.”
“바르트는 사진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자신을 모든 사진에 대한 매개자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사진의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의식에서 벗어나 개인적 사진인, 어머니의 사진에서 자신이 느끼는 특수하고 유일한 경험을 통해 사진의 근본적인 특징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사진은 종종 그 대상이 살아 있다고 믿도록 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인 것에 절대적으로 우월한 가치를 부여하는 속임수 때문이다. 사진의 인증력은 현실적인 것을 과거로 옮김으로써 현실적인 것은 이미 죽었고, 사진은 현실적인 것의 죽은 이미지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바르트가 말하는 사진의 역설은 여기에 있다. 사진은 현대적 매체로서 삶과 살아 있는 것을 분명히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로 그것이 말하고 있는 것은 죽음의 현실일 뿐이다.”
“덧없는 과거의 명백한 증거로서 사진은 결국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으며, 단지 보는 이에 의해 특정한 의미로 읽힌다. 특히 사진의 세부 요소로서 순간적으로 나에게 출몰하여 상처와 고통으로 다가오는 푼크툼은 기억을 통해 나와 사랑하는 타인의 죽음과 연관되어 더욱 크게 그 힘이 확장된다. 이러한 푼크툼은 명명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보는 이의 일회적이며 유일한 경험인 만큼 형이상학적인 차원에 속하며, 일순간의 깨달음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환유를 통해 환기하게 한다.”
“현실에 대한 명백한 의미로서 사진은 그것의 어원에서 기원하는 “어두운 방(camera obscura)”이라기보다는 “밝은 방(chambre claire)”이라고 언급해야 한다. 그것의 본질은 명시적 의미는 없지만 가능한 모든 의미로 가득 차 있으며 모든 의미를 부르기 때문이다. ‘밝은 방’으로부터 푼크툼과 같은 일순간의 깨달음은 마치 사진의 광기와도 같은 것이어서 사진이 수많은 스투디움으로 둘러싸여 있듯 문화, 정치, 제도에 둘러싸인 사회를 위협하는 환기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의 노에마, 즉 “그것은-존재-했음”으로 인해 사진은 “과거에 존재했던 사물의 밝고 명백한 것”이 된다. 그 명백함은 바르트에 따르면 광기와 유사할 수 있다. 그것은 대상의 부재와 함께 그것이 과거에 분명히 존재했고, 그것이 내가 그것을 보고 있는 지점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바로 여기에 부재한 사물의 과거를 그대로 눈앞에 갖다 놓는 사진의 광기가 있다. 그것은 재현의 차원에서는 거짓일 수 있지만, 사진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인증력으로 진실일 수 있다.”
“바르트에 의하면 사회는 이러한 사진의 광기를 완화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사진을 예술로 만들어 사회에 길들임으로써 사진의 본질을 망각시키고 광기를 없애 더 이상 사진이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진을 일반화하고 평범하게 만들어 그것의 특수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사진을 문명화된 코드에 종속시킬 것인가,
사진에서 완강한 현실의 깨어남과 대결할 것인가?”
바르트의 사진론은 궁극적으로 현대 문명사회에서 질적, 양적으로 급속하게 팽창하며, 특히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하여 그 위력을 발휘하는 사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시기를 달리하여 보편적인 과학성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기호로서 사진을 인식하는 초기 기호학적 연구와 보편을 추구하는 과학을 부정하고 개인의 개체성과 주관성을 중심으로 사진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해 나가는 후기의 현상학적 연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는 각각 사진의 의미와 본질을 탐구하여 문화화돼 현실을 은폐하는 사진의 사회적 효과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현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기제로서 사진을 조명해 그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사진을 문명화된 코드에 종속시킬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환기하게 하는 사진의 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새롭게 바라볼 것인가를 묻는다.
이 책은 포토프레스의 포토+스터디 시리즈의 첫 번째이다. 포토프레스의 포토+스터디 시리즈는 사진 그 자체는 물론 사진과 관련한 이론, 현상, 문화를 연구한다. 시간을 멈춰 기록하는 사진은 인간에게 영원을 꿈꾸게 한다. 우리가 사진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은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진의 본질에 관한 연구로서 주목할 만한 책이자 롤랑 바르트의 마지막 저서인 『밝은 방』은 사진의 의미 층위나 작용보다는 사진의 본질에 관심을 두게 된 그의 변화를 보여 준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바르트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효과나 대인 관계 속 의미에 대한 해석의 끝에서 온 깨달음이 그 계기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밝은 방』은 사적으로 소비되는 사진들 가운데 사회적 의미 분석의 틈새에서 근본적으로 미끄러지는, 해석이나 분석되지 않는 사진의 의미와 효과에 관한 끈질긴 탐색이자 탐구이다. 이로써 불명확하며 규정할 수 없는 사진의 의미에 돌아서지 않고 그 의미를 파고들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실 속 지금의 나를 마주하게 된다.
포토+스터디 시리즈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 혹은 우리가 잃어버린 무엇을 사진으로 돌아보고 되찾으려 하기보다 오늘 마주한 삶의 시간을 돌보고 보살피려는 노력을 담는다. 삶에서 상실하는 시간 속 사랑과 죽음을 기억하면, 삶을 더욱 사랑할 수 있다. 사진으로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낼 방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은정
정은정(Rava)
호기심을 잃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진과 삶, 사진과 세상 사이에서 글과 사진으로 세계를 표현하며 마음을 나눈다.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졸업했다. 사진과 글을 접목하는 것을 즐기며 사진 창작, 리뷰, 교육, 출판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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