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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돈이다

강승준 지음
잇콘

2024년 09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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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20MB)
ISBN 979119087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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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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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악연은 무엇에서 비롯됐을까? ‘카노사의 굴욕’과 ‘아비뇽 유수’ 등 황제와 교황을 갈등하게 만든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하멜표류기〉는 조선과 일본의 역사를 어떻게 뒤바꿔 놓았을까? 이 모든 역사에는 공통점이 있다. 민족, 종교, 사상 등 거창한 이유가 붙어 있지만 그 뒤에 숨은 진짜 원인은 바로 ‘돈’이었다는 것.
부(富)에 대한 갈망이 인류를 움직였다는 주장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범위는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폭넓고, 그 중에는 절대 아닐 것 같은 숭고한 사건도 많다. 아직 순진한 인류애를 품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경악하게 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거대한 돈의 역사에 희생된 약소국 중 하나였고, 지금도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 있는 위태로운 국가다. 역사는 반드시 반복된다. 명분과 위선으로 포장된 진짜 의도를 꿰뚫어보지 못하면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러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오답노트가 되어줄 것이다.
[제1장] 세계사를 관통하는 3가지 관점 ‘부富, 화폐, 금융’
-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부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금화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전쟁’ (화폐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환전상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까지 (금융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제2장] 고대 편
- 최초의 화폐는 어디에서 탄생했나 (고대 중동 국가들과 금속 주화)
-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고대 페니키아인과 무역의 시작)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오랜 악연의 시작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
- 경제 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기독교의 탄생과 유대-로마 전쟁)
- 고대 그리스는 해적질로 성장했다 (살라미스 해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 벤처사업처럼 정복전쟁을 했던 카이사르 (로마의 발전과 제국의 건설)
- 기독교 공인은 재정난 때문에 이뤄졌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와 서로마의 멸망)

[제3장] 중세 편
- 로마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었던 신성로마제국 (교황과 게르만 왕국의 거래)
-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아비뇽 유수와 교회세를 둘러싼 갈등)
-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는 사이가 괜찮았다 (이슬람의 태동과 확산)
- ‘뱅크’의 어원은 환전상에서 유래했다 (금융업의 발전 과정)
- 성전聖戰이냐, 아니면 성전聖錢이냐 (십자군전쟁의 과정과 영향)
- 흑사병 덕분에 생겨난 최초의 중산층 (봉건제와 장원경제의 붕괴)
- 이겼지만 진 프랑스 vs 졌지만 이긴 영국 (해운업의 강자 노르만족과 백년전쟁)
- 메디치의 돈으로 피어난 르네상스 예술 (상업혁명과 인문주의 운동)
- 중세의 끝, 동로마제국의 멸망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과 근세의 시작)

[제4장] 근세 편
- 신의 나라에서 왕의 나라로 (군주 정체와 절대왕권의 등장)
- 인쇄술이 낳은 배다른 형제, 면죄부와 종교개혁 (루터의 종교개혁)
- 서유럽, 돈과 군사 혁신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화약 무기와 용병 시스템)
- 콜럼버스라는 이름의 벤처사업가 (신대륙 발견과 대항해 시대의 개막)
- 후추와 황금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포르투갈의 부흥과 동인도 항로 개척)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무적함대 에스파냐 (카를 5세의 전쟁 사업)
- 전쟁으로 흥한 자 전쟁으로 망하다 (에스파냐의 쇠퇴와 푸거 가문)
- 국왕이 종교에 집착할 때 벌어지는 일 (가톨릭 우선주의와 세금 문제)
- 넘쳐나는 은은 어떻게 에스파냐를 망쳤을까 (유럽의 가격혁명)
- 다양성과 포용주의가 답이다 (오스만제국과 유대인을 수용한 국가들)
- 뉴욕은 원래 네덜란드 땅이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활약)
- 사실은 체불임금 청구서였던 하멜표류기 (일본과 조선의 뒤바뀐 운명)
- 청어잡이는 어떻게 은행업으로 발전했을까 (암스테르담은행과 근대 자본주의)
- 튤립 파동은 사실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금융국가가 된 네덜란드의 쇠퇴)
- 영국, 해적의 나라에서 해상 무역 국가로 (절대왕정과 중상주의)
- 동전 테두리에 톱니무늬를 넣은 아이작 뉴턴 (명예혁명과 영란은행)
- 항상 강했지만, 항상 2인자였던 프랑스 (근세 프랑스의 후진적인 경제 구조)
- 근세의 마지막을 뒤흔든 개2의 투기 사건 (미시시피 버블과 남해 버블)

[제5장] 근대 편
- 왕실 지출장부 공개가 불러온 엄청난 변혁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 세계 금융위기에 영국이 유독 강했던 이유 (19세기 영국의 금융위기와 영란은행)
- 은에서 금으로, 세계 통화의 기준이 바뀌다 (영국의 금본위제와 파운드화의 확장)
- 미국의 양당제는 중앙은행 덕분에 확립되었다 (두 차례의 미국은행 설립과 쇠퇴)
- 링컨 암살의 배후는 정말 금융세력이었을까 (그린백 발행과 자본주의의 발전)
- 『오즈의 마법사』에 담긴 금본위제 이야기 (미국 금본위제의 정착 과정)
- 로스차일드의 진짜 재산 규모는 아무도 모른다 (유대인 금융제국의 탄생과 성장)
- 미국 중앙은행 이름이 ‘준비제도위원회’인 이유 (연방준비제도의 설립)
- 대영제국의 무게와 혁신의 종말 (영국 산업의 쇠락과 후발국가의 부상)

[제6장] 현대 편
- 제1차 세계대전의 최종 승자는 미국이다 (전쟁 전후의 세계 정세)
- 무너지는 파운드화, 떠오르는 달러화 (금본위제 몰락과 금융패권의 변화)
- 시장이 붕괴하는데 유동성을 묶어버린 연준 (세계대공황과 정책 실패)
- 독일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회복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과 소련의 부상)
- 너무나 부러운 천하무적 화폐 ‘기축통화’ (브레턴우즈 체제와 달러의 위상)
- 예루살렘의 꿈이 악몽으로 변하다 (현대 국가의 탄생 및 이스라엘 건국)
- 금을 물리치고 진정한 패권을 완성한 달러 (닉슨쇼크와 스미소니언 협정)
- 스태그플레이션에 맞선 폴 볼커의 외로운 전쟁 (오일쇼크와 플라자합의)
- 미국의 대안정기를 이끈 최장수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 시대의 정책 변화)
- 정책 당국자가 우유부단하면 벌어지는 일 (일본의 정책 실패와 장기불황)
- 한국도 당한 국제자본의 횡포, 외환위기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
-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양적완화의 시대 (위기 이후 경제정책의 새 방향)
- 화폐와 금융시스템의 도전은 계속된다 (암호화폐, 그리고 금융의 미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는 학살과 전쟁이 있었고 마녀사냥 같은 흑역사들도 있었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도 노예무역, 아편전쟁, 유대인 학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을까? 그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가 달랐던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도 인간의 양심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결론은 그들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심보다 돈을 택한 것이다. 물론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했던 성인 혹은 영웅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뜻을 펼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떤 형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모든 인간이 옳고 그름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면 세계사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이다. ( p16.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

과거의 금융은 쉬운 말로 대부업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대금업이었다. 성경에서는 고리대금업자와 세리가 악인으로 등장한다. 로마 교황청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일을 하나님의 시간을 훔친 결과물이라며 죄악시했다. 이처럼 과거의 금융, 즉 대부업은 오랜 시간 천대받는 업종이었다. 대부업은 대대로 유대인들이 능력을 잘 발휘하는 분야였다. 그것은 유대인의 슬픈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분리되어 나왔지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을 미워했다. 유대인들은 1세기에 로마와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오랜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로마에서 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군인이나 농민이 될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상업, 수공업, 대부업 등에 종사했다. 후일 이런 일들이 무역업, 금융업이라는 이름으로 잘나가는 업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 p37. 유대인의 불행과 금융업의 시작 )

페니키아인들은 장사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글자가 필요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수메르의 쐐기문자를 발전시켜서 표음문자인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했다. 표음문자란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소리글자)를 말하는데, 교역을 위해 다른 나라 언어들을 소리 나는 대로 빨리 적기 위해 발달되었다고 한다. 이때가 기원전 17세기경이다. 이후 알파벳 문자는 기원전 11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의 무역 활동과 식민 활동으로 주변 지역에 확산되었고, 기원전 9세기경에는 그리스인들이 스물두 개의 자음으로만 되어있는 페니키아 알파벳에 모음을 더해 그리스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기원전 8세기경 로마인들에게 전해져 로마 글자인 라틴 알파벳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로마 시대의 라틴 문자는 23자였으나 중세에 이르러 26자가 되면서 오늘날의 알파벳이 된다. ( p37.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

예수의 고향이 세금 때문에 바뀌었다는 재미있는 주장도 있다. 요셉과 마리아는 왜 자신들이 살던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마을을 떠나서 유대 지방의 베들레헴까지 와서 예수를 낳았을까? 베들레헴은 다윗 왕이 난 마을이고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은 요셉의 고향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간 것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모든 백성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세금을 내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 (중략) 예수는 징세청부인에게 정해진 것 이상의 세금을 걷어서는 안 된다고 타이르고, 유대교회 성직자들에게는 교회를 이용해 폭리를 취한다며 강하게 꾸짖었다. 그 당시 교회 안에서는 교회 관계자들의 묵인하에 환전상의 대부업이 성행했는데, 「마태복음」에는 예수가 성전에서 환전상을 발견하고는 좌판을 엎었다는 기록이 있다. ( p37. 경제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

교회세는 기독교인들 개인에게도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군주로서도 골칫거리였다. 사람들이 교회에 세금을 내느라 정부에 세금을 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교회세 때문에 정부 세금을 충분히 걷지 못해 국가재정이나 왕실 재정이 곤란에 처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럼에도 유럽의 왕들 입장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카노사의 굴욕에서 볼 수 있듯이 교황청의 힘이 왕보다 막강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상황에서 국왕들은 교회세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교회세를 둘러싸고 국왕과 교황은 대립하였고 이것이 불거진 사건이 아비뇽 유수였다. 영국의 헨리 8세도 교회세와 교회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왕비 캐서린과의 이혼을 빌미로 교황과 결별하고 후일 성공聖회公會 설립의 근거가 되는 수장법을 발표한다. 신앙은 그들을 포장해 주는 명분이었을 뿐이고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언제나 돈이 있었다. ( p110.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

십자군전쟁이 돈의 전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템플기사단(성전기사단) 이야기다. 이들이 붉은 십자가가 새겨진 흰 가운을 입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성지순례자들을 보호했을 때 유럽 각국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덕분에 템플기사단은 교황으로부터 특권을 받게 되었고, 기사단에 땅을 헌납하거나 돈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살라딘의 등장으로 예루살렘을 빼앗기게 되자 할 일이 없어진 템플기사단은 대부업자로 변신했다. 갑옷을 입은 금융업자가 된 것이다. 돈은 없지만 십자군 원정에는 참여하고 싶었던 영주와 기사는 궁수와 말, 무기 등을 마련하기 위해 템플기사단으로부터 돈을 꿔서 기사단을 꾸렸다. 템플기사단이 참전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30~40%의 돈놀이를 한 것이다. (중략) 1307년 필리프 4세는 템플기사단을 이단으로 선언한 다음 그들의 막대한 재산을 몰수하고 화형에 처했다. 기독교인들의 금융업이 권력의 철퇴를 맞은 첫 번째 사건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필리프 4세 역시 템플기사단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가 템플기사단을 몰아낸 것은 어쩌면 그 돈을 갚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일지도 모른다. 비슷한 이유로 필리프 4세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들에게 거액의 빚을 갚는 대신 재산을 몰수하고 국외로 추방하기도 했다. ( p110. 돈을 안 갚으려고 채권자를 죽이는 시대 )

재미있는 점은 튤립 파동이 실제로 네덜란드 경제에 미친 영향은 별로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물계약을 이행 전에 무효화시킴으로써 파산하는 사람들을 최소화했고, 파동이 지나간 후 다시 절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캘빈파 신교도의 교리가 퍼지면서 사회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튤립 파동의 진정한 의의는 현대적 의미의 선물(future) 및 옵션(option) 거래의 특징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버블의 특징을 최초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오늘날에도 고도의 기법으로 불리는 선물 거래와 옵션 거래가 400여년 전 암스테르담의 튤립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 p281. 튤립파동은 사실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

고대나 중세 때 군주가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가장 쉽게 동원한 수법은 불량화폐를 찍는 것이다. 그냥 대놓고 금·은 대신에 동을 섞었다. 왕과 군주는 국가적 행사가 있거나 전쟁이 일어나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량화폐를 만들어 유통했다. 민간에서도 이득을 얻을 방법을 생각해냈다. 금화와 은화의 가장자리를 조금씩 깎아서 금가루와 은가루를 모으는 것이다. 이것을 깎아내기(clipping)라고 불렀다. 다른 방법은 금화나 은화를 자루에 넣고 비벼서 떨어지는 금속 가루를 모으는 것이다. 이것을 탐내기(sweating)라고 불렀다. (중략) 새로운 화폐는 왕립조폐국에서 제조했다. 새로운 주화는 가장자리에 톱니무늬가 있는 주화였다. 이것은 1696년 왕립조폐국장으로 임명된 유명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아이디어로, 덕분에 깎아낸 불량주화가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 p312. 동전 테두리에 톱니무늬를 넣은 아이작 뉴턴 )

남북전쟁의 표면적인 갈등은 노예제도에 대한 입장 차이였지만 실질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는 관세에 관한 것이었다. 1812년 영국과 미국 간의 전쟁이 일어나면서 영국 상인들은 전쟁 중에 쌓아뒀던 엄청난 재고를 전쟁이 끝나자 미국 시장에 풀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영국산 제품이 들어오자 미국 산업계는 타격을 입었다. 미국 정부는 산업계도 보호하고 전쟁 채무도 상환하기 위해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략) 남부는 면화를 수출하고 대신 농기계 등을 수입해야 하는데, 제조업이 없어 대부분 영국산을 수입해서 쓰거나 아니면 질이 안 좋더라도 북부의 제품을 써야 했다. 돈이 모두 북부로 흘러가게 되어있었다. 더욱이 면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남부의 경제 상황은 나빠졌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중심으로 연방을 분리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 p381. 노예해방 이면에 숨겨진 전쟁의 진짜 원인 )

작가정보

저자(글) 강승준

現 한국은행 감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묵묵히 제자리에 집중하는 공직자로 30여 년을 지낸 경제통이지만, 꾸준한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메워 왔다. 취미는 역사 다큐멘터리와 영화 시청 그리고 오래 걷기이다. 공직 생활의 마무리를 앞두고 역사와 돈의 중요성,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첫 번째 책을 썼다. 사인(私人)으로 돌아가면 글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 책에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저 풀어낼 계획이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jkang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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