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 사진관: 마법 같은 인생 한 컷
2024년 08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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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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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 사이 비밀스럽게 문을 연 사진관과 사진사 류, 그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 《만화경 사진관》은 만화경처럼 신비로운 눈을 가진 사진사 류가 손님들의 인생에 꼭 필요한 사진 한 장을 찍어 주는 판타지 동화다. 다섯 손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만화경 사진관을 찾고,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류와 사진관의 놀라운 반전이 밝혀진다.
《만화경 사진관》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으로 수많은 어린이 독자를 빠져들게 한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야심작이다. 오싹한 분위기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동시에 갖춰 전보다 한층 더 깊은 여운을 주는 책이다. 어린이 독자는 손님들이 류를 만나 사연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함께 위로받고,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며 가장 소중한 순간과 소중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작가 이름을 숨기고 진행한 블라인드 평가단이 한눈에 알아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과 흡입력 있는 전개로 어린이 판타지의 정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연속 사진 … 35
사람을 찾습니다 … 61
인물 사진 … 87
증명사진 … 109
카메라 … 131
에필로그 … 155
작가의 말 … 162
P. 27
“사진은 참 신기합니다. 현재를 찍지만, 찍는 순간 과거가 되어 버리지요. 어쩌면 그 과거에는 미래가 엮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진관에서는 그런 사진을 찍습니다. 손님이 요구하시는 사진이 아니라 손님에게 필요한 사진을요.”
P. 30
각오. 아아, 그렇구나.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손에서 내려놓아야 하는 거다.
P. 46
“사진사는 사진 속에 여러 가지를 담아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작품을 완성할 수 없어요. 아무것도 놓치지 않는 눈이 필요하답니다.”
P. 70-71
“어, 이 상처는?”
“그건 옛날에 난 상처야. 못된 애가 날 다치게 한 적이 있거든.”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하지만 친구가 돌봐 줬어. 그리고 이렇게 말해 줬지. 흉터가 남아도 괜찮다고. 흉터는 훈장이라고.”
“멋진 친구네요.”
“응. 그러니까 다시 만나고 싶어. 꼭 만나고 싶어.”
P. 127-128
“목숨은 겨우 건졌어. 하지만 얼굴이 엉망진창이 된 모양이야. 아무리 수술해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의사가 말하더군. 안됐어. 그나저나… 또 이곳인가?”
“또 이곳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자네는 아직 신입이라 모르겠군. 이 거리에서는 사고가 자주 나거든. 게다가 원인은 늘 피해자에게 있단 말이야. 마치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것처럼 도로로 튀어나와서 차에 치이는 거야.”
“도망치다니, 무엇으로부터요?”
“그걸 알면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지. 정말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어. 이렇게 탁 트인 장소인데.”
P. 143
“나, 나는… 가야 해. 사진관으로 돌아가야 해.”
“응, 알아. 그럴 거야. 하지만 잠깐 진정해. 나랑 조금만 이야기하자. 무엇보다 넌 이제 막 태어났으니까.”
달래는 네이를 바라보던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또 눈동자 색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진한 오렌지색이었다.
마치 만화경 같다고 생각하며 네이는 소년에게 물었다.
“너는… 너 자신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니? 왜 이곳에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
★ 《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야심작 ★
어린이에게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다크 힐링 판타지
“어서 오세요. 여기는 만화경 사진관입니다.
무엇이든 손님에게 ‘필요한’ 사진 한 장을 찍어 드립니다. 그 대신…”
이 세계를 살아갈 힘을 주는 마법 같은 인생 한 컷!
▶ 어린이 판타지 분야 독보적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감동과 여운을 더해 어린이 판타지의 한계를 깨다
초록빛 산울타리 사이로 난 녹색 문을 열고 손님들이 들어온다. 어딘가 간절한 사람, 무언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사진관에서 사진사 류는 손님의 마음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다. 자기에게 ‘필요한’ 사진을 얻은 손님들은 홀린 듯 가장 소중한 물건을 내놓고, 흡족한 미소를 짓거나 어딘가 섬찟한 기운을 느낀 채 현실로 돌아간다.
《만화경 사진관》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이다. 어린이 판타지 분야에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작가는 이번 책에서 특유의 오싹하고 신비한 이야기에 감동과 여운까지 담아 냈다. 어린이들에게 낯설 수 있는 사진관이라는 장소를 신비한 곳으로 만들고, 사진을 소재로 내 마음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바라보게 하는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는 현실에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걸 넘어 어린이 독자의 상처 입고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전천당》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어린이를 위한 힐링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특별한 눈을 가진 사진사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나조차도 몰랐던 내 마음을 위로하는 무섭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만화경 사진관》에는 다섯 명의 손님이 방문한다. 루리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불안해하고, 미미는 동생 나나를 잃을까 걱정한다. 샤로는 잃어버린 친구를 찾고 싶어 하고, 은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자 한다. 마지막 손님 라일로는 그저 증명사진이 필요해 사진관을 찾았다가 사건을 겪는다. 과거, 현재, 미래 때문에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는 손님들은 만화경 사진관에서 모든 게 뒤섞인 사진을 찍는다. 사진사 류는 사진을 주는 대가로 그들이 간직해 온 ‘어떤 것’을 가져가지만, 손님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채 사진관을 나선다.
만화경 같은 눈을 가진 사진사 류는 손님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준다. 손님의 이야기를 알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하는 류 앞에서 사람들은 술술 자신의 사연을 꺼내놓는다. 독자들은 어느새 손님의 상황에 몰입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꺼내놓는 경험을 하며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류의 사진을 손에 쥐고 위로를 받거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류는 절대 고민을 해결해 주지 않으며, 오직 사진 속 장면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결정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소중한 ‘어떤 것’을 대가로 지불하고서라도 갖고 싶은, 다섯 손님의 사진에는 무엇이 찍혀 있을까.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줬으면 하는 어린이 독자라면 얼른 책을 펼쳐 류를 만나길 바란다.
▶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놀라운 반전과 흡입력
작가 이름을 숨긴 블라인드 평가단을 매혹시킨 특별한 판타지!
빠른 전개와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를 매혹시킨 작가의 능력은 《만화경 사진관》에서도 한껏 발휘되었다. 작가는 다섯 손님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집중시킨 다음 놀라운 반전으로 사진사 류의 정체를 밝힌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하나로 모아지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절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오직 히로시마 레이코만이 쓸 수 있는 어린이 판타지의 정점을 보여준다.
정식 출간 전 작가 이름을 숨긴 채 사전 평가단에 내용을 먼저 공개했는데, 작가에 대한 조금의 힌트도 없이 《만화경 사진관》을 읽은 독자 중 절반 이상이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임을 맞췄다. 이에 더해 “《전천당》을 재밌게 봤다면 무조건 좋아할 책!”, “비밀스러운 사연에 이끌려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책”이라며 히로시마 레이코식 판타지에 대한 기대와 호평을 보냈다. 한 줄만 읽어도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작가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이다. 책에 쉽게 몰입하지 못하는 어린이, 《전천당》 다음 책을 찾는 어린이,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린이 모두 순식간에 한 권을 읽는 놀라운 경험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일본문화연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기는 요괴 병원》 시리즈, 《악몽 도서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 《109마리 동물 마라톤》, 《판다 여행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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