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미발표 사건들 '등대지기 실종 사건'
2024년 09월 27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60.00MB)
- ISBN 97911934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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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 60.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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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으로 홈즈와 왓슨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한 <셜록 홈즈: 미발표 사건들>은 셜록 홈즈가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흥미로운 시리즈로 이어진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은 스코틀랜드 북서부 해안의 외딴섬에서 발행한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시작된다.
등대 내부는 마치 누군가가 마지막까지 깨끗이 청소한 듯 치워져 있고, 오로지 세 명의 등대지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
홈즈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를 시작하는데···
되도록 빨리 와 주십시오’ 플래넌 제도 아이런 섬에서 끔찍한 사고 발생.
세 명의 등대지기가 섬에서 사라짐. 경감 아이작 클라크.
“그러니까 폭풍에 등대지기들이 휩쓸려 사라졌다는 거야?”
“신문기자들의 기사는 수박 겉핥기식이지. 폭풍이 범인이라면 애초에 날 찾지도 않았을 테고.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사건인 것 같아.”
“그럼 살인 사건인가?”
“현장을 조사하기 전까지 단정할 순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내용만 간단하게 얘기해 주겠네. 아이런섬은 스코틀랜드 북서쪽 해안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7개의 작은 섬 중 가장 큰 섬이야.
이곳은 사람이 살기에도, 일하기도 황량한 곳이지. 왜냐하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풍 때문에 생명이 있는 존재에겐 적대적인 환경이거든. 때문에 지난 몇 세기 동안 무인도로 남아 있었는데, 딱 한 번 아주 잠깐 사람이 머물렀던 적이 있었어. 7세기경에 이 섬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성 플래넌 선교사가 처음으로 이 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더군. 그곳이 플래넌 제도로 불리게 된 것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거고. 그래서 그 섬에 가면 고대의 작은 예배당이 남아 있다고 하네. 물론 거의 다 무너져서 형태만 존재하지만.
선교사가 떠난 이후 가끔 난파된 배의 선원들이 그 섬에 올라갔다가 굶주려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어. 그러다가 1895년 그곳에 등대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예정했던 2년을 넘어 4년째 되던 해 그러니까 작년 1899년에 완공이 됐네. 악천후로 건축 자재 수급이 어려웠거든.”
“그럼 등대가 세워진 지 겨우 1년 만에 사건이 일어난 거네.”
“그래, 그런 셈이지.”
“혹시 자네가 말한 굶주려 죽은 선원들의 유령 짓은 아닐까?”
“훌륭해.”
“정말?”
“응, 훌륭하게 멍청해. 존, 도착할 때까지 더 이상 말하지 않을 생각이네. 늦은 점심은 우이그에 도착해서 먹지. 한 20분 후면 도착할 걸세.”
“세 명의 등대지기 중 한 명이 미쳐서 동료들이 그를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게 했다고도 하고, 누군가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바다에 던졌다고도 하더군요.”
말을 마친 클라크 경감이 조심스럽게 홈즈의 반응을 살폈다. 홈즈의 얼굴에는 지루한 표정이 역력했다.
“경감, 당신의 의심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이곳처럼 고립된 공간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겠죠. 하지만 경감, 조언하자면, 현장에는 어떤 형태로든 범행의 흔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소문을 뒷받침할 흔적을 찾았습니까?”
“그저 그런 소문이 있다는 걸 말씀드린 겁니다. 홈스 씨는 리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계신 것 같군요?” 경감이 능청스럽게 말했다.
“아이런섬은 해발 30~40미터까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지만 이 부분에 올라서면 해발 90미터 높이에 세워진 등대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있더군요. 아침에 이 섬을 둘러보니 무어 씨가 말한 대로 동쪽의 상륙지점은 아무런 흔적도 없는 반면 서쪽의 상륙지점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서쪽 절벽 위에 잔디가 뜯겨나간 해발 40미터 아래로는 멀쩡히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었어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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