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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만든 그릇에 내 인생을 담지 마라

삶의 주도권을 잡고 나답게 사는 비결
파(pha) 지음 | 이연승 옮김
새벽세시

2024년 08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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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73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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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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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인생의 숙제’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 ‘건실한 가정을 꾸려야 한다’ 등등. 우리는 이렇게 세상이 정해 놓은 숙제를 해치우느라 진정 스스로가 원하는 일들은 뒤로 미뤄버리곤 한다. 진짜 중요한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당신이 꼭 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 대부분의 일들은 사실 하지 않아도 무방한 ‘가짜 숙제’나 다름이 없다. 그런 가짜 숙제를 모조리 지워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주목받는 일본의 신세대 철학자 파(pha)는 이 책 〈남이 만든 그릇에 내 인생을 담지 마라〉를 통해 홀가분한 삶의 여정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노력할 것’ ‘시간이 정해진 일을 하지 말고,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할 것’ ‘가끔은 휴식을 통해 머릿속을 청소할 것’ 등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비법들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의 조언을 접한 일본의 독자들은 입을 모아 “이 책을 읽고 인생의 무게가 반으로 줄었다” “파(pha)의 조언으로 내 삶이 바뀌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당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노트에 적어보자. 그리고 그 가운데 당신이 진정으로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취소선”을 그어보자. 그 ‘가짜 숙제’를 제거해 나갈수록, 당신의 마음을 억압하고 있던 무게추들도 하나둘 사라질 것이다.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지 못하겠다는 사람들, 혹은 의무감에 사로잡혀 숙제하듯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의 저자가 몸소 실천하고 있는 ‘여유로운 삶을 만들어내는 비법’을 따라 하다 보면 당신도 인생의 무게를 반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 내 인생은 내가 만든 그릇에 담아라

1장.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마라
가끔은 게으름이 부지런함보다 낫다 |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마라 | 때로는 도망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 | 잘 살고 싶으면 잠부터 잘 자라 | 책임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 멈추었을 때 비로소 답이 보인다 | 나를 잃어가며 해내야 할 일은 없다 | 몰아서 쉬는 건 안 쉬는 것만 못하다 | 인생을 바꾸려면 환경부터 바꿔라

2장. 남이 보는 시선에 나를 가두지 마라
내 탓도, 남 탓도 하지 마라 | 타인은 결코 바꿀 수 없다 | 노력이 아니라 운이 부족했던 것이다 | 보통의 방식에 나를 끼워 넣지 마라 | 스쳐 갈 사람들에게 목매지 않는다 | 계획에 집착할수록 후회만 커진다 | 두려움은 선입관에서 생겨난다 | 정해진 기준에 나를 구겨 넣지 마라 | 감정을 참으면 마음이 고장난다 | 마음이 힘들 땐 따뜻한 음식을 먹자

3장. 누군가의 삶에 나를 맞추지 마라
포기할 줄 알아야 무너지지 않는다 | 정해진 프레임에 나를 가두지 마라 | 가끔은 제멋대로 해야 일이 풀린다 | 제때 그만두는 것도 능력이다 | 남이 만든 그릇에 나를 담지 마라 | 조언은 적당히 흘려들어도 괜찮다 | 알고 있다고 다 말하지는 마라 | 생각이 복잡할 땐 생각하기를 멈춰라 | 시간 따라 살지 말고 마음 따라 살아라 | 삶의 빈틈이 있어야 행복이 찾아든다

4장. 스쳐 가는 것들에 매달리지 마라
방이 정돈돼야 마음도 정돈된다 | 가짜 즐거움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 행복은 느긋함 속에 숨어 있다 | 물건에 매달리며 살지 마라 | 좋은 것을 혼자 가져서는 안 된다 | 가끔은 머릿속도 대청소가 필요하다 | 메모만 해도 기억력이 좋아진다 | 머리를 믿지 말고 손가락을 믿어라 | 똑똑한 사람은 그만둘 때를 안다 | 과한 것보다는 모자란 것이 낫다

행복한 삶이란 ‘나만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정립한 후에,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내 인생 그릇에 타인을 담아서도, 타인의 인생 그릇에 나를 담아서도 안 된다. 모든 인생은 다른 모양과 크기를 지닌다. 사회의 주류가 되는 일이라 해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가치관에 맞지 않는 일은 불행을 가져다줄 뿐이다. _p.11

내가 다른 사람의 세계 속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이든, 다른 사람의 가치관으로 보기에 구제 불능의 인간이든 신경 쓰지 말자.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면 점점 더 타인이 원하는 대로 되어갈 뿐이다. 그저 자신이 스스로의 세계 안에서 나름대로 나를 향한 옳은 평가를 할 수 있으면 된다. _p.35

모든 것은 100퍼센트 내 탓도 아니며 100퍼센트 사회 탓도 아니다. 내 책임은 50퍼센트, 그리고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책임이 50퍼센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게 너무 무르지도, 엄격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균형이 아닐까? _p.71

하기 싫은 일과 성가신 일은 모조리 내팽개치고, 좋아하는 일만 하며 지내보자. 나는 감정적으로 힘들 때면 몇 번이나 읽었던 시리즈 만화를 다시 읽거나, 감자칩을 여러 봉지 사 와서 무서운 기세로 해치우곤 한다. 그런 말초적인 자극을 느끼는 동안에는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잠시 나만의 공간 속에 틀어박혀 있다 보면 머지않아 체력과 정신이 회복돼 ‘조금만 더 힘내볼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의 싹이 발아한다. _p.112

기대를 조금만 줄이고 상황을 수용하면 인생은 더욱 편해진다. 아무리 악을 쓰며 해내려 했던 일이 있더라도, ‘이 이상은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다. ‘반드시 이래야 한다’거나 ‘이렇게 될 리 없다’ 같은 믿음에 얽매이지 말자. 세상은 결코 인간의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삶을 순탄하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은 원래 이런 거지’ ‘어차피 이 이상은 해낼 수 없었을 거야’ 같은 모호한 타협도 중요하다. _p.120

지금 사회에는 ‘정해진 타임라인’이 있고, 사람들은 전부 그 타임라인대로 살아가려 안간힘을 쓴다. 10대에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20대에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30대, 40대, 50대에도 ‘이 시기에 꼭 해야 하는 일’을 정해두고 그 일을 달성하는 것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시간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에 따라 사는 것이다. 그래야 죽음을 앞에 두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_p.158

체력이 넘치는 사람이든 부족한 사람이든, 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수수한 사람이든,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것이다. 눈이 핑핑 돌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에 휘둘리지 말고, 내 속도에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보자. _p.177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하고 있는 일반적인 삶의 형태는 그저 누군가 빚어놓은 그릇일 뿐이다. 나를 구기고 잘라내서 그 그릇 안에 내 인생을 담으려 하다가는 진심이 남아나지 않게 될 것이다.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하는지’를 나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내 인생이 아닐까? 그렇게 하는 것만이 내 인생을 내가 직접 빚는 일이 될 것이다. _p.218

‘어떻게 살 것인지’ 타인에게 묻지 마라!
코미디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배우 짐 캐리는 어릴 적 가난한 가정 환경 탓에 학업마저 접은 채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해야만 했다. 마음 깊은 곳에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으나, 가정을 건사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꿈을 억누르며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짐 캐리의 아버지는 짐 캐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줌으로써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내 꿈은 원래 배우였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적어도 평범한 삶은 꾸려야 한다는 불안감에,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회계사 일을 시작했단다. 내가 원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벌이도 나쁘지 않았고 남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의 나를 봐라. 나는 결국 회사에서 잘리고 실직자 신세가 되었다.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하기 싫은 일을 해도 실패할 수가 있단다. 하기 싫은 일을 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실패할 수 있다면, 너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라.”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받은 짐 캐리는 현재의 환경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거리가 없어서 노숙을 하고, 햄버거 하나로 하루를 버티면서도 그가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대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15년의 무명생활 끝에 주연을 맡은 3개의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헐리우드의 명배우로 재탄생했다.
인생은 외길이다. 모든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 누군가 잠시 옆에서 함께 걸어가 줄 수는 있겠지만, 누구도 당신의 길을 대신 가주지는 않는다. 내 인생 그릇에 타인을 담아서도, 타인의 인생 그릇에 나를 담아서도 안 된다. 모든 인생은 다른 모양과 크기를 지닌다. 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반드시 내가 직접 빚어내야 한다. 당신의 삶에 얼룩져 있던 타인의 흔적을 하나씩 없애 나가 보자. 그러다 보면 당신이 진정으로 살아나가야 하는 ‘진짜 삶’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해내야 할 일은 없다!
세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일이란 원래 힘들고 괴로운 것이며, 그 괴로움을 감내해야 삶에 의미가 생긴다’ 이에 저자 파(pha)는 ‘인생은 그런 마조히즘(스스로를 학대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 게임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괴로움을 견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저 ‘괴로움을 참아내며 무언가 열심히 하는 느낌’을 좋아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 취향의 소유자라면 얼마든지 그런 열정을 원동력으로 살아가도 괜찮다. 그러나 무언가 열심히 할수록 이유 모를 공허감이 느껴지곤 한다면, 마냥 ‘열심히 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그래서 지독한 일벌레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조차도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일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당신을 괴롭게 만들지 않는다. 즐거운 일에서 보람을 맛보았을 때, 당신은 피곤함도 모른 채 그 일에 진정으로 몰두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외모가 다르듯, 각자가 흥미와 보람을 느끼는 일은 다를 수밖에 없다. 대단한 일이라고 해서 악착같이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해서 당신마저 잘 해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에게 맞지 않는 일에 매달리다가는 삶이 더 불행해지고 말 것이다. 타인이 아닌 ‘나’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이 정해 놓은 일에 매몰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저절로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터득하게 될 것이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 마라!
세계적인 소설가 헤르만 헤세의 한 작품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이 인생에서 이룬 일을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게나. 자신이 행한 일은 자기만의 척도로 재어야 한다네. 그렇게 해야만 남을 흉내 낸 삶이 아닌 자신의 진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네.”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인생은 몇 초나 몇 분 만에 끝나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아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꾸준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마라톤과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이라는 마라톤에는 정해진 코스가 없으며, 마지막 결승선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는 순위가 없다. 그래서 스스로가 정한 코스를 향해 달리다 보면 누구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겠다는 일념으로 남들과 같은 길을 달려가고, 상대방과 경쟁하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려는 욕심은 버리자. 인생이란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 샛길로 접어들 때 비로소 특별해지는 법이다. 내가 나를 인정해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빛날 수 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외롭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용기’다. 때로는 다수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기억하자. 인생에 순위 같은 것은 없으며, 내가 나를 인정해 주고 보듬어주는 인생이야말로 그 어떤 금메달보다 값지다는 것을.

작가정보

저자(글) 파(pha)

일본의 명문대 교토대학교 교양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세상이 정한 삶의 방식에 피로감을 느껴 퇴사했다. 백수가 된 후부터 마음 가는 대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그가 제시한 삶의 방식에 공감한 독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금세 유명 블로거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 《남이 만든 그릇에 내 인생을 담지 마라》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한층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전해준다. 삶의 한복판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파(pha)만의 느긋하고 담백한 삶을 함께 맛보며, 힘겹게 짊어지고 있던 부담과 압박을 벗어 던져 보자.
저자는 지금까지 5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으며 셰어하우스인 ‘긱하우스’를 운영하여 행복한 삶의 방식에 목마른 사람들을 일본 각지에서 끌어 모으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결국, 공부는 지식을 정리하는 기술》, 《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소유하지 않는 행복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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