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1: 인간의 자각과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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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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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백종현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의 기획 아래 전국각지의 철학자들이 참여했다. 교사와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집필진이 어우러졌고, 신진 교수부터 명예교수까지 참여함으로써 탄탄한 논의는 물론 번뜩이는 새로운 시선까지 놓치지 않았다. 철학에 정통한 독자라면 한국 철학계의 눈부신 발전에 감탄하게 될 것이며, 입문하는 독자에게는 동서고금 철학 전반의 얼개를 파악하는 지도가 될 것이다.
제1권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1 : 인간의 자각과 개명』은 동서양 철학의 탄생과 미래 철학이 마주할 화두를 다룬다. 붓다, 공자, 맹자, 순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키케로 등 철학의 선각자들이 전하는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와,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 서양 중세 철학자들의 고뇌를 담았다. 또한 메타 인지, 로보 사피엔스, 인류세 등 인류가 새롭게 마주한 문제들에 대한 철학의 응답을 살핌으로써 언제나 시대의 혼란에 길잡이가 되었던 철학이 알려주는 내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서설 :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 백종현
1부 문명의 개화
공성과 대비의 이중주: 대승불교 보살행의 이념 - 안성두
『주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평화론적 독해 - 엄연석
‘도’를 살다: 노자 실천론의 두 측면 - 박원재
맹자와 순자가 공자를 계승하는 길 찾기 - 신정근
탐구의 드라마: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의 대화 - 김혜경
진리의 가치 - 이종권
2부 인간의 고뇌와 모색
플라톤의 두 세계와 좋은 삶 - 이종환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연구: Dictum de omni et nullo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특칭 문장’ - 이영환
키케로: 로마의 희랍 철학 수용 - 양호영
비참한 현실과 포기할 수 없는 희망: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Civitas Dei) - 강상진
13세기 유럽과 스콜라 철학의 절정, 토마스 아퀴나스 - 김주연
3부 다가선 미래 성찰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와 메타인지 - 구본권
로보 사피엔스와 유가철학의 관계론 - 이철승
인간 향상(Human Enhancement)과 도덕적 지위 - 심지원
구성적 정보 철학: 그림자처럼 이미 도착한 미래 - 박충식
‘폴리스적 동물’ 인간의 역사와 인류세 “역사란 무엇인가” - 김기봉
참고문헌
‘한국에서의 철학 활동’이나 ‘한국 사람이 철학함’을 ‘한국 철학을 함’으로 이해한다면 또 다른 풀이도 가능하겠으나, ‘한국 철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한국적인 요소-그것이 문제 상황에 따른 것이든, 주제에서 비롯한 것이든, 아니면 문제 접근 및 수용 방식에 수반하는 것이든-가 있는 철학’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한국 문화의 특성-특히 한국어-을 떠나서 한국 철학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한국 철학’도 ‘철학’인 이상 학문적 보편성을 갖는 것임이 틀림없고, 만약 그런 보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철학 축에 끼지도 못할 터이다. 그러나 문화 일반이 보편성을 가지면서도 특수성을 갖듯이, 철학도 보편성을 가지면서도 특수성을 갖기에 우리는 ‘중국 철학’과 ‘미국 철학’, ‘독일 철학’과 ‘인도 철학’을 구분하는 것이고, 같은 수준에서 ‘한국 철학’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63쪽_1부 문명의 개화】
노자 철학에서 천하를 수렴하는 무위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통치자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은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의 항상적 질서를 올바르게 통찰해내기 위한 ‘허정’의 인식론적 태도와 그 질서에 부응하기 위해 후천적으로 학습된 문화적 요소들을 제거해나가는 ‘비움’의 과정, 그런 ‘자기 비움’과 상보적인 관계에 있는 ‘절제’의 노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거쳐 획득되는 인격적 특성으로서의 ‘유약함’이 바로 그것이다. 이 ‘유약함’은 타자를 받아들임으로써 거꾸로 그 타자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려는 정치적 의도의 결과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강함을 지향하는 역설의 유약함이다.
【139쪽_1부 문명의 개화】
구원의 진리를 버리는 첩경은 그 진리의 근원인 배후 세계와 배후 세계에 있는 신(神), 이데아, 리(理)와 같은 형이상학적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기독교들인 서구인들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신앙하고 있던 야훼 신을 죽이지 않는 한 그때까지 그들을 지배하고 있던 기독교의 계율과 같은 구원의 진리를 거부할 수 없었다. 신을 죽일 수만 있다면 그로부터 비롯되는 선천적인 도덕적 계명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며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의 선천적인 도덕적 의무에 구속되는 대신에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었다.
【209쪽_2부 인간의 고뇌와 모색】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은 서양 정치 사상사에서 처음으로 더이상 시간적ㆍ공간적 경계에 묶이지 않은 보편적 공동체를 명시적으로 제공한 사례이며, 동시에 그러한 초월적이고 이상적인 공동체로부터 나오는 정체성이 이전보다 깊은 수준에서 자아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긴 희망의 호흡 속에서 사랑할 수 있고 동경할 수 있는 공동체로서의 신국은 스토아의 세계시민주의(cosmopolianism)에 결여되어 있던 열망과 정서의 계기를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
【332쪽_3부 다가선 미래 성찰】
인류세는 인간의 역사로는 커버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지구의 과거를 포함한다. 작은 것을 큰 것에 붙이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반대로 큰 것을 작은 것에 붙이면 정체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인류 역사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문이 지질학이다. 인류세의 역사화를 위해서는 역사학의 시간 범주를 지질학적 시간대로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서술된 인류세의 역사는 지질학인가, 역사학인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느 학문 분야에 속하느냐가 아니라, 인류세의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탐구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문제의식은 역사학의 차원을 넘어서는 인문학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한다.
【487쪽_3부 다가선 미래 성찰】
철학이 시작된 동서양 고대 사상의 원점부터
21세기 미래 철학이 마주할 화두까지
제1권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1: 인간의 자각과 개명』은 철학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미래 철학이 마주할 화두를 다룬다. 동양의 불교, 유교, 도교 사상과 서양의 그리스 사상이 철학의 출발점으로써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짚어보고 붓다, 공자, 맹자, 순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키케로 등의 사상가들이 철학의 길을 앞서 개척한 과정을 돌아본다. 이와 함께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 중세 기독교 철학자의 모색과 고뇌를 들여다본다. 문명의 태동과 함께 철학을 꽃피운 선각자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와 깨달음은 현대에도 보편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실과 불가분인 철학은 인류 문명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들에 대한 성찰과 모색을 내놓을 책무가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의 미래 화두도 살핀다. 메타 인지, 로보 사피엔스, 인간 향상, 정보 철학, 인류세 등 인류가 새롭게 마주한 민감한 문제들에 관해 철학적 성찰을 도모하고 있다. 시대의 혼란에 응답하며 길을 제시하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기에, 더욱 복잡다단해지는 오늘날의 문제에 철학이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는지 살펴보자.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시리즈를 열며 백종현 교수는 이 시리즈의 대표 키워드인 ‘철학’과 ‘현실’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펼친다. 마치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자신의 철학을 펼치기 전 지금까지의 철학을 철저하게 ‘비판’했듯이, 백종현 교수도 이 시리즈에서 다룰 철학과 현실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소명한다. 철학사 전반을 친절하게 해설하는 이 서설은 철학사를 알지 못하는 독자 또한 이 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지도의 역할이 될 것이며, 현실과 철학이 어떻게 조응하는지, 나아가 한국 철학이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지침을 제시한다.
▶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시리즈 소개
1) 철학과 현실의 관계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철학자들이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집필했지만,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시리즈의 글들은 일관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 제목에서 보이듯 이 책들은 ‘철학과 현실’의 관계에 주목한다. 모든 철학은 당시 시대와 그 속에 사는 철학자 개인의 삶으로부터 비롯하기에 철학과 현실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끊임없이 일깨운다.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는 세간의 인식은 철학이 단단히 닻을 내려야 할 현실로부터 자꾸만 멀어졌기 때문이다. 철학은 현실과 맞닿을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2) 동서양 철학의 태동부터 현대 철학까지 2천 쪽에 담은 철학 대계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시리즈는 엮은이인 백종현 교수가 해당 주제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중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저자 74인을 일일이 섭외하여 완성한 시리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한국 철학계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기 위해 겹치는 주제 없이 거의 모든 철학 분야를 담아 완성했다. 사회철학, 현대 프랑스 철학 등 특정 분야의 철학을 개괄하기 위해 다양한 공저자가 참여한 책은 종종 있었으나, 국내에서 이 시리즈처럼 철학사 전반을 모두 담는 기획은 없었다.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각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발췌독을 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3) 각 권의 주요 내용
1권은 동양의 삼교(유교, 불교 도교)와 고대 그리스 철학을 통해 철학을 개척한 선각자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를 살피고, 2권은 감성과 이성이 대립하는 서양 근대 철학과 철학의 황금기라 불리는 칸트와 헤겔, 그리고 생의 의지를 강조한 니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탐구한다. 3권은 유불도 삼교와 성리학, 불교 철학, 인도 철학 등 오늘날 해외 주요 대학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양 철학을 다루며, 4권은 하이데거, 하버마스, 루만 등의 현대 철학과 이명현 교수가 기틀을 놓은 한국 분석철학의 눈부신 연구 성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모두 망라한 시리즈는 인간이 철학한 이래로 거의 모든 철학을 담았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4) 한국 철학계의 거목,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기리다
철학과 현실의 불가분한 관계, 이는 현우(玄愚) 이명현(李明賢, 1939~) 교수가 오래도록 천착해온 주제다.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시리즈는 이명현 교수의 85세수(八十五歲壽)를 맞아 기획되었다. 그가 오늘날의 한국 철학계를 형성하고, 특히 한국 철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빛나는 공적을 후학들이 오래오래 기억하고, 학계를 더욱더 발전시키고자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이명현 교수의 85세수를 기념하기 위해 74인의 철학자들이 선뜻 집필에 나선 것만으로도 그가 한국 철학계에 기여한 공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명현 교수의 철학과 일대기가 궁금한 사람은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돌짝밭에서 진달래꽃이 피다』(21세기북스 펴냄)를 읽어보길 권한다.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서울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원장, 한국칸트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철학》 편집인·철학용어정비위원장·회장 겸 이사장,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 (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and Culture 3, Seoul 2008)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Phanomenologische Untersuchung zum Gegenstandsbegriff in Kants “Kritik der reinen Vernunft”(Frankfurt/M. & New York 1985), 『존재와 진리 -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2000/2003/전정판 2008),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2007),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2010/개정판 2017), 『이성의 역사』(2017), 『한국 칸트사전』(2019), 『인간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2021), 『인간의 조건 - 칸트의 인본주의』(2024)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실천이성비판』(칸트, 2002/개정2판 2019), 『윤리형이상학 정초』(칸트, 2005/개정2판 2018), 『순수이성비판』(칸트, 2006), 『판단력비판』(칸트, 2009), 『윤리 형이상학』(칸트, 2012), 『유작』(칸트, 2020·2022)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도가(道家)의 이상적 인간상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율곡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노장 철학의 현대적 재해석과 중국 선진 시대 제자백가 철학의 사상사적 맥락을 조감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주요 논저로는 『유학은 현실과 어떻게 만났는가: 선진 유학과 한대 경학』과 『한국 문화전통과 배려의 윤리』,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 『조선 유학의 이단 비판: 『이학집변』을 중심으로』, 『장자중독1: 소요유』 등의 단행본과 「도(道)와 차연(Differance)」, 「존재의 변화 혹은 삶의 변용: 노장철학의 문맥에서 본 장자 실천론의 특징」, 「『장자』 ‘나비 꿈[胡蝶夢]’ 우화의 의미에 대한 비판적 검토: ‘물화(物化)’에 대한 근래의 논의들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동양철학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인문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동양철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학장, 유학대학원 원장, 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인문예술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양 철학과 미학을 내재적 맥락에서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현대 철학의 맥락에서 재구성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사람다움의 발견』, 『동중서: 중화주의의 개막』, 『철학사의 전환』, 『중용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의 여정』, 『인권유학』 외 다수가 있고, 주요 역서로 『중국미학사』(공역), 『중국현대미학사』(공역),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백호통의』, 『신원인』 외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서양 고대 철학을 공부했고 플라톤 철학을 주제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후 과정은 브라운대학교에서 마쳤으며 브라운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visiting scholar, visiting faculty로 지내기도 했다.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과 KCI 등재 학술지 《인간·환경·미래》의 창립 일원으로 참여했고, 현재 연구원장과 발행인의 일을 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와 인문문화학부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 명의 동료와 수년간 진행해온 플라톤의 『국가』 번역이 마무리되어 ‘정암고전총서 플라톤전집’으로 출간될 것이다. 고대 철학, 특히 플라톤 대화편을 중심으로 하는 공부에서 호메로스 서사와 그리스 비극으로 연구의 관심을 넓혔다. 삶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관심, 인간의 자기 이해라는 끝나지 않은 탐구를 근원에 두고 있는 철학, 철학자는 분과 학문들의 중재자, 사회적·문화적 소통의 통로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영국 엑세터(Exeter)대학교 서양고전학과에서 헬레니즘 철학과 키케로의 철학적 저술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암학당 키케로연구번역팀 연구원으로 헬레니즘 철학 및 키케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Cicero’s Philosophical Position in his Dialogues」(2017) 등 키케로 및 헬레니즘 철학 관련 논문들이 있으며, 역서로는 『키케로, 아카데미아학파』(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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