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2024년 09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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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6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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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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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절대로 예쁠 리는 없잖아!》는 현정이와 친구들이 학교 축제 연극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가는 내용이다. 오직 외모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본인의 외모가 못났다는 이유로 자신감이 없었던 아이들은 눈치 없고 목소리 크지만, 마냥 밝고 활발한 줄만 알았던봉화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진정한 ‘나’와 ‘나만의 매력’을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이명랑 작가는 “이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제가 만난 친구들 중에는 깜짝 놀랄 만큼 예쁜 친구들조차도 ‘난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라고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예쁘다는 말을 들어도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라며 외모 때문에 속상해했죠. 현정이와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더 이상 거울을 들여다보며 속상해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라고 청소년을 향해 애정을 듬뿍 담아 말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이나 이미 중학생이 되었거나 중학생 자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쉽게 알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갑자기 웬 연극?
제2장 비밀 투표
제3장 물의 요정 온딘
제4장 제일 예쁜 애가 여주인공 아니야?
제5장 뜻밖의 오디션
제6장 난 왜 이렇게 못생긴 거야!
제7장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 보고 싶어!
제8장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제9장 네 매력은 뭐니?
제10장 난 못난이지만 내 삶은 못생기지 않았어!
제11장 나만의 온딘을 연기할래!
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남자애들을 째려보다가 칠판으 로 눈을 돌렸다. 그 순간, 내 옆에 앉은 이태양 앞으로 쪽지 가 떨어졌다. 마치 바람에 날린 나뭇잎 한 장이 슬며시 내 려앉듯 이태양의 사회책 위로 쪽지 한 장이 떨어졌다.
‘1학년 1반 최고 미녀는? 1위부터 3위까지 차례로 써서 종례 전까지 반장에게 제출하시오!’
미쳤다!
쪽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라 이태양을 째려봤다. 이태양은 내 눈길을 피하며 왼팔로 얼른 쪽지를 가렸다. 내가 계속해서 째려보는데도 이태양은 쪽지를 가리느라 잔뜩 움츠린 몸을 펴지 않았다.
-17~18쪽
미애가 오른손엔 아이러브영 사장님이 준 종이가방을, 왼손에는 남자애가 준 화장품을 들고 어깨를 으쓱했다. 난감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 미애를 앞에 두고 봉화가 낮게 탄식했다.
“아,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 보고 싶어!”
-104쪽
뭐라구? 말할 때 앞니 살짝 삐져나오는 게 귀엽다고?
세면대 위에 매달린 거울을 들여다봤다. 입술을 살짝 벌리자 커다란 앞니 두 개가 입술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토끼 이빨이 귀엽다구? 내가 토끼야 뭐야? 말도 안 돼!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120쪽
만약 봉화가 오늘도 다른 때처럼 자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를 입고 나와 미애를 흉내낸 말투로 도도한 온딘은 연기했다면 어땠을까? 미애의 미모에 가려 봉화의 연기는 눈길조차 받지 못했을 것이다.
잘 웃고 긍정적이고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간다해도 못생긴 사람은 인정받지 못할 거라고?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도 못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외모가 전부라고?
말도 안 돼! 나, 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거야?
우린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는 거야!
단점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나 자신을 빛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165쪽
출간 의의 및 특징
예쁜 외모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연극 여주인공 오디션을 준비하며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자기만의 매력을 발견한다. 윤현정, 오미애, 안봉화. 세 명의 아이들은 외모로 고민이 많은 이 땅의 모든 여중생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당연히 제일 예쁜 애가 주인공 아니야?’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연극의 여주인공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단순한 외적 아름다움 대신 ‘나만의 매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에서는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누군가의 첫인상이나 호감은 외모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매력을 얼마나 잘 알고 돋보이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특히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현정이와 봉화의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수많은 청소년에게도 용기와 위로가 될 것이다.
“남주인공은 영웅이처럼 키 크고 잘생긴 애가 해야죠!”
“부럽다, 정말…… 현정아! 나도 성형수술 하면 저 여자처럼 될 수 있을까?”
“고마워. 이 앨범을 언제 봤는지 정말 생각도 안 나. 너희들 아니었으면 아마 앞으로도 안 봤을 거야 옛날 사진 볼 때마다 봉석이는 이렇게 잘생겼는데 난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속상하기만 했거든. 어렸을 때부터 칭찬은 전부 내 동생 몫이었어. 사랑스럽다, 예쁘다, 착하다, 잘생긴 애가 착하기까지 하다, 좋은 말은 전부 봉석이가 차지했어. 내가 듣는 말은 저렇게 예쁜 엄마한테서 어떻게 저런 딸이 태어났을까, 미운 오리 새끼 같다, 따위였다고. 어렸을 때부터 잘생긴 동생이랑 자꾸 비교당하니까 자존감이 점점 낮아졌어. 남동생 탓도 아닌데 계속 짜증내고 미워하기도 했지. 나에게도 이렇게 멋진 내 삶이 있었는데…… 어렸을 땐 나도 이렇게 잘 웃는 아이였는데…… 난 왜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만 했을까?”
줄거리
여름방학이 끝나고 시작될 학교 축제에서 현정이의 반은 연극 〈물의 정령 온딘〉 을 하게 되었다. 여자주인공인 물의 정령 ‘온딘’ 역할을 두고 반에서 제일 예쁜 미애, 못생겼다고 하는 봉화, 자기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현정이 세 사람은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주위에선 세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봉화와 현정이는 자신감이 뚝 떨어진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두 사람의 매력을 칭찬해도 ‘절대로 예쁠 리가 없다’며 그 말들을 부인한다.
봉화는 아름다운 옷, 예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아름다운 온딘을 연기할 생각만 한다. 그런 봉화에게 명랑이는 남을 좇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 말에 봉화는 아름다운 온딘이 아니라 자신만의 온딘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다. 오디션 당일, 아름다운 온딘을 선보인 미애와 달리 봉화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온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그 장면을 보던 현정이 역시 자신만의 온딘을 연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작가정보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이후 동화 《재판을 신청합니다》, 《나는 개구리의 형님》, 《할머니의 정원》, 《방과 후 운동장 교실》, 《작아진 균동이》를 비롯해 청소년 소설 《구라짱》,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소설 창작 및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수많은 청소년들과 소통 중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 청소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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