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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자본론

소보랩

2024년 09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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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9138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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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매일 회사에 가는 것이 우울하다’

많은 직장인이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이 상품화된다. 노동자는 노동력 외에 팔 수 있는 상품이 없고, 자신의 노동으로 산출한 생산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지 못한다. 이러한 구조는 노동자가 자신의 일에 자율성을 갖지 못하게 하며, 단순히 임금을 받기 위해 일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일에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게 된 것이다.
자본주의는 효율성과 생산성만을 강조하며 노동자들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개인의 고립을 초래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협력과 상호작용이 방해받고, 노동자들은 서로를 동료가 아닌 경쟁자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경쟁 환경은 노동자들에게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잉소비를 유도하여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게 만든다. 마르크스는 자본이 소비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이윤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광고와 마케팅이 소비를 자극하고,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이 조작한 욕구에 의해 소비하게 되며, 이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한다.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고, 인간적인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다. 그의 경제학적 통찰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노동자가 자신의 삶에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인간적인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르크스 자본론』을 통해 우리는 자본주의의 본질과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유와 노동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통찰을 배우게 될 것이다.
시작하며

프롤로그 ① 『자본론』을 쓴 마르크스는 어떤 인물인가?
프롤로그 ② 지금, 다시 주목받는 마르크스 『자본론』
프롤로그 ③ 이 책에서 다룰 『자본론』은 어떤 내용인가?

Chapter 1 자본주의 사회는 상품과 노동으로 넘쳐난다
01 자본주의 경제의 해명은 상품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02 자본주의 사회의 부는 상품의 집합체이다
03 자본주의 사회는 분업에 기초한다
04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두 가지 가치 ①
05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두 가지 가치 ②
06 상품의 가치는 소비된 노동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
07 노동에도 이중성이 있다
08 노동가치는 사회 전체의 평균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09 타인에게 유용해야 상품이 될 수 있다
10 노동력도 상품이다
11 상품은 어디에서 왔을까?
마르크스 인물상 ① 헤겔 철학의 변증법이 마르크스 철학의 중심이 되다

Chapter 2 화폐는 상품에서 탄생했다
01 화폐의 시초는 천과 소금이었다
02 화폐로서의 우월한 지위를 확립한 것은 금이다
03 이 세상은 상품-화폐-상품의 반복이다
04 상품의 목숨을 건 비약이란?
05 화폐의 기능
06 사람들은 왜 돈을 원하는가?
마르크스 인물상 ② 청년 마르크스,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노동 방식을 설파하다

Chapter 3 자본은 증식을 멈출 수 없다
01 자본 = 끊임없는 가치증식
02 자본은 운동이다
03 자본가는 인격화된 자본이다
04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05 노동이라는 특수한 상품이 잉여가치를 창출한다
06 자본가는 잉여가치를 얻기 위해 노동자를 고용한다
07 노동자는 잉여가치 때문에 착취당한다
08 자본가는 노동자와의 관계가 평등하다고 편의적으로 생각한다
마르크스 인물상 ③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감대로 뜻을 함께하게 된 두 사람

Chapter 4 자본은 노동자를 어떻게 착취하는가
01 노동자의 임금은 노동 재생산 비용과 같다
02 노동자는 노동력 외에는 팔 수 있는 상품이 없다
03 노동자는 생산물을 소유할 수 없다
04 노동자는 최대한 많이 일하도록 강요받는다
05 노동일 연장
06 노동자는 돈 때문에 연장근로를 감수한다
07 자본가는 아동과 여성도 착취한다
08 자본은 노동자의 신체 성장과 발달을 위협한다
09 자본가는 노동력의 소모와 사멸을 생산하고 있다
10 노동시간은 투쟁의 초점이다
11 자본가를 위한 노동 방식 개혁
마르크스 인물상 ④ 확고한 주장과 영향력이 국가를 움직이다

Chapter 5 자본은 사회 전체와 자연도 착취한다
01 자본가는 노동자의 미래에 전혀 관심이 없다
02 자본은 사용가치에 무관심하다
03 자본은 소비자도 속인다
04 자본은 자연도 착취한다
05 자본은 물질대사를 장악하고 교란한다
마르크스 인물상 ⑤ 거점을 옮겨 다니며 사회주의 운동을 이어간 마르크스

Chapter 6 기술 진보와 자본주의
01 자본주의는 왜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켰는가?
02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끝없는 가격 경쟁
03 협업이 생산성을 높이는 두 가지 이유
04 공장제 수공업에서 기계제 대공업으로의 전환
05 기계는 사람이 아닌 자본을 위해 사용된다
06 기계화는 노동을 비인간적으로 만든다
07 기계화로 인해 여성과 아동이 노동에 투입되었다
08 기계는 노동의 가치를 낮추고 가족 총동원 노동의 시대를 이끌었다
09 기계는 노동자의 지위를 약화시킨다
10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노동자들은 만성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11 과학기술의 발달로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12 실업자가 늘어날수록 자본가는 기뻐한다
13 죄는 기계 자체가 아닌 자본가의 사용 방식에 있다
마르크스 인물상 ⑥ 도서관에서 경제학을 연구하며 『자본론』 집필을 시작하다

Chapter 7 자본주의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
01 모두가 자본주의에 휩쓸려간다
02 많은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협업이 시작되었다
03 협업을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이다
04 협업으로 막대한 잉여가치를 획득하는 사람은 자본가이다
05 단순 작업이 늘어날수록 노동력의 가치는 하락한다
06 자본이 축적되어도 노동자는 궁핍할 수밖에 없다
07 노동자 스스로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
08 노동자들끼리 경쟁하며 서로를 위협한다
09 노동자 스스로 자본가의 대변인이 된다
마르크스 인물상 ⑦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본론』 집필에 전념하다

Chapter 8 자본주의의 미래는 혁명이다
01 자본주의의 시작과 폭력
02 쫓겨난 사람들
03 자본 경쟁과 자본 집중
04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는 자본
05 자본주의의 위기
06 자본주의의 종말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마르크스 인물상 ⑧ 흩어진 노트를 모아 마르크스의 연구를 구체화한 프리드리히 엥겔스

카를 마르크스 연표
마치며
참고문헌

p.27
마르크스는 다양한 상품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가치의 실체를 인간노동의 생산물로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는 상품이 실제로 판매(교환)되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즉, 상품은 노동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가치가 있어야 하지만, 교환되지 않으면 실제로는 가치가 형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상품의 가치량을 비교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노동이다. 교환가치에는 이러한 역설이 내포되어 있다.

p.65
마르크스는 자본가를 ‘의사와 의식을 부여받은 자본으로 기능하는 존재’라고 묘사했다. 자본가는 벌어들인 돈으로 사적 욕망을 채우기도 하지만, 순수한 자본의 운동은 증식한 모든 가치를 재투입하여 가치증식을 더욱 극대화하라고 지시한다. 자본가에게는 풍요를 누리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최대 이익을 내는 것이 자기 목적화된다.

p.83
노동자는 노동력을 자의적 판단으로 팔 수 있는 자유와 노동력 외에는 팔 것이 없어서 자유롭다는 역설적인 의미에서 이중의 ‘자유’를 가진다. 이러한 노동자는 화폐를 자본으로 전환하려는 자본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그럼 노동자에게 자본가는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노동력을 팔 수 있다’는 자유가 있지만, ‘자신의 노동력 외에는 팔 수 있는 상품이 없다’는 것은 자본가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노동자가 필연적으로 자본가에게 종속된 위치에 서게 된다는 근본적인 불평등을 드러낸다.

p.108
자본은 사용가치에 관심이 없다. 물론 상품이 팔리기 위해서는 어떤 유용성이 있어야 하므로 그런 의미에서는 흥미가 있지만, 사실 유용성이 없어도 팔리기만 하면 괜찮다. 자본은 어차피 양적 증가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 유용한 것을 만들 필요는 없으며, 유용해 보이기만 하면 충분하다.

p.157
기업은 성과에 상응하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잉여가치를 얻는다.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얻는 다른 방법으로는 ‘노동시간 증가’와 ‘필요노동시간(임금 상당의 노동시간) 단축’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 중 어느 것도 노동자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며 혜택을 보는 것은 기업 측이다. 협업을 통해 큰 이익을 얻는 것은 자본가뿐이다.

p.163
자본주의의 기본 구조는 노동자가 더 많이 일할수록 자본에 의해 지배당하는 구조이다. 노동자가 일을 하면 할수록 더 큰 자본이 축적되어 노동자를 지배하는 것이다. 임금이 올라도 노동자가 자본가의 자본 증식 도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에 의해 쫓겨나는 노동자가 항상 존재한다.

150년 전의 예견대로 경기 침체, 격차 확대, 전쟁, 환경 파괴,
기후 변화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인간과 노동의 본질을 바로 세울 마르크스의 통찰이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태어난 우리는 자본주의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결코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금융 위기, 경제 불황, 실업 문제 등의 경제적 위기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주기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산을 확대하고, 이로 인해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균형이 경제 불황과 실업 문제를 초래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불안을 야기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경제 위기는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 위기와 경제 불황은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노동자 계층에게는 더욱더 치명적이다.
노동자들은 경제적 불안정과 실업 위험에 직면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심리적 고통을 동반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고통을 심화시키는지를 면밀히 분석했다 나아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고, 보다 공정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마르크스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경제 이론과 비판을 일러스트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무엇을 소중히 해야 하는지 깨닫고 노동의 가치와 자유를 지키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감 수 | 시라이 사토시
사상사학자, 정치학자, 교토 세이카대학교 교수. 1977년 도쿄도 출생.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정치학과 졸업. 2003년 히토츠바시대학교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종합사회과학 전공 박사후기과정 수료.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일본 현대사를 논한 『영속패전론-전후 일본의 핵심』으로 제35회 이시바시 단잔상, 제12회 카도카와 재단 학예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그 외 저서로는 『미완의 레닌』 『물질의 봉기를 바라며』 『속국민주주의론』 『국체론』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자기계발, 경제·경영, 건강, 실용 분야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옮긴 책으로는 『판단과 행동 사이, 의도된 디자인』 『실천의 기술』 『감정 리셋』 『수다스러운 암 이야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갭 모티베이션』 『꾸준히 하는 습관의 기술』 『초역 철학자 도감』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피터 드러커의 경영 수업』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영양소 도감』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가장 쉬운 손자병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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