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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의 기원

리쩌허우 지음 | 이유진 옮김
글항아리

2024년 08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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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90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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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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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巫’라는 심연에서 비롯한 무사 전통이
예禮’와 ‘인仁’이라는 반짝이는 물결을 빚어낸
무와 예와 인의 삼중주를 펼쳐 보인다.

“주공이 ‘예악을 만들어’ 외재적 무술 의례를 이성화하는 최종 과정을 완성했다고 한다면, 공자는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킴으로써 내재적 무술 정감의 최종 과정을 완성했다. 이들 두 사람의 위대한 역사적 위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_ 「무사 전통을 말하다」

“요컨대 저는 주공이 ‘예악을 만든 것’은 원시 무술을 외재적으로 이성화한 것이며, 공자가 ‘예를 인仁으로 귀결시킨 것’은 주나라 초의 ‘경’ ‘덕’을 계승하여 그것을 내재적으로 이성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바로 ‘무에서 예로’ ‘예에서 인으로’, 즉 무를 안팎에서 이성화한 중국 전통이지요.” _ 「무에서 예로」

“주공은 외재적인 체제·제도의 측면에서, 공자는 내재적인 심리·정감의 측면에서 원고시대 무술을 이성화함으로써 중국인의 인문과 인성을 형성했어요. 주공은 ‘무에서 예로 나아갔고’, 공자는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켰지요. 예악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예’를 위해서 무술 신명을 대체할 견실한 근거를 찾아야 했는데, 그게 바로 공자의 ‘인’입니다.” _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키다」
책머리에

1장 무사 전통을 말하다
무·군 합일
‘무’의 특질
‘무’에서 ‘사’로
‘덕’과 ‘예’
‘인’과 ‘성’
도가와 중국 문화의 기본 범주

2장 ‘무사 전통을 말하다’에 대한 보충
무에서 예로
예의 특징: 종교·윤리·정치의 합일
천도와 천주

3장 무에서 예로
활동 속의 신명
‘예’의 세 가지 특징
역사적 사명감

4장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키다
유정 우주관
내재적 초월?
‘성’과 ‘정’, 어느 것이 ‘본체’인가?
하나의 세계
주공·공자가 공자·맹자를 대체하다

부록1 중화문화의 근원 기호
물고기: 생명의 기호
용: 권위와 질서의 상징
한자: 결코 구두 언어의 기록이 아니다

부록2 유학의 심층구조설

부록3 왜 공자에 칸트를 더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학이제일’과 ‘알 수 없는 공동의 근원’
“너에겐 편안하겠느냐?”와 정언명령
의지·관념·정감과 ‘최고 경지’
인간은 목적이라는 것과 관계주의
사실과 가치는 둘로 나뉘지 않는다
역사가 형이상으로 진입하다
“신은 죽었다” 그 이후

옮긴이의 글 _ 무와 예와 인의 삼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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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쩌허우를 추억하며

지난 2021년 늦가을, 리쩌허우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리쩌허우(1930. 6. 13 ~ 2021. 11. 2), 이제 그는 고인이 되었다. 리쩌허우가 팔순이 되었을 때 “저는 지금 조용히 살고 있고, 또 조용히 죽어가려 합니다”라고 했다. 떠들썩한 생일잔치를 마다한 그는 팔순에 세 식구가 집에서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되었다고 했다. 구순까지 살라는 축원도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10년 뒤 그는 또 조용히 구순을 맞았다.
일찍이 리쩌허우는 자신에게 네 가지의 ‘조용함’이 있다고 했다. 조용히 글을 쓰고, 그렇게 쓴 글이 독자들에게 조용히 읽히고, 조용히 살아가며, 조용히 죽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의 조용함은 결코 적막하지 않았다. 그가 조용히 써서 낸 글은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범한 독자들은 그의 글을 조용히 읽으며 큰 울림을 받았다. 강연과 티브이 출연을 거절하며 조용히 살아갔지만 많은 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했다. 그의 뜻대로 다른 사람이 염려하지 않도록 가족들만 알게 조용히 죽어갔을
테지만, 그의 죽음은 이튿날 바로 매체를 통해 세계 곳곳에 알려졌다.
현재 리쩌허우의 뇌는 ‘냉동 보관’중이다. 그의 유언에 따른 조치라고 한다. 리쩌허우가 자신의 그런 뜻을
밝히긴 했지만 실제로 이행되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묘지명에 뭐라고 쓸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 바 있다. “저한테 묘지명은 없을 거예요. 저는 장래에 뇌를 냉동 보존시킬 작정이랍니다. 300년이나 500년쯤 지난 뒤에 다시 꺼내게 할 거예요. (…) 어떤 사람은 부활을 바라지만, 저는 부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문화가 대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증명하고 싶답니다. 수백 년 뒤에 제 뇌에서 중국 문화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는지, 저의 누적-침전積澱 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지 말이지요. 만약 문화가 대뇌에 끼치는 영향을 증명한다면, 그건 저의 모든 책을 합한 것보다도 더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냉동 보관된 뇌를 통해 자신의 ‘누적-침전’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모든 책을 합한 것보다도 더 큰 공헌이 될 것이라고 정말로 믿었던 것이다! 그가 뇌과학에 그토록 관심을 가졌던 것도 이해가 간다.
‘누적-침전’설에 대하여 리쩌허우는 “자신의 모든 연구를 둘러싸고 있는 동심원의 중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도 그의 책 가운데 가장 많은 이에게 읽혔을 『미의 역정』(1981)은 ‘누적-침전’설을 적용한 대표적인 저서로, 중국의 예술과 문학과 역사와 철학을 한데 녹여낸 역작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청대에 이르는 미의 순례를 통해 리쩌허우는 그토록 오래된 것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감동과 흥분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인류의 심리구조에서 그 답을 찾는다. 즉 역사가 누적-침전된 산물인 심리구조
가 예술의 영원성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누적-침전’은 인간의 심리에 실천과 역사와 문화가 누적되고 침전된 것으로, 리쩌허우의 철학·미학·사상사는 모두 이 ‘누적-침전’이라는 동심원에 속한다.
1980년에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공자 재평가」(『중국고대사상사론』(1985)에 수록)에서 리쩌허우가 공자를 그 누구보다 높게 평가한 이유는, 누적-침전되어 형성된 ‘중국 민족의 문화심리 구조’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 공자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문화심리 구조는 이 책 「유학의 심층구조설」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의 세계’를 기초로 하고 ‘낙감樂感문화’와 ‘실용이성’을 특징으로” 한다.
“인생과 삶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정신, 이성에 복종하는 깨어 있는 태도, 실용을 중시하고 사변을 경시하는 것, 인간사를 중시하고 귀신을 경시하는 것, 집단과의 조화에 능숙한 것, 인간사의 일상 속에서 정욕의 만족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 반反이성적인 광적 열광과 맹목적 복종을 피하는 것 등은 결국 한漢민족의 집단무의식의 원형原型 현상이 되어 민족적 문화-심리 구조를 구성했다. 공학孔學이 중국 문화의 대명사처럼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공자 재평가」)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

일찍이 ‘정情 본체’를 주장했던 리쩌허우는 ‘정감’을 중요시하는 것이 중국 사상의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정 본체’의 단서가 바로 무술 의례에 있다고 본다. 무사巫師와 참가자는 모두 강렬한 정감이 발현된 광적 상태에 빠져드는데, 그 움직임이 세밀한 의례와 결합되고 광적인 정서가 이지적인 억제력에 의해 제어됨으로써 인간 특유의 정감(공포·경모·용기 등을 포함한 고급의 복잡한 정감) 상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무술 의례의 특징으로, 정감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 외에도 리쩌허우는 다음 몇 가지를 꼽는다. 인간사를 위하여 행해지는 실용적인 것이고, 일련의 복잡한 규범이 수반되며, 인간이 주동적으로 천지 귀신을 제어하고 주재한다. 리쩌허우에 따르면, 이러한 언급은 결국 ‘무巫’의 특징이 인간과 신이 분리되
지 않는 ‘하나의 세계’에 속함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가 말하는 ‘하나의 세계’란, 절대적 신과 초월할 다른 곳이 있는 ‘두 개의 세계’에서 비롯된 서양 전통과 변별되는 중국의 전통이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기에는 모두 ‘무巫’에서 시작했다. 그렇다면 차이는 과연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서양은 무巫에서 과학과 종교의 두 길로 나아간 반면 중국은 ‘무’에서 ‘사史’로 나아갔으며 ‘예禮’와 ‘인仁’이라는 이성화 단계로 이행했다고 리쩌허우는 말한다. 정감과 이성이 분리되는 서양의 루트와 달리 중국에서는 정감과 이성의 결합이 해체되지 않았다는 말인데, 중국의 경우 신과 통하는 무의 능력은 역사적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감이라는 개체의 정감-이성 구조로 변했고 무의 신비함은 예와 인의 신성함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리쩌허우는 무巫에서 사史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즉 중국 문화의 기본 정신을 다진 ‘무사巫史 전통’이 형성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일환으로 거북점과 시초점, 수數, 역易 및 예제禮制 체계의 출현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무에서 예로 나아간 것’을 관건으로 꼽는다.
‘무사 전통’은 결국 무가 이성화된 것으로, 원시 무술 의례에 각종 생활 습속을 결합해 일련의 예의禮儀 제도를 전환적으로 창조한 것이 바로 ‘무 → 예’라는 중국 상고시대의 독특한 이성화 루트라고 리쩌허우는 말한다. 또한 예가 고도로 이성화되었을지라도 무의 신성성이 보존되어 있었기에, 예는 인간세상의 규범을 뛰어넘는 우주의 보편적 법칙으로서 신성성을 지닌 것으로 강조되었다고 한다.
리쩌허우가 보기에 공자가 요구한 ‘인仁’ 역시 궁극적으로는 상고시대의 신성한 무술 의례에 보존되었던 두려움·공경·정성 등의 진실한 정감 요소, 즉 신성한 마음 상태일 따름이다. 이러한 신성한 정감을 세속으로 가져옴으로써 일상생활과 인간관계가 신성한 의미를 지니도록 한 것, 즉 ‘예’를 윤리 심리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리쩌허우는 이것 역시 ‘전환적 창조’라고 했다)이 바로 공자가 주공을 계승하여 이룬 중대한 공헌이라고 리쩌허우는 역설한다. 그는 ‘무’의 이성화 과정이 주공과 공자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완성되었음을 강조한다.
책의 부제인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는 바로 주공과 공자가 무를 안팎에서 이성화한 중국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주공은 무에서 예로 나아갔고, 공자는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켰다. 2000년 중국을 지배한 예악 전통이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중국 문화의 근원인 무사 전통

그런데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라는 순서가 아닌 예와 인의 근원으로서의 ‘무사 전통’을 읽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리쩌허우의 말처럼 그가 중국의 문화와 사상을 설명하고자 제시했던 실용이성, 낙감문화, 정감본체, 유가와 도가의 상호보충, 유가와 법가의 호용, 하나의 세계 등의 개념이 결국은 ‘무사 전통’이라는 용어로 통섭되기 때문이다. 그가 중국 문화의 특징을 묘사하는 데 ‘무사 전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는 중국 문화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쩌허우는 「무사 전통을 말하다」(1999)에서 본격적으로 ‘무사 전통’을 이야기한 이래로 1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이 주제를 다루면서, 예악으로 대변되는 중국(유교) 전통의 기원과 본질을 무사 전통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명했다. 리쩌허우 학술 사상의 최종 단계에서 천착한 주제이기에 더욱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의 영문판 제목은 The Origins of Chinese Thought: From Shamanism to Ritual Regulations and Humaneness다. 중문판 제목은 부제로 삼고 ‘중국 사상의 기원’이라는 제목을 따로 단 것이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제목이다.
리쩌허우는 ‘무巫’라는 심연에서 비롯한 무사 전통이 ‘예’와 ‘인’이라는 반짝이는 물결을 빚어낸 무와 예와 인의 삼중주를 펼쳐 보인다. 책은 「무사 전통을 말하다」 「‘무사 전통을 말하다’에 대한 보충」 「무에서 예로」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키다」의 본편 4편과 부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편 4편은 ‘무사 전통’을 본격적으로 다룬 내용이다. 리쩌허우에 따르면 부록의 「중화문화의 근원 기호」는 무사 전통 이전에 대한 내용이고, 「유학의 심층구조설」은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킨 이후에 대한 내용이며, 「왜 공자에 칸트를 더해야 한다고 말하는가」는 지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까마득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훑어 내려오면서 인류의 미래까지 전망하고자 하는 바람이 읽히는 책이다.
마지막 글에 나오는 다음 내용이야말로 조용히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리쩌허우가 진정 전하고 싶은 말일 듯하다. “비록 고생스럽고 비참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신에게 의지할 필요 없는 길을 흔들리지 말고 굳세게 걸어가는 겁니다. 인류 스스로가 인류를 만들고 스스로 역사를 창조하며 미래의 길을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것은 시종일관 온갖 불확정성과 예측불가능성과 우연성 속에서 분투하며 전진할 겁니다. 루쉰이 말했지요. ‘세상엔 본래 길이 없었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된다’라고요.” 지극히 평범한 말이다. 그런데 이 지극히 평범한 말이 큰 울림을 준다.
신이 죽었어도 인간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리쩌허우의 외침에서는 신성한 비장감(어쩌면 신성한 희열?)마저 느껴진다. 자신의 철학을 요약하자면, ‘인간이 살아가는 것’(중국 전통의 ‘생생불식生生不息’)으로 서양 전통의 Being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리쩌허우가 만년에 무사 전통이라는 주제에 천착한 이유도 범속한 이 세계가 갖는 신성성의 자원이 바로 그것에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그가 보기에 그 신성성의 자원은 오늘날까지도 연속된다. 그리하여 정감-이성 구조를 지닌 문화의 누적-침전 규칙이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리쩌허우는 자신의 여러 책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세 권으로 『윤리학신설술요倫理學新說述要』 『인류학역사본체론』과 더불어 이 책을 꼽았다. 2015년 싼롄서점에서 처음 출간했고, 2022년에 런민문학출판사에서 다시 출간했다. 리쩌허우 생전에 판권을 허락한 마지막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쩌허우

李澤厚(1930~2021)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현대 지성계의 거목. 1930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베이징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십대에 미학 대논쟁에 참여해 당대 저명한 이론가들에 맞서 실천미학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20년간 학문적 암흑기를 겪는다. 그 시절 남몰래 칸트 저작을 읽으며 『비판철학의 비판』 저술에 몰두한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지적 환경에 눌려 있던 지식인과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로 칸트를 보완하고자 한 이 책에 열광했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시작한 리쩌허우는 ‘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 『중국고대사상사론』(1985), 『중국현대사상사론』(1987),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 『화하미학』(1988), 『미학사강』(1989)을 차례로 완성했다. 톈안먼 사태 이후 1992년 미국으로 떠나 콜로라도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류짜이푸劉再復와의 대담집 『고별혁명』(1995)은 급진적 ‘혁명’에 반대하고, ‘경제 건설’과 ‘민주와 법제’를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논어금독』(1998), 『기묘오설』(1999)을 썼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후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인 도度 본체와 정情 본체, 실용이성과 문화-심리 구조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역사본체론』(2002), 『실용이성과 낙감문화』(2005), 『인류학 역사본체론』(2008) 등을 펴냈다. 팔순이 넘어서도 『중국 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2012) 같은 대담집을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을 회고했다. 학술 사상의 총결로서, 무사 전통의 프리즘으로 중국 사상의 기원을 추적한 『중국 사상의 기원: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2015)를 펴냈다. 2021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별세했다.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연구교수.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신화의 역사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우리 시각으로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읽어주는 인문학자로, 복잡한 중국 역사를 대중적인 언어로 소개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 『한손엔 공자 한손엔 황제: 중국의 문화 굴기를 읽는다』 『차이나 인사이트 2018』(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중국 고대건축의 이해』 『진붕: 진시황에서 유방까지』 『신세계사』 『미의 역정』 『중국 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 『중국 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 『중국신화사』(공역) 등 다수가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송 예악지 역주 총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EBS 「클래스 e」에서 ‘여섯 도읍지로 보는 중국’을 강연하고, SERICEO에서 「도읍지로 중국 읽기」를 강연했다. EBS 「세계테마기행」 ‘신선의 땅 인간의 마을-중국 무릉도원’의 큐레이터로 출연했고, EBS 라디오 「니하오 차이나」의 ‘중국 신화전설’ 코너를 진행했으며, 『주간경향』에 「이유진의 중국 도읍지 기행」을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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