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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학교

안셀름 그륀 지음 | 배명자 옮김
나무의마음

2024년 09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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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2.01MB)
ISBN 979119045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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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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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면 우울해지고,
현재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미래를 상상하면 불안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감정 사용법 48!

슬픔, 분노, 후회, 미움, 두려움 등 오늘도 부정적인 감정을 애써 억누르고 있는가? 아니면 화를 참지 못해 터트리고 후회하고 있는가? 당신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는 이유는 감정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불편한 감정을 외면하거나 순간적으로 감정을 터뜨리는 낡은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세상과 타인에 대한 태도를 결정짓는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감성 지능(emotionale Intelligenz) 또는 감성 능력(emotionale Kompetenz)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감정의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즉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영리한가?’ 혹은 ‘전문지식이 얼마나 많은가?’라는 것보다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잘 조율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척도가 된 것이다. 따라서 마음속 날뛰는 감정의 정체를 알지 못하면 일단 나 자신과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회사 업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십만 유럽인들이 먼저 읽고 추천한 《감정 학교》에서 안젤름 그륀 신부는 인간의 대표적인 감정 48가지를 통해 감정이 어떻게 우리 존재를 규정하고 삶을 생동감 있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특히 잘못된 감정적 대응으로 후회하고 있거나 자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성경 속 인물들의 다양한 예화와 융의 심리학을 결합해 감정의 양면성을 통찰력 있게 보여주고, 그 본질과 쓸모를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의 가슴에 흐르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촉구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한 감정(1부)에 이름을 붙여보고, 그런 불편한 감정을 다시 섬세하게 살펴보며(2부), 마침내 기분 좋은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는(3부) 흐름을 따라가 보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그동안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기쁨과 활력 또한 되찾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과거를 돌아보면 우울하고, 현재를 생각하면 답답하며, 미래를 상상하면 불안하다면 이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어떤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상황과 조건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즉각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여는 말: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1부 - 불편한 감정에 이름 붙이기

첫 번째 강의: 타인으로 인한 불편한 감정들
-‘시기심’에서 ‘무관심’까지

시기심 - 영혼의 독침
모욕감 - 존엄성 훼손
질투 -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고통
실망 - 기대를 배반하는 착각
혐오 - 정신적인 구토
적대감 - 그림자의 도발
복수심 - 고삐 풀린 망아지
분노와 격분 - 경계를 알려주기
증오 - 파괴적인 에너지
괴로움 - 마음의 동요
부끄러움 - 존엄성을 지키는 보호막
무관심 - 살아 있는 시체

두 번째 강의: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불편한 감정들
-‘탐욕’에서 ‘메마른 감정’까지

탐욕 - 끝없는 갈증
죄책감 - 용서의 문을 여는 열쇠
갈망 - 땅으로 가져오는 별
비통 - 감정과 사고를 해치는 독
무력감 - 영혼의 항복
체념 - 내면의 무덤
후회 - 영혼의 통증
걱정 - 두려움의 쳇바퀴
근심 - 마음의 짐
절망 - 보이지 않는 탈출구
혼란 - 감정의 소용돌이
메마른 감정 - 내적 사망

2부 - 내 안의 감정 섬세하게 다시 보기

세 번째 강의: 새로운 삶의 기준을 발견하는 감정들
-‘화’에서 ‘쾌락’까지

화 - 상황을 바꾸는 유용한 힘
반감 - 내 어두운 면을 비추는 거울
슬픔 -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전환
고독 - 성장의 기회
지루함 - 깨어나라는 신호
두려움 - 삶의 새로운 기준을 발견하라는 초대
공허함 - 본질로의 안내
고소함 - 은밀한 쾌감
쾌락 - 슬픔 치료약

3부 - 기분 좋은 감정 천천히 음미하기

네 번째 강의: 타인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감정들
-‘사랑’에서 ‘연민’까지

사랑 - 매혹의 힘
기대감 - 열린 마음
희망 - 영혼의 숨결
신뢰 - 영혼의 든든한 기반
놀라움 - 뜻밖의 선물
명랑함 - 즐겁고 가벼운 마음
연민 - 공감의 치유

다섯 번째 강의: 나를 안정시키는 기분 좋은 감정들
-‘자유’에서 ‘평정심’까지

자유 - 나 자신과의 조화
행복 - 단순한 삶의 기쁨
감동 - 영혼의 깊이
경이 - 지혜의 시작
기쁨 - 영혼의 넓이
자부심 - 올곧은 대나무의 기상
확신 - 희망이 있는 신뢰
평정심 - 내면의 평화

맺는 말: 48가지 다양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 보며
참고 문헌

누군가의 말에 내가 모욕감을 느꼈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당한 것입니다. 내 기대만큼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모욕감을 드러내며 그들을 비난합니다.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상대방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한 이유와 내가 그때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과 나 사이에 일어난 상황을 명확히 살피기 위해서는 우선 그 상황과 심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_‘모욕감 : 존엄성 훼손’ 중에서


“질투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지만, 그 열정은 고통을 초래한다.”(괴테)
내가 질투를 평가하거나, 질투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멈추면, 우리는 질투가 생겨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대개 과거의 상처 속에 있습니다.
과거에 나는 사랑했던 사람에게 실망한 적이 있고, 그 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경험이 나를 자꾸 의심하게 하고 질투하게 합니다. 나는 배우자나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뺏길까 두렵습니다. 상처를 입고 홀로 남겨질까 두렵습니다.

질투심에 담긴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질투는 어쩌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당신은 이 사람이 오직 당신만 사랑하기를 원하는군요.”
“당신은 이 사람을 완전히 독점하기를 바라는군요.”
“당신은 이 사람이 오직 당신만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길 바라는군요.”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는 순간, 그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생각인지 알게 됩니다.
_‘질투 :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고통’ 중에서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상대가 언급할 때, 나를 다치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종종 내 안의 상처받고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 어린아이가 울부짖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 부모와 겪었던 경험을 상대의 말에 투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상대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는 괴로움을 느낍니다. 괴로움은 상대가 정말로 나를 의도적으로 상처 입혔는지 정확히 살펴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 내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비난을 담아 말하면 안 됩니다. “네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어”라고 표현하는 대신 “나는 네 말에 상처받았어”라고 ‘당신’이 아니라 ‘나’를 주어로 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자기가 한 말 속에 혹여 상처를 줄 의도가 있었는지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어쩌면 그는 좋은 뜻으로 한 말이 본의 아니게 상대를 자극했음을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를 죄인으로 만드는 대신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_‘괴로움 : 마음의 동요’ 중에서

카를 융은 정신분석 치료 과정에서 후회에 젖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에 따르면, 그들은 삶을 바꾸려는 ‘후회의 능동성’을 잊어버린 채 후회라는 감정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융은 이런 마음 자세를 사람들이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따뜻한 이불 속에 머무는 것에 비유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후회한다고 말하지만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심지어 후회에 따른 자책을 즐기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변명일 뿐입니다. 진정한 후회는 단순한 감정적 충격 그 이상이며, 실수를 속상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후회에는 언제나 지난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반성’과 앞으로 변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들어 있습니다.
_‘후회 : 영혼의 통증’ 중에서

혼란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첫 번째 단계는 일단 멈추어야 합니다. 혼란은 소용돌이치는 물과 같습니다. 바닥을 보려면 소용돌이가 멈춰야 하듯이 감정의 혼돈을 가라앉히려면 일단 멈추어야 합니다. 멈춤은 곧 고요함을 뜻합니다. 고요를 뜻하는 독일어 ‘Still’은 ‘stellen(세우다)’, ‘stehen bleiben(멈춰서 머무르다)’에서 왔습니다. 내가 고요해지면 혼란은 저절로 해소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물처럼 얽힌 감정과 생각을 하나씩 풀어 보는 것입니다. 각각의 감정이나 생각이 내게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 이런 감정과 생각이 생겼는지, 그 뒤에 어떤 갈망이 숨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혼란은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볼 때 저절로 명료해집니다.
“이것은 마치 파리 떼의 공격을 받는 것과 같다.”
옛날 수도자들은 혼란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비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수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파리를 한 마리씩 잡아 그것들과 정면으로 마주하라고 조언합니다.
우리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다시 서서히 질서를 찾게 될 것입니다.
_‘혼란 : 감정의 소용돌이’ 중에서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한다면, 그것은 그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무언가를 건드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화는 우리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상기시켜 그것과 화해하도록 합니다. 이 감정은 일종의 거울로,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화가 가진 또 다른 기능도 있습니다. 화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게 합니다. 누군가가 계속해서 나를 화나게 한다면,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안에 불만이 얼마나 많으면 계속 나를 비판할까?’
‘상처가 얼마나 깊으면 나에게 되갚으려는 것일까?’
‘겉으로 보이는 불쾌감과 불평이 저 정도인데, 그 속은 오죽할까?’
내가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다면, 화는 나에게 그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초대입니다. 그 사람은 불평불만으로 가득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니 그 사람에게 맡겨 두어야 합니다.
_‘화 : 상황을 바꾸는 유용한 힘’ 중에서

너는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으며/둘이나 셋이서 갈 수도 있다./그러나 마지막 걸음은/혼자서 걸어야 한다./모든 어려운 것을/혼자서 하는 것,/그보다 더 뛰어난 지혜도/능력도 없다. -헤르만 헤세

어떤 관계에서든, 차를 타고 가든 말을 타고 가든,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든 일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여행의 마지막 걸음, 즉 죽음의 문턱은 혼자서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어려운 것을 혼자서 감당해야 함을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지혜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양심을 자극하는 모든 일을 우리는 혼자 해야 합니다. 다른 누구에게도 결정을 맡길 수 없습니다. 철저히 혼자서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혼자 져야 합니다.
_‘고독 : 성장의 기회’ 중에서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마음을 잘 살펴보면, 이는 내 영혼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의 불행을 즐기는 고소함은 주로 손해를 입은 사람과의 관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억눌렸던 공격성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친한 친구가 손해를 입었을 때 고소함을 느끼지 않지만, 경쟁자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의 실패를 속으로 즐기게 됩니다. 상대가 잘못된 행동으로 불행을 겪고 그 불행이 정의를 실현하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공개적으로 즐거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불행이 자신에게 닥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됩니다. 불행이 우리를 비켜 간 것을 안도하면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소함은 건강한 감정일 수 있습니다.
_‘고소함 : 은밀한 쾌감’ 중에서


명랑한 사람에게선 희망과 신뢰가 뿜어져 나옵니다.

명랑한 사람의 맑은 영혼에는 어둡게 하는 먹구름이 없습니다. 맑은 하늘에 낄 수 있는 구름은 오직 새하얀 뭉게구름뿐입니다. 그들이 명랑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닙니다. 고통에 처한 사람을 보면 그들의 밝은 영혼이 어둠을 환하게 비춥니다. 그들은 고통의 먹구름을 허용하지만, 내적인 명랑함으로 그 어두운 구름을 맑고 구름 없는 하늘로 변화시킵니다.
명랑함은 큰 소리로 웃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편안하게 하는 고요한 즐거움입니다. 우리는 명랑한 사람 곁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명랑한 사람에게선 희망과 확신, 가벼움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명랑한 사람과 대화할 때면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집니다.

우리 안에도 하늘이 있습니다. 내면의 하늘이 맑으면 우리의 기분도 맑고 즐겁습니다.

_‘명랑함 : 즐겁고 가벼운 마음’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말에 호화 여행을 예약하고 행복을 기대하지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또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철학자들은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자기 삶에 만족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매일 경험하는 일상에서 기쁨을 느끼는 겁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행복을 좇는 사람은 오히려 그것을 놓치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행복을 찾으려 하면 공허함만 남습니다.

순전한 존재는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고,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도 없으며, 반드시 행복을 느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_‘행복 : 단순한 삶의 기쁨’ 중에서

★★★★★강력 추천!★★★★★
“인생의 길 위에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배우는 감정 학교의 학생이 됩니다.”
-언제나 동그란 마음으로 삶을 이야기한 이해인 수녀
“다양한 감정을 ‘초대’하고, 숨겨둔 ‘진짜 감정’을 만나게 하는 책!”
-50만 베스트셀러 《말 그릇》 김윤나 작가

내 안의 감정에 섬세하게 이름 붙이며
나도 몰랐던 나 자신과 잘 지내게 도와주는
아주 특별한 감정 사전!
이 책은 내 안에 감정의 ‘존재’를 자각하지만, 그 감정의 ‘정체’를 알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날뛰는 감정을 현명하게 길들이는 법을 알려주는 ‘감정 안내서’다. 우리는 흔히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외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밝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직장, 원하던 경제력, 원하던 인간관계를 얻더라도 ‘내면의 물잔’, 즉 우리의 감정이 흙탕물이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어디에서나 싫어하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며, 피할 수 없이 미움 받게 되는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무기력해지고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선 그동안 두렵고 불편해서 피하고만 싶었던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나 자신과의 관계 맺기뿐만 아니라, 가족과 회사 동료, 친구, 이웃 같은 수많은 인간관계 속 갈등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안젤름 그륀 신부는 “불편한 감정 안에 인생의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감정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우리가 회피하고 억누른 불편한 감정들은 흘러가지 못하고 우리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정체된 에너지 덩어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연약한 감정을 전혀 느끼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강한 자아’에만 영양분을 공급하며 살게 되면 내면의 감정이 곪기 시작한다. 유능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미래만을 꿈꾸며 마음 뒤편에 꽁꽁 숨겨두었던 불편한 감정들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
그렇다면 마음속 날뛰는 감정을 현명하게 길들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부정적인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들어 삶이 술술 풀리게 하는 법이 있을까? 해야 할 것들을 해내야 하는 숙제 같은 인생이 아닌, 정말 순수한 아이처럼 매일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느끼는 삶이 찾아오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문제에 답이 되어 줄 힌트가 《감정 학교》에 담겨 있다. 감정의 정의와 오해, 감정이 만들어진 유래와 역사적 사례, 감정의 특징과 기능, 감정의 중요성과 위험성, 감정 대처법과 한계, 감정의 성찰과 활용이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나 자신과 잘 지낼 수 있게 되고 ‘내면의 물잔’을 맑힐 수 있게 될 것이다.


심리학으로 감정을 해부하고,
종교의 지혜로 상처를 치유하다!
광활한 내면의 우주로 첫발을 내딛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최고의 감정 안내서!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 다양한 감정을 초대하고 그것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거나 억누르지 않고도 말이다. 만약 너무 오랫동안 어른으로 살아오면서 감정 표현하는 법을 잊어버렸다면, 우선 생각이라는 전등 스위치를 꺼보자. 그리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내 안의 감정에 집중해 보자. 그동안 내 안에 억눌린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면서 놓치고 있던 느낌을 알아차렸다면, 그건 감정이 마침내 나에게 말을 걸고자 하는 신호이다. “지금 이 느낌은 무엇일까?”, “이 느낌이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감정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보고, 감정에 이름을 붙여 보자.
물론 수용하기 힘든 감정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을 평가하고 판단하며 서둘러 없애려 한다면, 내 안의 감정은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껴 말문이 막힐 것이다. 반면 특정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저항을 멈추고 그 감정을 타당하다고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다면, 어떤 감정이 찾아오더라도 스스로를 못마땅해하거나 싫어하지 않게 된다. 감정이 내 몸을 통해 제대로 표현될 수 있도록 안전한 품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말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는 이 책에서 부정적인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저 내 돌봄이 필요한, 나의 위로를 기다리는 아픈 감정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내 안의 아픈 감정들을 피하거나 없애려 하는 대신,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고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기만 해도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는 밝은 태양이 된다. 무의식에 묻어둔 감정에 빛을 비추면, 감정은 순리대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라면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고, 모든 감정은 삶을 더욱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색깔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지금 광활한 내면의 우주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당신 삶을 빛으로 이끌어줄 단 한 권의 책이자 감정 나침반인 《감정 학교》를 필독하길 권한다.

작가정보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나 1964년 성 베네딕트회 뮌스터 슈바르차흐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학에 융의 분석심리학을 접목하여 개인의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회사, 수도원에서 생기는 관계 갈등을 탁월하게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이자 삶의 멘토로 불리기도 한다. BMW, 보쉬, 바이엘, 다임러벤츠 사 등 포춘 500대 기업에서 리더십과 인적자원 상담을 하는 상담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베네딕트회 수도원의 원장을 맡고 있으며, 피정과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치유의 기도》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어린 시절 상처 치유하기》 《인생을 떠받치는 열 개의 기둥》 《인간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있다.
저자의 책은 독일에서만 500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세계 30여 나라에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국가와 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현대인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8년간 편집자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바른번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치유의 기도》 《아비투스》 《밤의 사색》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잘못된 단어》 《걱정 중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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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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