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오 사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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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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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혁명기, 지도에 없는 작은 마을 ‘마차오’에서 만난 새로운 말, 새로운 세계
삶과 죽음, 길흉화복에 대한 놀랍고 독특한 해석으로 가득 찬 ‘사전’적 소설
모옌, 옌롄커와 함께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한사오궁의 『마차오 사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1968년 문화 대혁명 시기 작가 한사오궁이 후난성 미뤄현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낙후된 농촌을 근대화한다는 사명을 띠고 시골로 간 이른바 ‘지식 청년’ 중 하나였던 그는 마차오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통해 그들이 문명과 자연, 길흉화복에 대해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115개 단어에 해설을 붙이고 그 속에 에피소드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쓴 『마차오 사전』은 소설임에도 ‘사전’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마차오 사전』 한국어 판 말미에는 표제어를 우리말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목차, ‘가나다순으로 찾아보기’를 더하여 원서의 사전 형식을 살렸다. 2009년에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소개되었던 『마교 사전』의 개정판이다.
괘란(掛欄) 21
청명절의 비(淸明雨) 23
불화기(不和氣) 26
신(神) 29
불화기(不和氣)_계속 38
배정(背釘) 54
뿌리(根) 58
수레를 타다(打車子) 62
하와취파(呀哇嘴巴) 70
마 동의(馬同意) 74
전생의 인연을 찾아가다(走鬼親) 79
화염(火焰) 87
홍화 영감(紅花爹爹) 92
어르신(你老人家)과 기타 100
밥을 먹다(茹飯): 봄날의 용법 106
모범(模範): 맑은 날의 용법 111
현묘한 이야기를 하다(打玄講) 113
현(現) 126
취살(嘴煞)과 번각판(翻脚板) 129
결초고(結草箍) 136
문서(問書) 144
헤이샹궁(黑相公) 147
헤이샹궁(黑相公)_계속 149
재앙의 주문(魔咒) 163
삼 초(三秒) 165
와위(萵瑋) 168
단장초를 보내다(放藤) 176
진파노(津巴佬) 180
머리가 깨지다(破腦)와 기타 196
연상(憐相) 198
주아토(朱牙土) 202
파원(擺園) 205
표혼(飄魂) 207
게으름 피우다(懈) 216
황모 장기(黃茅瘴) 219
압자(壓字) 221
게으르다(懶): 남자의 용법 226
포피(泡皮)와 기타 235
민주 감방(民主倉): 죄수들의 용법 239
톈안문(天安門) 246
한(狠) 253
괴기(怪氣) 257
방전생(放轉生) 269
치자화(梔子花), 말리화(茉莉花) 272
휴원(虧元) 276
개안(開眼) 291
기시(企尸) 295
은(嗯) 297
격과형제(隔鍋兄弟) 306
귀원(歸元)과 귀완(歸完) 313
백화(白話) 316
관로(官路) 325
작품 해설 327
작가 연보 349
가나다순으로 찾아보기 353
“땔나무도 짊어질 생각이 없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사는 재미가 없어!”
“질 생각이 없다는 게 아니고 좀 과학적으로 일하자는 건데요.”
“뭐 과학적? 게으른 게 아니고? 너희가 사는 도시에 있는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같은 것들이 모두 게으른 사람들이 생각해 낸 것이 아니고 뭐야? 게으름을 피울 생각이 아니라면 왜 그런 요상한 것들을 생각해 냈겠어?”
마차오 사전 1-「과학(科學)」 중에서
사람들은 내게 다이스칭 이야기를 해 줄 때 ‘흩어지다(散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들은 톄샹의 아버지가 구걸하지 못해 흩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는 마차오 사전에서 내가 좋아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 죽다, 사망하다, 끝나다, 늙다, 가다,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다, 뒈지다, 눈을 감다, 숨이 끊어지다, 만사(萬事)를 끝내다 등은 ‘흩어지다(散發)’의 동의어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단순하고 천박한 느낌이 들어 ‘흩어지다’처럼 정확하고 생동감 있으며 세심하게 죽음의 과정을 보여 주지 못한다.
마차오 사전1-「흩어지다(散發)」 중에서
“매일 텔레비전을 보면 마음이 커져서 흩어져 버리는 것 아냐?”
물론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지만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점점 더 광범위한 지식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텔레비전을 통해 사람들 마음속에 점점 쌓여 가는 욕망은 어떻게 취합할 것인가? 취합할 수 없다면 끝장 아닌가? 나는 텔레비전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이 합리적인지 평가를 내릴 수 없다. 그저 그들이 말한 흩어짐이 이십 년 전에 비해 훨씬 더 확장된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느낄 뿐이다. 또한 모든 흩어짐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 예를 들어 텔레비전 앞에서 분방해지는 사람들의 상태, 더 큰 세계와 어우러지는 상태에 대해 마차오 사람들이 갖는 고집스러운 경각심을 느낄 수 있다.
마차오 사전1-「흩어지다(散發)」 중에서
아마도 독자 여러분은 지금까지 글에서 자주 언급된 ‘신(神)’이라는 표현에 주의했는지 모르겠다. 마차오 사람들은 신이라는 단어로 일상적인 이치나 규율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표현한다. 이곳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범함’을 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 일상적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본질적으로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행동은 예측하기 힘든 어두운 세계에서 나오는 것으로 사람의 힘이 닿지 않는 천기나 천명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미친 것(神의 첫째 뜻.)’이거나 신명한 것(神의 둘째 뜻.) 둘 중 하나이다. 마차오 사람들은 신이라는 글자로 이 두 가지 의미를 두루 표현하며 이 둘 사이의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신화는 혼란한 비현실적인 상태에서 시작된다.
마차오 사전 2-「신(神)」 중에서
말의 힘은 이미 우리의 생명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인간은 언어를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므로 언어가 없는 동물을 불쌍하게 여긴다. 언어가 없으니 지식도 없고, 언어가 없으니 사회도 만들 수 없으며 문화 축적과 과학 발달이라는 강력한 위력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 동물은 소리를 잘못 냈다고 해서 푸차처럼 오랫동안 정신 나간 사람처럼 살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언어는 사람을 개보다도 허약한 존재로 만든다.
마차오 사전 2-「취살(嘴煞)과 번각판(翻脚板)」 중에서
애매하고 모호하며, 이랬다저랬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 이것이 될 수도 있고 저것이 될 수도 있는 말들이다. 이처럼 사람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표현들을 일컬어 마차오 사람들은 ‘치자화(梔子花), 말리화(茉莉花)’라고 한다. 마차오 사람들은 대개 이에 대해 초조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 같지 않은 말, 그다지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즐겨 하는 듯하다. 그들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분명히 잘라 말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 때로 어쩔 수 없이 분명하게 말해야 할 상황은 부득이한 일, 힘겨운 고역이며, 외부 세계에 대한 마지못한 타협이다. 근본적으로 그들은 애매모호한 화법이 오히려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마차오 사전 2-「치자화(梔子花), 말리화(茉莉花)」 중에서
▶ 언어와 사상을 통제하려는 전체주의적인 시도가 얼마나 부질 없는지 교묘하고도 효과적으로 비판한다. 기절할 만큼 상상력이 넘치고 재미있는 소설. - 《커커스리뷰》
■ 익숙한 언어의 전복을 통해 떠오르는
진정한 삶의 의미
사람들은 내게 다이스칭 이야기를 해 줄 때 ‘흩어지다(散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들은 톄샹의 아버지가 구걸하지 못해 흩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는 마차오 사전에서 내가 좋아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 죽다, 사망하다, 끝나다, 늙다, 가다,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다, 뒈지다, 눈을 감다, 숨이 끊어지다, 만사(萬事)를 끝내다 등은 ‘흩어지다(散發)’의 동의어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단순하고 천박한 느낌이 들어 ‘흩어지다’처럼 정확하고 생동감 있으며 세심하게 죽음의 과정을 보여 주지 못한다. 마차오 사전1-「흩어지다(散發)」 중에서
이 소설의 사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얻는 대표적인 효과는 일상 의미의 전복이다. 예를 들어 마차오 사람들에게 ‘깨다(醒)’라는 말은 바보 같은 행동을 표현할 때 쓰인다. 그들에게 ‘깨다(醒)’는 어리석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깬 사람(醒子)’은 얼간이를 가리킨다. 「깨다(醒)」에서 작가는 혼탁한 세상에 스스로 깨어 있다고 자부했던 굴원(屈原)의 이야기를 통해 ‘깨다’가 ‘어리석다’란 뜻으로 뒤바뀌게 된 내력을 추리해 나간다.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의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굴원은 「어부(漁夫)」에서 “세상 모든 것이 탁한데 나만 홀로 맑고, 사람들 모두가 취했거늘 나만 홀로 깨어 있네.(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라고 말했다. 귀양살이를 하던 굴원은 과거 초나라에 의해 쫓겨난 라 땅 유민들의 구조를 받으며 하루하루 연명하다 결국 마차오 부근 멱라강 하류에 몸을 던지고 만다. 기록에 따르면 굴원이 라 땅에 있었을 당시 머리는 산발하고 맨발에 풀과 꽃잎을 어깨에 걸치고 이슬과 국화꽃을 먹으며, 비와 바람을 부르고 해와 달과 이야기를 나누며, 벌레나 새들과 함께 잠들었다고 하니 분명 실성한 상태나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그는 분명 홀로 ‘깨어(醒)’ 있었다. 그렇지만 또한 마차오 사람들 눈에 굴원은 분명 ‘어리석은’ 상태가 아닐 수 없었다.
표의문자라는 중국어의 특성상 중국어에서 표준어와 사투리의 차이는, 같은 글자의 의미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형성된 문화 심리는 그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조정하거나 예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시내멀미(暈街)’라는 말은 마차오 사람들이 시내에만 나가면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식욕이 떨어지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이 ‘시내멀미’라는 말 때문에 마차오 사람들은 도시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물론 버스나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이기에도 까닭 없이 경계심을 품는다.
『마차오 사전』은 이처럼 삶과 죽음, 지혜와 어리석음, 문명과 자연의 의미 체계를 뒤집음으로써 한자라는 규범 체계 내부에 교란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한자는 의미가 더욱 풍부해지는 한편으로 ‘문화 대혁명’으로 대표되는 정치 변동이나 ‘버스’와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는 도시 문명의 침입에도 흔들림 없이 도도히 흘러 내려온 인간 본연의 의식 세계를 탐구하는 도구로서 역할한다. 한편 이 작품은 중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심근 문학’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 언어가 지닌 권력과 폭력의 그림자
『마차오 사전』이 다루는 또 다른 주제는 담론의 권력에 관한 것이다. 이른바 담론의 권력이란 담론에 담론의 주체가 지니고 있는 신분, 지위, 권력, 명성이 투사되어 어의(語義) 이외에 강력한 힘을 부가한다는 말이다. 마차오 사람들은 이를 ‘말발(話份)’이라고 한다. 사실 언어 권력은 마차오만의 독특한 풍습은 결코 아니다. 푸코가 언어는 곧 권력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입증했지만, 사실 그보다 먼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언어가 곧 권력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어떤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마을 서기인 ‘번이’는 아무 회의에나 끼어들어 쓸데없는 참견을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기 일쑤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말발(話份)’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험담을 떠들며 삼팔선에서 본 탱크를 트랙터라고 불러도 아무도 수정하려 들지 않는다.
담론의 권력은 이에서 멈추지 않는다. 마차오가 점차 세상을 향해 개방되면서, 새롭게 수입되는 언어도 점점 많아진다. 특히 정치 권력에 의해 남용되는 여러 가지 언사들은 그들의 삶에 그대로 이식되지만, 그들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을 규정짓지 못한다. 그저 그렇게 입에서 발출될 따름이다.
「만천홍(滿天紅)」에서는 밤마다 모여 지도자의 사진을 향해 차려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간부의 명령에 따라 큰 소리로 마오 주석의 어록 대여섯 줄을 암송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외치고 있는지 관심도 없다. 마오 주석의 어록이라는 것이 출처도 불분명하고 때로는 간부의 편리를 위해 문구가 조작되기도 하지만 그저 기계적으로 암송할 뿐이다.
“마오 주석께서 올해 동백나무가 잘 자랐다고 하셨습니다.”
“마오 주석께서 양식은 절약해야 하나 매일 죽만 먹을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오 주석께서 지주는 성실하지 않으니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오 주석께서 돼지 분뇨에 물을 섞은 놈을 찾아내 그의 식량을 빼앗으라고 하셨습니다.”
마차오 사전1-「만천홍(滿天紅)」 중에서
이렇듯 작가는 『마차오 사전』을 통해 언어가 일정한 시공간에서 어떻게 마차오 사람들의 문화심리를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그들의 삶을 정의하고, 규정지으며 예언하고 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문화 심리 속에서 언어의 권력이 어떤 형태로 횡행하며, 결국에 자신들조차 소외시키고 있는지를 담담하게 묘사한다. 어쩌면 이는 마차오라는 작은 마을의 일에 그치지 않고 방송과 미디어가 만들어 낸 허상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韓少功
1953년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태어났다. 후난 제7중학을 졸업하고 문화 대혁명으로 인해 모든 학교가 문을 닫자 농촌에 내려가 인민공사 생산대에서 일했다. 당시 중국 사회에서 이런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인 ‘지식 청년’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이때의 경험을 통해 훗날 ‘지청(지식 청년) 문학’을 선도한다. 1978년 후난사범대학교 중문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받았고, 1981년 첫 번째 소설집 『월란』을 시작으로 전국 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한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다」 등을 발표했다. 1985년 《작가》에 기고한 「문학의 뿌리」를 통해 이른바 뿌리 찾기 문학이라고 불리는 ‘심근 문학’을 주창하며 『아빠, 아빠, 아빠』, 『여자, 여자, 여자』, 『귀거래』 등을 집필했다. 1996년에는 문화 대혁명 시기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마차오 사전』을 발표했고 이는 ‘심근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013년 발표한 『일야서』는 지식 청년들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의 명암을 조망한 작품으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사람됨의 본질을 묻는 진지한 필력은 중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중국학연구회와 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직을 지냈다. 현재 제주중국학회 회장이다. 지은 책으로 『육조 삼가 창작론 연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부운재』(수필집)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중국사상사』(공역),『중국문화답사기』(공역), 『덩샤오핑 평전』(공역), 『개구리』(공역), 『마오쩌둥 평전』, 『낙타샹즈』 등 70여 권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 강의를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야서』(공역), 『개구리』(공역), 『모옌 중단편선』(공역), 『9천 반의 아이들』, 『괜찮아, 괜찮아』, 『장미의 문』, 『중국회화사』,『물고기인 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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