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를 소멸시켰는가
2024년 09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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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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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는 조직에 순응했던 어느 소시민!
조기퇴직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나선
한 평범한 교사의 고독하고 결연한 선택
이 소설은 어느 소시민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밀려난 후 주변 인물들에 대해 품은 작은 의혹이 종내 그 자신을 완전히 삼켜버릴 큰 화마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하고 조직에 순응했던 주인공의 삶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작은 의문을 던지면서 돌변해 간다. 어느 날 육가공회사 냉동창고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된 남자는 얼마 전까지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다.
“조기퇴직과 갑질의 문제가 개인과 가족, 사회에 미치는 폭력성을 부각하고, 그 기저에 ‘함께’가 아닌 인간의 ‘배제’ 욕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누구라도 권력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권력에 종속되어 끔찍한 살인자, 살인 교사자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과 그 역시 권력의 피해자임을 드러내는 한편, 사회의 변화는 침묵하지 않는 작지만 거대한 소시민, 그들의 권력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항거에서 비롯되어 왔음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일상처럼 우리 주변에 만연한 조직의 갑질이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기는지, 부조리한 조직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인간들의 탐욕이 어떠한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할 수 있는지 평범한 소시민인 주인공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독재자
3. 사직 권고
4. 집단 최면
5. 복직
6. 가스라이팅
7. 비보
8. 세대교체
9. 충돌
10. 미풍
11. 금수저 콤플렉스
12. 변화
13. (사랑 or 욕심) 끌어당김
14. 분노와 모멸감 사이
15. 하루 지난 어버이날
16. 첫째 딸과의 산책
17. 명예퇴직, 또 다른 인연
18. 인간에 대한 실망
19. 행복의 조건
20. ㈜프린스푸드
21. 후회하기 전에
22. 어느 사립고 교사의 의문사
23. 4천만 원 증발, 기고문
24. 엄마야 누나야
25. 냉동창고 감금 살인
26. 사건의 전말
27. 아빠의 유산
28. 들꽃
살인보다 더 잔인한 삶.
나는 실용적인 악마일까? 법적으로 죄를 지은 적은 없잖아! 어떤 죄도 짓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나는 감옥에서 살고 있다.
살인을 목격했다. 살인자는 나의 사촌 동생. 이놈은 정말이지 병신이다. 지능이 떨어지는 데다 미친놈이라는 거다. 절대로 몸이 불편한 분들을 폄훼하는 뜻에서 그 말을 입에 담은 것은 아니다. 단지 개떡같은 나의 상황에 걸맞은 욕설을, 또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기 위해 사촌 동생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을 뿐. 나도 조금씩 미쳐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살해당한 자는 내가 기간제 교사로 잠시 일하고 있던 학교의 선생님.
나는 그 선생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가 받을 급여를 받고, 그가 지도해야 할 아이들 앞에서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삶을 꾸려가고 있다. 내가 운수 좋은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실용적인 놈임은 틀림없다.
p. 6
해가 바뀌고 4월이 되었다.
교사 명예퇴직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공고와 신청 기간을 거쳐 2월과 8월 말 시행되었다. 그래서 누구는 2월에 누구는 8월에 퇴직했다. 지난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송민성은 퇴직 인사 없이 2월에 조용히 학교를 떠났다. 그를 위한 교직원 회식 자리에 정작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고 퇴임 인사말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학교에 와달라는 교장, 교감의 요청도 따르지 않았다.
설현서는 몇 차례 송민성에게 전화했었는데 송민성은 바로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통화가 되더라도 아내와 함께 분식집 개업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무척 밝았다. 교직에 있을 때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비록 조그만 가게지만 아내와 함께 실내 벽지를 고르고, 의자, 테이블, 밥솥, 냉장고 등을 구매하러 다니는 시간까지 내내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p. 110
하필 설현서가 직원들과 한창 점심 식사 중일 때 김완용의 전화가 왔다. 그는 회사 주차장에 있다고 했다. 설현서는 수저를 뜨다 말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행정실장을 만난 반가움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그는 황당하여 얼빠진 사람처럼 김완용 앞에 서 있어야 했다. 설현서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이유로 김완용이 그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설 샘, 실은 말이야.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어. 천 교감 심기가 지금 이만저만이 아냐. 갱년기 히스테리도 아니고 말야. 농담이 아니라 어떤 때는 교감이 정말 미친 거 같다니까.”
그러고 김완용은 차에서 신문을 가져왔다.
“이것 좀 보시게.”
김완용이 설현서에게 건넨 신문의 기사 제목이 꼭 한 달 전 설현서가 SNS에 올린 글의 그것과 똑같았다.
p.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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