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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한반도가 비좁았던 천재가 본, 더 큰 세상의 풍속사
클래식 아고라 7
박지원 지음 | 김영죽 , 김현미 옮김
아르테(arte)

2024년 08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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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1177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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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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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서熱河日記序
도강록渡江錄
성경잡지盛京雜識
일신수필馹汛隨筆
관내정사關內程史
막북행정록漠北行程錄
태학유관록太學留館錄
환연도중록
還燕道中錄
경개록傾蓋錄
찰십륜포札什倫布
반선시말班禪始末
황교문답黃敎問答
행재잡록行在雜錄
망양록忘羊錄
심세편審勢編
혹정필담鵠汀筆談
산장잡기山莊雜記
환희기幻戲記
피서록避暑錄
구외이문口外異聞
옥갑야화玉匣夜話
황도기략黃圖紀略
알성퇴술謁聖退述
앙엽기盎葉記
동란섭필銅蘭涉筆
금료소초金蓼小抄

해설
박지원 열하일기에 대하여

이에 배 두 척을 내어 사공이 물에 들어서서 배를 끌었으나, 워낙 물살이 세어서 한 치만큼 전진하면 한 자가량 후퇴하고 만다. 아무리 호통한들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다.
이윽고 배 한 척이 강기슭을 타고 나는 듯이 빨리 내려오니 이는 군뢰가 서장관의 가마와 말을 거느리고 오는 건데, 장복이 창대를 보고 기뻐서 말한다.
“너도 오는구나.” 이에 두 놈을 시켜서 행장을 점검해 보니 모두 탈이 없으나, 다만 비장과 역관이 타던 말이 혹은 오고 더러는 오지 않았으므로, 이에 정사가 먼저 떠나기로 했다. 군뢰 한 쌍이 말 타고 나팔 불며 길을 인도하고 또 한 쌍은 보행으로 앞을 인도하되 버스럭거리면서 갈숲을 헤치고 나아간다.
내가 말 위에서 칼을 뽑아 갈대 하나를 베어 보니, 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두꺼워서 화살을 만들 수는 없으나 붓자루를 만들기에는 알맞을 것 같았다. 이때 놀란 사슴 한 마리가 마치 보리밭 머리를 나는 새처럼 빠르게 갈대를 뛰어넘어 가니 일행이 모두 놀랐다.
_도강록, 27~28쪽


내가 목춘과의 교류를 깊이 그리워하며 그와 필담筆談을 나누고 싶어 했을 때, 이생(이귀몽)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온·목 두 사람은 입으로는 봉황새처럼 아름다운 말을 할 수 있지만, 눈으로는 돼지 시豕와 돼지 해亥를 구분하지 못할 겁니다.”
나는 의아하게 여기며 반문했다.
“그럴 리가 있소?”
그러자 배관이 대답했다.
“빈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귀에는 많은 서적의 지식을 간직하고 있으나, 눈으로는 단 하나의 ‘정丁’ 자도 볼 수 없다는 거지요. 하늘에는 글 모르는 신선이 없을지 몰라도, 인간 세상에는 말만 잘하는 앵무새가 분명 있지요.”
_성경잡지 145쪽

사당 뒤편에는 또 다른 전각이 있는데, 그 구조는 본전과 마찬가지로 정교하다. 소상 둘이 있는데 면류를 쓰고 옥홀을 가진 이는 문창성군文昌星君이요, 봉관鳳冠(중국 고대 여자용의 관)을 이고 구슬띠를 띤 것은 옥비낭랑玉妃娘娘이라 한다. 그 좌우에는 두 동자가 모시고 섰다.
현판에는 ‘건시령구乾始靈區’라 적혀 있으며, 이는 현재 황제의 필체이다. 바깥문에서부터 시작해 각 층계마다 흰 돌로 제작된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조화로움과 매끈함이 마치 옥과 같다. 난간 위에는 고루 이룡과 도롱뇽을 새겨 넣어, 별채와 층대를 둘러싸 앞쪽의 전당에까지 이어진다. 또한, 전전에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뒤쪽의 전당까지 흰색의 빛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어,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는다.
_일신수필 226~227쪽


범은 북곽 선생을 여지없이 꾸짖었다.
“내 앞에 가까이 오지 말아라. 내 듣건대 유儒는 유諛라 하더니 과연 그렇구나. 네가 평소에 천하의 악명을 죄다 나에게 덮어씌우더니, 이제 사정이 급해지자 면전에서 아첨을 떠니 누가 곧이듣겠느냐? 천하의 원리는 하나뿐이다. 범의 본성本性이 악한 것이라면 인간의 본성도 악할 것이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한 것이라면 범의 본성도 선할 것이다. 너희들의 떠드는 천 소리 만 소리는 오륜五倫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경계하고 권면하는 말은 내내 사강四綱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도회지에 코 베이고, 발꿈치 잘리고, 얼굴에다 자자刺字질하고 다니는 것들은 다 오륜을 지키지 못한 자들이 아니 냐? 포승줄과 먹실, 도끼, 톱 같은 형구刑具를 매일 쓰기에 바빠 겨를이 나지 않는데도 죄악을 중지시키지 못하는구나. 범의 세계에서는 원래 그런 형벌이 없으니 이로 보면 범의 본성이 인간의 본성 보다 어질지 않느냐?
_관내정사 348쪽


이때 별안간 옥수숫대 꺾이는 소리가 나며 등골이 서늘해진다. 말 탄 이 하나가 나는 듯이 밭 가운데로부터 달려 나오는데, 화살을 힘껏 버틴 채 안장 위에 엎드려 달리되 그의 눈처럼 흰 얼굴이 눈부시다. 담배 태우던 자가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이가 열한 살에 드는 황손입니다.”
그는 토끼 한 마리를 쫓아 달렸는데, 토끼는 달리다가 모래 위에 넘어져 누워서 네 발을 모은다. 말을 빨리 달려 쏘았으나 맞히지 못하였다. 토끼는 다시 일어나 산 밑으로 달음질친다. 그제야 백여 명이 달려가 에워싸니, 아득한 평원에 티끌이 공중을 가리고 총소리가 진동하더니, 별안간 에워쌌던 것을 풀고 가버릴 제 티끌 그림자 속에 일단一團의 무엇이 감돌더니 아득히 그 자취가 보이지 않는 다. 과연 토끼를 잡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말 달리는 법에 있어서는 어른이나 아이를 불구하고 모두 타고난 천재들이다.
_환연도중록 527쪽

나는 다시 물었다.
“왜 위징에게 소백小白(제 환공의 이름)은 형이요 규糾는 아우가 아닌가? 또 관중은 규의 올바른 신하도 못 되지 않았던가? 라고 묻지 않았습니까.”
혹정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위징은 진왕秦王(이세민이 천자가 되기 전의 봉호) 세민世民과 함께 모두 당唐태자 건성建成의 부하였습니다. 위징은 원래 도사道士105)로서 허망한 도를 믿었습니다. 그의 십점소十漸疏106)는 아주 친절하게 깨우치는 것 같지마는, 세상에서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천고에 중보仲父(관중)가 죽을 리가 전혀 없으니, 정관천자貞觀天子(당唐 태종, 정관은 그의 연호)도 반드시 나 같은 시골뜨기를 죽일 까닭이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임금과 신하가 거간꾼이나 장사치의 노름으로 상하 없이 공리功利만 추구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고금의 성패에 있어 한 개의 결론이었습니다.
_혹정필담 801쪽

대체로 규중 부인이 시를 읊는 것은 본래 아름다운 일은 아니지만, 외국의 한 여자로서 아름다운 이름이 중국에까지 전파되었으니, 명예롭다고 말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인들은 일찍이 그 이름이나 자字가 본국에도 드러난 적이 없었는데 난설헌이라는 호 하나라도 오히려 분에 넘치는 일이다. 하물며 경번의 이름으로 잘못 알고는 군데군데에 기록되어 천년이 지나도 씻지 못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어찌 뒷세상의 재사才思가 풍부한 규중 여성들이 마땅히 밝은 교훈으로 삼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_피서록 897쪽

중국의 삼승三升 베는 양털에다 무명을 섞어 함께 베를 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승을 도매로 떼어다 파는 곳을 유독 ‘청포전靑布廛’이라 하고, 아울러 대포를 파는데 그를 ‘큰 베[大保]’라 하고, 또는 ‘문삼승門三升’이라 하여 값을 두 배로 받았으나, 백목전에서 이를 살피고 따지지 않는 까닭은 그 이름과 실제를 밝혀내지 못한 까닭이었다.
중국의 상복喪服은 모두 면포로 한다. 이번에 길에서 만났던 상복을 입은 사람들은 삼베옷이란 하나도 볼 수 없었고, 두건도 역시 면포로 하였다. 때가 바로 한여름 철이라 땀과 몸 기름이 흠뻑 젖어서 두건이 저절로 꺾여졌다. 내가 입었던 면포 겹옷을 중국 사람들은 뒤적거려 보고는 올이 매우 촘촘한 것을 진기하게 여겨, 옷감을 사겠다고 요구하는 이가 많았다.
__구외이문 1024~1025 쪽

옛날 유적 중 석고만큼 기구한 사연을 가진 것도 없을 것이다. 내가 나이 18세 때 처음으로 한유韓愈와 소식蘇軾의 석고가石鼓歌를 읽고, 그 글을 기이하게 여긴 적이 있으나, 다만 석고에 새긴 전 문장을 보지 못한 것을 한탄했었다. 그런데 오늘 내 손으로 석고를 어루만지면서, 입으로는 반적潘迪의 석고음훈비石敲音訓碑를 읽었으니, 이 어찌 외국인으로서 행복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__알성퇴술 1178 쪽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였던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기행문집 〈열하일기〉는 조선 후기 산문 문학의 백미로 평가받는 걸작이다.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에 조하사(朝賀使)로 파견되어 연행(燕行)을 다녀온 박지원이 자신의 여정과 견문을 기록한 일기체 기행문이다.

획기적 시각의 기행문
〈열하일기〉의 가장 큰 특징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실용주의적 태도와 개방적 세계관이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제도와 문물을 관찰하면서 단순히 이국적 풍경에 매료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실리적 가치와 장단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평가한다. 청나라의 우수한 문물과 제도는 과감히 수용하자는 박지원의 주장은, 성리학적 화이관(華夷觀)에 사로잡혀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 조정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예컨대 그는 청나라의 육로와 수로, 상업 시설, 화폐 및 도량형 제도, 장시(場市)와 시전(市廛) 등 경제 문물의 발달상을 매우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하며, 조선에서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당시 대부분의 연행록이 중화 문명에 대한 맹목적 동경이나 피상적인 이국 정취를 나열하는 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획기적이다.
〈열하일기〉의 또 다른 특징은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 묘사와 해학적 문체이다. 박지원은 관찰자로서의 예리한 시선으로 중국인들의 일상적 삶과 생활상, 낯선 풍물과 인심을 사실적으로 포착해 낸다. 특히 시적 감수성과 해학이 넘치는 그의 필치는 현장감과 생동감을 더해 준다.
때로 저자 자신이 등장인물로 나서서 현지인들과 문답을 나누거나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구성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견문 나열에 그치던 기존 기행문의 문법을 넘어, 기행문에 문학성과 서사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의 측면에서도 한문투의 딱딱함을 벗어나 구어체에 가까운 생생한 문장, 경쾌하고 해학적인 문체는 〈열하일기〉 특유의 매력을 만들어 낸다.

비판의식과 개혁 의지 넘쳐
내용의 측면에서 〈열하일기〉는 단순히 연행의 견문을 기록한 기행문에 그치지 않는다. 책에는 청나라에 대한 관찰과 비평은 물론, 조선의 현실에 대한 저자의 비판의식과 개혁 의지가 넘쳐흐른다. 중국을 직접 목도하고 돌아온 박지원은, 조선의 경직된 제도와 인습, 학문과 사상의 폐쇄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책 곳곳에서 그는 조선의 기술과 문물이 청나라에 비해 얼마나 낙후되었는지를 개탄하며, 개방과 수용, 과감한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열하일기〉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박지원의 깊이 있는 사유가 곳곳에 녹아 있는 철학적 기행문이기도 하다. 여행 중에 목도한 자연의 풍경과 인간사의 만남은 저자로 하여금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에 대해 숙고하게 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모습과 본성에 대해 통찰을 이끌어낸다. "천하의 일이 모두 꿈과 같고 인생은 한바탕 꿈속에서 헤매는 것과 같다(天下事皆如一夢, 人生恍若一夢中)"라는 유명한 대목 등에서 박지원의 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열하일기〉는 당대 연행록의 전형을 뛰어넘어, 박지원의 진취적 문명관과 실사구시적 세계관을 그려낸 새로운 형식의 기행문학이었다. 조선 후기 북학사상(北學思想)의 선구적 저작인 동시에, 개방과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실학정신의 고전이기도 하다. 이후 연행록뿐 아니라 조선 후기 산문 문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조선 지식인의 사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열하일기〉의 의의는 크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열하일기〉가 주는 메시지 또한 결코 적지 않다. 변화하는 세계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 학문과 사상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실사구시의 정신, 인간 보편의 모습에 대한 통찰과 해학 어린 성찰은 시대를 초월해 되새길 만하다. 무엇보다 우리 안의 낡은 인식틀과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세계와 소통하며 끊임없이 배우고자 했던 박지원의 자세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정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사고,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보는 혜안,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사유를 생생한 언어로 형상화해 내는 글쓰기의 힘. 〈열하일기〉는 이 모든 것이 빚어낸 독보적 걸작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책과 동행하는 특별한 연행(燕行)을 떠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 박지원이 걸었던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분명 또 다른 의미의 열하(熱河)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원

仲美, 호는 연암燕巖, 연상煙湘, 열상외사洌上外史이다. 18세였던 1754년(영조 30),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이를 극복하고자 여러 계층의 진실한 인간형에 대해 모색한 전傳 아홉 편을 지어 『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이란 이름으로 묶었다. 1771년경 마침내 과거를 그만 보고 재야의 선비로 살아가기로 결심, 연암은 서울 전의감동典醫監洞(지금의 종로구 견지동)에 은거하며 벗 홍대용洪大容 및 문하생 이덕무李德懋·박제가朴齊家·유득공柳得恭·이서구李書九 등과 교유하면서 ‘법고창신法古創新’ 즉 ‘옛것을 본받으면서도 새롭게 창조하자’는 말로 집약되는 자신의 문학론을 확립하고, 참신한 소품小品 산문들을 많이 지었다.
1780년(정조 4) 삼종형三從兄 박명원朴明源이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칠순을 축하하는 특별 사행使行의 정사正使로 임명되자, 연암은 그의 자제군관子弟軍官으로서 연행燕行을 다녀왔다. 이 결과 지어진 것이 『열하일기』이고, 이는 완성된 전권이 나오기 전부터 열띤 반응을 받았다. 50이 된 1786년, 연암은 음직蔭職으로 선공감 감역繕工監 監役으로 관직을 맡게 되고 그 후 경상도 안의 현감安義縣監, 의금부 도사, 의릉 영懿陵令 등을 거쳐, 1797년부터 1800년까지 충청도 면천沔川(지금의 충남 당진)의 군수 등으로 재직하며 농업 장려를 위해 널리 농서를 구한다는 윤음綸音(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과농소초課農小抄』를 진상했다.
1800년 음력 8월 연암은 강원도 양양 부사襄陽府使로 승진했으나, 궁속宮屬과 결탁하여 양양 신흥사神興寺 승려들이 전횡하던 일로 상관인 관찰사觀察使와 의견이 맞지 않아 1801년 늙고 병듦을 핑계 대고 사직했다. 1805년(순조 5) 음력 10월 29일, 69세의 나이로 연암은 서울 북촌 재동齋洞(지금의 가회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근무했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및 동아시아학술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동 대학 한문학과 및 동아시아학술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19세기 낭송연행록』 『조선 지식인이 세상을 여행하는 법』 등이 있으며 국역 북원록』, 『국역 벽로집』 등을 공역했고 「베트남 西山朝 巨儒 吳時任의 使行관련 기록 일고」, 「譯官, 士와 商의 경계에 서다 - 조선 후기 역관과 士商儒商 사이의 개연성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우리말과 글쓰기 담당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 연구원 전임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연행록사전 담당 전임연구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퇴계학연구원 『퇴계학사전』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18세기 연행록의 전개와 특성』을 펴냈으며 『한국여성작가 연대기』 『경계에 선 유교 지식인의 여성 담론』 등을 공역했다. 『19세기·20세기 초 여성생활사 자료집』 4, 5집 등의 번역서도 펴냈다. 「19세기 연행록에 드러난 홍경래의 난과 그 토양 ‘서북’」, 「파병군이 언급한 임진전쟁의 구도와 공적功績 - 가유약賈維鑰의 부산평왜비명平倭碑銘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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